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 - 바람과 빛과 모래의 고향
김규만 지음 / 푸른영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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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빛과 모래의 고향 타클라마칸

 

사막! 그것이 주는 묘미는 직접 경험해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은 모래가 펼쳐져 있는 사막은 환상과 동경을 주고는 한다. 사진만으로만 봐도 말이다. 그런 곳을 항상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어딘가에 있고는 하다. 국내에 있는 해안사구에서 느낀 감정이 아닌 타클라마칸에서 직접 느껴보고 싶다.

사막 역사 인문기행이라는 말에서부터 책은 모든 걸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수많은 글과 사진 등은 타클라마칸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인문, 자연적인 모습을 하나하나 까발리고 있다. 인류가 경험하고 느끼며 지나왔던 발자취가 책에 가득 실려 있다. 수많은 활자들과 엄청난 사진 등으로 도배된 책은 읽는 자체만으로도 감동스러운 부분이 넘쳐난다.

태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사막은 황량해 보인다. 그리고 그 황량해 보이는 이면에 또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대단하지 않아 보이는 타클라마칸이지만 인류의 거대한 흐름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타클라마칸은 언뜻 생각하면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고대로까지 가면 우리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 곳이 있다.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을 때 북방을 달렸던 선조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때 언제 다시 또 올까? 그 때가 기다려진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황량하지만 그곳에도 풍요로운 곳은 있다. 오아시스! 오아시스들이 있고, 그런 오아시스를 가지고 있는 도시는 인류 역사에서 참으로 귀한 대지의 공간이다. 서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첫 번째 관문이자 도시는 항상 사람과 재물 등으로 넘쳐나고는 했다. 둔황! 중국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이곳은 관광지이기도 하다. 중국에 가게 되면 방문하고 싶은 장소 가운데 하나이다. 중국은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말이다.

중국에서 살아가던 민족들의 이야기만으로 백과사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는 우리나라와 일본까지 이어진다. 전 세계가 이어져 있기도 하니 인류 전체의 역사이기도 한 셈이다.

일부와 이부로 나뉘어져 있는 책은 너무나도 즐겁고 아름답다.

과거의 이야기를 듬뿍 담고 있는 책은 현대도 담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보고 살필 수 있으니 참으로 눈이 호강한다. 호강을 하는 부분이 너무 넘쳐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면 찬란한 보물을 감상한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참으로 좋아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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