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학 오디세이 - 유럽문학을 읽다!! 고전에서 현대작품까지
김정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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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에 나침반이 된 "유럽문학 오디세이"


저자서문에 보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문구가 눈에 띈다.
작가란 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요즘 인터넷의 등장으로 쓰레기 하역장으로 보내는 비용마저 아까운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반해, 많은 이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있다.
작품의 진정성 보다는 영화화하기 좋은 흥행성 있는 작품만을 제작하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선호하고 있기도 하다.


순수문학이 더 가치 있고 더 많은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시대조류에 맞지 않는 트랜드에 뒤쳐진 이야기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대중의 일회성 흥미거리로 전락한
글마저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주장하는 것은 더 볼 성 사납다.
이런 의견이 내 스스로 나이를 먹어감에 따른 보수화의 징표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이 앞자리에 3자를 붙인 다음에야 책 읽기를 즐겨 하게 된 입장에서 서양의 고전은 그야말로 다른 나라 세상이다.
오래된 도서관의 케케묵은 자리를 몇 년씩 끌어안고 있을 법한 내용과 껍데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선입관은 앞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한 시대조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 스스로의 약간은 부끄러운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일본추리소설이나 SF장르와 같은 대중소설과 회사생활에 요긴한 경영경제서로 장르를 좁히는 것이 책 읽기가 최근의 패턴이기 때문이다.


충분한 가치를 가진 책들임에도 보다 젊은 시절 접하지 못했던 서양고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독서의 또 다른 장애물일 것이다.
책을 받고 나서 목차에 열거된 고전들의 면면을 훑어보니, 그나마 제목이라도 아는 소설이 1/3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앞으로 조금씩 도전해보려는 명작들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


글은 그 시대의 반영이다.
고대 그리스/로마부터 최근 현대소설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상을 공부해야 한다는 또 다른 숙제를 무시할 수도 없다.
각 시대별의 특징을 간략하게 뽑은 내용으로 보다 쉽게 문학작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유럽문학 오디세이"의 최대 강점일 수도 있다.

줄거리는 대충 알지만 꼭 읽고 싶다라는 충동을 실제로 자아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오페라로 먼저 접하게 되었으나 이 마 저도 쉽지 않는 도전인 "니벨룽겐의 노래"
줄거리가 뻔해서 읽지 않고 넘어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이 책은 아직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줄거리는 알고 있다. 아주 애매한 상황.
예전부터 꼭 읽고 싶었던 "폭풍의 언덕"
카프카라면 일단 좋아 보이는 "변신"


일단 4권을 올해의 독서목표로 정했다. 이 것만으로도 오딧세이가 되지 않았는지?


사실 보다 두툼하고 책꽂이에 꽂아놓고 수시로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 이길 바랬지만 이 부분은 좀 아쉽다.

보다 본격적인 책 읽기 가이드 책이 국내에 소개되기를 바란다.

각 작품들을 읽어보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 자체가 이해를 위한 첫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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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조건
도리스 컨스 굿윈 지음, 이수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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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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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세트 - 전3권- 신들의 보물에서 반지전설까지, 시대를 초월한 상상력의 세계
안인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7월
48,000원 → 43,20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0원(5% 적립)
2011년 11월 1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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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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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개정증보판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11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11년 10월 1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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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나온 심리학
강현식 지음, 임익종 그림 / 네모북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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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꺼내놓으니 만져볼만 하다.

- 세상 밖으로 나온 심리학

 

 


군대에 있을 때 같이 근무하던 ROTC 장교 한분이 심리학을 전공했었다.
몇년전 회사업무 때문에 잠시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미국까지 가서 공부를 하고온 덕에 꽤 유명한 심리학쪽의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오랫만에 만나서 반갑기도 했거니와, 거물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는 사실이 부러움반, 반가움반 그랬다.

 

까까머리 군인 시절 그와 나누웠던 이야기들이 한 두 토막씩 생각난다.
독심술에 관한 이야기가 큰 관심을 끌게 했는데, 사실 독심술은 초능력의 개념같은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내뱉게 되는 작은 행동, 표정, 말투, 말의 빠르기 등등을 종합적으로 유추하여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써먹기 좋은 방법이라고 되내이며 심리학의 유용함에 감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사람들의 심리를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는지 작은 팁도 상당히 많이 알려주었고, 군대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또다른 모습과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풀어주었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관심이 확장되어 제대후 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심리학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본인의지로 선택하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과목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고, "심리학 예쁜이"라고 불리던 여학생 쫓아다녔던 기억만 둥둥 떠다니고 있다.

 

파란 책표지에 다가서기 쉬운 삽화로 무장한 이 한권의 책은 또다시 심리학에 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그러나 단계를 밟아 접근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물론 너무 편한 마음을 먹었다면 서두부터 약간 막힐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학문을 다루려는 책들은 많은 필자들이 서두 부분에서는 보다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선택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어려운 부분도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어지는 중간 중간 독특한 그림체를 가진 삽화들과 실생활에서 심리학의 극히 제한된 일부영역이지만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사례들은 심리학에 처음 접근하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아 심리학이란 이런 것이구나, 이런 부분은 무척 흥미있구나'라는 혼잣말을 이끌어 낸다.

 

뒷부분으로 가면 한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가는 약간은 글의 문맥에 신경을 써야 하는 깊이까지 독자를 이끈다.
처음부터 끝까지 생활 속의 심리학 예시가 책을 쉽게 읽어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심리학의 맛을 보여주려는데는 이 정도의 진도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점은 그래도 명색이 심리학 책이라면 조금 더 두꺼운 페이지가 할당되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점이다.
이 정도 분량으로 끝내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 수준이다.
다른 각도에서의 또다른 사례들과 깊이 있는 내용까지 다루면서도 부담없는, 그런 후편이 또다시 등장했음 한다.
또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심리학에 대해 부담없이 첫 발자욱을 떼고 싶으시다면 바로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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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산다는 것
오동명 지음 / 두리미디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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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자식으로서 나를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

 


몇일후면 첫딸의 돌잔치가 다가 온다.
느즈막히 낳는 아이였고, 막판에 엄마를 꽤나 고생시킬 뻔한 녀석이었기에 얼마나 가슴조렸던가?
분만실에서 막 나와 반갑게 맞으러 갔더니,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뜨며 미소를 보내던 아이의 감동스러운 첫 대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하지만, 1년이라는 짧지만 길었던 시간을 돌이켜 보니 그때의 감격만큼이나 무거운 짐이 어깨 위에 슬며시 올라와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가슴이 저리다는 것 또한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임을 깨달을 수 있었고, 도움 별로 주지못한 남편으로서의 역할에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또한 끝이 없다.

 

이런 시점에 "부모로 산다는 것"이란 책이 내게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얘는 아무나 낳냐?"라는 농담이 결코 농담이 아니었다.

 

내 아이를 바라보는 눈길을 되짚어보며, 나의 부모님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속상한 일을 많이 만들어냈던가 후회가 밀려온다.

특히, 대한민국 남자들은 아버지와의 대화가 미숙하다고 한다.
어릴적에는 그 말을 이해 할 수 없던 내가 시간이 흘러 이제는 어버지와의 대화 속에 공통된 주제를 찾기 너무 힘들게 되어 버렸다.
동반자이며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과연 나는 얼마만큼 따랐을까 - 불편한 심기가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다.

 

나를 중심으로 내 위로 부모님과 내 아래로 딸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고 "행복"이라는 문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야겠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마저 들고 있다.

 

"건강하게 자라라. 네 뜻을 굽히지 말고 이룰수 있도록 노력 정진하여라. 곁에서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일찍 떠나서 미안하구나. 사랑한다."

 

책 속에서 가슴저리게 읽었던 이 문구를 내 아버지와 내가 반복하는 일이 없는 삶이 되기 위해 바로 지금 이순간 부터 다소 힘겹지만 즐겁고 소중한 발걸음은 시작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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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본질 - 역사를 세운 18인의 지도자에게 배우는 불멸의 리더십
아서 코터렐 외 지음, 나중길 옮김 / 비즈니스맵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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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찾아보는 리더십의 본질

 

직장생활 년수가 하나둘  늘어가다보니, 자연스레 처세라던가 리더십 관련된 책에 손이 끌려가게 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쏟아지는 아쉬운 감탄사.


"제길!"


아, 이걸 조금만 더 빨리 읽었더라면, 조금만 더 빨리 깨달았다면 하는 항목들이 무척 많다.
최근에는 회사가 알려주지 않은 인사정책의 비밀을 50가지 나열한 책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걸보니, 상당수의 직장인이 다들 비슷한 고민과 목마름에 오늘도 달리는 모양이다.

회사 내에서 오래 살아남고 굵은 획을 긋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격려하는 책들의 내용은 큰 맥락에서 본다면 사실 "뻔"한 스토리다.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일. 대부분 그렇다.
물론 "내가 열심히 공부했다면 서울대는 문제없었을꺼야"식이다.
알고 있지만 노력과 실행을 하지 않는 항목들.

 

리더십은 두가지 부문에서 고민을 만들어낸다.

 

첫번째는 방향성.
시대가 변했으니 독재자형이  안 먹힌다만, 덕장 스타일 역시 요즘 부하직원들에게 무시당하거나 만만한 대우받기 쉽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능수능란한 카멜레온 리더가 되야할텐데, 이런 스타일도 "변덕쟁이"라는 오해받기 십상이다.
결국 무슨 짓을 해도 욕먹는거는 마찬가지고, 어떤 방향이 덜 먹을까 또는 보다 효과적인 목표달성이 될까를 고민해야하겠다.

 

두번째는 부하직원들의 스타일이 너무나 바뀌었다는 것.
리더십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선두에 서서 뒤에 따라오는 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돌진하게 만들어 목표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요즘 세태는 교과서나 경영서적에 나오는 리더십 정도 레벨 차원에서는 혼자만 제 갈길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각자 개성과 나름대로의 고집으로 똘똘 뭉친 부하직원이 아래 도사리고 있는 현실이 쉽지 않은 것이다.

 

이런 고민거리에 빠지다보면 자연스레 리더십에 관련된 책을 서점사이트에서 클릭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리더십의 본질"이란 도서는 이런 측면에서 바라볼 때 진부한 내용과 참신한 내용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고 느껴진다.
역사 속의 인물들에서 현대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의 덕목들을 뽑아냈기 ‹š문이다.

고리타분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이런 난관을 극복할 지혜를 과거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무척 마음에 든다.


동서양의 리더십하면 떠오를만한 인물들을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리더십 덕목과 매칭시키는 작업은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다고는 말못하겠지만, 참신하면서도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역사속에서 항상 진실과 올바른 길은 제시되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의 본질"이란 결국 역사의 기나긴 흐름 속에서도 하나의 자연주의 원칙과도 같이 그 핵심적인 내용이 보존되고 지켜지고 있는 것들이다.

 

두터운 책의 첫장을 넘길 때, 이거 언제 다 읽나 십지만, 의외로 잘 넘어간다.
대충 넘어가도 되는 부분도 물론 일부 있지만, 일단 실존한 역사인물로부터 뽑아낸 내용이라 생동감은 물론 사실성이 믿음을 주기 ‹š문다.
평범한 정통론보다는 비유와 은유를 통해 보다 즐거운 책읽기가 가능한 부분도 나름대로 차별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히틀러 같은 삐뚤어졌으나 강한 카리스마를 지녔던 인물에 대한 기술이 있었더라면 더 흥미진진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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