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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이야기 학교 ㅣ 오쓰카 에이지의 강의 시리즈 5
오쓰카 에이지 지음, 김성민 옮김, 노구치 가쓰히로 그림 / 북바이북 / 2014년 8월
평점 :
만화로 배우는 이야기학교
제목대로다. 만화를 통해서 이야기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스토리, 이야기는 만화나 소설 그리고 영화 등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다. 이야기가 재미있어야지 창작 작품들이 높이 비상할 수 있다. 이야기에는 이론이 있고, 잘 팔리는 작품들에는 일정한 패턴들이 등장한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책이 말해주고 있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정한 패턴들만 잘 이용하면 어느 정도 흥미를 끌 수도 있다. 하지만 정형화된 패턴만 계속해서 사용하면 흔히 이른바 공장판인 양산형이 되고 만다. 양산형이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지나친 획일화는 결국 단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물론 책은 그런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해결책도 제시해준다.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는 결국 사람의 손에 달려있다.
똑같은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도 사람의 손맛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 이야기에도 개인의 생각이 들어간다.
책은 단순한 만화이야기로만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알차다. 기승전결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요령, 인물들의 등장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이론적인 설명과 앞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방향들을 알려준다.
만화책이나 소설책을 보면서 흔히 보고 읽었던 내용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내용들이지만 자연스러우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스토리 공식이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증명된 사실이다.
이론적인 부분과 함께 실전을 강조한다.
실전은 바로 창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양념을 치느냐이다.
알고 있다고 해도 그걸 직접 실천하는 건 쉽지 않다. 패턴대로 쓰려고 억지로 끼워 맞추다보면 억지스러운 부분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걸 최대한 자연스럽게 살려낼 수 있어야 비로소 실전에 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
만화를 통해서 이야기구조에 대한 작법패턴을 설명하고 있다. 소위 잘나가는 베스트셀러가 나오면 아류작들이 많이 나온다. 이야기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다. 어중간한 작품으로 사장되느니, 아류작으로나마 명성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거장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전형적인 이야기구조에서 탈피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