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역사 - 플라톤에서 만델라까지 만남은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가
헬게 헤세 지음, 마성일 외 옮김 / 북캠퍼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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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역사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영향이 지대하게 미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편이다. 인류의 역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향연이다. 축제가 연달아서 펼쳐진다고 할까. 그도 그럴 것이 인류의 역사에서 손꼽히는 인물들을 책에서 조명하고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인류의 문화유산을 꽃피우는 시대에서 어떻게 철학이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철학이 어떻게 학문의 대를 이어나가는 지도 알려준다. 학문은 서로 소통을 하면서 깊어져간다. 인간관계처럼 말이다. 스승이 있으면 제자가 있는 법이고, 동료도 있다.

오랜만에 보게 되는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반갑다. 학창시절에 배우던 이야기와 호기심으로 읽은 책들에서 본 이야기들이 폭죽처럼 터져나간다. 책은 인류의 문화유산 가운데 거대한 자취를 남긴 사람들을 조명하고 있다. 그 조명의 이야기는 인간의 관계인 동시에 인류문화유산에 대한 조명인 셈이다. 재미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역사서이면서 철학서 그리고 학문서적인 것이다.

시대의 격랑 속에서 만난 역사적인 인물들은 그 안에서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다. 그리고 그 발자취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권력과 신앙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중세유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중세유럽의 유명한 이야기들 안에는 예술이 있고, 신앙이 있으면서 격렬한 다툼과 존중 등이 녹아 있다. 여기에서 수혜를 입을 수도 있고, 거대한 충격을 입고서 무너지기도 한다.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인물들은 자신들의 사상과 재능을 마음껏 뽐낸다. 한 명의 인물만으로도 백과사전처럼 두꺼운 책을 출판할 수 있는데, 그런 인물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엄청나게 함축되어 있는 이야기들인 셈이다. 한줄 한줄의 이야기에는 엄청난 세월과 수많은 인과관계가 녹아들이 있다.

알고 있던 인물들이 있고 모르던 인물들도 있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어갈 수 있겠다. 서구적인 관점에서 본 두 사람의 역사 이야기다. 그리고 시대적인 상황을 담고 있기에 서구의 역사를 통틀어서 바라볼 수도 있다.

재미있게 읽으면 참으로 환상적인 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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