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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팀 -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적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마이카 젠코 지음, 강성실 옮김 / 스핑크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레드팀
레드팀의 기원에서부터 현대에 이용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전문적이면서 다방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군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처럼 많은 방법과 시각 등에 대해서는 거의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책을 군대의 레드팀에 대한 부분에 흥미를 가지고 선택했다. 그런데 다른 부분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총칼을 들고 싸우는 전쟁도 있지만 경제에서도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의사결정권자들은 사업이나 위기를 예측 혹은 방어 그리고 이겨내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레드팀을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겠다.
물론 레드팀은 내부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내부의 문제를 거론하는 레드팀은 태생적으로 한계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상관의 지지가 없으면 마음껏 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빈라덴을 향한 미국의 작전에서 레드팀의 활약이 있었다. 확신할 수 없는 작전의 확률 가능성? 객관인 지표를 얻기 위한 노력? 레드팀은 이런 부분에서 발군의 활약을 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레드팀은 양날의 칼이다. 너무 자주 사용한다면 오히려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위험할 수도 있는 레드팀을 최적으로 이용하는 건 어떻게 보면 외줄 타기와 비슷하다. 잘 이용하면 득이 되지만 반대의 경우 독으로 작용하여, 커다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미국은 레드팀을 가장 잘 사용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와 같이 딱딱하고 수직적인 분위기에서는 레드팀의 활용이 무척이나 어려워 보인다. 수평적인 미국에서 레드팀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 내고, 경직된 구조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군대에서 레드팀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겠다.
군대에서 즐겨 사용하는 레드팀의 존재가 종교에서 나왔다고 한다. 높은 존재들에 대한 검증에서 출발한 레드팀은 그 시작이 참으로 단출하지만 그 깊이는 실로 대단하다. 악마의 변호인이라고도 하는 레드팀! 대항하고 검증하는 부분은 조직의 향상과 유지 등에 대해 커다란 도움이 된다.
살아가다 보면 경직되고 또 편협해지거나 시각이 단순해진다.
레드팀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일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조직에게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해당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