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아파트 그림책의 즐거움
전은희 지음, 이유진 그림 / 다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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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층간소음을 다룬 그림책들이 제법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도서출판 다림에서도 <<버럭 아파트>>라는 층간소음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그림책이 출판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층간소음을 다룬 그림책들은 이웃 간에 서로 배려하고 화해하는 방식에 초점을 둔 인간 중심의 해결책을 주로 이야기했다면 이번에 읽은 <<버럭 아파트>>는 아파트 건물을 유정물(有情物)화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의 그림책이라 신선했습니다.


아이들은 주변의 물건들에 생명을 불어넣고 대화를 하곤 하잖아요.

이 책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위층과 아래층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괴로워하는 아파트의 모습이 나옵니다.

결국 아파트는 건물 내 사람들을 모두 내쫓고 문을 잠가버리지요.


그 문은 신고를 받고 달려온 소방관도 경찰관도 열 수가 없었어요.

과연 사람들은 아파트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아파트의 문을 다시 열 수 있을까요?

아파트 밖으로 쫓겨난 주민들은 시간이 지나자 배가 고파집니다. 꼬르륵 꼬르륵~~~

그런데 때마침 옆에서 피자 냄새가 솔솔 풍겨오지요.

위층에 살면서 쿵쾅대던 아이들이 피자를 사서 아래층에 사는 분들은 물론 다른 이웃들과도 피자를 서로 나눠 먹습니다.


피자를 나눠 먹은 이웃들은 다시 아파트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요즘 뉴스를 보다가 보면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 간에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이런 문제가 커지다 보니, 

오죽하면 아이들의 뽀통령, 뽀로로까지도 사뿐사뿐 콩이라는 노래를 불렀겠어요?


아이들에게 제발 좀 조용히 해라, 살금살금 조심조심 다녀라 등등 여러 말로 나무라고 회유해도 아이들은 그때뿐이더라고요.

이런 층간소음 그림책을 통해 이웃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의 보금자리인 아파트를 생각하는 아이들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 서평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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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는 날 물구나무 세상보기
사라 룬드베리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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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유명한 작가, 사라 룬드베리의 작품인 <<잊어버리는 날>>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정신 없이 하루를 시작했는데 결국 모든 게 엉망진창에 뒤죽박죽이 된 날...

그런 날엔 어김없이 쉬는 것이 최고의 답이라는 걸 알려주는 책이죠.


이 그림책에는 엄마와 아들(노아)이 등장합니다.

엄마는 부랴부랴 노아를 준비시켜 친구 알마의 생일 선물을 사러 외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선물을 고르러 간 곳에서 노아는 재킷을 두고 오기도 해서 다시 찾으러 가고,

소중히 생각해 아끼던 모자를 놓고 와서 다시 돌아가 찾아오고...


어렵게 고른 왕관 선물을 버스에 놓고 와서 체념한 채로 알마의 생일 파티에 가지만....

머피의 법칙처럼 그날은 알마의 생일이 아니었던 겁니다.... 다음주였던 거죠.

그래도 문전박대 당하지 않고 알마의 아빠는 노아의 엄마와 노아를 집안으로 들어오게 해서 차를 한 잔 권합니다.

제목답게 모든 것을 깜빡하기만 하는 <<잊어버리는 날>>이네요. 그래도 잃어버리지는 않아야 할 텐데.... 생일 선물을 그만 버스에 놓고 내린 게 제일 아쉽네요...


휴....

저 같으면 이런 날, 아이에게 폭풍 짜증을 쏟아놓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노아의 엄마는 묵묵히 아이의 재킷, 모자를 다시 찾으러 가고,

버스에 놓고 내린 알마의 생일 선물도 누군가가 가져갈 거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화를 내질 않네요.

저는 이렇게 바쁘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날인데도 참 침착해 보이는 엄마의 모습에 집중을 하게 되었답니다.

덤벙대는 아이를 채근하지 않는 엄마라....

역시 복지국가, 선진국 스웨덴의 엄마라서 그런 걸까요???ㅋㅋㅋ


책 뒤에는 버스에 두고 내린 알마의 생일 선물인 왕관이 어디까지 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림으로 펼쳐져 있답니다.

저도, 이 책을 함께 읽은 저희 집 4살, 8살 딸아이들도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여러분도 너무 궁금하시죠? 왕관의 행방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끝까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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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식물원
이다영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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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세 살이 된 막내와 산책을 하다가 보면 길가에 핀 꽃들이나 풀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꼭 "이건 뭐야?"라고 묻고 그 이름을 알아야 만족하는 아이거든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재능교육에서 나온 <<모두의 식물원>>입니다.

표지 그림부터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싱그러운 색깔과 예쁜 꽃, 나비, 방긋방긋 웃고 있는 꼬마 여우와 꼬마 토끼가 등장하네요. 표지에 나오는 식물의 이름만 찾아내어도 엄청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온실 속 식물원에 놀러 같 꼬마 여우와, 꼬마 토끼는 노란 나비를 발견하게 되고 나비를 따라 다니며 여러 꽃과 식물을 구경합니다. 


보랏빛 등꽃(등나무 꽃)부터 올망졸망 작은 꽃들이 모여 크고 둥근 꽃이 된 수국, 물 위에 둥둥 떠있는 연잎과 연꽃... 대나무와 선인장, 그리고 파리지옥, 끈끈이 주걱, 네펜데스와 같은 식충식물들까지 말이에요.

꼬마 여우와 꼬마 토끼처럼 저희 집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신 나게 식물원 구경을 했답니다.


이 책의 또다른 매력 포인트 하나는, 

바로바로!

꽃과 식물을 보면서 그림 속에서 다른 동물들을 찾는 재미가 가미되어 있다는 거예요.

숨어있는 동물들을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보는 것도 즐거운 독서중활동이 되겠어요.


책 속에는 작은 독후 활동지가 제공되고 있어서 아이와 책을 읽고 난 후에 '식물원 속 나비를 찾아라'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더라고요.

게다가 이 책에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도 나오니 아이들 언어발달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유아기 친구들이 읽으면 딱 좋겠어요. 동생한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본 초1 딸도 혼자 읽어보았는데 학교다니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쉽더라고요.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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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만 더! 미운오리 그림동화 5
나오미 존스 지음, 제임스 존스 그림,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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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동그라미 하나와 마름모, 사각형, 삼각형, 육각형 등의 도형이 등장하는 그림책입니다.


동그라미가 자기 소개를 하고 모양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그라미는 사각형과 육각형이 쌓은 높은 탑을 보고는 너무 멋져 깜짝 놀라지요.


재미있어 보여서 자신도 잡을 쌓고 싶어졌어요.

남은 도형은 마름모, 동그라미, 삼각형...

그들은 하늘 높이까지 멋진 탑을 쌓고 싶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계속 균형을 잃고 굴러떨어졌어요.

탑을 쌓기 위해 나름대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힘이 세지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나름대로 방법을 찾은 도형들... 달리기 시합도 한답니다. 귀여운 도형 친구들이네요.

힘이 세져서 탑을 쌓긴 쌓았지만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시 무너졌어요.

그러고는 사각형과 육각형만 탑을 쌓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했어요.

정말 동그라미, 마름모, 삼각형은 탑을 쌓을 수 없는 걸까요?

힘으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도형들...

이번에는 똑똑해지면 될 수 있나 하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ㅋㅋㅋ

절대 포기하지 않고 요리조리 방법을 찾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동그라미, 삼각형, 마름모는 어떤 방법을 선택해 탑을 쌓게 될까요??


“우리 딱 한 번만 더 해 보자!”

이 책의 제목처럼 <<딱 한 번만 더!>>(ONE MORE TRY) 우리 아이들도 문제 상황에 부딪혔을 때...

하지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 때, 동그라미, 삼각형, 마름모가 택했던 것처럼 한 번만 더!!라는 구호를 외치며 다시 도전해내길 바라봅니다.

물론 도전에는 실패가 따를 수도 있습니다. 동그라미, 삼각형, 마름모가 탑을 쌓기 위해 힘도 길러보고 공부도 했지만 생각처럼 잘 안 됐던 것처럼요...


아이들에게 도형과 친해지게도 하고 싶다면, 

또한 실패와 도전이라는 주제의 그림책을 읽히고 싶다면,

미운오리새끼에서 나온 <<딱 한 번만 더!>> 어떨까요?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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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왜 23.5도 기울어졌을까? 풀과바람 과학생각 4
이영란 지음, 이리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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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기울기, 23.5!

그것은 누가 측정한 걸까요?

그리고 지구가 그렇게 기울어져있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초등 과학 교과서와 연계되어 풀과바람 출판사에서 나온 <<지구는 왜 23.5도 기울어졌을까?>>를 읽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 지구본을 보며 왜 이렇게 기울어져있지(?)라고 누구나 고개를 갸우뚱하며 궁금해했던 적이 있지요?

 

그리고 뭐가 23.5도 기울어져있는 거지?하고 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던 적도 있을 거예요.

바로바로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진 거지요.

왜 지구는 이렇게 자전축이 기울어져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의 자전축은 또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이 책은 2300년 전 고대로 돌아갑니다. 고대 그리스의 지리학자 피테아스는 실험을 통해 지구가 기울었다는 것을 확신했지요.

그가 계산할 당시에는 23.51도였다고 해요. 하지만 현재 지구는 23.44도 기울어졌다고 하고요.

피테아스처럼 자신이 보고 믿게 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했던 그 마음이 지구가 기울었다고 밝혀내게 된 거죠.

 

우리 아이들도 이런 과학적 호기심이 쑥쑥 자라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의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이론들을 정립해나가 노벨상도 받게 된다면 좋겠네요.^^ㅋㅋㅋ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있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있을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적당한 기울기 덕분에 우리는 적당한 날씨와 계절을 맞고 있는 거랍니다. 기울기가 더 작게 되면? 반대로 기울기가 더 크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책을 읽어가며 하나씩 하나씩 과학 상식을 쌓아가봅니다~~.

 

 

책 말미에는 지구의 기울기 관련 상식 퀴즈와 단어 풀이도 있어서 책을 읽고 자기 점검도 할 수 있답니다.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친구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이 글은 책자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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