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 인공지능의 미래를 이끄는 21가지 혁신 기술
나는 미래다 방송제작팀 지음, 권용중 옮김, 양훈모 감수 / 보아스 / 2020년 4월
평점 :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 미래를 엿보는 21가지 키워드
이 책은 중국 후난 위성TV와 비저너리 미디어가 공동 제작한 과학기술 방송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2018년 Creative International Innovation Festival에서 "문화혁신상 (금상)"을 차지한 프로그램으로 전세계 40여명의 정상급 과학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며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신기술과 제품들을 안내하며 해당 분야의 미래 가능성을 내다보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책에서는 그중 21명을 선정하여 과학자들의 소개와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현재 기술들, 그리고 이런 기술들로 인해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 독자가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 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미래의 우리 모습을 잘 보여주는 명작으로 입에 오르내린다.
안면인식과 안구인식을 통해 개별화된 ID가 부여된 사회에서 기본적인 PAY기능을 신체인식이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할 수 있는 CCTV나 로봇들을 활용하여 범죄자가 두 발 뻗고 잘 수 없는 사회를 그려내고 있다. 물론 이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잘못된 리더에 의해 자행되는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어둠의 현상도 독버섯처럼 같이 자라나긴 하지만.
주인공의 이름을 불러주며 물건을 구매하라는 맞춤형 광고,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물론 최첨단화 된 AV시스템을 통해 추억을 재생할 수 있는 멋진 신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클라우딩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의 선두주자와 맞지 않게 물리적 저장매체를 사용하는 장면은 이 책이 보여주는 미래상과는 조금 다르긴 하다. - 클라우딩의 개념이 얼마나 혁신적인가를 반증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한밤중에 목이 말라 편의점으로 콜라를 사러 간다 치자.
밤길이 추우니 도보는 포기하고 차를 몰고 가는데 건널목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
보행신호등은 원래 정해진 시간을 다 채우고 나서야 빨간색으로 바뀐다.
목이 말라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할까 생각해봤지만 며칠 전 유튜브에서 본 야간 신호위반 교통사고 동영상이 머리에 상영되고, 동시에 양심 지키기라는 숨어있던 나의 본능이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냉철히 생각해 보자면 시간낭비는 분명하다.
그렇기에 밤에는 일부러 보행신호를 노란색 점멸로 해놓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사고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파란색으로 불이 바뀌자 엑셀을 밟는다. 신호등 옆에는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CCTV가 달려있다.
CCTV는 우리의 이동좌표 곳곳에서 내가 행동하는 궤적을 추적하고 있다.
야! 그럼 주변에 움직이는 사람이 없으면 신호등은 알아서 파란색으로 착착 바꾸어 주고, 보행자가 있을 때만 빨간 등으로 제어하면 되잖아.
- 어머니, 실제 이게 일어났습니다. 도시계획과에서는 CCTV를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야간 시간대에 주행차량과 보행인을 분석해 자동차를 주행하는 내내 파란불로 계속 바뀌게 해준 다네요. 보행자가 어슬렁 기리며 건널목 근처에 나타나면 빨간 불을 켜주고 말이죠.
- 아들아, 자율주행 자동차를 사면 알아서 지들끼리 소통해서 빨리 간다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도시대뇌 (City Brain)으로 인프라가 깔린 도시에서는 위의 대화처럼 파란불만 켜지는 도로도 만날 수 있고, 한발 더 나아가 자율주행이 모든 도시를 지배하는 여유로움을 맛볼 수도 있다. 당연히 소방차는 화재현장에 달려갈 때까지 아무런 신호도 걸리지 않게 도시가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
수많은 정보가 도시의 여러 기능 들을 통해 수집되고 통합되지만 사람이 분석할 수 없는 "거대한 빅 데이터"로 쌓였다 폐기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클라우딩 컴퓨팅을 통해 보다 빠른 연산제어로 척척 분석과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도시 전체가 효율적인 분석과 실행에 따른 제어가 된다면 앞서 이야기한 신호등과 자율주행 사례처럼 스마트해지고 편리해지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런 시도와 실험들을 계속하고 있고, 일부 우리나라의 데이터에 따른 공공의 궤적추적은 코로나19로 인해 빛을 발하고 있다.
포커싱을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춰 보자.
소설 속에 등장하는 초능력자가 부러울 때는 언제인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지만, 제일 필요할 때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목이 말라 책상 위에 있는 물컵이 필요할 때?
포스가 나와 함께 했다면 물컵이 손바닥으로 싹 이동했을텐데.
TV채널을 눈동자 움직임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은 이미 등장한 바 있지만, 두뇌의 명령을 이해하는 베리 베리 스마트 TV는 아직 시판되지 않았다.
하지만 뇌에서 발생되는 전기적인 특성을 읽어내고 이를 기계적인 연동을 통해 사물을 제어하는 실험들은 여러 연구소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책에 등장하는 한비청 박사의 브레인코도 그들 중 하나다.
일반인들이야 위에서 이야기한 게으름증을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의 등장이 필요하지만, 뇌로 사물을 제어하는데 더욱 필요한 사람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다.
교통사고로 잃은 팔에 로봇 팔을 장착하여 두뇌로 제어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값진 일이 되겠는가?
뿐만 아니라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트러블을 겪고 있는 환자들도 뇌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인간이 소통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들이 이미 개발되고 있고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도 있다.
요즘은 스마트 와치가 스트레스 지수도 재주고 맥박도 하루 종일 체크해준다.
데이터를 꾸준히 관리하면 월 단위, 연단위로 내 건강지수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혈압을 재주는 기술은 아직 좀 부족하나 애플와치 경우 해외에서는 부정확한 면이 있으나 시판되고 있다.
인체의 데이터는 3가지 유형이 있다.
유전자데이터, 임상 데이터, 활력징후 데이터
앞의 두가지는 주어진 조건이나 태어난 조건에 따른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으로 의료기관 위주로 수집되고 관리되어야 할 데이터이다.
하지만 마지막 활력징후 데이터는 개개인이 와치 등을 통해 쉽게 수집하고 일반적인 관점에서 이상유무나 이머전시 상황을 알람 할 수 있는 숫자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다르마라는 회사에서 선보인 "활력징후 모니터링 쿠션 방석"은 실용성과 데이터 수집 용이성에서 우수한 제품이다.
매트리스 밑에 깔아 두면 사람의 생체데이터를 모니터링하여 분석해주고 수면 중 발생하는 비상상황에도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클라우딩 컴퓨터에 업로드 되면 인공지능은 개개인의 평상시 데이터를 분석하여 건강상태를 체크해주고 평상시와 다른 징후가 보이면 알아서 해당 병원이나 구급차를 호출할 수도 있다.
책을 읽어가며 중국이 미래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고 다양한 차원에서 전략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 새삼 놀랐다.
우리나라도 우리가 알 지 못하는 어느 곳에서 같은 작업과 연구들을 해내고 있겠지만 투자되는 비용 자체의 차이가 심할 수밖에 없기에 우려스럽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유럽과 미국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졌는지 바라보며, 중국으로 미래 권력의 한 축이 이동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바이러스가 시작된 근원임에도 오히려 빠른 희생과 종결을 하고 새로운 뉴노멀 시대의 선봉에 선 그들이다.
우리도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우리의 황금빛 미래의 매커니즘이 메이드 인 차이나로 점철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투자와 미래기술 선도를 요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