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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드 - 파노라마 : 비단, 향신료, 소금, 황금, 차
아니크 드 쥐리 지음, 크리스토프 메를렝 그림, 이윤정.조청현 옮김 / 옴므리브르 / 2015년 1월
평점 :
슈퍼로드
책은 비단, 향신료, 소금, 황금, 차의 길에 대한 이야기다. 다섯 가지는 인류의 역사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 이동경로가 바로 길이다. 길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슈퍼라는 단어가 붙어 있다.
세계사나 한국사에 등장하는 길들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비단길을 보면서 처음 이 단어를 보았을 때가 생각난다. 시험에 꼭 등장하는 비단길에 대해서 열심히 외우고는 했었다. 비단길의 지도와 길의 종류, 상품 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림이 정교하지 않고 엉성한데 그것이 더욱 실감난다. 비단길을 과거에 만들어졌고, 그곳을 다닌 사람들이 만든 지도처럼 보인다.
엉성하게 그리는 것이 더욱 어렵다. 정교한 지도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길 위에는 사람의 꿈과 희망이 깃들어 있다. 그 길 위에서 꿈을 품었고 위대한 결실을 맺었던 위인들이 등장한다. 서양과 동양에서 등장한 영웅들! 알렉산드로스! 칭기즈칸! 그들은 바로 길을 지배했던 영웅들이다.
책은 길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영웅들도 등장시킨다. 그리고 여행기도 포함되어 있다. 여행기를 읽으면 길의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난다. 그림이 함께 있어 더욱 쉽게 이해된다. 서로 다른 길과 지역들이 무척이나 생생하다.
길들은 항상 따뜻하고 여유롭지 않다. 길 위에 희망이 있지만 그것들이 중첩된다. 결국 희망의 다툼이 발생하고야 만다. 다툼은 자연스럽게 피를 부르게 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싸우고,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승자는 약탈하고, 패자는 노예가 된다. 현대가 아닌 과거에는 힘을 가진 자가 약자를 지배했다. 지금도 그것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법의 보호를 받는다. 그렇지만 어디에서나 노예가 된 자들의 삶이 무척이나 암울해 보인다.
길은 인류의 역사이다. 그 역사에는 희망도 있고, 또 아픔도 있다.
책의 장수는 적지만 내용은 알차다. 그림도 정겹고, 정독하면 배우는 바가 적지 않다.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중간 중간에 아이들 수준을 넘는 부분도 있다.
그림체는 초등학교 수준에 어울리고, 내용은 초등학교에서 중학생까지 오간다고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