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티드 - 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브리태니 카이저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타겟티드 : 빅 브라더의 "좋아요" 더이상 버튼을 누르지 마시오.



최근 총선 이후 몇몇 탈락한 국회의원들이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재투표를 요청하거나 부정선거라고 소리를 높이고 있다.
승리한 이들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논리라며 대응을 무시하고 있고, 대다수의 국민들도 부정투표를 할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QR코드가 조작의 증거라고 내미는데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없이 그냥 주장만 하고 있다면 설득력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Targeted.
우리는 부정선거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우리는 여론 조작 시대에 살고 있다.
선거일을 기준으로 앞 뒤 순서가 다른 것이다.
다만 여기서 주목할 것은 "조작"이라는 단어.
조작은 우리가 직관적으로 느끼는 그대로 무엇인가를 꾸미고 거짓말을 하는 행동이지만 "너는 모르고 있다"가 기본이 되야 한다.
조작하는 사람과 조작 당하는 사람이 알고 있다면 "사기"이고 이거야 말로 "부정"이다.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거나 애매한 상태에 있는 조건을 원하는 쪽으로 끌고 나가는 보이지 않는 협잡이다.
그렇기에 사실이 전면에 드러날 경우 우리는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든 조작이 결국 내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버튼을 한 번 누른 것만으로 이루어진 결과하면 얼마나 허무 하겠는가.
저자의 참회록인 이 책의 스토리는 믿기지 않는 사실 같지 않지만 실제 발생한 "팩트"라는 것이 충격적이다.
우리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게 취합된 데이터가 "여론 조작"을 위해 사용되는 트리거가 되어 총구멍을 우리에게 들이밀었다는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놀랍고 암담한 사실은 이토록 정교한 조작질이 빅데이터라는 미명하에 폭넓게 수집된 자료를 통해 개인은 익명화되고 그럼으로 대조군을 통해 나온 캠페인 결과를 다시 개인적인 approach를 통해 전파되며 궁극적으로 개인은 나 자신의 의사와 결정이라 생각하고 사회적 판단은 물론 정치적 결정까지 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위 "성격 프로파일링"을 통해 개개인의 성향과 성격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그에 맞는 메시지를 작성하고 전송하며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정치가에게 돈을 받아 내고 "컨설팅"이란 미명 하에 제공되기 까지 한다.
놀라운 "조작"은 어쩌면 정당하고 디테일하게 설계된 "정치행위"라는 멋들어진 타이틀을 달고 떳떳하게 세상을 활보할지 모른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케냐나 트리니다드토바고 처럼 아직은 민주주의와 사회의 선진화가 부족한 국가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서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
역설적이게도 날조 같은 짓거리를 하는데 사용하는 빅데이터나 전략 전술은 정반대의 목적, 즉 세계의 평화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배하려는 누군가로 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방식으로도 사용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저자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참여하는 동기 중에도 이런 부분도 내포되어 있었던 것 같다.
저자가 처음에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참여하게 될 때,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과 동료가 되어 일을 하더라도 정보와 억세스가 가능한 집단 안에서 자신의 신념을 크게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감이 되는 대목이다. 
결론적으로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서의 업무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이 책의 발간으로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얻지 않았는가?
책의 전개는 마치 첩보소설을 읽는 느낌마저 준다.
NGO단체나 거룩한 성전을 벌이려는 순수한 운동가들의 이야기는 잘 알지 못하는 분야다 보니 흥미가 떨어졌지만 미국 대선에 관여하고 희대의 뻘짓거리라는 브렉시트를 완성해 나가는 모습은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만한 장면이었다.

트럼프 초기 선거개입에 대한 풍문이 많았는데 이런 식의 접근이 있었다는 것은 책을 읽게 되면 꽤나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 브렉시트는 말할 것도 없고.
단순한 행동 하나를 분석하고 군집화하여 패턴을 만들어가는 인공지능이 지금 보다 더 발전되고 딥 러닝의 장점마저 흡수한다면 어쩌면 우리는 보이지 않는 조직전문가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엉뚱한 글에 좋아요를 수시로 눌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개인정보에 대한 규제가 비즈니스 발전에 커다란 해를 끼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고, 빅데이터가 인류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테두리 내에서 익명성을 가진 또는 그것 조차 제거된 상태의 개인정보 활용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손을 드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정도 비즈니스 적인 허용이 되야 하고 활용을 위한 법개정과 정보보호를 위한 시스템적인 투자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동조하던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

저자의 맺음말은 빨간 표지의 책을 덮으며 세 번 정도 반복해 보았다.

1.디지털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라.
2.국회의원들과 협력하라.
3.기업들이 윤리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도록 도우라.
4.규제 당국에 권한 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라.
5. 디지털 생활 중에 윤리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라.

책을 다 읽고 나면 페이스북은 물론이고 내가 어제 검색한 상품을 사라고 끝까지 따라붙는 Targeted AD 배너가 끔찍함을 넘어서 경계심을 갖게 될 것이다.
물론 1주일 후면 우리는 맨인블랙의 플래시 세례를 스스로 터뜨린 채, 다시 좋아요를 누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제발 두가지는 기억해야겠다.
  • 제3자 제공앱에 무턱대고 동의하지 말기
  • 웬만하면 사이트에서 쿠키 허용하지 않기

(사실 아직까지는 자기네 사이트에서 이미 구매한 상품을 사라고 조르는 배너광고나 특가 배너를 누르고 갔더니 이미 품절되는 것 같은 수준의 타겟팅을 가진 업자들도 많아 약간은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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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 하버드 심리학 거장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마거릿 E. 본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 새로운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조금 미안합니다만....



"ㅇㅇ하는 열 가지 힘"
제목 유형이 이 책은 자기계발서입니다.라고 설명해주는 듯 하다.
읽다 보면 자기계발서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에세이 느낌이 나는 가볍고 편한 문장이 이어지는데 내용은 사실 좀 어둡다.
나이가 먹어간다는 것에 대한 피상적인 생각과 불편함이 아니라 실제 나이가 들어가는 저자가 느낀 자괴감과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야기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저명한 행동주의 심리학자인 B.F.스키너와 노년학의 권위자로 알려진 마거릿 본이 함께 쓴 자기계발서이다.
오래된 동화책 컬러 같은 표지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약간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아름답게 추억을 채색하지만 실제 우리의 추억은 그렇지 아름답지만은 않다라는 비유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실제 이런 의도라면 놀랄 일지만.
출판사는 50세를 노년의 시작점으로 보았기에 제목을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으로 지은 모양인데, 이건 좀 난센스다.
최소 60세 이상의 연령에게 맞는 가이드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중년의 시대가 길어지고 있어 건강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50세의 독자가 이 책을 든다면 상당히 어색할 수 밖에 없다. 나 그 정도는 아닌데?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노년을 살아가는데 행복하기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
몸, 마음, 일상, 환경, 기억, 생각, 관계, 감정, 태도, 역할 등에 관한 조언이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조언은 사소하면서도 디테일하고, 조금이라도 노년의 어려움을 겪었거나 상상해보았다면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조언으로 보일지 몰라도 꽤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사람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사실은 가끔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불길한 예언.
책장을 넘길 때 기력이 부족하고 감각이 무뎌져 두 세 페이지가 한꺼번에 넘어갈 수 있으니 페이지수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
눈물 나지 않는가. 그런데 진짜 그래야 할 것 같다. 
책꽂이에 꽂아둔 또는 전자책 디바이스에 저장해 둔 몇천권의 책들이 - 나만의 도서관이 그저 자기만족이었고 결코 평생 다 볼 수는 없겠다는 공포가 가슴을 조여왔다.

2011년 실버 비즈니스에 대한 실체를 보기 위해 오사카를 방문했다.
1박 2일 짧은 여정이지만 꽤나 알찬 스케줄을 만들어 부지런히 여러 사이트를 방문했기에 인사이트를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었다.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일본이나 우리나 고령화는 더욱 골이 깊어 졌지만 의외로 이쪽 비즈니스의 활기찬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회사의 NEW BUSINESS로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책도 읽어 보았지만 이거 대박날거야! 같은 대사가 등장하는 명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왜 그럴까?
의외로 이 책을 읽으며 어렴풋이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나이가 듦이 불행한 일은 꼭 아니지만 신나는 일은 결코 아니라는 것.
지금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나 활동이 버거워지고 때로는 더이상 할 수 없는 때가 온다는 사실.
두 가지의 깨우침이다.
유람선도 타보고 - 아, 코로나로 이건 더이상 로망이 되기엔 - 세계 배낭여행도 떠나고 오랜 친구들과의 유유자적한 술자리, 귀농 후 농촌에서 바라보는 은하수 바라보기....
돈만 해결되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면 그런 재미를 찾는 정열조차 일정부분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었다.
시야가 좁아지고 잦은 건망증으로 달력에 메모를 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색인을 붙여야 하는 슬픈 현실.
"중요 : 미끄러지지 않기"라는 챕터의 제목이 왜 이렇게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지.
실제 노인들의 낙상과 미끄러짐 사고로 초래되는 골절은 죽음에 이르는 고속도로와 같다. 
실제 그 나이를 머릿속에 떠올리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한 일 아닌가.
저자의 지혜는 멋진 솔루션을 제공한다. 천천히 움직여라.
이래서 실버 비즈니스가 흥하기 어려운 것이다. 크루즈는 언감생심, 미끄러짐을 예방하기 위해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잖나.



일본의 실버용품 전문점에서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 점이 바로 이런 부분까지 캐치하여 상품화 시켰다는 것이었다.
아파트 보다는 일반주택에서 생활하다 보니 복층 구조에 적합하게 설계된 영화에서나 보던 계단 이동 의자라던가, 천천히 지지대를 붙잡고 욕실에 들어갈 수 있는 장치,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하고 세련된 지팡이들이 인상 깊었다.
정신적인 안정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더라도 무기력과 게으름을 벗어날 수는 없어 보인다.
서글프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을 대체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보다 시니어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고 스스로 느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골라봐야 할 정도의 나이가 되어가고 있고, 책에 써있는 조언들이 서글프지만 책에 있는 한 마디 명언이 위로를 강하게 해준다. 어깨를 툭 치며.

끝이 났다고 슬퍼하지 말라.
그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미소지어라.
-닥터 수스



비록 지나간 세월을 뒤집어보면 순식간에 지나간 인생이지만 그것이 일어났다는 것에 만족하고 기뻐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주도했던 인구분포도 높은 세대가 점차 은퇴의 구간으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사회의 틀이 형성되고 있다.
그 안에 속하는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야 할지, 또 그런 고객들을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커다란 인사이트를 주는 첫 발자국으로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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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넘는 마케팅이 온다 - 급변하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 10
박기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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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화두 두가지는 예나 지금이나 "트랜드"와 "고객"이다.

트랜드는 시대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시대정신이라는 거창한 개념까지는 아니지만 단기간의 시대정신으로 불러도 손색은 없을 것이다.
10가지 새로운 트랜드는 대부분 1년 이내에 소멸되지만 그 중 한 두개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하나의 기본적인 성향으로 남아있기도 한다.
유행처럼 어느 순간 우리 주변에 왔다가 사라져버리지만 많은 고객들은 단기적으로 또는 중장기적으로 매료되고 생활의 패턴을 기꺼이 바꾸며 적응한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게 마케팅이라 했으니 트랜드를 읽지 못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곱배기가 된다.
하지만, 트랜드가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않는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처럼 시대에 따른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케팅의 원칙으로 살아남는 전략들도 많다.
트랜드에 민감하기에 앞서 기초 체력처럼 마케터가 실력으로 갖춰야 하는 것이다.
 
저자인 박기완 교수도 이런 맥락으로 전체적인 책을 구성하고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그야말로 10년 전에도 10년 후에도 불변하는 10가지 마케팅의 원칙이다.
 
시장 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원칙들을 설명해 나가고 있는데 초 연결 시대에 기인한 수평의 시대, 초 경쟁 시대가 가져온 비정형의 시대, 그리고 불안정의 시대가 그것이다. 또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고객의 역할증대와 지기 인식에 대한 상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겠다.
 
10가지 원칙은 개별 문장으로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고 익히 알고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챕터 별로 책장을 넘겨가면 우수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하여 우리가 보다 현실적이며 효율적으로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러 마케팅 도서들을 섭렵해봤지만 제일 쉬운 방법은 "모방"이다.
"카피"가 아니라 "모방"은 다르다 뭐 이런 이야기는 논쟁할 필요가 없다.
최고의 우수기업들이 머리를 짜내서 만들어냈던 마케팅 전략을 우리 회사에 맞게 우리나라 고객들의 속성에 맞게 변형시키고 업그레이드시킨다면 성공으로 가는 보다 효과적인 전략 아니겠는가?
 
10가지 전략 중 개인적으로 공감이 갔던 부분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전략 3. 콘텐츠 자체가 전략이다.
 
20년 전 닷컴 열풍이 전세계를 휩쓸었을 때도 10년 전 경제위기때도 모두들 주장하던 명제.
지금도 이 명제는 유효하며 오히려 과거 보다 더욱 강력해진 성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의 콘텐츠 만으로도 성공의 가능성을 높였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보다 강력해진 마케팅 툴이나 플랫폼, 그리고 모바일이라는 디바이스로 인해 성공적인 - 돈 버는 - 전략이 된다.
브랜드 저널리즘, 즉 상품을 마케팅 하는 브랜드가 온오프라인상에서 컨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유통하는 행위는 이제는 기본적이고 필수불가결한 활동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레드불의 레드불레틴이라는 브랜디드 매거진 같은 케이스는 브랜드 파워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발상의 전환이 우수한 케이스로 보아도 충분하겠다. 우주 가장자리로의 미션 같은 다수 기업의 콜라보레이션은 더욱 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타고니아가 진행하는 영상물, 다큐멘터리 제작 같은 캠페인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전략 5. 기존 카테고리를 재정의하라.
 
업의 본질을 찾는다는 것, 현재 시장상황은 어떤 경향이며 하위 카테고리는 물론 타카페고리에서도 도전가능한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은 지속적인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확대하고 생존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반복해야 할 활동으로 생각한다.
업의 본질을 알아야 확장도 가능할 것이고, 본질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카테고리의 경직성을 극복하는 다양한 사례들 역방향 트랜드, 패러독스 트랜드는 실무를 진행할 때 꼭 살펴볼 사안이다.
이런 활동들은 대형마트의 PB브랜드나 프로 스펙스의 워킹화의 성공으로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키티 헬스케어센터, 확 와 닿지 않는가?
 
전략 6. 고객의 니즈를 프로파일링하라
 
의사결정을 하는 B2B 구매의사결정자도 있지만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익도 중요시해야 한다. 
힐티 공구구독 서비스 사례가 나오는데, 쇼핑몰의 B2B 환경에서도 같은 룰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나 문구몰의 마케터들은 구매고객인 기업의 구매결정자에게 포커싱을 주지만 의외로 경리직원이나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하는 여직원들에게 포커싱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어차피 가격적인 비교나 근접성도 스토어 선정에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이 있을 때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가격할인 보다 내가 먹고 싶은 카누 한 박스 선물로 주는 마트나 문구 샵에서 주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가격할인 보다 주문자 계좌에 포인트가 쌓이는 온라인 스토어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전략 7. 통하지 않으면 전략을 바꿔라.
 
마켓컬리 새벽배송이나 배민라이더 같은 서비스의 등장은 고객의 편익을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오프라인의 몰락을 부추긴 사례로 오랫동안 연구될 것이다.
특히나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온라인의 성장률은 앞으로 재현하기 어려운 트랜드이고 사회적 변화이다. 이런 시대상황은 원칙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음악서비스 FLO의 이사서비스 - 플레이리스트 OCR 활용 - 사례도 진입장벽을 뛰어넘은 우수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탐스슈즈, 파타고니아, 와비파커 같은 유명기업들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전략이나 진정성을 브랜드로 내세우는 기업들의 피 말리는 마케팅 전략들을 책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마지막 챕터 제목인 미션 없는 기업엔 미래가 없다 와 같이 트랜드를 뛰어넘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이해하고 이것이 고객에게 어떤 효용성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마케터의 미션이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신개념의 브랜드와 상품/서비스가 등장하고 4차 산업혁명 그 이상의 변화가 근 5년간 대한민국을 지배해 왔다.
기업이 또는 마케터가 생존하기 위한 제일 쉬운 방법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던 우수사례를 연구하고 내게 우리 기업에 적용시키는 일이다.
힘들지만 이런 노력이 반복될 때 우리는 더욱 커다란 미션과 조우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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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들 - 허용오차 제로를 향한 집요하고 위대한 도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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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들 : 정밀성은 어떻게 인류의 무기가 되었는가

 
 


정밀하다 와 정확하다는 뭐가 다른 걸까?
지금까지 큰 차이가 없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두 단어의 정의가 다르고 두가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인류는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책에서는 사격의 예를 통해 두 정의의 차이점을 알려준다.
목표점에 맞지는 않았으나 특정위치에 몰려 있다면 정확하지는 않으나 정밀한 것이라 보면 된다.
목표점 근처에 여러 발이 명중하면 정확하고 정밀한 것이 되겠다.
정밀함과 정확함이 조화가 되는 것이 인류가 추구해 온 미래지향적이며 완벽주의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라 보면 될 것이다.
따라서, 정밀성 (Precision)은 단순히 과학적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문제가 아니라 이 개념을 통해서만 현대과학기술을 눈부신 발전을 논할 수 있는 사상일지도 모르겠다.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고 정밀한 기계적 연동이 가능해야 신뢰를 통한 기술의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존 장비 중 가장 정밀한 것은 라이고의 원통형 덩어리다.
4.3 광년 거리를 사람 머리카락 두께 이하 오차로 계산이 가능한 사실이 믿기는가?
4.3 광년 거리 = 41조 Km.
사실 안 믿긴다. 
그리고 이거 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런 완벽주의자들이 없다면 암스트롱이 위대한 발자국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는 타임머신을 결코 발명할 수 없다.
 
그리스의 깊은 바다에서 발견된 정밀한 톱니기계 장치는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고대에 이렇게 정밀한 기계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경악을 하였고, 또 이 기계가 시계의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더 놀랐다.
아쉽게도 정밀한 기계의 구동과는 달리 부정확한 기능을 보여주었다.
생각해보니 고대 그리스인들에게는 시계라는 개념도 없었고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티키테라 기계라고 명명한 이 녀석은 정밀함이 오래전부터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과학적 기술적 조건이었음을 눈치채게 만든다.
 
정밀성은! 그렇다, 우리 일상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 시계다.
재미있게도 정확한 항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나침반이 아닌 시계였다. 정확한 시계가 영국이 해상무역의 강자로 태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디지털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탐내는 롤렉스나 파텍 필립 같은 브랜드는 직관적으로 정밀함이 최고조에 이른 기술적 완벽함과 동일시된다.
명품시계가 사람들의 소망하는 대상이 된 것은 정밀함에 대한 "완벽함"에 대한 경외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렇게 정밀성에 대한 개념을 역사적인 단계를 밟아가며 설명하고 있다.
정밀성이라는 개념에 경외를 느끼기 시작한 본인의 작은 소사에서 시작하여 앞서 이야기한 시계이야기, 정밀성을 측정하는 마이크로미터, 총기 제작 기술의 발전과정, 자동차와 항공기 제트엔진의 발명, 그리고 반도체와 하늘을 바라보는 천체망원경의 가슴 벅찬 모습까지.
정밀함을 숫자로 보여주는 허용오차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점 줄어들며 그만큼 더 정밀해지는 신비로운 과학기술의 놀라운 성과를 역사의 한 토막을 들려주듯이 독자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작은 부품의 오차로 싱가포르를 출발한 에어버스의 엔진이 불타오르는 장면을 생각해 보라.
의도하지도 못했던 작은 오차의 다름이 수많은 승객과 승무원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사건을 돌이켜 보면 정밀함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록 그에 의존한 기술이 생명과 직결되었을 때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 겨우 0.5밀리미터의 오류였다. 하필이면 부착위치가 기술자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우연성도 동반하지만.
우주개발 시절 미국의 단위법이 유럽과 달라 궤도측정이 잘못된 사례도 우리는 듣지 않았던가.
정밀성에 의존한만큼 한치의 오차도 없다는 신뢰가 없다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된 기계공학은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같은 오차는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최근 인텔을 애먹이고 있는 나노 공정에 대한 반도체 이야기도 흥미롭다.
인텔의 CPU 웨이퍼에는 140억분의 1미터짜리 트랜지스터가 70억개 들어가 있다고 한다.
가장 작은 바이러스 크기 정도라고 하니 놀랍지 않은가? 
그런데 이런 인텔이 아직도 만들지 못한 7나노 공정을 먼저 도입한 AMD의 리사 수는 외계인임이 틀림없다.
증기기관 이후 새로운 산업혁명을 만들어낸 컴퓨터 공학의 산물도 역시 정밀성이 인류에게 제공하는 선물이다.
 
마지막 저자는 일본의 시계산업을 이야기한다.
스물 너댓 명의 숙련공들이 손의 힘을 빌러 하루에 120개 정도 만들어내는 시계제작과정.
기계가 나노 세계까지 넘나들며 눈부신 성과를 보이는 것과 달리 사람들은 인간의 범위 안에서의 또다른 정밀성의 경계를 향해 묵묵히 제 갈 길을 걷고 있다.
정밀성은 이제 인간의 능력을 벗어나 버렸고 계측과 제어를 위해 기계와 컴퓨터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그만큼 인간의 가치는 정밀성으로 인해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새로운 정밀함을 추구하는 도전을 하고 있다.
정밀성이 우리의 기계문명에 무한한 축복을 준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일에 다른 정의의 정밀함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과학과 사람은 공존하는 것이고, 나노 공정과 허블 망원경을 만들어내는 완벽주의자 과학자는 여가시간에 완벽주의자 기능공이 만든 릴 낚시대로 한가로운 낚시를 즐기며 삶의 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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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속의 중국 문화대혁명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바바 기미히코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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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 강화와 학생들의 관심이 좀 더 끌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나 스스로 역사 관련 도서를 읽어가며 절실하게 느끼는 대목이다. 
학창시절 역사공부를 "입시를 위한" 교과목으로 배우고 오랫동안 뒷전으로 밀어 두었던 탓에 삼국-고려-조선시대 이외의 맥락은 잘 알지도 못하고 특히 세계사 쪽은 부족함이 창피한 수준이었다. 
근현대사는 깡통소리가 날 정도이니 스페인 내전이나 중국 문화대혁명 같은 사건은 사실 관심도 갖지 않았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히트하며 영화 도입부 실감나는 전쟁장면에 충격을 받아 2차 대전사에 대한 관심이 마음 한 쪽에서 모락모락 피어났고, 그 이후로 다양한 시점의 역사책을 사 모으기 시작하며 겨우 교과서로 정규 고등학교 교과를 마친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수준 정도의 정리가 되고 있다. 
그러면서 조금 더 포커싱을 두는 두 나라는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 
근대사가 현재에도 3국 사이에 미묘한 긴장과 갈등을 만들어내는 요소기에 조금 더 파고 들어가야하는 필요성이 든다. 
 
 
"문화대혁명"은 제목에 속기 쉬운 명칭이다. 
무슨 거창하고도 문화적인 신기원을 이룬 르네상스가 만들어 냈던 긍정적인 포스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사건의 실체를 알아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었고,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푸이 앞을 지나던 공산당 간부 뒤를 따르며 거대한 깃발을 재주 좋게도 흔들어 대던 어린아이들이 바로 "홍위병"이라는 알게 되었다. - 이래서 역사 공부가 중요하다. 영화의 한장면도 제대로 뜻을 파악하지 못했으니...  
 
 
역사를 보는 것은 흐름을 읽어 나가는 과정이다. 
어느 사건 하나의 의미와 전개과정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건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과 이후의 파장에 대해 아는 것은 더 중요하다. 
앞 뒤 관계의 맥락이 있기에 사건이 의미를 부여 받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한 지역만 살펴보는 것도 주의해야할 것이다. 
한 국가 내에서 발생한 사건이 사실은 주변국의 다른 이슈에 의해서 촉발되거나 제한이 되는 것일 수도 있고 이후 전개과정상 타국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이다. 
중국 문화대혁명이 가지는 의미를 인도네시아의 9. 30 쿠데타부터 집어 나간 저자의 시야에 대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인도네시아도 혼란한 세계사의 한 페이지 내에서 치열한 권력을 위한 세력다툼을 내재하고 있었다. 
스카르노와 군부, 그리고 공산당. 
스카르노는 공산당을 군부를 제어하기 위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었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정권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공산당 역시 군부의 약점을 보안하기 위해 무장투쟁을 제안하고, 수카르노와 동맹적 관계를 유지한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굳건히 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킨 것이다. 
그것이 1965년 9월 30일의 쿠데타이다. 
하지만, 김재규의 오판이 떠오르는 육군전략사령부 점령을 강행하지 못함으로써 오히려 육군전략사령부 사령관이었던 수하르토에 의해 제압되어 실패로 끝나고 만다. 
인도네이사에 좌익이 더이상 세력을 키우지 못하고 급기야 화교세력마저 탄압을 받고 세력이 약해졌으며 공산당의 활동이 위축되었다. 이를 계기로 중국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해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본공산당과 중국공산당의 협력이 실패한 것에 가장 큰 주목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일본 중심의 세계관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당시 일본이 공산주의 진영 특히 중국에게는 함께 손잡고 소련과 맞서야 할 파트너의 가능성이 있었기에 둘의 결별이 문화대혁명으로 이어지는 극단적인 방향성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주변국들의 친소 동향에 대해서도 브레이크를 걸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마오쩌뚱 입장에서는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것이다. 
일본 공산당 역시 중국과의 단절로 인해 내부적인 몰락을 가져온 것은 아닐까 싶다. 
전공투 운동으로 떠들썩 했던 일본의 공산주의 운동이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분열된 모습을 보이며 어차피 걸었을 몰락의 길을 재촉했을 것이다. 
 
 
대약진 운동, 인민공사, 사회주의 건설 총노선을 골자로 한 삼명홍기 정책으로 영국과 미국을 따라잡겠다고 거창하게 시작한 마오쩌둥의 전략은 대실패! 수천만명은 기아로 사망하게 되었고 그 자신이 권력의 2선으로 물러나게 된다. 
하지만, 스탈린의 몰락을 지켜봤던 그로서는 미래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1966년 여름 "조반유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의 젊은이들을 홍위병을 앞으로 내세워 그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마오저뚱 자신의 몰락은 물론이고 세상 모르고 덤벼들었던 홍위병들의 비참한 최후로 막을 내리게 된다. 
베이징 천안문에 그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시신이 영구 보존되고 있을 정도로 존경받는 상황은 혼란스러운 중국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것 아닐까? 
 
 
네팔, 인도 같은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에게는 문화대혁명은 하나의 사상이 되고 "마오주의"로 정립되어 정치적 이념으로서 자리를 잡게 된다. 
단순히 중국내에서의 혁명이 아니라, 세계 강대국들과 자신 있게 맞짱을 뜨며 제국주의의 희생양이었던 과거를 떨쳐 일어선 모습이 롤모델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세계적인 계급투쟁을 몸소 실천하는 리더이자 우리의 마음을 잘 아는 대국의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 시대에 우리나라는 박정희라는 독재자 아래 피를 흘리고 있었으니 아이러니하면서도 얼마나 그들의 강권이 국민들을 괴롭힌 건지 참혹하기만 하다.  
 
 
중국과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현대사가 이렇게 폭넓은 시각으로 국내에서도 연구되고 있겠지만 도서나 방송 등을 통해 접할 일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세계를 주름잡던 선진국 답게 기초과학이나 역사 흐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책이라는 매체로 많은 국민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세계관을 잡아갔던 일본의 저력은 부럽기만 하다.  
최근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가 알던 일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우리는 그런 결과들에 웃으며 고소하게 생각하지만 그들의 쌓아 놓은 지식의 축적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희망이 없이 살아서 계속 몰락할 수 있을 거라고? 우리는? 
그리고 일본이 후퇴하고 나간 자리를 가볍게 차지한 중국의 무거움은 어찌 대응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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