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생명 - 모든 생명체의 삶은 아름다운 순교다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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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생명

 

독특한 구조로 이뤄진 책이다. 그리고 마음에 전해지는 울림이 무척 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인이자 심리분석가인 저자는 한 사례를 두고서 공감 가는 이야기를 해준다. 짧게 축약되어 있는 사례들을 철학적, 자연적, 사회적 등 다양하게 말한다. 짧게 이어지는 글들에는 엄청난 이야기와 감정 그리고 역사 등이 녹아들어 있다. 길지 않고 짧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고, 사실이기도 하다.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점점 나태해지고 정신적으로 황폐해질 때가 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서이기도 하고 다른 기회를 찾고 싶다는 생각 등도 불쑥 찾아온다. 정신적으로 더욱 풍요롭고 또 충전을 가지기 위해서 선택한 책이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많은 충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사실 간혹 마음이 울적하고 울고 싶을 때도 있다. 왜 이런 감정들이 생길까? 영원한 숙제이기도 하겠다. 이런 길을 걸을 때는 간혹 옆에서 조언을 받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금과옥조의 조언, 그리고 담백하게 말해주고 있는 공감 가는 이야기, 그리고 자연의 생명, 또 대자연이 보여주고 있는 일상의 한 부분 등은 마음으로 그대로 전달되어 온다.

불쑥 떠나고 싶을 때! 그런 여행의 한 순간들이 책에 자연으로 다가온다. 그 자연의 한 순간! 그것들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펼쳐지게 되면 공감하게 되고, 생명의 존귀함, 그리고 위대함 등을 느낀다. 물론 이 느낌에 정답은 없겠다.

욕망과 탐욕으로 인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 할 때가 있다. 불어오는 바람, 내리는 비 등은 때에 따라 만족과 불만족을 준다. 그리고 이건 자연의 변화가 아닌, 내 안의 욕망의 순환이자 변화이다. 자연과 공감하고, 하나의 글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수많은 상처를 딛고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또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 궁핍해져가는 경우가 많다.

너무 성공을 위해서만 달려온 건 아닐까?

앞만 보고 달리는 삶에서 주변과 옆, 그리고 뒤를 돌아다보면 좋겠다.

참으로 값진 책이다.

옆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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