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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선택하라 - 크로스미디어 저널리스트 민본의 리더십
민경중 지음 / 샘솟는기쁨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다르게 선택하라
제목에서부터 통통 튄다! 다르게 선택하라는 말은 평범함을 거부하라는 말과 비슷하다. 시대를 앞서거나 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보통에서 벗어나라는 뜻이다. 그런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여섯 파트에 걸쳐 35가지 담겨져 있다.
27년 동안 방송국 기자로 지내왔다고 한 저자의 이야기다.
평범하지 않고 반걸음 정도 앞선 저자는 방송국에 입사하고 중국 특파원으로 된다. 한국 기독교 방송 사상 첫 파견이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개방화가 진행되기 이전의 중국을 떠올리면 되겠다.
쉽게 중국여행을 가는 지금이 아닌 모든 게 사회주의에 의해 통제되던 시기이다.
음!
중국이야기가 진행될 줄 알고 페이지를 넘겼는데 오산이었다.
특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기자에게 있어 특종은 목숨을 걸고 따내야 할 정도로 일이다. 선배에게 속된말로 깨지고 난 뒤 북한 강석주를 만나 특종 따냈다고 한다.
기자였기에 가장 크게 낸 특종이야기를 적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장부터 제목과 연관된 내용이 나왔다.
‘노컷뉴스, 시대적 요청’ 이라는 장인데,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이 시기는 여러 포털사이트가 등장하는 시기이다. 종이신문이 아닌 인터넷 신문이 두둥 등장하는 초기이다.
새롭게 바뀌는 시대적 흐름인데, 역동적인 현실에서 기회를 잡는 건 쉽지 않다.
노컷뉴스에는 보도정신까지 담겨져 있다. 자르지 않고 시대적 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겠다는 언론의 외침! 귀중하고 소중한 정신인데 이것이 요즘 들어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지는 의문이다.
보도국장이 된 저자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그가 의욕적으로 일을 해서 <김현정의 뉴스쇼>를 만들어냈다. 시작부터 화제를 모은 뉴스는 지금도 그 대담 형식이 신선하면서도 알차다. 책의 저자가 뉴스를 만들었다고 하니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
<시도하라, 조금 두렵더라도!> 이 활자가 무척이나 가슴에 콕콕 틀어와 박혔다.
좋은 말이다.
시도하기 전에 두려움이 닥치지만 그건 기분 좋은 전율이다. 전율에 몸을 떨면서 시도하는 자체가 무척이나 좋다. 새롭게 변화할 수 있단 자체만으로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처하는 부분이 적혀져 있다. 시대적 흐름에 민감한 기자들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두려운 건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이래도 두렵고 저래도 두렵다면 이왕에 시도해보는 것이 좋지 싶다.
그래도 해봤다는 것 자체는 남지 않겠는가?
반대 의견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건 통과!
어차피 책을 읽은 한 개인의 감정이 그렇다는 것이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특이했던 내용들과 사회적인 약자들의 아픔, 사회적 부조리, 개인적인 내용, 기독교적인 가르침 등이 차근차근 나온다. 일반인이 경험할 수 없는 기자만의 이야기가 있고, 일반인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공공적인 내용들도 적혀져 있다.
끝까지 보고 난 뒤에 다르게 선택하라 보다는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점이다. 책의 제목을 정하는 건 역시 쉽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치열했던 삶을 간접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참으로 열정적으로 살아온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은 읽기 편하게 저술되어 있다. 쉽게 책장을 넘어가게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그냥 쭉 생각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소설책을 읽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
재미있게 읽었고, 일독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