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공부 - 책에 살고 책에 죽다
이인호 지음 / 유유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벌레의 공부

 

책벌레! 책을 항상 가까이에 두고 생활한 중국 고금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예나 지금이나 책은 가장 좋은 공부 방법 가운데 하나이고, 어려운 처지나 가난한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말하지 않고 실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흥미진진하다. 딱딱하지 않고 재미가 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읽을 수 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참으로 많이 들어본 말이다. 그리고 이런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책을 가까이 하는 편이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책은 어떤 존재일까?

사람마다 다르겠다. 그리고 책을 가까이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떨까?

책은 좋은 친구와도 같다.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봐야겠다. 그리고 그런 친구와 함께 하다보면 물들기 마련이다. 좋은 책을 옆에 두면 그 사람은 차츰 좋아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책을 가려서 읽어야 하는 것이다. 책은 저자와의 대화이다. 현자가 저술한 책을 읽으면? 현자와 문답을 주고받는 것이 되기도 한다.

앞에서 말했듯 책은 가장 공평한 공부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그나마 부유한 사람들과 동등하게 겨룰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겠다. 놀 돈이 없어서 공부했다! 참으로 대단한 각오를 가진 사람들이다. 보란 듯이 성공하기 위해 독한 마음을 먹고 책을 가까이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형설지공 등 이런 이야기들이 고금에 많이 있다. 옛 선인들이 해낸 입지전적인 일을 교훈 삼아 그대로 답습해나가는 일은 참으로 훌륭한 공부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놀고 즐기는 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한다. 황제 앞에서도 안수는 돈이 없어서 즐기지 못 했다는 사실을 솔직히 이야기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책을 즐기는 삶을 보낸 그는 참으로 바람직하게 시간과 노력 등을 보냈다. 책벌레들이 저마도 보낸 공부 방법과 가치관, 그리고 저자의 이야기 등이 책에 가득 넘친다.

금은보화들이 책에는 가득 넘쳐난다.

누가 캐고 가지느냐?

지금부터 금은보화를 캐내기 위해서 책을 더욱 가까이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