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 만화로 읽는 삶과 철학
리디아 앨릭스 필링햄 / 국제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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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르트르 이후 최고의 지성 - 미셀푸코를 만화로 읽다

 





 

 

장-폴 사르트르.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가진 사상가로서, 국보급 문화재로 널리 대중들에게 추앙 받았고, 항상 예기치 않은 날카로운 말을 했으며, 때때로 정치 문제에 개입했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뛰어난 학식과 사상의 상징이었다. 보브아르와의 연인관계로도 유명하고 그의 자서전 겪인 [말]로 노벨문학상이 결정되었으나 수상거부로 더 유명해졌다. 물론 유명해지려고 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이런 말은 쓸 필요가 없나?) 근데 미셸푸코 이야기를 안 하고 왜 장-폴 사르트르 이야기를 하는가?

 

현대 최고의 지성 사르트르 이후 최고가 누구인가?라는 문제에 이 책은 문학 비평가 롤랑 바르트, 급진적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 구조주의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레스, 그리고 미셸푸코 등을 꼽는데 "포스트-사르트르" 자리를 미셸푸코에게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셸푸코. 1926년 프랑스 푸아티 출생. 아버지가 외과의사, 할아버지도 외고의사, 그러니 가족의 기대는 당연히 푸코가 외과의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17살에 의사가 되지 않겠다고 아버지와 대판 싸운다. 누나와 떨어지기 싫어 4살부터 2년동안 교실 튀편에서 연필을 쥐고 논다. 2년뒤 정규 학생이 되었고 산수를 제외하고는 우수한 성적이었다. 파리의 고등사범 입학 시험에서 전국의 수재 중 4위를 기록. 그러나 고등사범에서 푸코는 행복하지 못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1955년 불어선생 자리를 얻어 스웨덴 웁살라로 갔다. 거기서 16세기에서 20세기 사이의 의학자료를 모아 놓은 거대한 도서관을 발견하고 그 후 몇년간 살다시피 하면서 연구를 했는데, 이것이 나중에 그의 저서 <광기와 정신착란>, < 진료소의 탄생>으로 결실을 본다. 비범한 사람은 뭘 해도 이렇게 다르다.

 

이 책은 그 어렵고 어려운 푸코의 책을 만화로 쉽게 풀어주는 책이다. 여기서 주로 소개되는 책은 <광기와 문명., <진료소의 탄생>, <사물의 질서>,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 등이다.애매모호한 단어의 나열로 독자를 자학하게 만드는 푸코의 책들의 핵심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 준다. 푸코의 책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거나 도전했다가 쓴잔을 맛본 독자들이 이 책으로 큰 틀을 이해하고 푸코를 만난다면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이 책의 매력을 역자 후기에서 뽑아 소개한다.

[그 어려운 푸코를 만화로 그렸다니, 말만 들어도 재미있다. 아무리 어려운 이론도, 마치 외국어에서 모국어로 번역하듯, 난해한 말에서 쉬운 말로 번역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나는 푸코의 생애와 사상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가시화해 놓은 이 책을 보고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내 전공인 불어가 아니고 영어로 되어 있음에도 내가 번역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언어의 모호함과 다의성이 문학에서는 미적 감동의 원천이지만 문학을 벗어난 이론서에까지 문체라는 미명하에 그것이 조장되고 찬양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어려운 글은 그 자체가 억압적인데, 민중 지향적인 지식인들이 민중은 이해할 수 없을 고답적인 글을 쉬운 말로 설명하려는 노력도 없이 마구 어렵게 써 나간다는 것은 분명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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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마치야마 도모히로 지음, 강민정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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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속의 미국 그 이면을 알고 싶다면 - 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한 남성이 나무를 자르다가 사고로 중지와 약지를 잃었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그는 '중지봉합은 6만달러, 약지는 1만 2000달러'라는 말에 결혼반지를 끼는 약지를 선택하는 대신 중지를 포기했다. 이 책의 내용이면서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Sicko]의 한 장면이다. 년간 수천달러에 달하는 보험금이 버거워 보험 가입을 하지 않았다. 멕시코 국경 근처에 있는 미국인들은 멕시코로 이주를 한다. 보험료와 병원 치료비, 그리고 약값을 감당하기 싫어서. 사막의 국경을 넘는 이들이 히스패닉도 아니고 그 방향이 남에서 북으로도 아니다. 전문직을 가진 여성은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캐나다로 이민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것이 우리가 풍요로움에 절어 살 거라고 생각한 미국의 이면이다.

 

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마치야마 도모히로 지음. 하워드 진이나 촘스키의 미국 비평이 정론지라면 마치야마 도모히로의 미국 비평은 잡지다. 폄하하기 위해 하는 말은 아니다. 전달하는 형식이 그렇다는 이야기지 내용의 질이 낮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쉽게 읽히고 그래서 더 많은 내용을 편하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에 우리가 아는 미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지금 우리가 아는 미국은 예전의 미국하고는 다르다. 경제 위기로 세계 어느 선진국보다 중산층, 그리고 서민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다. 이 책은 경제 위기 이전, 그러니까 우리가 미국하면 '풍요로움'을 떠올리던 시절의 그 이면까지도 낱낱히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비판하는 종교는 상업주의에 물든 기독교, 상업주의보다 더 위험한 지나친 원리주의, 보수주의 기독교다. [해리포터]를 오락거리로 이해하지 않고 "마법사는 악마의 심부름꾼입니다. 해리포터는 죽어야 합니다"라고 가르치는 종교라면 그들의 아집이 얼마나 지나친 것인지. 동남아에 쓰나미가 몰아쳤을 때 서울의 큰 교회 이름있는 목사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이슬람교도) 동남아인들이 쓰나미로 죽은 것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설교를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부시 행정부는 대 이라크 전쟁은 그들이 입수한 엉터리 정보와 그 정보가 잘못된 것임을 알고도 진실을 덮어버리는 그들의 오만과 위선에서 시작되었다. 정부 고위관료와 연결이 되어 있는 군수 산업체, 산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군수산업체를 위한 전쟁 도발, 그리고 이라크에서의 이익의 독점. 이것이 명분없는 전쟁의 본질이다.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월마트의 저렴한 제품들은 노동자들의 저임금, 지역 영세업체의 도산을 통해 얻어진, 희생의 대가다. 월마트 평균 연봉이 2만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미국 정부가 규정한 '빈곤 가정'은 기준이 연 수입에도 못 미치는 임금이다. 게다가 일주일에 34시간을 일하고 잔업수당도 없다. 그들이 만든 직장보험은 연간 보험료가 2500달러가 넘는다.(우리 돈으로 대충 계산하면 월 30만원 이상을 보험료로 내야한다는 이야기다) 월마트 CEO의 연봉은 2700만달러, 창업자 가족이 다섯명이 받는 금액은 각각 1800만달러다. 평균임금과 비교하면 900배에서 1300배가 넘는 차이다. 빈익빈 부익부.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부자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실시하면서 대부분의 세금은 중산층이 부담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나라, 어쩔 작정인지 모르겠다"라고 탄식을 하는데 마치야마씨 미국만 그런게 아니랍니다. MB정부도 하는 짓이 부시와 너무 닮아있다.

 

한 때 미국에는 엄청난 길이의 철도가 있었다고 한다. 서부 개척시대를 보면 대형 수송수단의 대부분은 철도가 담당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면서 자동차 회사의 엄청난 로비로 철도와 기차는 점점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면서 생긴 것이 하이웨이. 한 나라의 산업이 발전하고 도퇴하는 것이 산업발달의 수순만은 아니다. 이익에 따른 관계자들의 정치로비로 산업이 발전하고 도퇴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GM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능가하는 휘발유 제로, 배기가스 제로인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 캘리포니아주의 무공해 차량 의무판매법에 대응하기 위해. 그러나 지금 전기 자동차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 부시 행정부와 석유업계의 정경 유착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은 몰락의 길로 치닫고 있는가? 대답은 "그런거 같다"이다. 지금 아메리칸 드림은 죽어 가고 있다. 가난한 하층 노동자들이 이민의 다수였지만 그들의 아이는 자신의 가게와 회사를 소유했다. 다시 그 다음 세대는 대학을 다니고 수익을 늘리며 집을 샀다. 그러나 지금 그 흐름은 멈쳤다.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었고 집값은 계속 내려간다. 대학 진학률도 떨어지고 있다. 지금 미국의 명문대학 박사 학위자 가운데 40퍼센트가 외국인이다. 과연 미국이 옛 영화를 다시 누릴 수 있을까?

 

저자의 이 글이 의미심장하다.

 

 미국은 전 세계에 자유경제와 민주주의, 교양을 확산시키고 투자하며 발전시킴으로써 역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자신은 과거의 로마나 대영제국처럼 몰락하고 말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면 부시는 실로 '신이 선택한 자'인지도 모른다. 미국에 최후를 선언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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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책 - 단원풍속도첩

 

'책이 아름답다' 라고 한다면 '책 내용이 감동적이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 이 일반적인 생각이 아닐까?

그런 일반적인 생각은 잠시 미뤄두고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책 내용이 아름답다가 아니라 책의 모양새가 책이 담고자 하는 특성을 잘 표현한, 책의 몸가짐(?)이 책 내용을 잘 드러내는 책을 말하고자 한다. 창원시립도서관에서 미술서쪽 서가를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한 [단원풍속도첩]이 그런 책이다. 많은 사람들의 손때가 타서 고서古書의 분위기를 풍기려는 참이었다. 당장 빌려와서 보고 또 봤다. 보고 또 봐도 너무 이뻤다. 판매를 위한 책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이 기특했다.

 

이 책의 단원풍속도첩에 관한 설명을 먼저 붙인다.

 

김홍도의 풍속도첩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풍속도첩]은 김홍도의 풍속화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 화첩 속에는 25가지의 다양한 생활 풍속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서민들의 생업 활동과 일상생활에서 온 것들이며, 왕실이나 지배 계층, 부호 등의 모습은 거의 찾을 수 없다. 또 [씨름]이나 [무동] [서당]등 여러 화면 속에는 생생한 현장감이 표현되어 있어, 김홍도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관찰과 구상을 했을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림 자체는 다소 뻣뻣한 필선으로 대상의 요점을 단순하게 묘사하여 어느 정도 즉흥성이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씨름]이나 [무동] 등에서는 원형 구도 속에 상황에 몰두한 인물들의 자태가 역동적인 운동감과 함게 표현되어 회화적으로 아주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이 화첩은 별다른 배경 없이 주제만 바로 화면 중앙에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이런 점은 이 화첩이 비교적 작은 화면에 여러 가지 주제를 직접적으로 부각시켜 보여주고자 한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면은 김홍도의 다른 대폭 풍속화와는 반대되는 점이다. 예컨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그의 [풍속도팔폭병품] 2점의 경우 각기 자세한 산수 배경 속에 여러 가지 풍속 장면이 그려져 있다. 병풍이나 족자 등 비교적 큰 화면의 경우 특정 인물이 등장하는 풍속 장면만으로는 화면을 모두 채우기가 곤란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찍으면 더 이쁘게 나올까 고민을 하다가 수로요의 다실茶室을 배경삼고 다상에 수로요 방명록과 쌓아보았다.

이런 모양의 책이 낯선것은 아니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판매를 위한 책을 이렇게 만든 것이 놀라웠다.

 

 

 

 



 

 

도서관 출신이라 사람의 손때가 묻고 책 끝이 말려 올라갔다.

그래서 더 저 책답다(?)

위의 다기들과 이 책이 어울리는지...

 

 

 

 



 

 

가끔씩 출판사의 의무같은 것을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출판해도 절대 돈 안 될 거 같은 책을 출판하는 일.

출판해야하지만 돈은 안 된다...참 고민이다.

정부나 기관의 지원금이라도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할 일이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그것은 출판사의 의무감이다.

그리고 그것은 출판사의 자부심이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 전통적인 제책방식인 선장線裝을 따랐는데 이 책에는 저런 구멍이 5개가 있고

그 구멍으로 끈을 넣어 묶어 만들었다. 한국 고유의 방식인 5침안정법이다. 제본할 책장의 문자가 있는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한가운데를 바르게 접어 중첩하고 종이끈으로 먼저 묶은 다음(가철), 두 장의 표지를

앞뒤에 대고 구멍을 내어 꿰맸다. 우리와 달리 중국과 일본은 4침안정법이나 6침안정법을 사용한다.

 

 

 

 



 

 

 

 

 

 



 

 

김홍도의 '씨름'이다.

 

 

 

 

 



 

 

그림 왼편에는 옛글 중 씨름과 관련된 글을 실었다.

이옥(李鈺, 1760~1815), [호상각력기(湖上角力記)], [문무자문초(文無子文秒)]에서 발췌한 글을 실었다.

이옥이 누군가? 조선 정조 때 문신으로 문체반정의 덫에 그 재주를 맘껏 피우지 못한 인물이다.

쉽게 말하면 고어체로 전통적인 양식의 글을 짓지 아니하고 오늘날 우리가 바로 읽어도 어색하지 않은

자유로운 문장을 구사하다가 벼슬길도 못나가고 재능도 떨치지 못한 불운아다.

이 책에 가장 많이 발췌된 글이 이옥의 글이다.

[이옥전집]은 국문학을 연구하는 이들에게는 소중한 자료다.

 

 



 

한 페이지를 더 넘기면 씨름 장면 중 관중을 클로즈업 한 그림이 있다.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1]의 설명을 빌리자면

....우선 땅에 놓인 위가 뾰족한 말뚝벙거지는 마부나 구종이 쓰는 모자다. 상투잡이 둘 가운데 한 사람이 마부였던 모양이다. 수염 난 중년 사내는 좋아하 입을 헤 벌리고 앞으로 윗몸을 기울이느라 두 손을 땅에 짚었다. 막 끝나려는 씨름 판세가 반대편으로 넘어갈 듯해서다. 인물이 준수한 젊은이는 팔을 베고 아예 비스듬히 누워 부채를 무릎에 얹었다. ...왼편 위엔 모두 여덟 사람인데 맨 구석의 점잖은 노인은 의관을 흩뜨리지 않고 단정히 앉았으며, 그 앞의 갓 쓴 젊은이는 다리가 저리는지 왼편 다리만 슬그러미 뻗었는데, 부채로 얼굴 가린 양을 보면 소심한 성격인 듯하다. 그 뒤쪽 사람은 "야, 이 것 봐라!" 하는 큰 표정이 남다르며, 작은 아이는 두 다리를 털퍼덕 내벌려 양손으로 제 발을 쥔 재미난 모양을 하고 있다. ...

 

 

 



 

운동감을 살려 역동적인 모습이다.

왼쪽의 엿장수를 보라. 맘씨 좋아보이는 엿장수 총각 혼자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왼쪽의 구경꾼 손모양을 보면 오른손이 잘못 그려진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그림 목록이다.

모두 25편의 그림이 소개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창원시립도서관에서 처음 보고 바로 빌려 왔고 보고 또 보고 다른 책을 통해서 좀 더 깊은 설명도 듣고 김홍도에 관한 다큐도 봤다. 그리고 거금을 들여 구입도 했다. 내게 들어온 새 책은 너무 깔끔하고 너무 하얗다. 처음에 책을 받고 제법 낯설어 했던 기억이 있다.

 

 

 

다른 이야기 하나 더.

이 책의 아트디렉터가 홍동원이다.

최근에 내가 읽은 책 [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라굽쇼]의 저자, 우리 나라 최고의 편집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인 홍동원이다.

[날아가는...]을 읽는데 [단원풍속도첩]을 편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반가웠던지..

역시 최고답다는 생각을 갖게 했고 [날아가는...]도 더 애착을 갖고 읽게 되었다.

 

 

 

 

 

 

[단원풍속도첩]이 낯설지 않은 이유가 수로요 방명록이다.

이 책과 마찬가지로 선장방식으로 만든 책에 수로요를 방문한 분들께서 붓으로 글과 그림을 남겨 주셨는데

다음에 이 책과 같이 소개할 기회가 있을 거다.

맞보기로 몇 장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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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하와이를 즐기는 48가지 방법
이진영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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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이 즐긴다는 휴가지 하와이 - 휴가  하와이를 즐기는 48가지 방법

 



 

 

오늘 UFC 100 경기가 있었다. 우리의 관심 가지는 경기는 둘. 김동현과 추성훈. 두 선수 모두 이겨 기쁜 날.

그 중에서도 UFC 데뷔전을 치른 추성훈의 경기는 격투기를 좋아하는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우리 나라에서는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추성훈.

그가 우리 나라 예능프로에 처음 나온 것이 무릎팍 도사다.

그가 지나온 시간들도 드라마였고, 한 곡조 부른 노래도 일품이었다.

그가 중간 중간에 휴가지로, 효도 관광지로 꼽은 장소가 있다.

일본인들이 태평양에 있다는 이유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생각하는 하와이.

추성훈은 윈드 서핑을 하기 위해 효도 관광겸  간다는 곳.

 

 

 



 

 

휴가 : 하와이를 즐기는 48가지 방법. 이진영 지음. 하와이에 관한한 최고의 여행 안내서가 나왔다.

이진영은 그의 전작이 [아이 러브 하와이]다.

하와이에 관해 이미 과거가 있는 여자다.

잡지 기자로, 신문사 특파원으로 하와이에 있다가 거의 눌러 살다 시피한 경험이 묻어나는 책이다.

이 책이 다른 여행서와 가장 큰 차이점은 누러 살다시피 하면서 만든 책이라는 거다.

여행을 자주 한다고 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세세한 정보들까지 얻을 수는 없다.

그 시간이 무려 4년이다.

눌러 앉은 사람의 관록이 스쳐 지나가는 사람과 비할 바가 아니다.

 

 

 



 

 

 

좋은 관광지 소개는 당근이다.

훌라품을 배우기 위한 방법도 있다.

서핑은 어디서 배우는 것이 좋을까? 그 해답도 있다.

쇼핑은 어디서 하면 자신의 목적에 맞는 쇼핑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에 다 있다.

12월에 하는 마라톤도 소개하고

10월의 하와이국제영화제도 소개한다.

하와이의 어디가 포토제닉인지도 소개한다.

여행 서적에 참치포케 만드는 법도 소개한다. 요리책도 아닌데..

요즘은 어디가도 골프다. 가볼만한 골프장도 7개 이상이다.

 

 

 



 

 

 

 

지금은 하와이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한 때 하와이는 우리 나라 신혼부부들의 럭셔리 신혼여행 코스였다.

어쩌다가 몰디브로 빠졌는지 알 수 없지만

다시금 하와이 바람이 몰아친다면 이 책이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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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hug! 아프리카
김영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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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아프리카 Hug Africa

김영희 그리고 찍고 씀

교보문고

 스케치가 돋보이는 쌀집아저씨의 아프리카 여행기

 

 

 

오늘 내게 온 책은 쌀집 아저씨로 유명한 MBC 간판 PD 김영희PD의 여행기입니다.

모두가 꿈꾸지만 함부로 욕심 낼 수 없는 곳 아프리카.

장장 70여일을 여행하고 그리고 찍고 쓴 여행기입니다.

 

 

 



 

김영희 PD는 쌀집 아저씨로 유명하죠.

이경실씨가 코미디 연기하면서

"쌀집 아저씨"라고 막 부르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쌀집 아저씨처럼 푸짐했는데

무릎팍도사 나온거 보니 살도 많이 빠지고

그의 트레이트마크인 검은 뿔테 안경도 벗었네요.

 

 



 

당시 예능 천국이었던 MBC의 인기프로그램 다수는

 김영희 PD의 손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PD로서 수상할 수 있는 상은 다 받아봤다고 하네요.

최연소 국장에까지 오릅니다.

MBC PD 협회장

한국 PD 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네요.

 

 



 

프로그램들이 승승장구할 때

그리고 그 즈음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프로그램을 연출할 기력도 없다고 스스로 느낄 때

MBC에 아프리카 보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떠난 아프리카여행입니다.

어깨를 누르는 짐을 벗어버리자고 맘 먹고

싼 짐이 저렇게 큰 배낭 하나 가득이라네요.

그림 참 잘 그립니다.

 

 



케냐항공 여승무원을 그린 것이라네요.

그림을 본 다른 스튜어디스들이 와서

자기도 그려 달라고 난리....

 

 

 



 

<KATE 아줌마>

왼쪽에 적힌 글이..

옛날엔 크레파스 중에 살색이라는 색깔이 있었다.

분홍빛이나는 화사한 우리의 얼굴색이었다....

지금은 없어졌다...

살색이라는 말은 없어져야 한다.

아프리카에 와보니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사람 얼굴을

까맣게 그린다.

 

라구요.

 



 

에디. 36세. 세아이의 아버지.

잔지바르에서 만난 가이드 겸 짐꾼.

성실하고 믿음직한 가이드.

1만5천실링의 정해진 돈 이외에

2만실링의 돈을 헤어질 때 더 건냈단다.

 

 



 

보츠와나에서 모로코 트립을 안내하는 24살의 라스.

 

 



남아프리카 빈민가 쏘웨토에서 만난 어린 아이들.

앞의 남자 아이 표정보세요.

죽음입니다 ㅋㅋ

이 표정보고 아내와 나는 한참을 웃었습니다. ㅋㅋㅋ

 

 

 



케이프 타운을 그린 그림.

 

 

 



<<반지의 제왕 >>을 쓴 톨킨이 영감을 얻었다는

바로 이 곳

드라켄즈버그.

 

 

 



 

아프리카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의자하나 달랑 놓고 영업을 하는

’길 위의 이발소’ 간판

 

 

 



 

트러블이 있었던 28살의 부바카.

 

 

 



여행지 중 BEST 5와 WORST 5 를 간단한 삽화로 표현한 것.

 

 

 



 

책 뒤의 추천사 화려하다.

 

만일 김영희 PD 같은 사람이 열 사람만 더 있다면 세상은 어떨까 생가해 본 일이 있다.

돈,돈, 하는 시대에 돌지 않고 올바르기도 쉽지 않지만 올바르면서도 재미있기는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 그것이 내가 그를 멀리서도 늘 사랑하는 까닭이리라.

아프리카의 체험은 나 역시 겪은 바 있어 가슴이 뭉클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그의

다음 발자국이 궁금해졌다. 그것은 감동에의 기대라기보다는 유쾌한 올바름에 대한

나의 목마름이다. 이 책으로 우선 그 궁금증을 달래 본다.

 

- 공지영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를 통해서 만난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가 또 일을 벌이셨네요.

지루하게 반복되는 하루에서도 특별한 재미를 찾아낼 줄 아는 김영희 PD가 멀리 아프리카에 다녀왔답니다.

혹시 지금 무료한 일상에 지친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통해 김영희 PD가 준비한

특별한 아프리카 여행을 함께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유재석

 

그리고 - 김연아, - 김제동.

 

 



 

이 책의 좋은 점 하나 더.

 

이 책의 저자 인세 전액과 그에 해당하는 출판사 수익금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마실 물을 위한 우물 파기에 사용됩니다.

<<헉hug! 아프리카>>를 읽은 독자 여러분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우물파기 사업 후원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432101-01-264182, 예금주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 책과 형식면에서 가장 비슷한 여행기라면...

아마 [오기사]의 여행시리즈가 아닐까

직접 그린 그림이 들어가고(사진은 없구나)

그림체가 간략하면서도 특징을 잘 잡은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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