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대부 트릴로지 퓨쳐팩 (4disc) - 대부 1-3편 + 스페셜 피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앤디 가르시아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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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케이스 사진만 봐도 담배한대 피우게 싶게 만드는 처참한 몰골이네요. 취소해야하는지..... 띠지만 인쇄 안되었더라면 했었는데 옆면도 그에 못지 않게 흉악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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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 왕을 만든 사람들 그들을 읽는 열한 가지 코드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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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시간을 통해 왕 이름을 외웠고, 왕을 중심으로 한 사건과 문화 등에 대해 열공을 해왔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의 회초리와 함께 외운 태정태세문단세는 몇십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줄줄 외우고 있다.


많은 책을 접하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시대를 살아온 서민들의 삶이라던가 그들의 문화, 또 위인 위주의 사건사고 소식이 아닌 평범한 촌부의 눈으로 바라본 과거의 모습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 와닿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킹이 아닌 킹 메이커의 숨겨진 이야기들과 그들이 선택한 시대적 정신에 대한 작가의 테마잡기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대선을 전후로 킹메이커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일부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장식하긴 했지만,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과거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는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특히, 작년 TV를 통해 세종과 정도전의 후예들간에 벌어진 암투를 벌인 드라마가 기억난다.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그저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세운 개국공신이자 사대부라는 새로운 지식계급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는 수박 겉핡기 식 지식이야 가지고 있었지만, 그가 행동하게 된 원인과 시대상, 그리고 이상형으로 바라보았던 토지의 개혁들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관점과 지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였다.
숨겨진 요동정벌의 진실 속에서는 그때 방원이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하였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의 하나 아쉬운 점은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 다소 많은 인용이 있었다는 부분이다. 어렵다기 보다는 인용부분이 읽기 싫게 만드는 감이 있다.
하나의 케이스에 대해 과거의 사료를 보는 것은 중요하나 전체적인 책읽기 흐름상 간단한 요약 정도로 처리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 읽히는 속도를 보면 저자의 내공과 역사라는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관심이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앞으로도 새로운 관점에서 과거를 돌이켜보고 현재의 모습을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저술이 계속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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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전쟁 - 중국 vs 미국,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프랑수아 랑글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소와당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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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전쟁 – 그럼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세계의 판도가 미국과 중국, 두 나라로 귀결되고 있는 현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재 진행형이다.

하나 다른 게 있다면 한 나라는 하향곡선이고, 다른 한 나라는 상향곡선이라는 차이뿐.

미국과 EU의 여러 나라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고 허둥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국이라는 나라가 비록 여러 가지 불안감과 내부적인 한계를 지지고 있긴 하나 새롭게 떠오르는 제국이라는 사실은 우리이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동북공정’의 사례에서 보듯, 전세계의 패권을 쥐기 위한 1단계 전략으로 동아시아의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과거 수천 년 동안 우리의 패주 임을 자처했던 그들의 굴레 속에 다시 빠져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비관론에 무게가 실릴 수도 있는 형세다.

아니, 예속될지도 모른다는 현실적 두려움은 물론이고, 자칫 두 제국의 창 끝 역할을 할 가능성을 더 고민해야 할 듯 하다.

과거 어느 때 보다 풍요롭고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오늘을 넘어 어깨를 펴고 선진국의 틈바구니에 합류하기도 빠듯한 현실에서 다시 구한말 시절과 같은 열강의 용광로 속에 갇히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두 제국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할 것이고, 덩치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 몸짓을 키우는 기본적인 요건 말고도 그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들이 가지는 방향성은 무엇인지 철저히 관찰하고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중국인들의 이해가 안가는 모습이나 황당한 상황에 대해 “대륙의 ㅇㅇ”하는 형태의 조소가 섞인 게시물을 찾아볼 수 있다.

자전거 한대에 온 식구가 매달려 가는 모습이나 말도 안 되는 가짜 음식물들을 만들어내는 모습들.

심지어 길 바닥에 버려진 채 여기저기 차에 치여 숨져가는 한 소녀의 동영상은 중국이란 나라가 과연 제국의 자격이 있는가라는 의심을 들게 한다.

사실 이런 요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짱께”라는 표현으로 중국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시각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천 년 대국의 지위를 누려온 그들의 머릿속에 틀어박힌 중화사상과 인구를 기본으로 하는 국가의 경쟁력. 정권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싸워왔던 공산당의 집요함의 시각으로 다시 쳐다 본다면 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자각이 들게 된다.

 

냉전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두 제국 사이에 있었던 협력과 반목의 사건들을 시계열적으로 꿰뚫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국이나 중국, 미국의 시각이 아닌 프랑스의 시각이라는 점에서 다소 객관성을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닉슨 대통령의 핑퐁 외교 이면에 숨겨진 미/중/러시아의 미묘한 역학관계는 중국 정치가들의 노련함과 자신감을 꽤 뚫어 볼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환율 문제 같은 경우도 커다란 역사의 흐름 속으로 조명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근거 없는 자신감에 그들의 행태를 비웃기에 앞서 그들이 생각하는 바와 지금까지 거쳐온 근대사/현대사를 돌아보는 것만이 우리가 기초체력을 키우고 강대국에 맞서 우리의 번영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싶다.

경제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꽤나 빨리 넘어가는 편안한 독서로 이 책 “제국의 전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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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탄생 - 전 세계 관리자들의 고민을 해결한 하버드 경영대 리더십 전략
린다 A. 힐 & 켄트 라인백 지음, 방영호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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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탄생

 

 

 

직장생활 녹록치 않다.

학창시절, 대학교까지만 나오면 더 이상 공부는 하지 않아도 되겠지 라는 철 모르는 생각을 하고 고난의 행군을 계속했던 우리에게 IMF 이후의 직장생활이라는 것은 끝없는 전투의 행진이다.

야간자율학습을 하면서 쌓아왔던 체력은 야근에 무너지고, 학창시절 소홀했던 지식은 역습을 한다.

입사 1년차 때부터 “영어 공부 좀 해야지.”하는 헛된 공약이 팀장이 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더 문제는 갑자기 간부사원들은 영어성적표를 내야한다는 그룹의 지시사항.

그동안 장식품 정도로 생각했던 영어 앞에 무너지는 것이다.

하물며 업무와 직접 연관되는 리더쉽이야 기본 과정인 동시에 잘해도 본전치기인 분야가 되었다.

이러다보니 사실 회사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리더쉽은 소리 빽치고 부하 직원들 갈구는 방법을 많이 안다는 것과 유사한 의미로 머릿속에 또아리를 틀게 된다.

 

하지만, 시대와 유행은 너무도 빨리 우리 곁을 스치고 지나가고 이젠 리더쉽 조차 책 혹은 특강을 통해 ‘배워야만’하는 공부가 되어 버렸다.

거의 매 해 리더쉽 교육에 참석하는 것 같다.

이 말은 뒤집어 보면 그만큼 올바른 리더쉽을 조직에 뿌리내리게 만드는 일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보스의 탄생”은 이런 상황에 비추어 효과적인 교보재가 될 수 있는 서적이다. 사실 리더쉽 책 이야기들을 몇 권 들쳐보면 핵심을 꽤뚫는 이야기는 항상 동일하다. 차별화되거나 미시적인 관점의 책을 제외하고는 3-4권 이상 읽는다는게 어쩌면 시간낭비일지도 모르겠다.

“보스의 탄생”이 괜찮은 책이라는 이야기도 전반적인 리더쉽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했다는 의견이지 다른 책과 다른 새롭거나 창의적인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한다는 이야기다.

 

'유능한 관리자의 3대 원칙'

 

- 자신을 관리하라

- 인맥을 관리하라

- 팀을 관리하라

 

이 내용은 어느 책을 뒤적거려 봐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대목이다.

직원들과의 중요한 부분은 업무적인 표면 관계가 아닌 정서적인 공감과 인정이다.

역시 다른 책의 주요 레퍼토리고 현실에서는 팀장의 인내심이 폭발하는 광경을 목도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어떤 저자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나 이며. “보스의 탄생”은 최근에 나온 책이라는 시간적 유리함과 보다 디테일한 체크 포인트까지 제시해 주는 부분에서 교과서로 삼음직하다는 의견이다.

 

소설을 읽는듯한 사례 이야기는 보너스라 할 수 있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라.

오로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태도, 자신이 원하는 것만 생각하는 태도는

아무리 자신의 이기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분명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팀장으로서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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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집의 살인 ㅣ 집의 살인 시리즈 1
우타노 쇼고 지음, 박재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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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보다는 SF나 스릴러물쪽에 관심이 더 쏠리는 편인지라, "긴 집의 살인"을 손에 잡아들었을 때 다소 부담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아주 오래전 중학교 시절 해문출판사가 내놓았던 -제목이 잘 기억 안나는- 탐정백과 같은 책을 통해 여러가지 기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의 묘미를 짧은 시간에 섭렵한 이후 마음은 자꾸 가지만 이상하게 손은 안가게 되는 장르이기도 하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지리적 폐쇄성에 기인한 것인지 두려움과 공포의 미학이 오래된 정서의 한 부분을 차지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정서가 "한"이라는 몰아붙이기식 단정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덕분에 유수의 공포/스릴러/추리소설 같은 장르 문학이 등장하고 또 많은 독자들이 열광하는 것 같다.

특히 한 10년 동안 국내에 거의 공습 수준으로 소개되는 일본의 소설들은 내용적 갈래나 사상적 기반마저도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하다.

늦게 집어들었던 "살육에 이르는 병"과 "모방범"을 통해 극단적으로 일그러진 그들의 문학적 조류에 아쉬운 마음이 가득 차기도 했지만 계속 손이 가게 되는건 일본문학의 야릇한 매력 때문이 아닐까.

 

"긴 집의 살인"이라는 책과 처음 조우도 비슷한 몽유상태에서 였다.


사실 제목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살인이라는 단어가 소설 제목에 뻔뻔하게 대놓고 들어가는 모양새도 그다지 끌리지 않았고, 긴 집에서 연상된 밀실트릭 역시 피하는게 정답이라는 스스로 정해놓은 규칙을 따를 수도 있었다.
이상하게 밀실트릭은 "트릭"이라 싫어하는 편이다. 인위적인 설정이 싫은 것이다.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 작품은 그런 거부감 속에서도 꽤나 가뿐하게 책장을 넘기며 몰입할 수 있었다.

 

밀실트릭이 막연히 싫다는 이유로 막상 밀식트릭이 소개되는 작품은 많이 접하지 않았다는 신선함이 그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깔끔하고 간결한,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 진행이 마치 영화 플롯을 따라가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쉬운 점은 도입부가 다소 인위적이었다는 인상은 어쩔 수 없었지만 말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이미 한권 주문해 두었다.
"닥치고 정치"를 읽느라 다음 읽을 책으로 미뤄지긴 했지만 이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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