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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뿌리 - 애국지사 손정도 목사와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의 ㅣ 위대한 대한민국 시리즈 4
손준영 지음 / 비씨스쿨 / 2018년 11월
평점 :
거대한 뿌리
우리나라에는 애국지사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우리나라가 외침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픔이 많은 만큼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신 애국지사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후손들은 그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항상 기억해야만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역사를 등한시하고 있고, 애국지사 분들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마음이 있다.
애국지사 손정도 목사님과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손원일 제독의 이야기는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이번 기회에 더욱 자세하게 알고 싶어 책을 선택했고, 읽고 또 읽으면서 조국을 사랑한 두 분의 존경스런 이야기를 마음에 담고 싶다.
손정도 목사님의 이야기보다 손원일 제독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었고, 대한민국 해군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덕분에 우리 대한민국 해군이 지금은 대양으로 뻗어나길 기틀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러기까지 우리는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그 어려운 길이 어떻게 생겨나고 또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를 안다면 후손들은 결코 허튼 생각이나 함부로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 해군을 비난하는 허튼 외부세력의 짓거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요즘 들어 더욱 날뛰는 놈들이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분개하는 마음이 든다. 더욱 강한 해군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겠다.
손정도 목사님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는 한때 무척이나 배타적이었고, 외부에서 들어온 종교에 대한 배타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조선시대에 기독교를 믿는다는 건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다.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나아갈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대단하지만 시대가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손정도 목사님도 마찬가지였다. 그 안타까움을 버텨내면서 신앙을 위해 노력한다. 조국을 잃어버리고 난 뒤 독립을 위해서 나선다. 애국지사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음이 불끈거릴 수밖에 없다. 삼일만세운동 그리고 만주와 국내에서 벌이는 애국의 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나름 상세하면서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에 손정도 목사님이 있다.
손원일 제독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하다. 그리고 그 파란만장한 부분은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흐름에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 투쟁한 부분은 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리고 조국을 사랑한 손원일 제독 같은 분이 있기에 우리는 거대한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