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 가이드
우마다 다카아키 지음, 박재현 옮김 / 미스터제이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스타트업 가이드 : 스타트업 기업이 성공방정식으로 승리하기 위한 필독서

 


 
강남이나 목동의 유명 학원가를 둘러보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학원 간판에 압도당한다.
유명 학원은 물론이고 처음 보는 이름들도 다수 있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꽤 높은 전문학원이라고 하여 놀라기도 한다.
대입을 위한 마른 수건까지 짜내는 학습법을 설파하는 학원가라는 환경은 어쨌든 학생들에게는 경쟁을 고취하고 인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목적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내 아이만 뒤쳐질 수 없다는 심리를 끌어 올리는데 충분해 보인다.
 
창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렵게 시작하는 스타트 업이지만 환경을 어떻게 구성하는 가는 창업자는 물론 직원들의 각오를 어떤 방향으로 가지게 될지 결정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이여,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와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위한 전쟁터가 내게 유리한 환경일 수록 성공확률을 높이는 유용한 무기인 것은 당연하다.
 
스타트 업을 강하게 키우는 환경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설정과 가설의 검증들을 적절히 설명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적극적인 환경 만들기를 주문하는 책이다.
 


가장 관심있게 들여다본 부분은 "좋은 선택을 위한 여덟 가지 지혜"였다.
스타트업 환경뿐 아니라 사업을 진행하는데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를 곁들여 안내하고 있다.
 
1.선택지를 늘린다.
식료품 가게에서 24종류의 잼 vs 6종류의 잼을 시식하고 구매전환율 비교
결과는 놀랍게도 6종류의 잼 시식코너가 6배 정도 구매가 높았다. 24종류의 잼 코너에서는 고객들은 뭘 고를지 10분 이상 고민했지만 6종류에서는 1분만에 선택해 계산대로 간다.
예시를 나열하면 비교는 더욱 명확 해진다.
 
2.탐색과 활용 개념을 이해한다.
탐색은 결과는 물론 그 과정도 평가하기 어려워 대다수 기업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활용이 결과를 쉽게 내놓을 수 있다는 이유로 우선시된다면 장기적으로 조직의 그릇된 방향성을 피하기 어렵다.
 
3.의식적으로 여유를 만든다
스타트업 강연을 통해 자신의 상품을 알리고 생태계에 기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당신이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겠지만.
재미있는 사례가 등장한다.
 
<수술실 해소의 아이디어>
수술실이 모자라 항상 스케줄 변경이 빈번하던 병원에서 해결책은 의외로 수술실 하나를 비워 둠으로 해결된다.
수술실 한 곳을 항상 비워 두고, 응급수술을 할 때만 사용 한다라는 룰을 만들자, 전체 수술건수가 5.1% 증가했고, 2년 동안 병원에서 이루어진 수술 건수는 연간 7~11%나 증가한다.
위기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제어하는 것이다
 
4.효과적인 시간 사용법을 위해 바벨 전략으로 생각한다.
바벨 전략(Barbell maturity)이란, 보통 주식이나 채권투자를 할 때 사용하는 전략으로 중간 정도의 위험성은 배제한다. 대신 자산운용에 맡긴 돈 90%는 매우 안전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투자한다. 탐색과 활용에 이 원칙을 적용하면 10%의 탐색으로 아무것도 얻지 못할 위험도 있지만 큰 수익을 얻을지도 모르는 탐색에 적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다.
 
5.이 산 저 산 올라가봐야 가장 높은 산 정산에 닿는다.
 
6.일이 내게 맞는지 알려면 3년이 필요하다.
기간은 현실적으로 좀 부담스럽지만 이론적으로 틀린 점은 없다.
 
7.만족과 충족을 안다
만족하기 위해서는 도달할 목적을 정한 다음,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최저한의 필요조건을 정해야 한다. 무엇을 최저한 달성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목표 달성에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따져 봐야 한다. 기업전략에서도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의사결정 속에 만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 결과적으로 환경을 선택하는 일이 좀 더 쉬워진다.
 
8.WRAP프로세스를 실천한다.
Widen your options :  선택의 폭을 넓힌다.
Reality-Test your assumptions : 가설의 현실성을 확인한다
Attain some distance before deciding :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거리를 둔다
Prepare to be wrong : 오류에 대비한다
 
일반적인 프로세스 룰에 비해 전후 관계가 다소 명확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어떤 업무 든 진행할 때 참고해도 좋을 단계라는 생각이다.
 


 
창업자가 자신에게 더 맞는 더 좋은 환경을 선택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환경은 쉽지 않겠지만 무조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항목이다.
오마에 겐이치의 말의 빌리면,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시간분배, 사는 장소, 사귀는 사람을 바꿔보라는 제안을 한다. 그중 으뜸은 시간분배다. 하지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은 장소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장소를 새로움이 가득 찬 느낌은 출발하는 열정이 끓어오르지 않겠는가?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다른 창업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방법도 좋다. 가치 있는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서 주변에서 서서히 진입하는 방법에 대한 팁도 유용하다. 천천히 스며드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접근하기 힘들기에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장소를 발견하는 역 발상은 여러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부분이 인정되기도 한다.
그 밖에 사회적 지원을 받거나 대리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창업가에겐 천혜의 요새와 같은 이득을 가져다준다.
사람을 바꿔보는 방법도 효과적인 내용을 제시한다. 가족이나 친구 같은 강한 연결관계는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지만, 어느 정도 약한 연결관계에서는 서로 공유하는 정보량이 적어서 탐색에 적합하다고 한다. 미지의 사항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창조성을 발휘하려면 약한 연결관계를 잘 활용하는 편이 낫다.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하거나 비전을 높여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고전적인 방식은 의외로 효과가 있다. 아무래도 정보의 새로운 유입과 동시에 동기를 부여하는데 주효할 수 있다.
 
의사결정의 질이나 경영에 필요한 재능을 단련하는 훈련과정도 주목할 만한 챕터다.
 
미국의 교육학자 데이비드 A. 콜브가 수립한 경험학습 사고법 모델을 참고해보자.
구체적 경험 -> 반성적 관찰 -> 추상적 개념화 -> 활동적 실험
커리어를 형성하는 초기에는 경험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는 위의 네가지 요소가 균형적으로 실천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창업환경을 조성하는 성공확률 높이는 네가지 조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창업자가 꼭 한번 들여 봐야할 내용이다. 사실 이 내용이 책의 절반 정도로 실제적인 적용방법에 대해 독자에게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된다.
 
[PLACE] 성공할 타이밍에 딱 맞는 장소로 키운다.
[PEOPLE] 모두가 성장해가는 네트워크를 만든다
[PRATICE]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훈련을 한다
[PROCESS] 팀의 창조성을 높이는 프로세스를 설계한다
 
우리의 행동을 규정하는 의미에서 프로세스는 매우 중요한 환경요인이다. 따라서 좋은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은 목적하는 방향으로 치닫기 위한 강력한 버팀목이 된다.
파괴적 혁신 이론을 설파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조직의 능력은 경영자원, 프로세스, 가치기준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여기서 프로세스란 자원을 사용하여 가치를 낳은 과정이다. 의사전달, 의사결정 패턴, 제품개발, 시장조사, 예산편성, 인재육성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프로세스를 창조성을 높이는 형태로 재배치하고 효율성 있게 구조화하는 것으로도 스타트 업의 순조로운 항해의 탄탄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책에서 예시를 들 듯,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떠오르고 검증과 고민을 통해 구체적으로 변해가는 과정 같은 업무가 하나의 프로세스로 장착되어 기업의 가치로 변환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미래의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업가치가 내재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스타트 업도 결국 개인들이 모여 집단을 이룬 기업의 형태이나, 기존에 비해 속도와 업무의 범위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대로 된 환경과 프로세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셋을 초기에 설정해 놓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기업형태에 비해 초반에 와르르 무너질 공산도 크다.
실제 현장에서 비일비재한 일이기도 하다.
스타트 업을 시작하려 거나 시작한 초보 창업자들이 본래의 초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미래를 위해 전진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가이드로서 이 책의 가치는 소중한 필독서 아닐까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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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진문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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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코드를 풀어내어 독자에게 매력적인 이야기 만들기
 
 


 
웹소설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글을 써 내려가는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책을 폈다.
작법에 대한, 아니 글을 쓰는 일에 대한 자습서는 서점에 꽤나 많은 종류가 득시글 댄다.
당장이라도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내용을 다루는 책과 말만 질질 늘여서 책값만 벌겠다는 책... 종류도 다양하지.
글 쓰는 목적도 사실 천차만별, 지향하는 바에 따라 써 내려가는 방식과 기법은 당연히 공통점과 차별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웹소설은 결국 클릭을 통해 수익과 인기라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는 지상 과제가 다른 글쓰기보다 확실하게 야심을 드러낸다.
따라서 독자가 원하는 이야기와 전개는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글을 왜 쓰려고 할까? 왜 작가가 되려고 하지?
작가를 꿈꾸는 사람은 누구나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은 "작가십"으로 진로를 선택하고자 한다. 정작 작가십이 길을 방해 놓은 결과만 예측하지 못했을 뿐이지만.
때로는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야 라면서 좌절에 빠질 수도 있는 감정이 거세질 수도 있다 보니 저자는 현명한 길을 제시한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내용을 쓰고, 독자는 스스로의 니즈에 맞는 글의 형태를 따진다.
형태는 작가가 클릭을 위해 독자와 협상하는 영역이 아니다. 글을 담아내는 그릇이므로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영역이며 독자와 이야기를 끌어 나가기 위한 소통의 창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형태를 고객들이 선호하는 모습으로 다듬는 행위가 작가의 원래 목적인 내 글을 읽어 주길 바라는 마음과 맞닿아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코드", 고객과의 눈높이와 서로의 니즈를 맞추는 방법에 대한 기술적 접근이다.
웹소설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베스트 작품의 공통적 형태를 익히는 노하우가 꼭 필요하다는 궁극적인 해법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
 
코드는 베스트 작품이 공통적으로 지닌 요소, 독자가 작품을 보는 이유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책에서는 판타지의 코드를 사례로 설명하는데, 아래 세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1.주인공이 성장하는지 : 성장물과 먼치킨물 (먼치킨물은 이미 성장한 캐릭터라 문제해결에 초점이 맞추어 져 있다.)
2.주인공의 시작점
① 회귀 (실패한 인생을 살았기에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산다.)
② 귀환 (세계를 평정하고 주인공 본래의 세계로 돌아간다)
③ 빙의 (책 속 주인공이나 엑스트라의 몸에 빙의하는 형태의 이야기)
④ 각성 (어느 순간 능력이 생긴다)
⑤ 스승 (스승의 가르침으로 능력을 쌓는다)
3.주인공 능력의 종류
 


결국 주인공의 힘과 성격을 규정짓기 위한 분류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이야기로 채워 나갈지는 주인공에 의해 결정된다.
 
느낌이 살짝 온다. 내용은 어차피 작가가 상상과 탁월한 글쓰기로 스토리를 엮어가는 과정이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흐름은 형태적으로 분류가 되어 있고 때로는 나름대로의 규칙이 요구될 수도 있지만 작가의 판단에 따라 수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형태의 종류와 특징은 자연스럽게 기존의 작품들이 정해 놓은 프레임 안에서 운용되는 자세가 독자와의 소통이 가능하다.
 
웹소설에서 주인공의 매력은 작품의 전체를 좌우하는 요소이다.
주인공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고 세계에 적합한 인물로 묘사하고 차별적인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주인공으로서의 가치와 존재감을 완성해간다.
주인공의 매력은 결국 독자의 강박적 성향, 즉 욕망을 채워주는 행위를 통해 발산될 수 있다.  활약에 몰입하고 읽는 이가 자신도 모르게 일체감을 느끼며 짜릿한 쾌감과 타격감을 느낀다면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는 유지될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주인공은 동시에 작가를 투영하게 된다는 점이다.
초기에 설정을 다르게 하고 작가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그려내겠다고 타이핑을 해 나가지만 결국은 본인의 테두리 안에서 맴돌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과 모습을 참조한다는 자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주인공들은 공통적인 성향을 가지게 된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은 독자에게 믿음과 지지를 주는 원천이다.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부분은 과거 주인공을 그려내던 방식과는 바뀌었다. 독자도 세상도 가치관이 달라진 때문이다.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능력은 독자가 투영하는 자신의 to be 모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문제를 만들지 않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 역시 과거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독자는 문제를 유발하는 주인공을 보면 짜증을 내고 거부감이 든다는 사실을 명해야 한다.
 
웹소설을 써 내려가는 5가지 원칙에 대한 분석은 이 외에도 스토리 설계와 시놉시스, 히로인의 성향과 분석, 에피소드의 목적과 서술법, 연출법과 기법들, 코드의 분석과 코드의 목적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비법으로 제시한다.
일반글도 웹소설로 바꿀 수 있는 단계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조언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들은 일반적인 글쓰기나 소설 작법과는 괘는 분명 다르다. 서두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일반적인 사항과는 목표의 지향점이나 독자의 태도가 다른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 안에 숨어있는 뜨거운 무엇인가를 끄집어 내어 글을 읽는 독자와 공감하는 본질을 찾아야하는 과정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글이 독자와 만남을 갖게 되는 플랫폼의 특성과 계약을 할 때의 꿀 팁들은 아직 내게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당장 연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꽤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책의 장점으로 생각한다.

책을 쓴다는 것,
소설로 사람들의 마음과 나를 공유한다는 것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꼭 하고 싶은 일이지만 그에 못 지 않는 역경을 이겨내야 함은 자명한 사실이다.
글이 단 한 글자도 진도가 나가지 않아 온 밤을 하얗게 세우는 소설가들의 고뇌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가벼운 필체로 웹소설을 시작하는 일은 첫발 떼기로는 문제없다. 다만 페이지와 연재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생기는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가는 별도의 문제이고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책 한 권으로 웹소설의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는 없겠으나, 몸을 풀고 강의를 통해 전수받는 비법이란 즐거움에 맞는 책 한 권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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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로 맛보는 스시와 사케 이야기 - 문화와 트렌드 7 ㅣ 아로리총서 27
김지연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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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와 사케 이야기 : 밤에 읽으면 큰 일 나는 책 - 스시와 사케가 오늘밤 땡긴다

 
 


뷔페에 가면 제일 먼저 달려가는 곳은 어디인가?
 
그 사람의 음식 취향을 제일 빨리 포착할 수 있는 구분방법.
스테이크나 랍스터 같은 압도적 메뉴가 포진한 구성이 아니라면 많은 한국사람들은 초밥 줄에 바쁜 걸음을 옮긴다.
먹고 나서도 뭔가 돈을 번 듯한 뿌듯함은 보너스.
 
날 음식에 대한 부담감을 가진 서양인들에게조차 크게 어필하며 세계적인 음식 반열에 올라간 스시는 다양한 해산물의 싱싱함과 달콤하고 시큼한 밥이 어울리는 근사한 음식이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 시작된 음식이 신선함과 다양성 그리고 변용성을 무기로 많은 입맛을 사로잡는 만큼 제대로 알고 먹는다면 즐거움이 배가 되리라.
 
대형마트 초밥의 맛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이 있었다.
생산 후 바로 고객의 입안으로 골인하지 못하고 최소 1시간에서 8시간까지 매대 냉장고에서 신선함을 지켜야하는 마트 대량 생산 초밥의 문제는 초대리.
 
마트에서 사 먹는 초밥이 저렴하지만 제대로 맛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는 밥에 풍미를 가미해주는 식초가 시간 경과에 따라 날라 가기 때문이다.
설탕의 단 맛만 남아있어 주방장의 손을 떠나 내 입으로 들어오던 고급 식당의 다채로운 풍미에는 많이 부족...(이 때문만은 아니지만) 하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찾은 결론은 식초를 듬뿍 넣어 밥이 질질 흘러내리는 수준까지 만든 후 스시를 잡으면 냉장고에서 적정한 초대리 양이 숙성까지 되며 집에서 고객이 첫 젓가락을 집어 올릴 때 비로서 식초의 시큼한 향이 콧 속을 살짝 부벼주는 원리였다.
 
스시의 장인들이 오랜 기간 고민하고 실험했던 느낌을 살짝 받았다.
 


예전에는 선호하지 않던 마구로가 냉장고의 보급으로 스시의 대장을 역임하게 되는 과정은 참치 매니아로서 다행스러운 변화의 과정이다.
마구로의 부위별 명칭이 뭐가 대수야 맛있으면 그만이지 라고 말로는 해도 참치의 해부도를 앞에 놓고 아, 여기가 주토로고 여기가 아카미구나 알아가는 배움은 즐겁지 아니한가.
네기토로가 왜 값비싼 참치 핵심요점 정리라는 이유는 책에서 한번 살펴 보시길.
 
생선 별 제철 과..아니 생선을 정리한 표는 식도락을 즐기기보다는 동료들끼리 술자리를 가질 때 이빨 털기용으로 우수한 자료이니 잘 저장해두면 좋을 듯하다.
 
김치가 그렇듯 스시도 지역별 차이가 꽤 많이 있는 편인데, 초대리의 비율도 간토와 간사이가 다르다는 점은 당연하다. 다만 초밥에는 의외로 많은 설탕과 소금이 들어가 생각보다 건강음식은 아니라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초밥 12 피스면 하루의 권장 나트륨 100%를 쓰게 된다. 초밥 먹으면서 장국, 락교, 생강을 생각없이 입으로 배달하는 만큼 나트륨은 과 소비되어 혈압을 공격하게 된다. (초밥에 간장을 듬뿍 찍어 먹는게 가장 치명적일지도.)
 
스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사케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우선순위는 아니다.
하지만 나름 전통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온 일본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
 
라벨의 명칭과 기재 정보를 통해 술의 제원을 밝히는 과정은 우리나라도 열심히 벤치마킹하여 궤도에 올라오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다.
 


사케도 그렇지만 우리의 전통주도 지역적으로 다양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노란 머리 국가들에게도 대한민국에는 김치와 비빕밥 이외에도 술도 끝내 준다는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리라. BTS가 즐겨 찾는 안동소주라고 브랜딩을 해보던지.
 
유명한 니혼슈 리스트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각 술의 특징과 간단한 이력을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어 향후 사케를 주문할 때 참고하기 딱 좋다.
 
생각보다 얇은 책이지만 핵심이 잘 요약되어 독자의 지식과 풍미를 확장시켜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책이다.
하지만, 책은 책일 뿐 실제로 배운 내용을 식당에서 즐겨야 진정한 완성이 지 않겠는가?
 
오사카에 벤치마킹 차 방문했을 때, 팀원이 유명한 집으로 끌고 갔던, 그리고 환상적인 참치 뱃살 초밥을 먹었던 그 집이 - 와사비 테러로 유명한 스시 체인의 한 점포라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도 떠오른다. 중앙점은 그래도 친절하고 장난질치는 점포가 아니라고 해서 다행이긴 했지만.
우리 동네 골목시장에 의외로 장사가 잘 안되는 작은 스시 집이 하나 있는데 몇 번이고 들어가서 먹으려다 손님이 너무 없어 뻘줌하게 돌아서는 경우가 있다. 다음 주에는 한번 맛을 보고 책의 평가 기준에 맞게 가게의 문제점을 혼자 분석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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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비밀 - 신경경제학이 밝혀낸 유능하고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법!
제이슨 츠바이크 지음, 김성일 옮김 / 에이지21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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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비밀 : 나의 투자 약점을 파악하기는 지금이 딱

 


조급함.
 
투자에 있어 가장 조심해야 하고 어쩌면 투자 자체를 멀리해야 할 지도 모르는 속성 중 하나.
어쩌면 조급함 이야말로 투자 시장이 가능하게 하는 핵심요소일지도 모른다는 의심도 든다.
조급한 투자자들의 행동들이 반대편에 서있는 이들에게는 바로 투자이익이 실현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모두 신중하고 예리하게 미래를 예측한다면 투자시장 자체는 있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100억을 벌더라도 내가 1억을 벌면 좌절하듯, 모든 원칙과 원리가 자신의 약점과 어긋나기 만을 바란다.
 
"내면의 사기꾼에 수갑을 채워라."
오죽하면!
 


주식투자의 경우, 제대로 내가 "투자"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주식관련 차트나 종목을 분석하는 법을 공부하고 돈을 주고 배우기도 한다. 신문은 물론 각종 미디어나 커뮤니티의 루머와 세계시장 판도까지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결과야 각자 다르겠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빛"을 보았기에 개미군단의 진격이 시작되지 않겠는가?
 
"신경경제학"이라는 학문은 투자자들의 아픈 가슴을 헤집고 들어온다.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탁월한 선택이라 자부하며 심리학이나 신경과학은 무시하나, 재미를 보지못한 사람들은 결국 내가 실패한 원인을 해명할 수 있는 이론에 기대려 하기 때문이다.
물론 "신경경제학"에서 제안하는 내용들은 대다수 맞는 룰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개인별 특이성을 감안해야 하는 당연한 일들을 실패한 이들의 죄의식과 결부되어 착각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는 의견이다.
 
사고와 감정
탐욕
예측
확신
위험
공포
놀람
후회
행복
 
<쉬워 보이고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을 투자를 크게 하지는 않지만, 직장생활이나 삶을 살아가며 마음에 꼭 담아야 하는 제시어들이 눈에 밟힌다.
큰 그림을 봐야 하고, 항상 최악의 결과를 감안해야 한다는 점.
직장생활에서 벌어진 사고는 어떻게 든 수습해야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검토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어떤 변수가 개입해도 조급하지 않게 처리하기 위한 나만의 바운더리를 만드는 방식이다. 투자에서도 최상의 결과를 기대하지만 최악의 결과 - 즉, 마지노선을 정해두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충분한 조사는 당연한 일이며 많은 사람들이 해오지만 의외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경험을 되새긴다.
투자는 늘 성공할 수 없다. 내가 생각보다 잘 알지 못한다는 자기인식.
매우 와 닿는 대목은 "과거는 미래의 전조가 아니다."
긍정적인 시장의 움직임이나 반대이나 과거는 참조일 뿐 미래의 전조일 수 없다는 의견은 많이들 공감해야 한다.
자주 빠지는 함정, 너무 좋아 믿기지 않는다? 그렇다. 믿으면 안된다. 누구나 귀에 듣기 좋은 말에 빠지기는 쉽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투자들에게 심리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작용하고, 행동에 반영되는지 파헤치는 책들이 자주 등장한다는 상황은 그만큼 투자가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에 미리 시장에 들어와 있지 않은 사람들이 등장했다.
대부분 이게 장의 끝을 알리는 시그널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잘 버티고 있다.
참여하지 못한 사람 중 반은 아직도 망설이고 있고.
왜냐하면 지금이 정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과거의 데이터는 과거일 뿐 지금같이 혼란의 장 분위기는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기도 하다. 더욱이 그냥 분위기 탓이 아니라 종목별로 사회적 경제적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현명한 투자자는 조급하면 안된다.
진중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투자의 흐름을 깨닫는 것. 책을 통해서 제한적이나마 심리적인 전략을 세우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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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ㅣ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이야기
차이톈신 지음, 박소정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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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 수학이 재미있어 지는 20가지 역사 이야기
 
 


수학을 게을리한 죄.
 
살면서 딱히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오래된 딱쟁이처럼 뭔가 삶의 오점이라도 되는 느낌이 살짝 드는 수학이라는 학문을 대할 때의 모습이다.
생전 받아보지도 못했던 낙제점을 기록한 과목도 수학이고, 대학입시에서도 결정적으로 한단계 하수가 된 이유도.
왜 이렇게 싫어하게 되었지? 개인사를 뒤적여보면 중학교 2학년 수학 선생님의 집요한 채근에서 모든 게 시작되었으리라 결정적 단서도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를 기웃 기웃 탐사하다 보니 수학에도 눈길이 간다.
이따금 수학의 정석을 구매해서 옛날 생각하며 한 번 풀어볼까 욕심도 나고, 약간 가벼운 내용의 도서가 있다면 기꺼이 골라서 살까 말까 고민한다.
과학이나 철학 도서에 비해서 만족감을 덜하지만.
 
이 책은 수학의 역사이야기다.
수학 본질을 다루기보다는 역사에서 수학이 어떻게 변화되었고, 수학자들의 소사, 그리고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이론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이다.
최근 출판되기 시작한 수학의 다른 면을 찾아보는 도서의 중간 레벨 정도의 접근할 만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중간 등장하는 복잡한 수식은 이과생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문과생과 수학과 담을 쌓은 이들에게는 "패스" 찬스를 써야할 정도. 3장에 패스가 좀 많아지겠지만.
 
저자는 중국인인데, 읽다 보면 도서 취향이 꽤나 서구적이었구나 생각이 든다.
깊이 공부해본 적은 없어도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귀에 익숙한 수학자 이름은 여럿 귓가에 맴돌지만, 중국 수학자들은 들어본 적이 없다. 아니 수학자뿐 아니라 수학이라는 학문이 동양에서는 어떻게 발전하였고 영향력을 발휘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숫자는 아라비아....
학문의 지역적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방진에 대한 내용부터 이야기거리로 수학을 잘 이끌어낸다.
네모라는 틀 안에 규칙을 갖춘 숫자를 집어넣는 방식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퍼즐로도 수학적 증명의 도구로도 인간의 호기심을 채우기에는 아주 적절한 방법이라는 뜻밖의 발견이다.
더군다나 인류의 오래된 기록으로 등장한다는 예시는 수학에 대한 인간들의 관심과 활용이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과거를 출발점을 갖고 있다는 신선한 놀라움이다.
뒤러의 "멜라콜리아"라는 미술작품에도 등장하는 예술적 연관성까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실제 주인공 앨런 튜링의 이야기는 한 명의 천재의 경이로운 역사의 한 장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분량이 좀 짧아서 아쉽지만.
 
낯익은 수학이 대가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수학자 이야기는 복잡한 수식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수학이 철학과 과학의 보조를 맞추며 역사의 큰 축을 담당하며 오늘날까지 달려온 이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최초로 이름을 남긴 탈레스
유클리드와 아르키메데스의 에피소드
체스를 발명한 인도인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정직한 삶을 살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자, "남이 했을 때 당신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마시오."라고 답변한 탈레스의 혜안은 스스로 나를 뒤돌아보는 작은 충고의 시간이었다.
 
수학문제 챕터에는 완전수, 대칭수 등의 약간 어지러운 지면들이 등장하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편안하게 눈으로 스쳐 지나가도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는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험 보려고 책을 보는 거 아니잖은가?
 
수학에 대한 관심이 시험공부가 목적이 아닌 순수한 호기심과 지적 욕구라면 서점에서 골라 올 책도 많고 머리도 싸매야 할 터이다. 하지만 이 또한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책이라 기분이 두근댄다.
수학책 읽고 가슴이 떨리고 다른 책을 고르려고 인터넷서점을 뒤지는 자신의 변화에 놀라는 하루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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