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집 - 원작으로 다시 읽는 안데르센 동화 10편 지성주니어 클래식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에드먼드 뒤락 외 그림, 윤후남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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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어릴 적 읽었던 안데르센 동화를 다시 꺼내 읽어보았습니다. 이번에 지성주니어에서 새로 나온 안데르센 동화집은 안데르센 동화 10편이 실려있습니다.

빨간 구두로 잘 알려진 <빨간 신>부터 <엄지공주>, <나이팅게일>, <눈의 여왕>,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완두콩 공주>, <백조 왕자>를 원작으로 다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각 동화는 각 장마다 교훈이 담긴 속담 하나씩을 제시해주고 있었어요. <빨간 신>의 경우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가, 엄지공주에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가 나와있네요. 

특이한 것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이 함께 실려있고,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의 연보도 담겨있습니다.


연보를 읽으며 안데르센이 셰익스피어에게 감명을 받았다는 부분도 나오네요. 그때부터 작가가 되길 마음먹었다고 해요. 

안데르센의 동화는 이미 그 내용을 다 알고 있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또 새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삶의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동화... 우리 아이들도 많이 읽으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가면 좋겠어요.


초등 저학년보다는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었던 안데르센 동화를 다시 읽으며 이야기의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내가 작가라면 어떤 결말로 이야기를 마쳤을까 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처럼 그림이 많지 않고 글밥이 많은 책이라 다소 호흡이 긴 글을 읽으며 문해력과 어휘력을 키워갈 수도 있는 책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보다 흥미 위주의 깔깔대는 가벼운 이야기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안데르센 동화집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깊이 있는 독서를 하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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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9 : 신선이 된 도둑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9
황석영 지음, 최준규 그림 / 아이휴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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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휴먼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황석영 민담집 29권, 신선이 된 도둑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앞부분은 옛날 어느 마을에~로 시작하는데, 아이들이 이 부분을 읽자마자 민담의 특징을 콕! 끄집어내네요. 전집의 장점이 바로 이런 건가 봅니다. 반복적인 어떤 패턴을 스스로 파악하게 되는거죠. 이게 바로 귀납적 학습법의 효과랄까요? 


이번에 나온 29권, 신선이 된 도둑은 제목처럼 도둑이 신선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신선이 누군지 전혀 몰랐을 텐데요... 평범한 사람의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갑자기 신선이 되는 황당한 이야기를 좋아하더라고요. 이런 우연성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얻는 아이들... 박 서방이라는 도둑은 처음부터 도둑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평범하고 정직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가난 때문에 아내와 자식을 잃고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죠. 


이런 박 서방의 이웃에는 글만 읽어서 가난한 선비의 집이 있었어요. 그 선비는 임신한 아내가 있었는데,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자 집에 쌀 한 톨조차 없다는 것을 알고 박 서방의 부엌에라도 가서 먹을 것을 가져오기로 합니다. 박 서방의 새로운 아내가 누군가 부엌에 들어온 것을 눈치 채고 문을 잠가버립니다. 박 서방의 도움으로 선비는 풀려나고 먹을 것도 얻게 됩니다. 

이때 박 서방은 자신의 살림을 선비에게 나누어주고, 새로 얻은 아내에게는 귀금속을 챙겨주고 홀연히 신선이 되겠다고 떠납니다. 박 서방은 결국 백발노인을 만나게 되고 변신술도 익히게 됩니다. 


이 책에는 신선이 먹는다는 복숭아 이야기도 곁들여있는데요, 아이들과 복숭아 이야기도 하고, 박 서방이 도둑이 된 것에 대한 열띤 토론도 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의 옛이야기를 통해 상상력도 기르고 지혜와 교훈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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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부모 수업 - 교육학자 할아버지가 평생의 삶으로 증명한 교육의 원칙
이해명 지음 / 청림Life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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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교육학자 할아버지가 평생의 삶으로 증명한 교육의 원칙이라는 부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내 아이의 실력을 키운 것은 백점이 아닌 백년의 가르침이었다."라고 말한 부분도 인상적이었고요.

그렇다면 그 백년의 가르침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을 쓴 이해명 선생님은 교육학자입니다.  그리고 두 아들을 잘 키워낸 아버지이기도 하고요.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을 좋은 대학을 보내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 취직을 시키는 게 목표인 것처럼 달려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항상 품고 있는 저에게는 이 책에서 어떤 가르침을 줄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수입의 반이 넘는 돈을 사교육 현장에 지불하는 저에게 이게 투자인지, 아니면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유산이 될지에 대한 의구심은 늘 크기만 합니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부분에서는 부모의 정성과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제발 좋은 담임을 만나게 해달라고 바라고 기도한 적이 참 많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수업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의 역량이 그만큼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큰 영향을 준다는 뜻이죠.

이 책에서도 선생님의 영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었어요.


이 책에서는 교육을 인간다운 사람, 인격을 갖춘 인간을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명시합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인간답기보다는 남을 짓밟고 내가 성공하는 것, 특히 경제적 성공을 이루는 것에만 몰두해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게다가 교육의 주체는 가정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원이나 학교에 모든 것을 떠넘기기만 하는 젊은 부모들도 많아서 참 씁쓸합니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영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는 시기에 부모의 역할과 가정에서의 교육 방법에 대해서 쭉 이야기를 해줍니다.

결론에서는 아이들도 고난과 역경을 몸소 경험하면서 성장해야 함을 강조하며 다시 한  번 인간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교육이라는 것을 깨닫게해주었습니다.


처음엔 웬 꼰대 같은 이야기야?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는 책인가?하는 인상이 들었지만, 진정 교육의 본질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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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더 강해지는 보카클리어 : 중학 완성편 - 하루 25개, 40일, 1000개 단어 완성 중학 보카클리어
동아영어콘텐츠연구팀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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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영어 학원이라고는 1도 안 다니고 영어는 항상 A를 받는 저희 집 아이예요.
그 비결이 뭔지 궁금하시죠?


바로 영단어 공부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열정적인 영어교과전담 선생님의 코치로 초등학생을 위한 영단어 800개를 5학년 때 뗐고요.


그 이후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아빠와 함께 영단어 공부를 거의 매일 하고 있어요.
문해력의 기본은 어휘력이잖아요. 특히 영어는 문장 구조와 문법도 중요하지만 정작 단어를 몰라서 해석이 안 되면 안 되니까 어휘 공부는 꾸준히 시키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보카 클리어는 예비중학생부터 중1을 위한 중학 기본편,

중학교 2학년, 3학년을 위한 중학 핵심 어휘 1000개를 담은 중학 실력편,

그리고 이번에 저희 집 중3이가 보고 있는 중3과 예비고등학생을 위한 중학 완성편과
이에 이어서 고등학교 1학년, 2학년을 위한 필수 어휘 1600개를 담은 고교필수편,
고2, 고3을 위한 수능 필수 어휘 2000개를 실은 수능편까지 모두 5개의 시리즈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 매일 일정 개수의 단어를 40일 만에 완성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공부는 습관과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둘째, 동아출판의 보카 클리어는 표제어뿐만 아니라 내신 및 수능에 나오는 유의어, 반의어, 관련 숙어 등 확장 어휘까지 한번에 학습 가능하도록 정리되어 있어서 어휘 하나에서 여러 가지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셋째,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다의어 및 혼동 어휘를 정리해주고 있어서 아이가 헷갈리지 않게 도와줘요.

넷째, 어원을 알면 훨씬 잘 외워지는 단어들은 어원 설명과 함께 알려준답니다.

다섯째, 고등편 같은 경우는 기출 지문에서 발췌한 예문으로 수능 실전에도 대비할 수 있다네요.(아직 고등편은 못 봤어요. 이제 곧 봐야겠죠.)

그렇다면, 제가 이번에 저희 집 중3과 함께 본 보카 클리어 중학 완성편을 살펴보면요,

하루 25개를 40일 동안 학습해서 모두 1000개의 단어를 외우는 거예요.
책에는 부록으로 휴대용 미니 단어장이 포함되어 있고요.


어휘 MP3 파일은 QR 찍고 들을 수 있고요.



암기고래 앱 이용하면 모바일로도 복습할 수 있더라고요.



중학생 영단어 교재는 보카 클리어로 수능까지 쭉 ~ 공부하는 게 연계성이 있어서 딱이랍니다.
어떻게 하면 단시간에 많은 단어를 학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텐데요, 동아출판의 유의어, 다의어, 반의어, 관련 숙어까지 꼼꼼히 챙겨주는 보카 클리어를 보면 공부할 맛이 날 것 같아요.


이 책은 각 테마별로 40개가 구성되어 있고, 또 단원별로 일일 테스트를 통해 제대로 외웠는지 확인을 해볼 수 있고요.


자세하고도 쉬운 우리말 뜻풀이로 혼자서도 공부하기 좋은 교재랍니다.


짧은 여름 방학이지만, 하루에 1-2단원씩 공부한다면 방학 안에 1000개의 단어가 머리 속에 쏙~~ 들어오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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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재능이라면 - 노력하지 못하는 아이들, 보호자, 지원자를 위한 실천 가이드
미야구치 코지 지음, 송지현 옮김 / 또다른우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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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일을 하다가 세 아이를 키우며 지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기관에서 일을 했었고, 지금도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지만, 그중에서도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제 눈에 가장 띄더라고요.

그러던 중, 미야구치 코지가 쓴 <<노력이 재능이라면>>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학부모, 교사, 상담가 등등 아이들과 청소년을 곁에 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들을 지지해야 하고 응원해야 하니까요.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지원자라고 했는데, 번역을 좀 달리 했더라면 더 와닿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왠지 지원자라고 하면 회사 같은 곳에 어플라이하는 지원자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요...

거두절미하고 이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사회에서 뒤처지고 적응이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나옵니다.  

특히 소년원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등장하지만, 요즘 가정이나 학교나 학교 밖을 보면 그와 비슷한 아이들이 참 많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불안하고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는 아이들 말이에요.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지지자는 때론 화를 내기도 하고, 그냥 포기해버리기도 하죠.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지지자가 그들의 페이스메이커(pacemaker)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혼자 도전하기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옆에서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갈망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지지자는 간섭하거나 지시하지 않고 차분하게 끝까지 지켜보는 자세로 그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요.

저도 부모로서 더 노력하지 않고 방문을 닫고 들어간 아이에게 이 책에서 말하는 미소와 환대로 지지해줘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이 책은 2020년 인플루엔셜에서 나온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는 책의 후속작이라고 하네요. 그 책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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