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모에가라 지음, 김해용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재미있다.

그리고 이야기에 진한 울림이 있다.

베스트셀러는 이미 검증이 된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공감을 준다. 책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꽉꽉 막혀 자아를 잃고 주변 환경에 휘둘린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주기도 한다. 자아는 없다! 재미있다. 뚜렷한 자아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흘러간 시절이 떠오른다. 그 시절에 뚜렷한 자아를 가지고 자신의 길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주변환경에 휘둘리기도 하지만, 또 주변환경에 의해 변하기도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 마음의 변화를 하고, 그로 인해 삶을 개척해나간다. 어려운 환경에서 학교를 다니며 왕따를 당한 아이가 광고전문학교를 다닌다. 그렇지만 그 광고전문학교가 졸업할 때 쯤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주인공은 배운 공부와 관련된 직업을 구하지 못 하고 전혀 다른 과자공장에 취직을 하게 된다.

삶은 쉽게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전혀 다른 삼천포로 빠질 때도 있는 법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가운데에는 뛰어나고 재능 넘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상 주변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더욱 많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정은 직접 경험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다. 주변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대단한 축복이다.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인연! 가만히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사람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그 인연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해야 겠다.

기쁠 때 눈물이 난다. ! 이 부분의 이야기에서는 많은 아련함이 있었다. 가슴을 살짝 찔러오고, 마음까지 흔들리게 하는 이야기! 빗물을 맞으면서 슬퍼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직접 경험하면 참으로 가슴이 시리겠다.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제목이 의미심장하고, 책을 읽다 보면 공감하게 된다.

다시 한 번 정독하면서 책의 의미와 지나왔던 인연들의 이야기를 생각해봐야겠다.

책에는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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