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근대회화전 도록 : 대(大) - 터너에서 인상주의까지
크리스토퍼 뉴얼 지음 / 지엔씨미디어(GNCmedia)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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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근대회화전을 가다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영국근대회화전]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아니라 낫코여사가^^.

 

저는 8월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전 보러 가면서 가 볼 생각입니다.

같은 장소고 더운 날 서울에서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데 잘 되었습니다.^^

 

그 때 낫코여사가 찍어온 사진과 도록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 사진 촬영은 안 됩니다. 그 날만 특별히 허용된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영국근대회화전 도록입니다.

잘 만들어진 도록은 전시회 구경에 비할 바 아니지만

다시 공부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도구입니다.

 

[영국근대회화전] 도록 또한 어느 출판사에서 새로이

영국근대회화에 관한 책을 출판 한다고 해도

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든 책입니다.

 

"터너에서 인상주의까지"

영국이 낳은 최고의 화가 조제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 에서

영국 근대 회화가 영향을 준 인상주의 작품까지 망라한 전시회이고 도록입니다.

 

 

 

 

 



 

 

영국근대회화전.

2010. 6. 25 ~ 2010. 9. 26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도록 뒷면입니다.

 

 

 

 

 



 

 

영국근대회화전 티켓입니다.

장당 11,000원 입니다.^^

 

초대권으로 받은 건데

2장은 낫코여사의 명(?)으로

이웃에게 가고 두 장 남았습니다.

 

8월 15일을 위해 보관 잘 하고 있습니다.

 

 

 

 

 



 

 

맘스베리 수도원의 폐허 Ruins of Malmerbury Abbey

조제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

1792년경, 종이에 수채, 19*26cm, 베리 미술관

 

 

윌리엄 터너의 출생연도가 1775년입니다. 그림을 그린 시기가 1792년입니다. 17살 때 그린 겁니다.

 

... 그가 1791년 처음으로 떠났던 스케치 여행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 구성에 있어서 영국 풍경 회화 역사상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회색, 녹색, 파란색이라는 제한적인 색을 사용하여, 반투명한 색조로 마치 베일이 씌워진 듯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는 이 작품 속에는 중세 시대에 수도원이자 교회로 사용되었던 낡은 건물의 폐허가 그려저 있다. ..................이 작품은 그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스케치한 드로잉을 바탕으로 런던으로 돌아와서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터너가 그린 이 런 종류들의 수채화들은 발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며 팔려 나갔으며, 이 작품들을 통해 터너는 젊은 시절부터 명성과 경제적 성공 두 가지를 모두 손에 넣게 된다.

 

 17살 스케치 여행의 결과물이라...도슨트의 설명 중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이라 한다. 예술 쪽 천재는 이미 어린시절 두각을 나타낸다. 월리엄 터너도 그 중 한 명이다.

 

 

 

 

 



 

 

닐스 묄레르 룬 Niles Moeller Lund (1863 - 1916)

협곡의 거친 물견 한가운데 Mid the wild music of the glen

1888, 캔버스에 유채, 135*183.6cm, 라잉 미술관

 

 

강한 조명으로 사진의 화이트밸런스가 맞지 않다 도록의 색감과 많은 차이가 납니다.

실제 도록의 색감은 어두운 초록색과 잿빛 하늘빛이 차분하게 가라 앉은 느낌입니다.

이 풍경화를 그린 곳이 이 작품이 소장된 라잉 미술관이 있는 곳입니다.

 

 

 

 



 

 

존 린넬 John Linnell (1792-1882)

강의 범람 The Rising of the river.

1857, 캔버스에 유채, 92.3*130.3cm, 베리 미술관

 

1857년에 그려진 그림인데, 존 린넬은 1850년대에 건강이 나빠지고 시력이 악화되어 작품을 많이 그리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집가들이나 미술상들은 그에게 작품을 그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딜러 후퍼와 와스가 400기니를 후원하면서 그에게 작품을 요구했는데, 그 때 그려진 것이 이 작품입니다.

 

도록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가 와서 강이 범람하는 모습이 거칠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아낙네, 손을 잡고 이끌어 주는 인물들을 통해 현장의 긴박함이 느껴집니다. 붓터치가 거칠지만 아주 사실적입니다.

 

 

 

 

 



 

 

 에드워드 스톳 Edward Stott (1855-1918)

나룻배 The Ferry

1887년경, 캔버스에 유채, 68*119, 올덤 미술관

 

에드워드 스톳의 나룻배 중 가운데 인물 부분을 확대한 그림입니다.

여기 있는 그림들 중 몇 몇은 인상파 그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국의 근대회화가 인상파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유가 이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에드워드 스톳은 1880년대에 프랑스에서 지내는 동안, 프랑스 화가인 쥘 바스티앙 르파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르파주를 만나기 위하여 그레 쉬르 루앙에 있는 그의 아틀리에를 찾아가기도 했으며, 개인적으로 르파주의 작품을 연구하고 모사하기도 했다.

 

 

 

 

 

 



 

 

 스탠리 스펜서 Stanely Spencer (1891 - 1959 )

쿡햄의 벨로프 초원 Bellrope Meadow, Cookham

1936, 캔버스에 유채, 91*126cm, 터치스톤스 로치데일 미술관

 

작가가 나곤 자란 곳, 작가에게 많은 영감을 준 고향 마을의 풍경입니다.

가운데 핀 갯개미취나 오른쪽의 달리아는 9-10월에 피는 꽃이라 1936년 가을에 그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펜서는 20세기 영국 화가들 중 가장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했던 화가이자,

영국의 목가적 전통에 근원을 두고 활동했던 화가입니다.

 

 

 

 

 

 

 

 



 

 

 존 에버렛 밀레이 John Everette Millais (1829-1896)

버넘 협곡 Glen Birnham

1891, 캔버스에 유채, 145.2*101.1cm, 맨체스터 시립 미술관

 

 

겨울 풍경을 담은 이 작품은 밀레이가 버넘 홀에서 마지막으로 머물던 시기에 그려진 것이다. 그리고 그가 특별히 사랑했던 지방의 풍경을 그린 그의 모든 작품들 중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밀레이를 잘 알고 있었던 어린이 책의 저자이자 삽화가인 베아트릭스 포터는 이 작품에 대하여 1892년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버넘 홀을 무척 사랑했던 밀레이는 그 곳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마음에 무척 아쉬워했다. 작품 속에서 뒤돌아 서 있는 애절한 모습의 인물은 마치 그곳을 떠나야 하는 그의 안타까운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베아트릭스 포터의 글이 인상적이다. 베아트릭스 포터가 누구인가?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인 피터래빗을 그린 이가 아니던가? 르네젤위거가 열연한 [미스 포터]를 낫코여사와 함께 보면서 마음 흐뭇해 했던 기억이 있다.

 

 

 

 

 

 



 

 

 존 윌리엄 고드워드 John William Godward (1861-1922)

물고기가 있는 연못 The Fish pond

1899, 캔버스에 유채, 49.5*87.5cm, 베리 미술관

 

[영국 근대 회화전] 홍보물에 메인으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정원에 세워 놓은 대리석상은 로마 시대 귀족의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데요. [칼리 큘라]나 최근의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보면 그 시대 로마인들이 얼마나 향락적이며 퇴폐적이었는지 알 수 있죠. 작가는 고대인들이 누렸던 쾌락적인 생활상을 묘사함으로써, 당시 빅토리아 시대에 유행했던 현실 도피적인 상상을 재현했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림으로의 재현일 뿐입니다.

 

 

 

 

 

 

 



 

 

 조지 클라우슨  George Clausen (1850-1944)

봄날의 아침 Spring morning Haverstock hill

1881, 캔버스에 유채, 100*130.5cm, 베리 미술관

 

 

그나마 익숙한 그림 아닌가요?

 

혁신적인 화가라고 평가 받고 있는 조지 클라우슨이 그린 초기 걸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런던의 중심가 및 킹스 크로스&유스턴 터미널을 한 때 햄스테그 교외 마을까지 연결해 주었던 하버스톡 힐 거리의 풍경을 담고 있다. ......작품의 오른쪽 원경에는 1869년부터 1873년 사이에 건축가 S.S.튤론이 건축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세인트 스티븐 교회가 보인다. ......자료에 의하면 클라우슨은 이 작품을 그리기 전에 프랑스 화가인 쥘 바스티앙 르파주가 그린 [런던의 꽃 파는 여인]이라는 작품을 보았다고 한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모습입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도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8월 15일이 기대가 됩니다.

이번 여름 휴가는 이것이 전부란 말인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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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사연
전민조 지음 / 대가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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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사연 - 전민조 사진집

 

 

애연가들은 담배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요.

제가 아는 선배는 어린 나이에 담배를 배웠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교 운동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뒷산에서 친구들과 담배를 폈지요.

재수가 없었던지 등산객에게 들켰습니다.

도망은 안가고 아주 반성하는 듯한 모습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일렬로 섰습니다.

 

"대가리 피도 안 마른 것들이 벌써 담배를 펴? 몇 학년이야?"

"중학교 1학년인데예....호기심에 한 번 펴 본 건데예 한 번만 봐주이소 "

이 아저씨 손바닥으로 학생 뒤통수를 갈기면서

"뭐~! 호기심? 마! 니는 호기심에 한 번 펴본건데 도나쓰만드나?"

(도나쓰=도넛 만드는 건 고급기술이죠^^)

 

 

 

 



 

 

다큐 사진작가 전민조의 사진집 [담배 피우는 이유]입니다.

전민조는 서라벌예대 사진과를 졸업하고 여원사, 한국일보, 동아일보 사진기자를 거쳐

현재 다큐멘터리 사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문사 사진기자 생활 수십년 동안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숱하게 찍었겠지요.

그 많은 사진 중에 담배피는 사진만 골라 사진집으로 묶은 책입니다.

 

나는 한때 담배를 맹렬하게 피운 사람이었다. 언론사 사진기자 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노동운동가 김말용 씨의 담배 때문에 겪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더욱 담배가 매력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나는 1950년대 중반 노동운동을 하면서 영등포 일대 기업인들의 미움을 받아 죽을 고비를 넘겼다. 새벽에 세 명의 식칼 든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여의도 모래사장으로 끌려가서 구덩이에 생매장을 당하기 전이었다. 이때 마지막으로 담배를 한 대만 피우고 죽자고 했더니 괴한들은 죽을 사람이 요구한 마지막 담배를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 주었다. 담배연기를 두 모금 입에 물면서, 폭탄 같은 박치기와 발길질로 벼락 같이 괴한들을 걷어차고 탈출을 감행했다."는 이야기였다.

 

작가는 어린 시절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를 가까이 했고,

데니스 스톡(Dennis Stock 1928-2010)이 찍은,

담배를 문 채 비 내리는 뉴욕 거리를 걷는 제임딘 사진을 좋아했답니다.

 

 



 

 

James Dean photo by Dennis Stock

 

 

 

 

 



 

 

영원한 오빠 조용필.

1988년 8월 11일 조선호텔.

 

뻐끔담배라고 하죠.

이혼 발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읽은 단편 소설 [김강사와 T교수]의 유진오 박사

1980년 8월 2일 이태원 저택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중학교 때 어느 책에서 읽은 건데...

[메밀꽃 필무렵]의 이효석이 경성제국대학 1년 후배입니다.

당시 조선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었답니다.

둘은 나란히 경성제국대학을 수석으로 입학합니다.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의 고전적 올빽머리.

1990년 4월 12일 압구정동에서. 노충량.

 

아주 어릴 때 선데이서울 류의 잡지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노충량. 이름 석자를 지금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연예인과 재벌의 마약스캔들.

 

 

 

 

 

 



 

 

불사조 박철순 선수입니다.

1994년 6월 10일 잠실 야구장.

 

우리가 박철순 선수를 오래토록 기억하는 건

그가 야구를 잘 해서만은 아닙니다.

부상의 시련을 딛고 정말 불사조처럼 부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참 인상 좋아보입니다.

 

 

 

 

 

 



 

 

신현확 국무총리.

1979년 12월 20일 국회의장실.

'TK의 영원한 대부'

 

 

 

 

 

 



 

 

우리 또래는 '홀로 아리랑'을 기억할 것이고

연배가 높은 분들은 특유의 비음으로 부르는 '가는 세월'을 기억할 겁니다.

 

1983년 8월 10일 광화문.

가수 서유석.

 

 

 

 

 



 

 

김수환 추기경

1989년 9월 23일 명동성당 추기경실.

 

"지금의 사회는 인권을 옹호할 공권력에 의해 오히려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윗글의 "지금의 사회"는 전두환 정권을 이야기합니다.^^

 

 

 

 



 

 

박 대통령 사망 후 정치인 김대중(1924-2009)은 상도동 김영삼 자택을 찾아 환담했다. 그는 지금까지 사진기자들한테 보여준 도전적인 얼굴이 아닌 아주 편안한 얼굴로 비장의 파이프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그의 표정은 앞으로 어떻게 어두운 정국을 헤쳐 나가야 대권을 잡을지 라이벌 김영삼 앞에서 무엇인가 골똘하게 구상하는 듯했다.

 

1979년 12월 29일 상도동 김영삼 자택.

 

이제 며칠 있으면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가 됩니다.

[김대중 자서전]도 나왔습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0년 서울 영등포구 구로동.

 

버려진 양심과 같은 사진이네요.

길에서 담배 피는 사람,

식당에서 담배 피는 사람,

길거리에 담배 꽁초 버리는 사람

너무 너무 싫어합니다.

 

저는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

 

 

....그래서 '담배는 일종의 마약이며 국민들을 병자로 만드는 독약'이라는 생각에서 요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항상 불안하게 쳐다보면서 [담배 피우는 사연]이라는 사진집을 출판하게 되었다. 이 사진집은 금연운동에 바치는 사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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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셰프의 파스타 - 이탈리아 문화가 숨쉬는
안토니오 심 지음 / 대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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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서를 뛰어넘는 파스타 요리에 관한 모든 것 - 안토니오 셰프의 파스타

 

 

 





 

 

 

스파게티와 파스타도 구별 못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아니 스파게티와 파스타를 동일시 하던 시절이군요.^^

 

우리 동네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베또"를 만난 이후 그런 상황은 급반전이 됩니다.

서재를 컨셉으로 한 것이 너무 좋았고 먹어보고 또 좋아서 정말 멋진 리뷰를 써 보고자 고심고심했습니다.

메타세쿼이어길을 지나 창원시립도서관에 가서 이탈리아 요리에 관한 책을 무려 3권이나 빌렸습니다.

 

[올리브향 가득한 이태리 요리]라는 백과사전식 이탈리아 요리책이 있습니다. 그거 보고 공부했습니다.

아~~~! 우리가 이탈리아어를 몰라서 그렇지 이탈리아 요리는 요리 재료가 요리명이 되는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고.

공부하다 모르는 거 있으면 결례를 무릎쓰고 알베또 사장님께 전화를 해서 묻고 또 물었습니다.^^

 

이것 저것 곁들여 알베또 리뷰를 쓰고 난 후 나름 뿌듯했습니다.^^

다시 그 정성을 들이라고 하면, 파스타 100그릇을 준다고 해도 쉽지 않을거 같네요.

 

그 이후 박찬일의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보통날의 파스타], 미국 케이블 방송의 나오는 최고의 스타셰프 마리오 바탈리,

그리고 엘레나 코스튜코비치가 쓰고 움베르토 에코가 시큰둥한 척 하면서 격찬을 한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 이야기를 좋아할까?] 등등을 거쳐 왔지요.

 

그리고 어떤 더 나은 소재가 이탈리아 요리를 안내할 지 모르지만 파스타 요리의 중간 종착역이라 불러도 좋을 책을 하나 소개합니다.

 

 

 



 

 

안토니오 셰프의 파스타. 안토니오 심.

 

저자 안토니오 심은 호텔 근무 13년차에 이탈리아로 요리 연수를 갑니다. 그 때 이탈리아 요리의 매력에 푹 빠져 ICIF의 한국예비학교를 운영하고 2005년부터 이탈리아 주정부가 설립한 학교법인 ALMA(국제요리학교)를 한국에 론칭하여 이탈리아 요리 교육에 열정을 불사릅니다. 매주 2일은 대학에서 전임교수로, 3일은 일꾸오꼬 알마(il Cuoco Alma)에서 요리 강의를 합니다.그런 노력들이 통했을까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기사작위도 받구요.

 

 

 

 

 



 

 

파스타 요리는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 책에 레시피가 소개 된 것만도 100여가지 됩니다.

 

 

 

 

 

 



 

 

파스타 면의 종류의 일부입니다.

 

파스타 면의 종류만도 150여가지나 되고 세상의 요리재료는 수백, 수천가지죠.

이 둘이 조합을 이루면 헤아릴 수 없는 파스타 요리가 만들어집니다.

 

 

 

 



 

 

이 책의 장점이 다양한 식재료에 대한 세세한 설명, 그리고 큼직한 사진의 적절한 배치에 있습니다.

오래 된 책들은 사진이 작고 부족하거나 사진의 질이 떨어지고

최근에 나온 파스타 관련 이야기들은 사설私說이 많고 정보가 부족한 경우도 있죠.

 

물론 책이 목적하는 바가 다르니 평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너무나 지겹게 들어온 알리오입니다.

우리가 흔히 봐 왔던 마늘과는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마늘 알이 굵고 조금 기네요.

 

 

 

 

 



 

 

페페론치노.

가끔 알베또 사장님께서 토마토 소스 해산물 스파게티 (Spaghetti ai Frutti di Mare)를 만들어 주실 때

제 입맛을 고려해 매번 페페론치노를 살짝 뿌려 매콤하게 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시죠.

우리 고추가루와는 다른 깔끔한 매운 맛이 난다고.

(우리 고추가루가 깔끔하지 않다는게 아닙니다.^^. 분명 맛이 달라요^^ 그렇다고 초딩들 학교 앞에서 먹는 매운 닭꼬지 눈물 1,2,3의 그 짜증나는 매운맛이 아닙니다. 깔끔하면서 톡 쏘듯이 매워요. 아주 매워요) 

가격은 훨씬 더,,,, 훨씬 더 비싸다고.^^

 

 

 

 



 

 

이 책은 기본적으로 실용서입니다.

요리 레시피가 담긴 요리책이죠.

백여가지의 파스타 요리가 소개 되어 있는데

왼쪽에는 한 페이지 전부를 가득 채운 파스타 요리 사진이, 오른 쪽에는 레시피가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사진만 봐도 침이 고입니다.

사진의 퀄리티가 아주 뛰어납니다.

다른 파스타 요리 책들과 비할 바가 아닙니다

 

 

 

 

 

 



 

 

 

이탈리아 요리 이름은 이탈리아어를 안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너무 당연한 이야긴가요?)

요리명名에 식재료가 들어가 있어 어떤 요리일지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땡초파전, 오징어 해물 파전, 홍합이 듬뿍 들어간 땡초 파전, 부추만 있는 파전, 계란과 오징어가 있는 파전.

뭐 이런 식으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 파전이 만들어질지 상상이 가시죠?

 

알베또 사장님과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탈리아 요리를 설명을 해주실 때

절반은 알아듣고 절반은 흘립니다. 제가 알거라고 착각해서 일까요?ㅋㅋ

불친절한 사장님 같으니^^

 

위의 [파스타 조리 용어]만 충실히 공부해도 흘려버린 절반을 주워 담을 수 있을 겁니다.

 

360페이지 양장본의 제법 묵직한 책입니다.

그 중 3분의 1정도는 요리 레시피가 아닌 파스타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파스타의 기원, 시대별 이야기, 토마토스소의 등장, 우리 밀과 다른 이탈리아 밀 이야기, 파스타 제조, 기본이 되는 양념, 염장 양념, 치즈.

그리고 건조 파스타, 생면 파스타, 소를 채운 파스타, 면의 조리와 소스, 알덴떼로 삶기 등등.

이런 내용들이 130페이지에 걸쳐 다양한 자료와 사진, 그리고 세세한 설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실용서를 뛰어넘는 파스타의 모든 것이 담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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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 - 우리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여행
정구원.최예선 지음 / 모요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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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후엔 이 책이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청춘남녀 백년전 세상을 탐하다

 

 

 





 

 

소중한 책이다. 가치가 있는 책이다. 백년후엔 이 책이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저자 둘은 부부다. 프랑스에 3년 동안 유학을 다녀 온 후 그들이 머물렀던 백년 된 아파트들이 즐비한 프랑스 리옹을 떠올리며 근대 건축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맘 먹었다. 여행을 위한 안내서를 구하는데 찾을 수 없었고, 그래서 직접 발품 팔아 찍어 온 사진, 수집하고 조사한 자료들을 묶어 책을 냈다. 있을 법한 책인데 찾을 수 없었고 그래서 직접 수고했다. 건축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건축당시 시대 배경이나 지리적 조건, 설계자, 건축주, 당시의 용도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건축의 용도. 그리고 최근의 문화재 지정과 같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그래서 좀 더 세세하게 읽다보면 우리 근대사가 숨어 있다.

 

대부분 일제시대 지어진 건축들이라 일제시대에 흥했던 동네가 많이 언급된다. 수도 서울(경성)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고. 부산, 인천(제물포), 군산, 목포, 김제 그리고 진해 같은 동네다. 답사를 처음 한 곳은 군산이지만 책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곳은 인천(제물포)이다. 인천이 개항할 때 외국인들이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은 조계지租界地다. 단층 한옥이 거의 전부이던 당시 2-3층으로 올라간 신식 양옥은  이국적 문화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당시 백성들에게는 낯섬이고 충격이다.

 

 

 

 

 



 

 

내가 이 책을 잡자마자 의심의 눈길을 보낸 것이 진해우체국이다. 있을까? 있을거야. 그래 이렇게 있다.

 

이 동네(경남 창원) 매년 3월말에서 4월이면 이웃마을 벚꽂놀이에 분주하다. 디카동호회의 그 즈음 정모 출사지는 무조건 진해다. 내수면 연구소에서 로망스 쪽으로 사진을 찍다가 조금 더 내려와 중원로타리 한 바퀴 돌고 난장을 가로 질러 빠져 나와 한 숨 돌리는 곳이 진해우체국이다. 이 책에서는 군항제 기간에도 굳게 문이 닫혀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기억하는 벚꽃놀이 때 진해우체국은 개방되어 있다. 시기를 맞추어 매년 우표 전시회를 했다. 소장가들이 애지중지 하는 우표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일제시대 지어진 건물들 특징이 튼튼하다. 1913년에 지어졌으니 거의 100년이 다 되어가는데 진해에 있는 어떤 현대식 건물들보다 튼튼해보인다.

 

우체국과 관련해서는 인천우체국과 우정총국도 소개되어 있다. 우정총국의 설명은 한국사 교과서 한 페이지다. 급진개화파 지식인들이 갑신정변을 일으킨 장소가 우정총국이다. 갑신정변 실패 후 역적들이 모반을 꾀한 장소라는 이유로 우정총국은 폐쇄된다.

 

 

 

 

 



 

 

[청춘남녀]들이 1월 1일 새벽에 떠난 첫 목적지가 군산이다. 군산의 해사.

 

저자들의 첫 답사지(?)가 군산이다. 군산항은 일제시대 미곡반출항이다. 김제에서 수확한 쌀을 군산항으로 옮겨 일본 상선으로 일본으로 날랐다.  뿐만 아니라 제물포에서 선교사들을 실은 정기여객선이 다닐 만큼 번창했다. 군산의 해사 건물은 원형을 잘 보존한 경우는 아니지만 문화재 지정으로 다른 건물에 비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경성 밖 최고의 건물이라던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세인의 무관심으로 시대의 변화가 주는 상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규모가 큰 건물이라 나이트클럽으로 유명세를 날릴 정도였다.  

(조정래 소설 아리랑을 보면 그 당시 쩌어기 저 동네들이 잘 묘사되어 있다.)

 

 

 

 

 



 

 

 '알박기' 아니다.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이다. 대전 대흥동의 '뾰족집'.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주위 건물은 다 철거 되었지만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보존 된 경우다. 이런 건물들이 살아남았기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경우다.

 

 

 

 



 

 

 진천의 덕산 양조장. 지금은 세왕주조. 그러나 진천 사람들은 여전히 오랜 기억 속의 덕산 양조장으로 부른다. 80년이 넘는 술도가. 그 안의 술을 익히던 술독은 1935년 산産이다. 진천군에서 시행한 도로확장공사로 정문 앞의 측백나무가 모두 베어질 운명에 처하자, 도로를 다른 부지로 옮겨서 훼손을 막았다. 개발의 논리로 무턱대로 밀어버린 경우가 더 많지만 이런 노력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런 노력으로 20년만 지나도 재개발해야 한다고 믿는 이 땅에 몇몇 건축물들은 살아 남았다.

 

 

 p85. 적자생존의 법칙은 적어도 건축의 역사에서만큼은 지켜지지 않는다. 건축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살아남았기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살아남은 것이 얼마 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 가치와 중요성이 높아진다. 건축은 온몸으로 역사를 보여주고 시대를 증언한다.

 

 400페이지 가까운 이 책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은 문장이다. 지극히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그렇지만 그게 현실이다.  이제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건축물이라면 앞으로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목숨만 부지하는 것과 잘 보존하는 것은 다른 경우다.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를 아는가? 영국에서 시작된 자연보호와 사적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확보하여 영구히 보전 관리하는 시민운동이다. 소유주나 주변 거주자들의 재산권을 존중하면서 자연자원이나 문화유산을 보전한다. 우리나라 내셔널 트러스트 1호는 최순우 옛집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가치를 잘 표현한 저자의 은사일 듯한 성균관대 건축학과 윤인석 교수의 추천사를 빌린다.

 

이 책으로 우리도 이제 근대사의 현장에서 스토리텔링이 시작되었다. 남겨야 하나, 부수어야 하나 논쟁하는 사이, 한국 근현대사의 유구들이 무수히 사라져갔다. 가까운 역사를 지우는 작업이 계속된다면, 지난 한 세기의 유구는 다 사라지고 다음 세대는 사이버박물관의 이미지 자료나 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외할머니의 낡은 지폐에서 시작된 지난 백 년에 대한 저자들의 호기심은 그 시대의 건물, 골목, 마을을 전국적으로 넘나들며 정보를 모았고, 담백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따. 저자들이 직접 찍고 그린 사진과 도판은 현장을 더욱 잘 이해하게 해 준다. 부부가 청춘의 마음으로 현장을 걸으며 쓴 이야기는 일반인을 향한 한국 근대건축 스토리텔링의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

 

윤인석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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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27 - 팔도 냉면 여행기
허영만 글.그림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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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화백님! 수고하셨습니다 - 식객27권 팔도 냉면 여행기

 

 





 

 

 

지인과 만화책 [식객]이야기를 나누다가

지인 曰 " 식객이 나온 지 얼마나 됐지?"

흙장난 曰 " 한 4-5년 됐나?  그 정도 된거 같은데"

 

식객 27권. 허영만. 김영사. [식객] 27권은 [식객]의 마지막이다. 그래서 [식객]을 정리하는 글들이 들어 있다. 준비기간 3년 연재기간 9년 만화가 데뷔 37년 중 많은 세월을 투자했다. 꾸준히 세어보지 않아서 그런가 아니면 21권까지 열심히 사서 읽다가 그만둬서 그런가? 4-5년 된 거 같은데 9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어느 것이든 10년 공을 들이면 전문가가 되고도 남음이 있다. 허영만은 식객을 그리는 동안 '식객'이 되어버렸다. 그 긴 시간이 아쉬워 마지막 원고를 그리고 몇 날 며칠을 술에 빠져 있었단다. 

 

[식객] 27권은 냉면이야기다. 해물 육수와 육전을 얹어 주는 진주냉면으로 시작해서 돼지국밥과 함께 부산·경상도를 벗어나면 망하기 쉽상이라는 밀면이야기까지 냉면 이야기로 가득하다.

 

식객의 스토리 전개의 필수 구성 요소는 음식 배틀battle. '진주 냉면' 편에서는 진주냉면집 자식들과 성찬이 맛 대결을 펼치고, 평양냉면은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제일교포 실향민들을 위해 냉면식당의 원로들과 운암정이 맛 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가장 보편적인 맛을 추구하지 않는다. 원래 먹던 고향의 맛이 있다. 소고기보다 해물을 구하기 쉬워 해물육수를 사용했을 것이고 실향민들이 기억하는 고향의 평양냉면은 육수를 따로 준비하지 않고 김치국물에 면을 삶아 말아 먹던 그것이다 . 그런 세세한 부분들을 살리고 있는 것이 [식객]이다.

 

실향민들은 냉면 한 그릇 먹고 고향을 떠올리고 오마니를 생각한다.

 

"내래 죽으믄 화장하고 임딘각에서 북쪽으로 날려버리라우. 몸은 오마니를 만날 수 없으니끼니 뼛가루라도 고향 가야 되지 않갔서!"

"오마니의 치맛자락이 대동강변의 버들가지같이 팔랑거리는 것이 보인다"

"당신들 덕분에 그동안 막연히 그립던 고향 동네가 다시 살아났어. 돌담골목, 박씨 아저씨네의 사나운 풍산개, 샘터, 미역 감던 개울...덩말 고맙수다. 입과 가슴에 남은 이 감동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야요"

 

음식은 추억이고

추억속의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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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을 꾸준히 보다가 21권에서 멈추었다.

이유는 없다. 책 살 돈이 없었나 보다.

내가 이런말 하면 이유가 안 되나?

아무튼 21권에서 멈추었고 27권으로 훌쩍 건너 뛰었다.

 

정말 맛의 달인처럼 100권도 넘게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쉽다.

하지만 스물일곱권의 식객은

우리 음식문화의 보고寶庫다.

 

앞으로 누가 어떻게 우리 음식을 정리할 지 모르겠지만

[식객]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거다.

 

 

[식객2]로 몇 년 있다가 새로운 먹거리로 다시 연재하면 안되나요?

울매나 아쉬우면 이럴까?

아무튼 정말 큰 일 하셨구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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