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맨

퍼스트맨 - 인류 최초가 된 사람 : 닐 암스트롱의 위대한 여정
제임스 R. 핸슨 지음, 이선주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18년 10월

퍼스트맨

인류 영웅 가운데 한 명인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다. 그의 전기인 동시에 미국의 달 탐험을 아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기록물이다. 달에 처음으로 발걸음 내딛은 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전무하다고 생각된다.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이다. 한국전쟁에 참여했고, 달에 가기 위해 엄청난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어떤 사건사고가 있었고, 동료들과의 이야기 등은 너무나도 흥미롭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퍼스트맨은 어떻게 우주를 동경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돈을 모아서 비행훈련을 받고, 모형비행기를 잔뜩 모은 일, 그리고 해군장교가 되는 일 등 모든 일들이 하나로 모아진다. 어느 것 하나가 어긋났다고 해도 결코 우주로 날아가지 못 했을 것이다.

미국의 우주 진출에 대한 도전기이자 과학적인 도전 이야기는 우주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분할 정도로 짜릿하다. 현대라고 해도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들에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로켓이 하늘에서 터질 때도 종종 있다. 그리고 미국은 우주발사에 있어 러시아의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차대전 이후 우주를 향한 미국의 도전은 무척이나 치열했다. 그런 사실이 책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고, 그 안에서 퍼스트맨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퍼스트맨의 이야기는 우주 영웅으로서만이 아닌 개인적인 가정사와 감정 등 까지 함께 다루고 있기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선다. 영웅으로서만의 모습이 아닌 옆집 아저씨와도 같은 친숙함이라고 할까. 여인과 사랑을 하고 결혼하고 그리고 가정에서의 일 등이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다. 지금껏 몰랐던 그의 평범한 면을 보니 무척이나 좋았다.

미국이 우주에 도전하기 위해 만든 비행기들과 로켓, 우주선 등의 이야기는 익숙한 기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보인다. 예전에 분명히 보고 들었는데, 가물가물했던 것들도 있다. 책을 보면서 예전에 흥미롭게 보았던 기체들을 다시 접하니 무척이나 즐거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국전쟁의 이야기가 마음에 무척 와 닿았다. 치열했던 전쟁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진 사고들은 참으로 한국인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든다.

달에 가기 전까지 퍼스트맨의 일 그리고 달에 착륙하고 벌어진 일 등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훌륭하다. 물 흐르듯 진행되는 이야기는 닐 암스트롱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고,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