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 - 언어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소통의 기술
후카야 유리코 지음, 조해선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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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  

📍저자 : 후카야 유리코

📍출판사 : 흐름 출판

📍장르 : 자기계발

말을 잘하고 싶어서, 설명을 분명하게 하고 싶어서 애써왔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마다 말이 엉키고, 끝내 전하고 싶은 마음이 흐려졌던 경험이 있을것입니다

설명을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상대방의 시간을 아껴주는 사려 깊은 태도로 정의합니다.

책이 제시하는 100가지 기술을 딱딱한 매뉴얼이 아닌, 엉킨 실타래를 푸는 다정한 가이드와 같습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말하며 살지만, 정작 내가 전하고 싶은 진심이 상대에게 온전히 닿았는지 확신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열심히 설명할수록 상대의 눈동자가 흐릿해지는 것을 발견할 때의 당혹감, 말의 꼬리를 물다 결국 내가 어디 서 있는지조차 잃어버리는 순간의 막막함까지….

우리들의 서툰 모습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100가지의 비책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바탕에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배려가 깔려 있음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상대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우리는 설명을 할 때 종종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하고 싶은 말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설명이란 결국 상대방의 이해 속도로 걸어가는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문장을 읽으며, 나는 그동안 얼마나 혼자 앞서가며 말해왔는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보다, 마음을 제대로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 어울리는 책입니다.

설명 앞에서 자주 주저하는 사람, 말이 끝나고 나면 늘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분명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말의 기술이 아니라, 말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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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뮈엘의 일기 - 2026 볼로냐 라가치상 COMICS - Middle Grade 부문 대상 수상작 길벗어린이 문학
에밀리 트롱슈 지음, 이재원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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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사뮈엘의 일기  

📍저자 : 에밀리 트롱슈

📍출판사 : 길벗어린이

📍장르 : 외국창작동화

평범한 소년 사뮈엘의 눈을 통해 우리 모두의 유년 시절과 상실, 그리고 성장을 반추하며, 서툴러서 더 아름다웠던

시절의 조각들을 모아 현재의 나를 다독이는 책입니다

사뮈엘이라는 소년의 시선으로 그려진 세상은 때로는

찬란하고, 때로는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쓸쓸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친구와의 관계에서 서툴게

흔들리며, 이름 모를 감정들에 휩싸이는 사뮈엘의 모습은

지금은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화려한 색채보다는 인물의 심연을 꿰뚫는 섬세한 선과 담백한 여백을 통해, 슬픔조차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승화시킨다.

특히 사뮈엘이 자신의 상실을 수용하며 한 뼘 더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저에게 억지스러운 교훈이 아닌 함께 곁에 있어 주는 위로처럼 느껴졌습니다.


일기라는 형식이 특히 효과적이였습니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문장들은 때로 담담하고, 때로 유머러스하며, 때로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날의 외로움, 엄마 아빠가 자신 때문에 다투는 걸 알았을 때의 죄책감, 그럼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 그 모든 감정이 일기장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다름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모든 방식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누군가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숙이라는 것을. 모든 부모와 교사, 그리고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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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평평하다면? 지식 숭숭
안드레아 안티노리 지음, 문주선 옮김 / 신나는원숭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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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지구가 평평하다면  

📍저자 : 안드레아 안티노리

📍출판사 : 신나는 원숭이

📍장르 : 지구와 우주

당연하다고 믿어온 둥근 지구라는 상식을 뒤집어보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정관념이라는 틀을 깨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선물하는 경이로운 상상력의 기록이라는

관점을 돋보이는 책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믿으며 살아간다. 의심할 여지 없는 이 과학적 사실은 우리의 안전한 상식이 되었지만, 때때로 우리의 상상력을 그 둥근 테두리 안에 가두어버리기도 합니다

평평한 지구라면 바닷물은 어떻게 흐를지, 끝자락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지를 자유롭게

그려 나갑니다

끝이 있는 세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 납작하게 펼쳐진 대륙 위를 가로지르는 기차와 배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고대 학자들이 월식 때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를 보고

모양을 추론해 낸 이야기, 멀리서 다가오는 배의 윗부분이 먼저 보이는 이유 같은,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들이 그림과 함께 제시됩니다


안티노리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풍부한 색감, 장난기 있는 인물 묘사는 ‘평평한 세계’라는 다소 추상적인 설정을 눈앞의 놀이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넓게 펼쳐진 지구 끝, 수평선과 하늘의 경계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아이도 어느새 책 속 인물과 함께 그 끝자락을 걸어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요즘처럼 가짜 정보와 음모론이 넘치는 시대에, 평평한 지구설조차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상상해 본 뒤 스스로 반박해 볼 줄 아는 힘, 바로 그 힘을 길러 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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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날은 아니야
정문정 지음, 피도크 그림, 천근아 감수 / 서교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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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나쁜일이 있어도 나쁜날이 아니야  

📍저자 : 정문정, 피도크

📍출판사 : 서교팩방

📍장르 : 창작그림책

살다 보면 유독 발밑이 툭 꺼지는 것 같은 날들이 있습니다.

계획했던 일이 어긋나고,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입으며,

나의 초라함만이 돋보기로 비춘 듯 커 보이는 그런 날들

말입니다

바로 그런 날, 길을 잃고 서성이는 우리에게 나침반 대신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책입니다

거창한 위로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틈새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위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대했던 말이 돌아오지 않았을 때의 서운함,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남은 찜찜함, 이유 없이 가라앉는 하루의 끝 같은 순간들.

그런 장면들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며, 감정을 함부로 정리하지 않습니다.

다독이되 서두르지 않고, 위로하되 결론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힘든 건 힘든 거라고, 슬픈 건 슬픈 거라고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그 감정에 완전히 잠식되지 않아도 된다고 조용히 손을 내밀어 잡아줍니다

삶은 이분법이 아니라 수많은 감정과 순간들의 조합이라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자주 잊는 진실을 상기시킨다.

마치 아이의 손을 잡고, 같은 속도로 함께 걸어 나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우중충한 색감에서 조금씩 밝아지는 배경, 표정 하나하나에 살아 있는 아이의 감정, 나쁜 일과 좋은 일이 한 페이지 안에 함께 배치된 구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정함과 현실 감각이 잘 살아 있는 이 책은, 아이에게는 물론, 지친 어른에게도 선물처럼 건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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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 - 흔들리는 인생 앞에서 다시 읽는 위대한 문장들
최영원 지음 / 이든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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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

📍저자 : 최영원

📍출판사 : 이든서재

📍장르 : 철학

인생의 계절 중에서 '서른'만큼 애매하고도 무거운 나이가 또 있을까요. 이제 더 이상 어리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고, 그렇다고 삶을 다 아는 어른이라기엔 여전히 세상이 두렵고 서툰 나이에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거창한 인생 설계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지금 이 질문을 그냥

지나치지 말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주는 그런 책입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조급한지, 왜 남의 속도에 쉽게 흔들리는지,

선택 앞에서 자주 후회하는지. 저자는 이런 질문을 철학사의

개념들과 연결해 풀어 갑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스토아 철학의 태도, 실존주의의 책임 같은 사상들이 어렵지 않은 언어로 등장하지만, 이론을 설명하기보다

삶의 장면에 내려놓습니다.

 야근 뒤의 공허함, 관계에서의 거리감, 성취 이후에도 남는 불안

같은 익숙한 순간들 속에서 철학은 교과서가 아니라 친구가 됩니다.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이 말하는 ‘최소한’의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더 많이 알자는 제안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생각 몇 가지만 제대로 붙들자는 제안입니다.

서른이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하는 나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대신 이제부터는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돌려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합니다. 남들이 정해 둔 기준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삶의 크기는 어디까지인지를 묻는 과정. 철학은 그 질문의 방향을 바로잡는 최소한의 나침반이 됩니다


서른이 되면 누구나 묻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이 결코 쉽게 답할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철학자들이 어떻게 이 질문과 씨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데카르트의 회의, 키르케고르의 불안, 하이데거의 존재론. 이런 개념들을 통해 우리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직장 생활에 대한 철학적 성찰도 의미 있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의미를 찾기 어려운 업무, 끝없는 경쟁.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발견하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을까?

마르크스의 소외론, 베버의 합리화 이론, 아렌트의 노동 개념을 통해 현대인의 일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으로서의 일. 이 시선의 전환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서른이 되면 관계도 복잡해집니다.

연애, 결혼, 우정, 가족. 모든 관계에서 균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가는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 부버의-너 관계, 보부아르의 타자성 개념을 통해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상대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것, 타자의 절대성을 인정하는 것. 이런 철학적 통찰이 실제 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지금 서른을 살아가는 분들,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분들, 그리고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철학자들의 지혜가 몇천 년의 시간을 건너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그들의 사유를 빌려 우리도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진실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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