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 정치 없는 치유, 치유 없는 정치를 넘어서
김찬호 지음 / 김영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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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저자 : 김찬호

📍출판사 : 김영사

📍장르 : 사회학

민주주의를 제도나 절차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시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의 삶과 감정이 어떻게 정치와

통하고 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여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민주주의를 단순히 정치 제도로 보지 않고, 우리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고통을 공적으로 다루는 태도이자 시스템으로 접근합니다.

이 이시대 한국의 정치가 정치 없는 치유, 치유 없는 정치가 각자 실패해 온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란 결국 고통을 줄이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명료한 정의를 내리며, 정치와 마음, 개인과 공동체를 촘촘히 역어서 생각하게 해줍니다

정치와 치유라는 전혀 다른 영역이 다스릴 치를 공유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정치의 존재 이유를 고통의 경감, 상처의 보살핌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단지 투표와 정권 교체의 시스템이 아니라,

새로운 대화의 공간을 열어 고립된 마음들을 연결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이야말로 치유의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정치 문해력은 곧 고통을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으로 해석됩니다.​

각자도생의 논리에 함몰된 이들에게 연대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의 고통을 함께 견디는 인내이자

그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드는 구체적인

실천임을 알려주십니다

특히 마음의 상처와 사회적 배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하는 대목은 저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민주주의를 다시 믿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사유의

과정이며, 우리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질문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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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다는 말 -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
이수지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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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자연스럽다는말

📍저자 : 이수지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장르 : 교양인문학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자연스럽게 해라는 말을 새롭게 만드는 책입니다

자연스럽게 하는고 하는 위로의 말이 위로처럼 들리지만, 동시에 보이지 않는 기준을 강요하는 문장이기도 하다는 주장이 저에게는 특별하게 들렸습니다.

이 책은 그 모순을 조용히 드러내며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자연스럽다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는 누구의 기준으로 자연스러움을 판단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합니다

여자라서 그렇다, 남자라서 그렇다, 모성은 본능이다 같은 일상적 표현들은 진화나 생물학적 본성으로 위장된 사회적 규범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영장류 연구와 인간 생식 패턴을 비교하며, 출산·육아가 개인의

본능이 아닌 공동체의 협동 전략임을 밝히고, 이러한 환상을

깨뜨리는 데서 시작합니다

자연산 음식, 비성형 미모, 야생동물 거래까지, 우리는 자연을

이상화하지만, 실제 자연은 예측 불가능한 일일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나 기후 위기처럼 인간 행위가 자연의 한계를

초월한 시대에, 자연에 순응하라는 주장은 오히려 차별과 억압을 정당화하는 오류의 언어가 된다는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자연스러움이 사실은

익숙함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는 부분이였습니다 우리는 자주 보고, 들어온 것을 자연스럽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성애가 자연스럽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그것이 생물학적으로 더 타당해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그것을 압도적으로 가시화

하고 재생산해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연스러움은 다수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사에 불과하다는 작가님의 주장이 대단한 깨닫음을 주었고, 나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었다는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자연스러움을 강요당하며 살아온 이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해 줍니다.

커밍아웃을 했을 때 그건 자연스럽지 않아라는 말로 존재를

부정당한 순간들,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것조차 자연스럽지 않은행동으로 낙인찍히는 현실. 이런 이야기들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한 인간의 존엄이 어떻게 자연스럽다는 언어로 우리들이 매도하고 있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은 비단 성소수자의 문제만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여성이 화장하지 않으면 자연스럽지 않다고 하고, 동시에

화장을 하면 꾸민 티가 난다고 비난하는 모순. 장애인의 몸이나 행동을 자연스럽지 않다며 배제하는 시선. 나이에 따라 자연스러운행동과 말투를 강요하는 문화. 자연스러움이라는 말이 사회

곳곳에서 다양성을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을 폭넓게

보여줍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자연스럽게라는 말을 쉽게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선택이 나를 지우는 방식은 아닌지,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축소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연스럽다는 말은 삶을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삶을 대하는 언어를 바꿔보라고 조용히 권하는 다정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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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않는 법 - 싸게 팔지 마! 힘들어도
최병철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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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나를 잃지 않는 법

📍저자 : 최병철

📍출판사 : 클북

📍장르 : 행복론

더 잘 살기 위한 요령을 나열하기보다, 이미 충분히 살아내고 있는 나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이갸기를 풀어갑니다

빠르고 요란한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아를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 어려움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구조적 문제임을 먼저 인정하고 나답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 논의합니다

성과, 비교, 인정 욕구 속에서 우리는 점점 타인의 기대에

맞춘 얼굴을 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감정과 욕망을 무시하며 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나를 잃어가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그것이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붕괴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소진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즉시 판단하지 않고, 불편함을 회피하지

않으며, 침묵의 시간을 견디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선택 역시 나의 의사 표현일 수

있다는 대목은 관계 속에서 자신을 쉽게 소모해 온 저는

깊은 깨닫음을 받았습니다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과정이 결코 이기적이거나 세상과 단절되는 행위가 아님을 주장합니다.

오히려 자신과의 관계를 견고하게 만들 때, 비로소 타인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흔들리는 가지를 탓할 것이 아니라, 땅 속 깊은 곳에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나를 증명해야 하는 고단한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나'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대로 살아갈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스스로를 잃었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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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은 어른
이서원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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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은 어른

📍저자 : 이서원

📍출판사 : 마디북

📍장르 : 인문에세이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단단해져야 하고, 실수해서는

안 되며, 언제나 책임 있는 선택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믿음이 얼마나 많은 어른들을 지치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지침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를

따뜻한 언어로 말해줍니다

완벽해야 한다, 잘해야한다는 강요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자기 긍정의 힘을 선사하는

참 좋은 에세이입니다

누구나 어떤 면에서는 현명한 어른이면서 동시에 서툰

아이이고, 사랑을 잘 주는 사람이면서도 고집불통이기도

하다는 이 역설은, 스스로를 덜 된 사람이라 자책해 온

우리들에게 가장 먼저 놓아 주는 위로가 됩니다

책은 어른의 말, 시선, 감정, 태도, 용기, 품격이라는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한 사람의 내면이 성장하는 여러

단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쉼표들의 이야기라고 부르는 짧은 글 42편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실패와 깨달음, 느린 성장의 순간들이 담담한

문장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대기를 화려하게 포장하기보다, 일상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들, 가족을 돌보는 노인의 체념, 결핍으로 다투는

부부, 계속 부딪히며도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어른다움은 특정 순간의 위대함이 아니라 반복되는 선택들임을 보여줍니다

최선을 다해 살면 좋은 게 하나 있다. 나를 믿게 된다는

문장을 통해, 화려한 성취보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삶을 지탱하는 진짜 자산이라고 말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조차 성실히 해낸 경험이 쌓일 때,

좋아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는 통찰은, 완벽해야만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많은 어른

지망생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을 선물합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조급함 대신, 지금의

나로도 충분히 살아가고 있다는 잔잔한 확신을 전해주는

참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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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고백 - 천재의 가장 사적인 편지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지음, 지콜론북 편집부 옮김 / 지콜론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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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모차르트의 고백

📍저자 : 모차르트

📍출판사 : 지콜론북

📍장르 : 움악에세이

천재 음악가의 전기를 읽는 경험을 넘어, 한 인간이 자신의 재능과 삶 사이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흔들리면서 살아왔는지 알게 되는 책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연주 일정과 아버지의 기대 속에서

자라난 그는 음악을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음악에 갇혀

있었습니다.

자유를 갈망했지만 생계를 위해 귀족 사회의 취향에 맞춰야 했고, 예술적 자존심과 현실적 타협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그런 모차르트의 내면을 편지와 일화, 시대적 배경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모차르트 음악의 천재성이 어떻게 꽃피웠는지를 그의 언어를 통해 설명합니다.

그는 음악이 단지 작곡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샘물처럼

내 안에서 흘러나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책은 그의 음악만큼이나 유명했던 방탕함, 채무, 그리고 짧았던 생에 대한 진솔한 성찰도 담고

있습니다.

천재가 겪어야 했던 세상과의 불화, 끊임없이 대중과

후원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했던 예술가로서의 고통은

우리들에게 깊은 연민과 인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나는 천재였지만, 세상은 나를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듯한 그의 울림은, 예술가의 숙명이 얼마나 고단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 책이 남기는 가장 큰 울림은, 천재를 신격화하는

대신 인간의 약함과 흔들림을 인정할 때 비로소 그의

예술도 온전히 들리기 시작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모차르트의 교향곡이나 오페라를 들을 때, 더 이상

완벽한 하늘의 음악만을 떠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만하임과 파리의 싸늘한 거리, 밀린 급여를 걱정하던 밤,

아버지 앞에서 작아지던 아들의 마음이 함께 겹쳐 들려올 것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필수적인 텍스트이며,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는 고귀한 예술혼이 남긴 깊은 통찰을 선사할 것입니다

< 단단한맘 서평단>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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