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왜 질문만 했을까 - 세상과 나를 업데이트하는 철학적 사고법
시노하라 마코토 지음, 김소영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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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소크라테스는 왜 질문만 했을까    

📍저자 : 시노하라 마코토
📍출판사
: 더페이지
📍장르
:인문학

철학의 본질을 현대적 시각에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으로, 우리들로 하여금 철학적 사고의 시작이자 근본인 ‘질문하기’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해줍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왜 대답을 하기보다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는지에 대해 탐구하며, 철학이 어떻게 우리의

방식과 삶을 변화시키는지 명료하게 설명해 줍니다

소크라테스의 대표적인 ‘산파술’에서 출발합니다

직접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대화 상대가 스스로 답을 찾아내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식을 깨우치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근본 틀을 바꾸는 ‘사고의 전환’을 배우게 합니다

현대 사회의 빠르고 복잡한 정보 흐름 속에서도 ‘질문하는 힘

이야말로 변덕스럽고 혼돈스러운 현실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핵심 능력임을 강조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단순한 대화 기술로 축소하지 않고,

삶의 철학이자 진리 탐구의 방법론으로 접근한다는 점입니다

소크라테스 문답법은 상대방의 무지를 일깨우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어떤 개념에 대해 묻고 대답하면 그 대답이

적용되지 않는 반대 사례를 제시해서 난관에 빠지게 만든다는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이것이 단순한 논리적 함정이 아니라

진정한 앎을 향한 여정임을 보여줍니다


인상적인 것은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부분이였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했을 때,

이는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진정한 지혜의 출발점임을 명확히 한니다

확신에 찬 답변보다 끊임없는 질문이 더 큰 힘을 갖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 줍니다.

답은 사고를 멈추게 하지만, 질문은 사고를 확장시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모른다"고 말할 때의 진정한 의미와, 이것이

어떻게 상대방의 고정관념을 흔들어 새로운 사고를

도하는지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해 줍니다

플라톤의 대화편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의 대화를 현대적

상황으로 치환하여 분석한 부분은 고대 철학을 현재 우리

삶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소크라테스의 질문법이 단순한 개인적 성찰을 넘어 민주적

토론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확신에 찬 주장보다는 열린 질문이, 독백보다는 대화가 건전한 공론장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소통의 지혜를 제공하여줍니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지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

성공한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소통과 대화를 갈망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답을 찾기보다는 더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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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게 권하는 우리 문학 - 문학의 즐거움을 알려 주고 자아 성장을 돕는 책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오창은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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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10대에게 권하는 우리 문학    

📍저자 : 오창은
📍출판사
:담출판
📍장르
: 청소년 문학

문학의 문턱을 낮춘 친절한 안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문학 교육이 놓쳐온 핵심을 정확히 짚어낸 대단한

작품입니다

문학 일반론에서 시작해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으로 이어지는 5개 장의 흐름은 자연스럽고 논리적입니다

특히 각 장마다 배치된 생각 더하기+' 코너는 우리의

 호기심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같은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루며 문학과 현실의 접점을

보여주는 것도 인상적이였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을 넘어, 문학이 어떻게 우리의 세계를 확장하고 타자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문학을 도덕적 교훈이나 입시 도구로 축소하지 않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신적 자양분으로 설명합니다

단순한 문학 입문서를 넘어 미래 지향적 사고를 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문학이 갖는 고유한 가치를

명확히 하며, 10대 독자들에게 문학의 미래에 대한 건전한 상상력을 제공하여 줍니다

딱딱한 이론서도, 가벼운 대중서도 아닌, 10대의 눈높이에 맞춘 진정한 문학 안내서를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에 대한 편견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은 물론, 자녀와

학생들에게 문학의 즐거움을 전해주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강력히 추천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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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나는 자전거와 사랑에 빠졌다 - 은퇴한 70대 누런콩의 2,239km 국토완주기
민창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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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나는 자전거와 사랑에 빠졌다     

📍저자 : 민창헌
📍출판사
: 미다스북스
📍장르
: 여행에세이

단순히 자전거라는 탈것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자전거를

매개로 한 삶의 철학과 자유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자전거를 통해 세상을 더 깊이 보고, 자기 자신을 더

진솔하게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차분히 서술합니다.

속에는 자전거를 타고 도시의 구석구석을 달리며 느끼는 소소한 행복, 낯선 길에서의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는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빠른 속도와 일상의 소음 속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자전거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마주하게 되는지를 생동감 있게 그려냅니다

혼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강변길을 달릴 때, 그는

사회적 기대와 타인의 시선, 그리고 스스로에게 씌운

한계들에서 점차 자유로워진다고 이야기 합니다

바람을 가르며 페달을 밟는 순간순간, 몸과 마음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신비로운 해방감을 느끼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자전거 동호회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우정,

거리의 아이들과 나누는 미소,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까지, 모든 경험이 결국 ‘관계의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억눌린 감정과 갈등도 자전거에 오르면 조금씩 풀리고,

다시 인간에 대한 신뢰와 희망으로 변하는 과정이

놀라웠습니다

자전거는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삶을 재발견하는

매개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던 자유와 생동감을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자기만의 속도를 회복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하고도 생생한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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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일의 비밀 바일라 24
문부일 지음 / 서유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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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73일의 비밀    

📍저자 : 문부일
📍출판사
: 서유재
📍장르
: 청소년소설


조선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

안드레이,한용남이 격동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인촌에서 겪는 73일의 여정과 성장을 그린 소설입니다

단순한 성장담을 넘어, 역사와 시대, 가족과 민족의 정체성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무게를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척박하고 위태로운 삶을 견뎌내는

용남은 먹고 사는 것조차 버거운 현실에 맞이합니다

어느 날 ‘페치카 아저씨’로 불리는 최재형을 만나고,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은 특사단과 인연을 맺으면서 그의

일상은 한순간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합니다

 각기 다른 꿈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민족을 향한 희망과 아픔이 용남의

시선을 통해 섬세하게 펼쳐집니다

정체성의 혼란, 차별과 편견, 연대와 용기 등 성장통을 겪는 인물의 흔들림과 변화가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20세기 초반 격랑의 동북아 정세뿐 아니라, 오늘의 사회와 인간 본성의 어둠까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시대와 국경, 언어를 넘어 인간의 본질과 성장을 사유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단단한 메시지와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이 소설은, 혼란의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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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종
이재찬 지음 / 9월의햇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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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살인종    

📍저자 : 이재찬
📍출판사
: 9월의햇

📍장르 : 한국소설


연쇄 자살로 위장된 살인 사건을 주된 축으로 삼으면서,

추리소설의 긴장감과 도시의 냉혹한 현실을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실상은 타락과 욕망,

 그리고 부패로 얼룩진 거대한 도시에 내던져진 채, 연쇄

자살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입니다

현대 사회의 어둠과 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깊이 파고드는 하드보일드 미스터리로 보여집니다

인간의 선과 악은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뒤섞이고 무너질 수 있는 것임을 이 소설은 섬뜩할 만큼

정확히 보여줍니다

자살처럼 보이는 죽음들, 그리고 그 이면에 감춰진 과거의 어둠과 죄의 그림자. 작가는 촘촘한 서사와 날카로운

문장으로 인간 본성과 윤리의 경계를 끝없이 물어봅니다

편의 범죄 소설이 이토록 깊은 철학적 울림을 줄 수

있다연쇄 자살로 위장된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는

어두운 도시의 냉혹한 현실과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극한의 공포와 긴장감 속에서도 인간 존재의 의미와

생존의 가치를 묻는, 단순한 장르 소설을 뛰어넘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물론, 인간과 생명의 본질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주는

강렬한 메시지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삶과 존재의 의미를 서늘하게 일깨우는 작품이였습니다것을 이 책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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