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불황은 없다

나에게 불황은 없다 - 억대 연봉의 백화점 매니저가 전하는 진솔한 삶의 고백이자 경험적 세일즈 교과서
전현미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18년 5월

나에게 불황은 없다

어려움이 파도처럼 덮쳐오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다. 위기를 넘어서면 좋은 일이 오기 마련이다.

사실 말이 쉽다. 진리를 모두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을 선택한 건 바로 그 쉽지 않은 일을 저자가 해냈기 때문이다.

한 집안의 살림을 갑작스럽게 책임져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남녀를 떠나서 그 막막함이란 참으로 엄청날 것이다. 저자는 그 막막함 속에서 행동했다.

백화점에서 일자리를 얻어낸 것부터가 그 행동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행동력으로 차츰 자리를 잡아나간다. 물론 그 와중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피눈물, 땀 등을 흘렸는지는 짐작도 가지 않는다. 지면으로 보고 느꼈지만 수박겉핥기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저자의 도전은 찬사를 받을 정도로 대단하다. 생판 모르는 분야에서 살아남고 위로 올라선다는 건 엄청난 일인 것이다.

백화점을 간혹 찾아가면 점원들의 과도한 친절 혹은 무관심 등에 불편함 등을 느낄 때가 있다. 저자는 이런 손님들의 니즈 등을 잘 파악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한 적도 있다. 아픔과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법인 것이다. 저자의 성공은 화려한 것만은 아니다. 그 과정에서 불편한 일들이 있음을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렇기에 책이 더욱 생생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다가선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력과 공부 등이 필수적이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점점 녹슬어져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더욱 나태해지는 느낌이다.

그 느낌을 벗어던지기 위해 책을 선택했는데 참으로 좋았다. 딱딱하게 다가서는 것이 아닌 흙수저(?) 혹은 힘든 위치에서 위로 계단을 밟듯 올라서는 저자의 이야기는 일반인들에게 참으로 많을 걸 이야기하고 있다.

담담하면서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모든 사람들이 읽기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값진 가르침과 깨달음 등이 있는 책에는 많은 금은보화들이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그 금은보화를 찾아내서 현실로 가져오는 건 독자들의 몫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