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법칙 - 세상의 작동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가장 정확한 언어
시라토리 케이 지음, 김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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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법칙 :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을 엿보다


플로피디스크.

아주 오래전 쓰이던 저장도구이다.

그 전에는 지금 찾아보기 힘든 카세트테이프 같은 형태에 기록을 했지만, 플로피디스크의 발명은 안전하고 편리하며 대용향의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였다.

1.2MB나 1.44MB의 대용량이다.

어느 날 친구네 방에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한다. 무려 IBM PC라고 했다.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1개가 장착되어 있어, 기왕이면 2대가 낫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녀석은 씽끗 웃더니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게 뭔 데?

무료 20MB의 저장용량을 갖춘 최신식 저장장치라고 한다. 놀랍다. 20MB라니.

지금 방 안을 둘러보면 눈에 띄는 이것 저것 잡동사니 자료들을 모은 하드디스크가 대략 20TB 정도되니 저장공간의 확장성은 “무어의 법칙”에 필적한다.

예전에 무어가 누구인지 꽤나 궁금했다. 왕년 007의 주인공역을 맡았던 로저 무어? Parisienne Walkways의 사람 울리는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

아! 인텔의 창립자로 구나.

그런 그가 18개월마다 반도체의 성능(집적도)이 2배씩 올라간다고 말할 수 있었던 저변에는 자신들의 강력한 개발능력이 숨어있던 셈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법칙이 있다.

운 좋은 사람들에게 귀신처럼 따라붙는 “머피의 법칙”도 있고, 우리의 욕망을 개념 짓는 “메슬로의 욕구단계설”, 그리고 항상 알 듯 모를 듯 어렵기만 한 “특수 상대성 원리”.

과학의 발전에 따라 수많은 법칙들이 과학자들의 헌신으로 발견되었고, 그럴 때마다 인류를 획기적인 도약을 실행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 법칙을 외우기 싫어했던 나는 저주를 퍼부었지만 사실 세상 모든 사람은 그들의 천재성에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일정의 패턴과 규칙으로 인해 조금 더 편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변변찮은 도구와 사람의 눈과 지혜를 가지고 나일강의 범람을 별자리의 운영에서 알아차린 이집트의 선인들처럼 인류는 항상 세상을 지배하는 힘에 대해 궁금해왔고, 한 쪽에서는 종교, 다른 편에서는 과학에 의존해 왔다.

과학의 힘이 종교를 넘어서기 시작할 무렵부터 수많은 정리와 법칙이 활자화되어 등장한다.

종교에 위반된다는 탄압에서 자유로운 사고와 관찰, 그리고 실험을 통한 과학적 증명 시대가 열리며 숨겨왔던 인간의 과학적 감수성과 본능이 깨어난 셈이다.

하지만, 시험 공부 때만 바짝 외워오던 법칙들은 이름만 기억나고 내용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나처럼 문과생이라면 애당초 들어보지도 못하는 법칙들도 많다.

하지만, 책을 통해 한번쯤은 간략하게 정리해서 머리속에 넣어 보고 픈 욕구들은 있다.

과학책을 취미이던 성인공부 차원에서라도 들척거릴 예정이라면 언젠가는 마주칠 친숙한 수식이 되기 때문이다.

105가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과학적 가설들과 법칙들을 총망라하여 소개된 책을 만다는 행운은 쉽지 않다.

비록 기초적인 내용을 수록해 놓았기 때문에 이해가 좀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대략적인 원리와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설명이 부족한 법칙이라면 조금 더 전문적인 서적을 들쳐보면 되니 실망하거나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법칙 – 그래프 – 정의 – 발견자 – 설명으로 이러지는 간소화된 구성은 내용은 만만치 않더라도 책장을 조금은 쉽게 넘길 수 있는 가이드를 해주고 있으니 열심히 읽어 나간다면 과학사를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느낌도 들 것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과학사는 법칙과 원칙들이 세상에 발표되고 구현되어 실생활을 개선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따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105개의 법칙을 설명할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과학 잡담 코너에서는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겠구나 미소가 살짝 올라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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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의 맛 - 유튜버 자취남이 300명의 집을 가보고 느낀 것들
자취남(정성권)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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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의 맛 : 1인 가구 생활 제대로 하기 위한 비법 노트

 

 

서울 태생이라 자취는 해본 적이 없다.
학창시절 술이 머리 끝까지 차올라 하룻밤 신세를 져야했던 친구들의 자취방은 늘 꾀죄죄했다.
좁은 방, 청소 안 해 먼지 수북. 전날 먹다 남은 술병과 안주 쪼가리가 방 구석에 수줍게 숨어있다.
그 와중 여자 동기들 자치방은 청결도에서는 한결 나아 보였지만, 이따금 남자들과 별다를 바 없는 청소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경우도.
 
부모님이 챙겨주는 따뜻한 밥상을 박차고 혼자 살아보겠다는 로망을 품는 젊음의 패기는 경험의 확대와 홀로 살아가는 방식의 체득을 위해 말릴 필요는 없다.
추운 겨울 난방비 아끼려고 이불을 꽁꽁 싸매는 금전적 압박이 없다면.
1인 가구 300개 넘게 방문하고 유튜브로 기록을 남긴 저자는 웃기지 말라고 하겠지만.
 
사실 저자 본인도 첫번째 독립생활을 긴 시간 갖지 못한 채 접어야 했고, 아무래도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혼자 사는 즐거움만으로 극복하지는 못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집의 모습들은 다들 사는게 비슷하네 라는 감상과 다들 다른 저마다의 특성과 개성을 집에 붙여 놓고 있다는 이질적인 시선을 동시에 느껴진다.
애완동물을 배려하거나 복 층의 건물을 선호하기도 하고, 누구나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최소한의 물품으로 공간을 비워내고, 누구나 맥시멀리즘으로 기능상 변화가 있는 별도의 도구를 비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저것 수집하기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시간이 흐르고 나이라는 숫자가 올라갈수록 수집의 허상을 느끼기 시작한다.
오래된 책이 누렇게 변하고 먼지 다듬이 벌레들의 서식지가 되어 한번 읽은 책을 다시 펼치지 않게 되거나, 사 모은 블루레이 영화들을 케이스에 꺼내 플레이어에 집어넣는 수고로움을 넷플릭스로 대체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자각이다.
물론 이들은 작은 공간을 채우는 소품 내지는 방의 구성원으로 인정해줄 수 있지만, 수집에 들어간 비용이나 값비싼 공간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생각하면 쉽게 넘길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지방 발령으로 자취의 경험을 4년 정도 하게 되었다.
평생 서울 토박이로 살았고, 직장 근무자에 따라 수원, 대전을 찍고 부산 낙동강변이 바라보는 오피스텔 생활 4개월만에 본사로 다시 돌아오며 종지부를 찍었다.
시간이 흘러 떠올려보면 나름 결혼생활의 일정 기간을 혼자 생활하며 1인 가구의 삶이라는 체험도 하게 되었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떠올릴 기회도 있었지만, 초등학생이던 딸아이와 더 많이 놀아주지 못했던 아쉬움이 좋았던 추억들을 무의미하게 만들기도 한다.
 


회사 발령으로 독립생활을 하게 되어, 주거비용 대다수를 보존 받아 집 고르는 일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2년 남짓 살게 될 집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벽지 사이에 곰팡이가 있거나, 주변 환경이 안 좋거나, 소음벽이 너무 얇아 옆 방 여대생이 밤새도록 수다 떠는 소리를 그대로 듣고 있어 밤중에 벽을 두드리며 조용히 시켜야 하는 짜증나는 경험은 집 고르는 시점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취생들의 로망이 복 층 구조가 의외로 활용도면이나 생활 편리성이 떨어진다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백 프로 공감한다. 잠깐 복 층 구조에서 살아보았는데 냉난방기 만만치 않고 위치에 따른 온도조절이 무척이나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엿보는 과정은 지금 자취 생활하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조금이라도 안락하고 편안한 HOME SWEET HOME을 만들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경험은 물론이고 영상으로 소개되는 다양한 개성 가득한 집의 모습을 보면 아마츄어 수준이라도 인테리어 감각을 키워 나만의 공간, 나만의 디자인을 입혀보고 싶다는 욕심이 꿈틀 거리는 자신을 발견한테다.
소개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재미는 물론 유용한 생활의 팁이다. 방송을 병행해서 책을 읽어 나간다면 공감되는 요소와 눈으로 보이는 광경을 실행하는 행동력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건강이다.
밥 챙겨 먹는 일에서 청소, 집안 관리 등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애야 한다.
곰팡이 생기지 않게 주기적으로 청소와 벽지 관리도 해야 하고, 인터넷을 내 생활패턴에 맞게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봐야 하며, 겨울에 춥다고 히터를 주구장창 틀고 있다 가는 전기료 폭탄에 깜짝 놀랄 수 있다는 정보도 체험하기 전에 깨달어야 한다.
 
1인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시대에 자취생들의 꿈과 애환, 삶의 노하우는 이제 책으로 동영상으로 다채로운 소식을 알려줄 때가 되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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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일본 정독 - 국뽕과 친일, 혐오를 뺀 냉정한 일본 읽기
이창민 지음 / 더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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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일본 정독 : 피하고 싶은 - 같이 가는 - 멀어지는 이웃 -뗄 수 없는 애증의 국가를 재조명하다.
 
이웃이 잘못 만나면 피곤한 법이다.
오랜 기간 동지라 기 보다는 적으로 포지션 된 국가.
노략질을 일삼던 해적의 근원이었고, 한반도 전체를 피로 물들였던 거대한 두 번의 전쟁으로도 모자라, 치욕스러운 군화 발굽 아래 신음하게 만든 “태양의 나라”라고 자신을 일컫는 일본은 여러모로 탐구 대상이다.
 
평상시 그들을 대하던 감정과 생각은 축구 경기가 열릴 때만 열렬한 애국자로 돌변하게 만드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는 만큼, 그들이 오랜 시간 동안 축척시켜 온 저력을 둔감하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화상은 조심해야 한다.
 
전국시대나 메이지 유신 등을 다루는 유튜버들이 일본이라는 나라의 강점과 역사적으로 탁월한 선택의 컨텐츠를 다루게 되면 “일빠”냐며 비아냥거리는 소리에 경직된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물론 개중에는 맹목적인 왜국 사랑에 빠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의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인식과 비판이야 말로 다시는 이 땅 위에서 우리의 후손들이 피를 흘리는 비극을 모면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주사라는 생각도 든다.
 
적을 알아야 전쟁에 이길 수 있다.
우리는 무시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열강들 사이에서 인정받았고 아직도 G7의 구성원으로 세상을 이끌어가는 팀에 일원인 그들.
소니가 몰락했다고 신나 했지만,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올리며 복귀했다는 사실처럼 어물쩍 서있다가 언제 귀싸대기 맞을 지 모른다는 긴장감을 대일본 의식 전쟁에서 고취해고 쓴 약으로 꿀꺽 삼켜야 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일본을 국뽕 빼고 친일 빼고 바라본 시선에 대해 관심을 한번 가져볼 필요성을 이 책에서 깨닫는다면 이 역시 의미 있는 일이다.
 
돈까스, 단팥빵, 카레라이스, 고로케.
단어만 떠올려도 군침이 도는 음식이다.
물론 모두 일본산 식품이다.
아울러 일본 태생이 아니나 그들만의 문화적인 변용을 통해 재탄생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먹거리를 많이도 만들어냈다.
80년이 넘도록 식민지의 그늘에서 한다리가 머물러 있는 씁쓸함은 친일청산을 제대로 못한 탓도 있지만, 강점기간 동안 새로 받아들인 문화적 유입이 고유의 생활양식으로 장착되었다는 대목에서도 아쉬움은 드러낸다.
인도 사람들이 3분 카레를 그렇게도 좋아한다고 한다. 그거 인도음식 아니냐 고 되물으면 자기네 나라에는 없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영리한 일본이들은 외세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일본혼이라는 정신적 산물을 결합시키는데 병적일 수준의 집착을 보였다.
평상시의 주식인 빵을 대체할 수 없는 밥 문화에서 담백한 맛을 달달 함으로 채워 넣어 간식의 매력도를 상승시킨 사례에서 실용적인 동시에 문화적 자신감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유행에 따라 일본문화를 추종하던 90년대의 열등감이 완벽하게 해소된 지금의 현상은 먹거리 측면에서 바라볼 때 우리의 발전상을 새삼 깨닫는 지표이다.
 
포드의 자동화를 따라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도요타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카이젠 활동으로 대표되는 혁신운동을 진행하며 세계판매량 1위에 올라섰고, 지금도 판매대수는 압도적인 결과를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품질을 만들어내는 한계점을 드러냈고 전기차 시장에는 적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작금의 일본 위기의 근원은 스스로를 너무 과하게 자신감에 몰입시킨 점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도요타식 효율성 우선 방식을 선진국의 대단한 문물인양 받아들였지만 비참한 결과로 귀결된 일부 대한민국 기업의 흑역사도 간접적인 증거일지도.
 


우리도 마찬가지만 급격한 사회/정치적 개혁은 부작용을 몰고 온다.
급격한 선진화와 산업화의 장점도 분명 배를 곪아가며 힘든 일상을 살아가던 가난한 나라에게는 축복 이상의 의미를 부여받지만, 기술과 사람의 차이에서 발생한 간격을 국가 주도의 몰아치기 방식으로 땜질한 결과는 배 부르며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발목을 잡아맨다.
“창가족”이라는 기업내 잔류인력에 대한 고민은 일본의 오래된 골치덩어리가 되었다.
우리나라처럼 매정하게 싹둑 잘라내거나 모욕을 듬뿍 담아 버틸 수 없게 몰아치는 잔혹함이 적어서일까?
매정함이라면 그 어느 나라 못지 않은 일본인들에게 평생직장과 연공서열은 급격하 사회변혁에 부족한 국가적 인프라와 인력공급에 필요악의 존재였다.
제도적으로 취약한 부분과 사람의 인정을 바탕으로 한 노동력 갈아 넣기의 폐해를 그럴듯한 두가지 제도로 치장하고 있었다.
기업이 필요로 할 때 뽑아 놓은 인력을 막상 정리해야 할 시간에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업이 인정이 넘쳐 서가 아니라 사회적인 반작용과 미래의 근로시장에 끼치는 악영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어차피 해 야할 야근,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하자는 그 옆 반도국의 노동부처의 사고방식이 살아있는 한, 창가족은 비가를 읊조리며 허울뿐인 정년퇴직 제도를 비난할 따름이다.
 
과거의 일본과 현재의 일본을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도쿄의 땅만 다 팔아도 미국 본토를 구매할 수 있었다던 경제적 성취는 10년을 넘어 30년이 다 되가는 침체 속에 과거의 부유했던 시절을 추억 속의 한 장면으로 봐야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다고 국뽕 유튜버들의 희망가에 휘둘려 일본의 저력을 잊어서는 안된다.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
그들이 수십년간 쌓아온 경제적 사회적 적립금은 지금도 지친 국가의 숨어있는 저력으로 위기 상황에 드러나고 있다. 거대 미국에게 쉼 없는 로비로 자국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국제정서를 끌고 가려하며, 극단적인 탈출구로 전쟁을 고려하려는 셈인지 군사적 업그레이드를 희망한다.
방심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일본이 걸어온 길은 어쩌면 한국이 그대로 답습할 지도 모르기에 일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는 흐름을 간파해야 한다.
 
국가부채가 OECD 평균 3배가 넘는 무리한 재정정책으로 앞 길은 예측할 수 없고, 부의 대부분을 노령층이 가지고 있어 돈 없는 젊은이들은 미래를 포기한 채 아르바이트 자리로 하루를 연명한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은 국가와 사회가 짊어질 복지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결과를 나타냈고, 나라야마 부시코의 끔찍한 미래상을 걱정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 옆에 붙어있는 반도국의 상황과 많이 닮아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이 다른 점 하나는 땅덩어리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두 국가가 대척하고 있는 한반도와 침몰하고 있는 열도.
 
동북아시아의 오늘과 미래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채, 돌아가고 있다.
정신차리고 주변국들의 사회변화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금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의 낱낱을 파헤치는 르포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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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 ㅣ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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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2권 : 짜릿한 상상력의 이야기 속으로 또다시 스며들다.


유독 한국에서 인기 좋은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은 때 되면 나오는 제철 음식 같다.

오랫동안 먹어도 질리지 않고 어느 틈인가 신간의 광고가 등장한다.

독자 기대에 반응하듯, 이건 또 무슨 계기로 상상력에 불을 지핀 게야?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테마를 잡고 서점 동선에 아일랜드 성을 짓는다.

독서란 모름지기 사 놓은 책 중에서 골라서 하는 거 라는 어느 작가 말처럼, 그의 소설은 이북 단말기와 책장에 대부분 꽂혀 있다.

사실 좋아라 하던 작가도 아닌데, 세일하거나 적립금 여유가 생기면 뭐 살까 고민하다 선택하는 일이 버릇이 된다. 희한한 케이스다.

전시용이 되어 버린 채, 잊힐 만도 한데 최근 들어 자주 꺼내 보며 발칙한 상상력의 끝판왕과 만남을 갖게 된다.

“행성”이란 신간 소설의 반질반질한 책표지에 일러스레이션으로 등장하는 자유 여신상에 고양이 얼굴이 등장한다. 유쾌한 상상력이 듬뿍 담긴 이야기가 시작하니 관심을 모으라는 서막을 알린다.
“고양이” 연작시리즈의 최종편이다. 아무래도 전작들을 미리 읽은 후, 만나보자. 책장을 넘기는데 멈칫거림을 방지할 수 있다.

혹성탈출 마지막 장면에 나뒹구는 뉴욕의 여신상 두부가 충격을 안겨주었던 느낌이 연상되는 첫 신이 등장한다. 뉴욕을 향해 첫발을 내딛으려는 일련의 무리 모습이 두 권짜리 소설의 오프닝으로 시작된다.

배 위에는 인간들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모여 있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잉?



주인공 바스테트는 인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고양이다.

인간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과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과학의 혜택을 한 몸에 받은 그녀는 제 3의 눈을 정수리에 장착한 덕에 번역기능은 물론 인간들이 쌓아 놓은 방대한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혜택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 시대의 지구에는 쥐들이 번성하기 시작했다. 전염병으로 창궐한 쥐의 장악력은 모든 동물들을 몰아내고 지구의 패권을 차지할 기세다. 이에 반대하는 인간을 포함한 반대 연합이 결성될 지경이다.

쥐를 지구상에서 몰아내기 위해 고양이, 인간, 돼지, 앵무새 등이 뭉친다. 처절한 싸움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특히 바스테트의 목걸이인 ESRAE(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확장판)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고 있어 쥐의 우두머리인 티무르의 표적이 된다. 덕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가까스로 지켜낼 수 있었다. 자신들은 승리했다고 믿고 있지만 보금자리를 떠나야할 심각한 상태에 봉착한다.

격렬한 전투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뉴욕으로 떠난다. 쥐를 퇴치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아메리카에서는 행복의 끝자락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생겼다.

하지만 뉴욕에 입하면서 목격한 육지를 새까맣게 뒤덮은 쥐떼의 잔혹한 풍경은 잘못된 정보이거나 오래된 정보였다는 망연자실하게 되었고, 연이어 바다 건너 진격하는 쥐들의 공격으로 배에 타고 있던 대다수의 동료들은 비장한 전투를 치렀지만 대부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다행히도 쥐떼를 피해 은신처로 활용되는 빌딩에 당도한 그들의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은 층마다 저마다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최후의 저항군이 연상되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쥐떼를 쓸어버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협력하고 외부와 도 교신을 하며 기회를 탐색한다.

지구는 쥐들의 세상으로 몰락하게 되는 건가!


과거 작가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엉뚱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스토리의 전개는 영화에서나 볼 듯한 긴장감으로 장면이 휙휙 변해가며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의 대사의 재미는 물론, 각자 위치에 처한 상황에 따라 심리변화와 생각의 차이는 인간끼리의 갈등과 협력을 넘어선 새로운 느낌을 준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소설은 처음이다.

아마 많은 독자가 그렇지 않을까? 인간의 고차원적인 사고와 질투와 같은 감정들이 실제 고양이들이 높은 지능과 교감을 얻게 되면 나올 법한 행동으로 묘사된다. 원초적인 습성도 중간에 적당히 삽입한 덕에 사실감 있는 인물묘사는 생생하다.

물론 점차 인간화 되어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생소하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도 하다.

인물, 사건, 배경이 엇박자가 나도 이상하지 않는 구성이지만 역동적인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만한 힘 찬 전개가 돋보인다.

어머니가 들려준 삶의 지혜와 백과사전에서 인용된 문장들이 중간에 등장하는데 소설을 끌어가는 도구인 동시에 독자에게 잠깐 말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 아쉬운 점은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는 아쉬움이 많다.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를 끌어가고 있는데도 신기할 정도로 입질이 없다.

이번 행성은 “혹성탈출”과 느낌이 비슷하다. 고양이가 주인공이라면 애묘 인구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요즘 소재가 마뜩잖은 영화계의 트렌드에 딱 맞아 떨어지지 않은가. 한번쯤 기대해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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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트레이시 성공의 지도 - 세계적인 성공학 거장이 말하는 일의 태도, 삶의 지혜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정미나 옮김 / 갤리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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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트레이시 성공의 지도 : 하루를 바꾸고 인생을 바꾸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작은 시간




침대에 누웠는데 잠자리를 뒤척이게 되면, 이런 질문을 한 번 던져보자.

“나는 성공했는가?”

학생이라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고 교과과정을 목표로 했던 수준으로 이행하고 있는가?

직장인이라면 회사에 입사할 때 포부를 실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현재의 결과와 미래의 가능성이 보이는가?

사업가라면 목표로 한 수준에 도달했는지, 다음 단계의 계획은 세워놓았는지?


성공 방정식을 풀어가는 방법은 세상 모든 사람 저마다 다르겠지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원칙과 노하우에 대해 알고 있다면 성공확률을 높이는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처세학이 서점가에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이유도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며, 원칙과 노하우가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이런 류의 도서들을 얼마나 읽어보았는지?

오늘 소개하는 브라이언 트레이시 뿐 아니라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 등 관련 주제를 다루는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가에 열광하고 있고,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등 성공적인 기업인들이 개척해낸 스토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열정

실행

꿈

협력

공유


어디 갖다 붙여도 긍정적이고 생산성이 발현될 단어들이 공통된 문장과 주장으로 독자들에게 입력되지만, 잠시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팔려 나가는 책들에 비해 우리 주변의 백만장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눈에 띄지 않는다.




저자가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바닥의 실적을 보이고 있을 무렵, 어울렸던 또래의 실적을 보여주는 저성과자들은 자신들이 평균이고 영업은 원래 어려운 일이다 라는 자기 위로에 빠져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늪에서 헤매고 있었다 라는 기억을 들려줄 때, 문득 나는 어땠던가 괴로움이 머리를 지배해 나간다.

혁신과 해결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할 시간에 맥주 한 잔에 흠뻑 젖어 상사 뒷담화에 직장경력의 소중한 시간을 안주로 먹어버렸던 패착이 떠올랐다.


이메일을 수시로 열어보는 현대인의 조급증도 주목을 끈다.

저자는 전자기기들의 전원을 꺼 놓으라고 충고한다. 스마트폰의 알람 창에 메일이나 문자가 왔다고 반짝이는 호출을 무시하고 하던 일을 계속 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기란 어렵다.

거의 대부분의 알람은 시급을 요하지 않지만, 업무에 집중한 상태에서 수시로 메일함을 열어보고 답장을 쓰는 리액션을 하다 정작 해야할 일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업무적인 메시지나 개인적으로 놓쳐서는 안될 메일이 오는 경우, 우리가 들이는 시간 대비 별로 많지 않다. 더군다나 시급한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되는데, 당장 답장이나 연락을 해야 하는 상황은 오히려 다른데 집중할 때가 아니라 그 일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이다.


아침에 기상했을 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저자에게 부러운 점은 집에 수영장이 있다는 부의 척도지만, 아침 나팔소리를 듣자마자 침대부터 정리하는 습관을 장교들에게 끊임없이 강조한 장군의 에피소드는 아직까지도 침대에서 게으름을 피는 내게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조언이 된다.

이불을 정리하는 단순한 행동이지만,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는 미션 완수 모드로 나 자신이 세팅된다는 점이다. 보잘 것 없는 결과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오늘 아침 이부자리를 제대로 각 맞추어 정리하고 하루를 시작했는가? 아이들에게 먹일 맛있는 아침식사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설거지설까지 끝냈는가?

성공의 작은 시작은 거대한 꿈을 완수하기 위해 첫번째 발자국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이불 정리에서 깨우칠 수 있다면 꽤 좋은 자기계발서 아닐까?


상사와 사이가 안 좋은 상태에서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인간적으로 개차반인 사람도 있을테고, 어쩌면 나 자신이 형편없는 놈일지도 모른다.

업무를 진행할 때, 서로 죽이 맞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팀이나 상하관계는 10번 중 한두 번 있을 법한 드문 기회다. 이런 경우는 더 큰 성공의 길을 향해 뜀박질을 할 수 있다.

문제는 마음이 맞지 않는 상사와 일을 진행할 때다. 진정 위기의 순간이다.

인간적인 미움의 감정이 쌓이고, 얼굴조차 쳐다보기 싫을 때 나도 모르는 사이 얼굴과 행동에서 거부감과 저항감이 스멀거리며 표현된다. 그게 인간이다.

상대방도 잘 안다. 그리고 고과와 평가는 직장생활에 커다란 장애물이 눈 앞에 놓쳤음을 의미한다. 성공을 간절히 원하면서 사람 한 명을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혼자서도 척척 해내는 일을 찾는 재빠름이 성공방정식을 푸는 현명함 일지도 모른다.


사회생활을 하면 다양한 기회와 피할 수 없는 위기가 목표를 향한 여정에 끼어들고 복잡한 관계와 오해들을 대량생산해낸다.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다.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내가 하고자 하는 성취를 위해 노력해본 사람이라면 녹록한 일 없다는 세상의 이치에 동감한다.

결국 세상 풍파에서 버텨 내기 위해서는 자기 단련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발걸음으로 똑바로 나아가야 한다.

저자의 경험과 성공이라는 영광을 거머쥔 이들의 사례를 통해 조금이라도 오늘 하루를 사는 방식이 바뀐다면, 책이 주는 최고의 선물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검은 매력적인 표지 안에 담긴 더욱 매력적인 검은 글자들의 속성을 빨리 깨우치는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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