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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씨의 한국인도 모르는 한복 이야기
신채민 지음 / 예미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명 :
한복씨의 한국인도
모르는 한복 이야기
📍저자 :
신채민
📍출판사 :
예미
📍장르 :
대중문화
한복을 먼 전통의 유물로 두지 않고, 오늘 우리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따뜻함이 느껴지고 한복을 통해 한국 사람의 마음과 시간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옷의 이름을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옷을 입고 살았던
사람들의 숨결과 계절, 삶의 태도를 함께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한복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한국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복이 멀게 느껴졌던 건 한복이 낯선 게 아니라, 우리가 한복을 낯설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절에만 꺼내 입는 옷, 특별한 날에만 입는 의상. 우리는 한복을 박물관 유리 너머에 가둬두고
살았습니다
한복은 특별한 날에만 입는, 비싸고 관리하기 어려운 옷이라고. 그래서 평소에는 입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한복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복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아름답고 편안한 옷인지 보여줍니다
억지로 설득하지 않고. 그저 보여줄 뿐입니다.
한복을 입고 일상을 사는 모습을, 한복의 다양한 변주를, 한복이 품고 있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 한복이 지닌 ‘비움의 미학’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서양의 옷이 몸의 곡선을 드러내기 위해 재단된다면, 한복은
몸을 넉넉히 품어줌으로써 입는 사람의 품격과 정신을 돋보이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넉넉함과 조화로움이라 정의하는데, 그 대목에서 저는 맞장구를 쳤습니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은 단순히 옷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려 했던 우리네 마음가짐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실용적이고 감동적인 부분은 현대인의 한복 입기 가이드라고 생각합니다.
비싸다는 걱정에 대중 한복 대여부터 저렴한 재현 한복 구매
팁을, 불편하다는 오해에 속바지와 현대적 수정법을 제안하여
보여줍니다
튀어 보인다는 편견에는 스트리트 패션처럼 한복과 청바지,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스타일링 사진을 곁들여 보여주는 부분은
감동적이였습니다
아이 한복 교육의 필요성, 지역 프로그램 아이디어, 해외 여행 중 한복 입기 체험까지 제안하며, 한복을 배워야 할 대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설명해 줍니다
과거의 한복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는지,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 한복은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라. 내 것이 된다. 우리의 것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한복을 일상으로 끌어온다는 점입니다
한복은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니라, 평범한 날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이라고 말해줍니다.
출근할 때도, 카페에 갈 때도, 산책할 때도. 한복은 우리의 일상에 함께할 수 있다는 작가님의 제안은 대단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실제로 입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지만, 그보다 한복이 품고 있던 삶의 리듬이 그리워졌다.
천천히 걷고, 조용히 앉고, 자연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던 시간들. 지금의 우리는 너무 바쁘고, 너무 딱딱한 옷과 일정 속에 갇혀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해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