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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법칙 - 세상의 작동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가장 정확한 언어
시라토리 케이 지음, 김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세상의 모든 법칙 :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을 엿보다
플로피디스크.
아주 오래전 쓰이던 저장도구이다.
그 전에는 지금 찾아보기 힘든 카세트테이프 같은 형태에 기록을 했지만, 플로피디스크의 발명은 안전하고 편리하며 대용향의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였다.
1.2MB나 1.44MB의 대용량이다.
어느 날 친구네 방에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한다. 무려 IBM PC라고 했다.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1개가 장착되어 있어, 기왕이면 2대가 낫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녀석은 씽끗 웃더니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게 뭔 데?
무료 20MB의 저장용량을 갖춘 최신식 저장장치라고 한다. 놀랍다. 20MB라니.
지금 방 안을 둘러보면 눈에 띄는 이것 저것 잡동사니 자료들을 모은 하드디스크가 대략 20TB 정도되니 저장공간의 확장성은 “무어의 법칙”에 필적한다.
예전에 무어가 누구인지 꽤나 궁금했다. 왕년 007의 주인공역을 맡았던 로저 무어? Parisienne Walkways의 사람 울리는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
아! 인텔의 창립자로 구나.
그런 그가 18개월마다 반도체의 성능(집적도)이 2배씩 올라간다고 말할 수 있었던 저변에는 자신들의 강력한 개발능력이 숨어있던 셈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법칙이 있다.
운 좋은 사람들에게 귀신처럼 따라붙는 “머피의 법칙”도 있고, 우리의 욕망을 개념 짓는 “메슬로의 욕구단계설”, 그리고 항상 알 듯 모를 듯 어렵기만 한 “특수 상대성 원리”.
과학의 발전에 따라 수많은 법칙들이 과학자들의 헌신으로 발견되었고, 그럴 때마다 인류를 획기적인 도약을 실행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 법칙을 외우기 싫어했던 나는 저주를 퍼부었지만 사실 세상 모든 사람은 그들의 천재성에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일정의 패턴과 규칙으로 인해 조금 더 편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변변찮은 도구와 사람의 눈과 지혜를 가지고 나일강의 범람을 별자리의 운영에서 알아차린 이집트의 선인들처럼 인류는 항상 세상을 지배하는 힘에 대해 궁금해왔고, 한 쪽에서는 종교, 다른 편에서는 과학에 의존해 왔다.
과학의 힘이 종교를 넘어서기 시작할 무렵부터 수많은 정리와 법칙이 활자화되어 등장한다.
종교에 위반된다는 탄압에서 자유로운 사고와 관찰, 그리고 실험을 통한 과학적 증명 시대가 열리며 숨겨왔던 인간의 과학적 감수성과 본능이 깨어난 셈이다.
하지만, 시험 공부 때만 바짝 외워오던 법칙들은 이름만 기억나고 내용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나처럼 문과생이라면 애당초 들어보지도 못하는 법칙들도 많다.
하지만, 책을 통해 한번쯤은 간략하게 정리해서 머리속에 넣어 보고 픈 욕구들은 있다.
과학책을 취미이던 성인공부 차원에서라도 들척거릴 예정이라면 언젠가는 마주칠 친숙한 수식이 되기 때문이다.
105가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과학적 가설들과 법칙들을 총망라하여 소개된 책을 만다는 행운은 쉽지 않다.
비록 기초적인 내용을 수록해 놓았기 때문에 이해가 좀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대략적인 원리와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설명이 부족한 법칙이라면 조금 더 전문적인 서적을 들쳐보면 되니 실망하거나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법칙 – 그래프 – 정의 – 발견자 – 설명으로 이러지는 간소화된 구성은 내용은 만만치 않더라도 책장을 조금은 쉽게 넘길 수 있는 가이드를 해주고 있으니 열심히 읽어 나간다면 과학사를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느낌도 들 것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과학사는 법칙과 원칙들이 세상에 발표되고 구현되어 실생활을 개선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따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105개의 법칙을 설명할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과학 잡담 코너에서는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겠구나 미소가 살짝 올라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