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 그저 함께이고 싶어 떠난 여행의 기록
이지나 지음, 김현철 사진 / 북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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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사랑으로 산다. ! 좋은 말이다. 사랑으로 점철된 이야기! 책 안에는 따뜻한 마음이 가득 실려 있다. 특별히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다. 여행 이야기와 일상의 평범한 감정 등이 있다. 다만 다른 부분이 조금 있다면 지나치게 밝고 긍정적이라고 할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두운 면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삶을 대하는 자세는 극명하게 갈리는 법이다. 긍정적으로 보거나 혹은 부정적으로 보거나 말이다. 저자는 긍정적으로 밝은 면을 보면서 현재를 살아간다. 사랑하면서 즐거워하고 있기에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만족하고 있다. 그런 감정적인 이야기에 책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에 어울리기 위해서인지 간간히 등장하는 사진들이 하나같이 밝다. 온기가 밀려온다고 이야기한다. 밝고 긍정적으로 일상을 대하기에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리라!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는다. 둘이 시작한 삶이 셋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변한다. 참으로 많은 부분이 변화하는데, 저자는 둘에서 셋으로 사랑하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즐거워하면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 언제 다가와서 지나쳤는지 모를 정도로 말이다. 바름처럼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면 맞다. 행복을 찾아 떠난 여행, 아니 항상 행복한 순간이다. 가족을 찾아 떠난 미국 여행길이 무척 화사해 보인다.

그리고 또 다시 떠나간 여행! 훌쩍 떠나고 싶은 여행지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아프리카다. 자연을 눈으로 편안하게 보고 감상할 수 있는 곳! 그런 순수함을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다. 속세의 찌든 때를 버리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왜 그곳으로 가느냐? 왜 여행을 하느냐? ! 사실 정답은 없는 문제겠다. 떠나고 싶어서 떠나고, 그곳이 있기에 가는 것이고, 사람마다 답도 다르다. 저자는 함께 보고 싶기 때문에 떠난다고 하는데, 그건 저자와 가정에게 참으로 어울리는 답이겠다.

수많은 여행지로 떠나는 저자들의 이야기! 매순간 즐거워 보이고, 항상 서로를 시야에 두고 있다. 즐거운 감정으로 이야기하면서 행복을 더욱 증폭시켜나간다. 하고 싶은 시간을 가지면서 함께 누리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즐겁다. 그리고 읽는 사람에게 그런 밝은 기운을 안겨주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훌쩍 떠나가고 싶어진다.

그리고 옆에 마음을 따뜻하게 나눌 사람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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