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51
서머싯 몸 지음, 이민아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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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 : 고전 시대의 스파이와 만난 여름날의 기쁨



우연하게도 고전 첩보물 2권을 내리 읽게 되었다.
한 권은 존 르 카레의 "스파이의 유산".
50년 전에 나왔던 그야말로 클래식 스파이 물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의 프리퀄 작품이다. 누렇게 변한 종이책의 질감 마냥 영국첩보부 서커스 안가 뒤뜰에서 파낸 상자 속에 들어 있었음 직한 오래된 이야기를 노쇠한 전직 스파이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 스타워즈 프리퀄에 환호했듯이 스파이 정통물의 알지 못했던 숨겨진 뒷 이야기들이 색다른 묘미를 주었다.
이제 또 한 편을 소개하려 한다. 셔머싯 몸의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 
어? 제목은 스파이 이야기라는 걸 대놓고 이야기해서 OK인데, 이 양반이 웬 첩보물을? 형, 왜 거기서 나와?
읽은 지 오래되어 기억도 가물가물한 "달과 6펜스"의 거장인 그의 등장은 사실 깜작 놀랄 일이다. 장르문학을 한 수준 낮은 단계로 보는 웃픈 현상은 지금도 없지 않은데 1920~30년대에는 더욱 심했을 것이다. 그만큼 작가와 스파이물은 연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 소개를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양반, 전직이 스파이였네."
스파이 출신 작가라 굽쇼? 아니, 작가 생활 중 잠시 스파이활동을 병행했다고 이야기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실제 1,2차 세계대전때 영국의 스파이 활동을 했던 - 007같은 빡 센 업무가 아닌 비밀 정보원 느낌이라 보면 된다 - 작가의 경험을 잘 살려 16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연작 소설이라 보면 되겠다.
= 사진을 보라. 젊었을 때나 나이 먹었을 때나 진짜 스파이처럼 멋있다.... =

실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이야기를 끌어가지만 서두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듯, 현실세계의 에피소드는 밋밋하고 때로는 급격한 결말로 치닫는 경우가 많아 그대로 소설에 옮기기에는 따분하다. 따라서 모티브를 따오더라도 작가는 독자가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를 삽입하고 이야기의 실타래를 살짝 꼬아야 그나마 이야기 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법은 지나친 설명에 빠지게 되고, 긴장감 떨어지는 배경설명을 하는 일도 빈번할 수 있기에 논픽션과 픽션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야 할 것이다. 작가로서의 몸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생각해보라, 반전 없는 스파이물, 스릴러....보고 싶은가? 반전을 위한 반전이라도 등장해야 소비자는 욕구를 해소한다. - 모두 다 유주얼 서스펙트가 원죄의 근원은 아닌지? 하지만 항상 악당들이 사건의 전체 개요를 읊어주다가 역전당해 골로 가는 어이없음은 피할 수 없는 영화의 장치가 되어 버린다.
스파이 소설이라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물이나 액션 씬 가득한 장면을 기대했다가는 이 책은 중간에 접어야 한다. 작가는 74년생이다. 1874년.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 느낌의 소설이라 보면 대충 비슷하다. 사건은 느릿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사건이란 거 자체도 숨막히는 긴박감 같은 것은 없다. 심지어 호텔 안에서 만나는 스파이들끼리 서로 얼굴을 알아보는 소박한 수준에서 얼마나 기가 막힌 반전들이 등장하겠는가? 
하지만, 담담한 표정을 짓고 오래전 전설 속의 스파이들의 오래된 방식으로 일을 풀어가고 대화하는 모습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코난 도일의 소설들을 만날 때 느꼈던 그런 담백함 말이다. R이란 불리는 정보부 간부와 2시간의 대담 후, 스파이의 길로 들어서는 일은 상상이 안되지만 시대상을 고려한다면 현실성은 충분히 있는 일이고, 깔끔하다. 
미션 임파서블의 원형도 등장한다. - 이 일을 맡게 되면 임무를 무사히 완수해도 인사치례가 없을 것이고, 문제가 생겨도 도움은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도 괜찮죠? 
몸은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캡틴 잉글랜드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비밀임무, 매력, 우정, 사랑, 배신, 내적 갈등.....  사건보다는 인물의 심리묘사가 걸작인 작품, 스파이 소설의 원형으로 보아도 좋다. 
근래에 나온 소설들과는 결이 다른 두 편의 소설을 읽고 나니 클래식 영화를 보았을 때 생기는 아련한 모노 음악의 포근함 같은 느낌이 든다. 새로 등장하는 작품들은 물론이고 태어나기도 전에 등장했던 좋은 작품들은 끝없이 서재를 채울 수 있지만 읽을 시간이 모자를 뿐이구나 째깍 째깍 시계바늘만 보게 된다. 
여름에는 역시 스릴러, 스파이. - 핏물 고인 수박의 시원함과 함께 즐기세요,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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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
고명석 지음 / 청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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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27 : 바다는 언제나 매혹적인 노스텔지어인 이유를 찾아서

 


 
눈이 시리도록 파란색의 바다.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사장. 여름보다 겨울이 더 잘 어울리는 장소.
"동경"이라는 단어와 "노스텔지어"라는 단어가 제일 매칭이 잘되는 장소는 아주 오래전부터 내게는 "바다"였다. 짠내 그득하고 갈매기 똥냄새가 담긴 텁텁한 바람이 더러운 신문지 조각을 날리는 그곳도 바다였지만 그래도 바다 가는 발걸음은 즐겁고 가볍다.
머리속에 있는 낭만적인 이미지와 현실의 괴리 가장 큰 게 바다. 자동차로 낮은 담장의 집들을 지나다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제주 바다의 눈이 부시던 파랑은 잊을 수 없는 풍경이 되었지만, 미역 줄거리 해조류가 발가락 사이를 파고들어 찜찜한 느낌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드는 건 싫다.
바다는 늘 알 수 없는 혼란의 이미지로 다가오지만 그래도 올 겨울에도 긴 파도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바다 여행은 갈 것이다. 작가는 매혹적이지만 항상 긍정적인 이미지만 가진 것은 아닌 바다 속에 숨겨진 27가지, 잘 몰랐거나 어렴풋이 알던 내용을 들고 나타나 오랜 친구처럼 두런두런 이야기 들려준다.
좋은 책 아닌가! 모험과 신비로움이 책 한 권으로 만나는 세상.
바다에 대한 잡학사전 느낌의 책은 컬러사진과 더불어 누구나 궁금하거나 관심을 끌 만한 내용 27가지를 소개하면서 올여름 코로나로 갈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동경의 그곳을 소개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스타벅스 이야기.
스타벅스의 명칭이 멀빈의 모비딕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조금 더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유명한 세이렌의 로고가 쓰이게 된 이유와 디자인의 변화되는 모습도 알 수 있다. 세이렌은 여성의 유혹 또는 속임수를 상징한다.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선원들을 유혹하여 바다로 뛰어드는 충돌질을 일으킨다. 책이나 그림에 따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끔찍한 괴물의 모습인 경우도 있다. 다만 목소리와 노래는 외모를 떠나 유혹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사이렌이 세이렌의 무자비한 유혹을 경고하는 도구로 쓰인다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하다.
세이렌은 두차례에 걸쳐 목적 달성에 실패하는데 하나는 책에 소개된 대로 오디세우스가 몸을 돛대에 결박하여 버텨낸 케이스 - 이때 세이렌들은 모욕감을 느껴 단체로 자살했다는데, 그냥 결박을 풀어보려는 머리는 안 굴렸다 -, 그리고 뛰어난 음악가이자 시인인 오르페우스가 황금 양털을 찾기 위해 항해하던 중 세이렌의 노래를 듣게 되는데, 오르페우스가 세이렌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맞대응한다. 역시 심약한 세이렌은 이에 좌절하여 바다에 몸을 던져 바위가 되었다. 알고 보니 자신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으면 자살하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라고 한다. 마지막은 결국 비극적인 삶을 산 안타까운 세이렌이다. 
현대사회에서도 세이렌은 제대로 활동을 하는데, 노래를 버리고 커피를 택한 것이 탁월했던 것이다. 어부들이 아닌 핑크 가방 사려 아침부터 줄 서 있는 마니아들을 타겟으로 바꾼 점도 탁월했다.



바닷속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는 에베레스트 산을 꺼꾸로 꽂아 넣어도 약간 모자란다고 한다. 상상도 되지 않는 깊이다. 육지처럼 산도 있고 계곡도 있고 평원도 있는 깊은 바다속은 우리가 생각도 못했던 생물들이 차가움과 무광(無光)의 세계에서 엄청난 중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평생 그들과 조우할 일은 없지만 메가트론같은 심해의 포식자들을 동물원에서 만날 수 기회가 주어진다면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지. 병든 지구를 탈출하여 우주로 가는 SF소설과 달리 인류 최후의 도피처는 심해가 아닐까 라는 상상도 하게 된다.
후반부에 저자는 바다와 관련된 역사이야기로 흥미를 일으킨다.
"안방에는 대감마님이 곰방대에 담배를 말아 넣어 피우고 있다. 날씨가 쌀쌀 해지고 서리가 내리면 포기 배추에 벌건 고춧가루를 버무려 겨울 김장을 담근다. 하인들은 쌀밥 대신 서민의 겨울 양식인 감자와 고구마를 삶아 먹는다."
고려말 조선초 양반집 풍경으로 크게 문제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이 문장은 조작이다. 이 문장에 등장하는 작물들은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그 이후 유럽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한국으로 물류가 이동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겠는가?
세종대왕은 고추가루 듬뿍 들어간 배추김치와 군고구마를 평생 드실 수 없었다.
콜롬버스의 우연한, 기적적인, 운 좋은 항해는 세계역사의 판도를 뒤흔들었고, 저 유명한 해적 드레이크는 유럽의 전쟁사를 뒤흔들게 된다.
저자도 필자처럼 영화 매니아인 듯하다. 역사를 영화에 연계시키다 보니 내가 바다이야기를 읽는 거야, 영화이야기를 읽는 거야 헷갈리기도 하나, 역사와 바다 이야기가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게 만드는 매개체로의 영화이야기는 재미없을 수 없다.
콜럼버스로 시작하여 캐러비안의 해적, 뿌리 드라마의 주인공 쿤타킨테, 증기선의 속도경쟁을 이야기한 타이타닉 등, 좋은 영화와 바다의 연계점을 찾아보는 책읽기는 부담 없는 독서로 이끈다.
서양의 바다역사에서 동양의 바다역사로 넘어오면 장보고의 위업과 명나라 환관 정화의 세계일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안타까운 대목도 나온다. 똑같이 서양인들이 난파를 당해 표류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와 일본에 난파된 외국인들은 전혀 다른 대접과 소통을 나누게 된다.
하멜 표류기야 우리도 잘 아는 이야기지만, 일본에 표류한 제이모토 일행이 어떻게 조총을 일본에게 전수하게 되었는지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역사에 있어 문화와 기술의 이전은 전달자가 아닌 수용자의 자세가 제일 중요하며 이는 두 국가의 운명의 방향마저 바꾼다는 엄중한 경고를 듣게 된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우리가 유교에서 조금 더 유연한 사고를 가졌다면 그래서 서양의 문물을 사대주의 했던 것처럼 열렬히 받아들였다면 우리의 현재는 어디에 서있을까 궁금하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게 되었던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그보다 빨리 저술되었던 김려의 "우해이어보" 이야기는 물고기의 생태와 살아가는 방식은 물론 즐거운 어류식사생활과도 이어질 수 있을 듯하다. "자산어보"라는 횟집 제목 가게가 있다면 꼭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는 망상이 슬쩍 지나갔다.
두 책은 차이점이 있는데, 자산어보가 정약전 특유의 세밀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록을 했기에 백과사전으로 손색이 없고, 문학자였던 김려의 "우해이어보"는 수산물에 대한 관찰, 기록과 함께 진해지방 풍속이나 생활상도 그려내고 있기에 여행기같은 느낌도 든다. 양쪽 모두 방송사들이 제대로 기획을 잡고 비교해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준다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든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역사 이야기에 대한 할애가 좀 많다는 생각이다. 전반부에 있는 바다의 자연학적 접근이 조금 더 길었더라면 아쉬움이다.
바다는 항상 동경의 대상이다. 하지만 의외로 모르는 사실들이 많다. 책 한 권을 통해 바다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수는 없지만 조금씩 지식을 늘려 나가는 기쁨을 가질 수 있어 좋은 독서였다.

전세계에 바다보다 육지가 더 넓다라고 생각했던 중세인과 달리 앞으로도 바다는 인간이 개척하는 것과 동시에 보호해야하는 대상일 것이다. 우주로 가는 비용으로 새로운 터전을 바다로 옮긴다면......세이렌이 우리를 계속 괴롭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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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토피아 - 식물과 함께 살고 있나요?
카미유 술레롤 지음, 박다슬 옮김 / 스타일조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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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플랜토피아
-초보 식물주의자가 되기 위한 바이블
 
꼬꼬마 시절 우리 집 병아리는 비오는 날 밤 죽임을 당했다.
반려동물은 물론 식물 키우기를 잠재의식이 거부했다.라고 핑계를 말해볼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사무실 책상에 놓인 화초 잎 끝이 노래지면 물 대신 블랙 커피를 붓기도 했다.
부산에 근무하던 사택에 스투키 하나 사오면서 식물주의자가 될 뻔했는데, 한 달만에 서울로 발령나서 이사하다 화분 깨 먹음.
회사에서 직급자들 생일 때 저가형 난 화분을 하나씩 보내는데 6개월이 지나면 아버님 댁으로 이사를 시킨다. 
맥주를 많이 마셔 통풍이 있는데도 채식주의자 되기는 싫어요.
방에 식물 사진이라도 많이 붙여 놓으면 공기가 정화될 까.
대학 다닐 때 방에 가끔 담배를 폈는데 왜 우리 엄마는 등짝 스매싱이 없었을까. 그때 식물과 돈독해질 수 있는 유일한 시기였다고 회상한다.
플랜토피아란 책을 책상 위에 턱 하니 올려놓으니 왠지 채식주의자에 식물숭배자가 된 것 같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초록색 향기가 샤라라 춤을 추며 더운 여름날 30도가 훌쩍 넘는 거실을 뱅글뱅글 어지럽힌다.
태어나서 책 보고 이런 힐링을 느껴 보기는 처음이다.
앞서 주절 주절 이야기를 써 놓은 것은 식물조차 키우기 거부하던 게으름뱅이가 반려동물은 무리지만 식물이라면 한번 관심을 가져봐야겠다고 책을 펼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그림이 많고 그림이 싱그러운 이 책은 초보 식물 키우기에 적합한 책이다.
화분 속에 살고 있는 잔인한 식물학살자들을 죽이는 방법보다는 어떤 녀석들을 집으로 들일까 부터 시작해서 좀 더 그럴싸한 인테리어 만들기는 물론, 그림으로 식물원 느낌 만드는 방법까지 버라이어티 하게 안내한다. 그야말로 유토피아 뺨치는 플랜토피아 만드는 가이드다.
시작부터 초보자를 겨냥한다.
초보자가 식물을 키우기 위한 기초상식과 적당한 식물을 소개한다. 분갈이나 꺾꽂이까지는 무리겠지만 상식적으로 알아 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
식물은 사람을 닮았다고 한다. 물, 영양분, 빛, 그리고 애정이 필요한 존재다. 그래서 나는 커피를 나눠 마신다.
그렇다면 나와 단짝이 될 식물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좋은 친구라면 상대의 단점을 개선시켜줄 친구가 최고지만 초보 식물가에게는 빨리 포기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에 키우기 쉬운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항상 물주기가 식물 키우기에 관건이라 들었기에 이 부분은 좀 자세한 설명을 추가로 찾아 봐야하는 부분이 저자에게 좀 아쉬운 대목이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식물 중 나는 몬스테라를 골랐다.
이름도 카스테라 닮은 게 큼지막한 이파리가 마음에 들었다. 실내에서도 정글에서도 쑥쑥 자라는 씩씩한 친구다 될 것 같다.
공기정화식물도 소개하고 있는데 역시 난 "스투키"가 제일 좋다. 브라키오사우르스의 기다란 목을 닮아서 좋고, 쭉죽 날씬해서 좋다. 게다가 물을 며칠동안 주지 않아도 참을성이 많다고 한다. 
테라리움이란 것은 자주 보았지만 명칭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었고, 이름이 마음에 든다.
테라리움은 땅을 뜻하는 라틴어 테라(terra)와 방을 의미하는 아리움(arium)의 합성어다. 투명 용기 안에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하는데 식물 키우기와 인테리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물론 일반적인 식물 키우기보다는 관리요소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밀폐형은 좀 갑갑한 느낌이 들지만 관상용으로는 개방형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코르크 마개 등으로 막으면 호흡도 가능하고 인공적인 느낌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묘한 효과가 난다.
식물 말리기, 드라이 플라워는 깔끔하고 관리하기는 편하겠지만 시체보관소 느낌이 나서 개인적으로 별로다. 식물 말리기는 책갈피 단풍잎이면 충분하고, 드라이 플라워는 요즘 인기도 많고 관상용으로 더할 나위 없지만 말이다. 
화초 없이 완성하는 그린 라이프 챕터는 3번째 이야기인데, 이 책이 식물 키우기 책이 아니라 식물주의자가 되는 가이드인 만큼 적절한 구성이라 생각했다.
호흡기 쪽은 자연이던 인공이던 가미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지만 가끔 무인양품에서 샘플로 뿜어져 나오는 하얀 수증기 속의 에센셜 오일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시간적 여유가 되고 책의 안내대로 조금 더 식물주의자가 되면 시도를 해 볼 예정이다.
아로마 디퓨저도 몇 번 사서 써봤지만 생각보다 농도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다. 너무 진하거나 엷거나. 사무실 텅 빈 디퓨저는 누가 사서 채워줄 것인가?하는 생각이 갑자기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책에 계속 소개되는 그린 라이프인 허브 티는 아직 취미를 못 붙인 편이고, 그린 샐러드는 다이어트 효과를 떠나 조금씩 몸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익숙해지고 있다.
 
반려동물은 아이가 어렸을 적 같이 놀아주던 추억을 상기시키며 긍정적 사고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웃 주민들과의 불화도 있고 책임감 없는 주인들의 패악질도 심심찮게 나온다. 그에 반해 식물은 조금 더 편하고 접기도 쉽다. 정서적인 유대감은 동적인 반려동물과는 또다른 정적인 유대감의 차별점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실물이 아닌 사진이나 식품을 통해서도 식물주의자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런 작은 유대가 지친 하루의 직장생활에서 쌓인 독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내일 저녁 퇴근 때 집 앞 꽃집에서 스투키를 하나 데려올까 고민하게 되었다. 산세베리아가 나을까?
  • 예쁜 식물 사진에 마음이 정화되는 것은 나이가 나이테처럼 많아져서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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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소비는 어떻게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을까?
황경수 지음 / 안과밖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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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로컬소비는 어떻게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을까?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려내는 실전적 교과서




코로나19로 전세계의 경제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 버렸다. 
극심한 불황이 지속되어 모두들 힘든 경제생활을 이어 나가는 상황에서 크로스 카운터를 맞았다. 과거 경제위기에 비해 더욱 심각한 것은 전방위 적이며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부분이다. 탈출구가 없다. 벌써 반년이 다 되었지만 백신이나 치료제의 임상실험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로컬소비로 침체에 빠졌던 군산시의 생존기를 현장에서 받아 적어간 책이다. 현재의 펜더믹 시대에서도 지역화폐 기반의 군산 사례가 성공적인 미담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리워드를 주고 있고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재난 지원금도 지급되었다. 가뭄의 단비같은 즉각적인 대응들은 소비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활성화가 가능할까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작금의 상황은 너무 어두운 날씨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래도, 살아가야 하니까, 그래도 극복해야 하니까! 군산의 사례가 우리가 내릴 수 있는 많은 처방 중 우수한 효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군산은 농수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도시였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1990년 농가 인구수는 61,000명, 전업농이 37,000명, 어업이 10,000명이다. 축산업을 제외하면 농수산업이 7만명인 전형적인 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대기업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변경된 2015년 통계를 보면 농산인구는 17,000명, 어업은 1,700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25년 동안 5만명 이상이 줄게 된 것이다. 물론 이 자리는 1천만평에 이르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공장들이 속속 입주하기 시작해고, 대우자동차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단순에 공업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세만금 방조제는 이에 1억평이 넘는 개발 용지를 공급하며 군산은 전라도의 제1 공업도시로 성장을 예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우자동차와 조선업의 몰락은 군산의 숨통을 끊을 지경이 되었고, 급격한 경제 쇠락의 모습을 아무 것도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이 커다란 발전을 가능하게 했지만, 쇠락도 그만큼 충격파가 컸고 실직자 1만명이 깊은 절망과 불안으로 도시가 삼켜지는 것을 지켜만 봐야했다.
물론 이런 상태가 지금 대폭적으로 개선되고 다시 과거의 영광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비를 진작시키는 다방면의 노력으로 유사한 방식으로 신음하는 도시들과는 달리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그 중심에는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로컬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있었다.

지역화폐는 지방자치제가 해당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상점에서 통용 가능하게 만든 상품권이라 보면 된다. 그런데 크게 다른 부분은 여타 상품권과 비교할 수 없는 10~15%의 할인이 들어간다. 추가적으로 사용한 금액의 페이 백 정책이 한시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지역화폐는 물론 정부나 지자체의 세금 부담도 있지만 로컬 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돌아갈 수 있게 하기에 마중 물 역할로 우수한 결과를 가져온다 보면 될 것이다.
불황의 늪에 허덕이던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들이 이에 호응하면서 역사가 시작된다. 가맹점들도 처음과 달리 고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는데 만족했고, 더불어 상권이 살아나며 일자리까지 확대되는 효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소비심리를 회복시킨 것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물론 이런 결과가 나오는데도 지역 문화 공간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인들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하는 노력도 숨어있다.
로컬경제의 자신감은 최근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체계를 소상공인에게 불리하게 개정하자, 지자체 독립적인 배달 앱 "배달의 명수"를 운영하면서 전국민에게 회자되기까지 한다.
이런 과정을 현장에서 동참했던 저자는 로컬소비 주도의 순환경제를 위한 제안을 크게 5가지로 제시한다.
-산업구조의 다변화가 병행돼야 한다
-재생에너지와 농수산업 육성은 자립적 순환 경제의 핵심
-수제산업+강소기업+사회적 경제 육성도 중요
-제작+공유+교환 중심 직거래 플랫폼 구축돼야
-로컬소비에서 즐거운 소비로 진화해야 한다

수제산업의 경우 지역 공유의 문화 컨텐츠 개발과 연계하여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직거래 플랫폼은 조합이나 모바일 거래 등을 활성화시켜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종속되지 않고 지자체 내에서 부가 순환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을 생각한다. 물론 즐거운 소비로 진화되는 부분은 반드시 지향점으로 가져 가야할 것이며, 이런 과정들이 단순한 상거래가 아닌 "문화 융합"으로 실질적인 볼거리 놀 거리 먹거리를 생산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첨가하고 싶다.

저자는 미국에서 실제 벌어졌던 피츠버그와 디트로이트의 상반된 선택과 결과를 제시한다.
우리나라 사례와 유사한 지역 쇠락의 길을 걷던 두 도시가 어떤 선택을 통해 전혀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지 음미해야 할 것이다. 피츠버그는 지역경제의 핵심인 철강산업의 쇠퇴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간기업, 시, 정부, 대학 등의 공동체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민첩함을 보여 성공할 수 있었다. 기존에 도시가 가졌던 강점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자 새로운 강점을 찾아내 육성하고 확대한 것이다.
이는 여타 우리 지자체들에게 중요한 조언을 던져준다.
보여 주기식 행정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건물이나 조형물들이 관광자원으로 타 지역 주민은 물론 거주민들도 외면하게 만든 몇몇 사례를 보면 "소통"을 통한 공동의 대응이 가장 중요한 신뢰와 회복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확실한 "대안"을 제시해야함은 물론이다.
책을 읽어가며 과연 지역화폐 및 이 책에 소개되는 내용만으로 군산이 부활에 성공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뭔가 원동력이 된 추가적인 행동과 정책들은 없었을까? 지역주민들의 저력을 이끈 사람은 누구일까?
코로나19로 지자체들이 뿌린 지원금과 재난지원금이 군산처럼 성공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가고 있을까? 그렇지 않았다면 왜 그런지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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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AI 비즈니스 모델 - 비즈니스 캔버스를 만들기까지
정두희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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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AI 비즈니스 모델 : 내 업무에 AI를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한 번 따라해보자. 아주 쉽죠?
 
AI 시대가 열렸다고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고, 새로운 테마주들이 급격한 주가 상승 그래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 
물론 알파고가 일반대중들에게 놀라운 인공지능의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불안한 미래의 모습을 각인시켰고, 당장이라도 일자리를 빼앗길 까봐 조바심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기술이나 상품이 없으니 슬금 슬금 잊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학자와 기업들이 자율 주행차를 위시하여 예측이나 실험 모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넘을 놀라운 일들을 이루기 위한 연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기적같은 영역이 아니다 보니 우리가 꿈꾸던 SF소설 같은 이야기들이 실제 구현될까 의아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핸드폰에서 하루 종일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시리나 빅스비가 하루에 지능이 IQ 0.5씩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는가? 넷플릭스의 스위치를 올리면 지난주에 당신이 관심을 보였던 영화나 드라마를 272만 한국 시청자들의 성향과 평가를 분석하여 이거 먼저 보시는 건 어떨까요? 추천하고 있는데 그거 사람이 하는게 아니다. 이 책에도 사례로 등장하는 베스트셀러 만드는 AI의 분석시스템은 이미 도서편집자의 역할을 빼앗았다.
 
그렇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AI는 발전을 거듭하며 우리의 생활 속의 편리함을 통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신 일자리도 빼앗으려 군침을 흘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슨 준비를 해야 할까?
AI가 언제나 우리의 적일까? 
같은 조건을 유리하게 활용하는 장수와 불리한 조건으로 던져버리는 장수, 누가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사실 일반인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AI로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하는 기획자가 기존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식과 다른 점을 설명하고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책이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겁먹거나 표지를 덮을 필요는 없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며 AI를 내가 하는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가져야 하며 기획자와 마찬가지로 스텝별로 기존 업무와 새로운 도전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실제 AI라는 멀리 보이는 기술이 실제 업무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함에도 의외로 도입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줄 수도 있다. *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와 핵심 카테고리 및 작성 순서, 2개의 장표만으로도 이 책에서 건질 수 있는 가치가 완성된다.
 
전체적인 구성은 실제 일을 해 나가는 순서에 맞춰 목차가 마련되어 있다. 간단히 요약해보자.
 
  • AI의 핵심기능과 적용방법의 이해
  • AI를 구현하는 방식
  • AI를 통해 창출하고자 하는 가치
  • AI를 성공하기 위한 역량의 확보
  • AI를 통한 수익창출의 방법
  • AI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한 장의 캔버스
 
목차를 보면 현재 진행되는 사업에 AI를 어떻게 적용시키고 이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친절한 안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실제 각 챕터 별로 살펴보면 꼭 AI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기술을 처음 도입할 때 밟아야 할 프로세스를 쉽게 풀어놓았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CRM을 도입한다면, 모바일 페이를 도입한다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된다. 이런 방식이다.
하지만 단계별로 AI가 가지는 특징과 다른 기술과의 차이점, 그리고 탁월한 효과를 보기위한 선제조건들을 사례 등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엔지니어의 눈으로 문제를 통찰하는 과정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결국 모든 프로젝트의 시작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AI기술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어떤 기능을 만들 수 있을까?
-AI기술로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은 무엇인가?
-AI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볼만한 영역은 어디인가?
-AI기술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AI가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무엇일까?
-AI가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은 무엇인가?
 
결국 이 문제들이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문제정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어떤 목표를 설정할 것이며, AI라는 도구로 어떻게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다만, 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AI를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포커싱을 해야 한다. API로 가져다 쓸 수 있는 기술도 아니고 경쟁자가 쿨 하게 공유해줄 수 있는 사안도 아니기 때문이다. 필수역량, 전담인력, 협업체계. 이 모든 것은 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십과 비전이 없다면 쉽게 구축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돈만 쏟아 붇고 시간을 무한정 준다 해도 역량이 부족하다면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실제 기획자에게는 이런 요구를 사전에 계속 소통하여 경영진의 마인드에 심어 놓을 필요가 있다.
 
AI는 5가지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예측 Prediction, 자동화 Automation, 소통 Conversation, 생성 Generation, 인식 Recognition
 
우리가 떠올려볼 수 있는 AI의 실활용사례 구글의 자율주행차, 시리, 안면인식장치, 아마존의 물류창고, 아마존 고.
모두 이 범주에 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이 기능들은 AI가 비즈니스 형태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방법론이 된다.
 
인공지능이 이미지들을 분석하여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 얼굴을 뽑아낸 사진을 본 적이 있다. 멋진 미녀와 잘 생긴 청년들 사진은 스크린이나 쇼핑몰에서 볼 법한 얼굴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존재라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다. 
자, 그럼 이런 장난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할까?
인공지능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사를 쓰고, 작곡을 하며, 노래까지 부르는 기술의 발달은 결국 인간이 하는 일이라는 근원적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다. 인류가 더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 활용하는 도구 그 이상의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AI는 불가능한 일을 실현해주는 친구가 될 것이다. 또 우리는 능히 그럴 만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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