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 가이드
우마다 다카아키 지음, 박재현 옮김 / 미스터제이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스타트업 가이드 : 스타트업 기업이 성공방정식으로 승리하기 위한 필독서

 


 
강남이나 목동의 유명 학원가를 둘러보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학원 간판에 압도당한다.
유명 학원은 물론이고 처음 보는 이름들도 다수 있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꽤 높은 전문학원이라고 하여 놀라기도 한다.
대입을 위한 마른 수건까지 짜내는 학습법을 설파하는 학원가라는 환경은 어쨌든 학생들에게는 경쟁을 고취하고 인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목적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내 아이만 뒤쳐질 수 없다는 심리를 끌어 올리는데 충분해 보인다.
 
창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렵게 시작하는 스타트 업이지만 환경을 어떻게 구성하는 가는 창업자는 물론 직원들의 각오를 어떤 방향으로 가지게 될지 결정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이여,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와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위한 전쟁터가 내게 유리한 환경일 수록 성공확률을 높이는 유용한 무기인 것은 당연하다.
 
스타트 업을 강하게 키우는 환경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설정과 가설의 검증들을 적절히 설명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적극적인 환경 만들기를 주문하는 책이다.
 


가장 관심있게 들여다본 부분은 "좋은 선택을 위한 여덟 가지 지혜"였다.
스타트업 환경뿐 아니라 사업을 진행하는데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를 곁들여 안내하고 있다.
 
1.선택지를 늘린다.
식료품 가게에서 24종류의 잼 vs 6종류의 잼을 시식하고 구매전환율 비교
결과는 놀랍게도 6종류의 잼 시식코너가 6배 정도 구매가 높았다. 24종류의 잼 코너에서는 고객들은 뭘 고를지 10분 이상 고민했지만 6종류에서는 1분만에 선택해 계산대로 간다.
예시를 나열하면 비교는 더욱 명확 해진다.
 
2.탐색과 활용 개념을 이해한다.
탐색은 결과는 물론 그 과정도 평가하기 어려워 대다수 기업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활용이 결과를 쉽게 내놓을 수 있다는 이유로 우선시된다면 장기적으로 조직의 그릇된 방향성을 피하기 어렵다.
 
3.의식적으로 여유를 만든다
스타트업 강연을 통해 자신의 상품을 알리고 생태계에 기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당신이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겠지만.
재미있는 사례가 등장한다.
 
<수술실 해소의 아이디어>
수술실이 모자라 항상 스케줄 변경이 빈번하던 병원에서 해결책은 의외로 수술실 하나를 비워 둠으로 해결된다.
수술실 한 곳을 항상 비워 두고, 응급수술을 할 때만 사용 한다라는 룰을 만들자, 전체 수술건수가 5.1% 증가했고, 2년 동안 병원에서 이루어진 수술 건수는 연간 7~11%나 증가한다.
위기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제어하는 것이다
 
4.효과적인 시간 사용법을 위해 바벨 전략으로 생각한다.
바벨 전략(Barbell maturity)이란, 보통 주식이나 채권투자를 할 때 사용하는 전략으로 중간 정도의 위험성은 배제한다. 대신 자산운용에 맡긴 돈 90%는 매우 안전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투자한다. 탐색과 활용에 이 원칙을 적용하면 10%의 탐색으로 아무것도 얻지 못할 위험도 있지만 큰 수익을 얻을지도 모르는 탐색에 적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다.
 
5.이 산 저 산 올라가봐야 가장 높은 산 정산에 닿는다.
 
6.일이 내게 맞는지 알려면 3년이 필요하다.
기간은 현실적으로 좀 부담스럽지만 이론적으로 틀린 점은 없다.
 
7.만족과 충족을 안다
만족하기 위해서는 도달할 목적을 정한 다음,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최저한의 필요조건을 정해야 한다. 무엇을 최저한 달성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목표 달성에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따져 봐야 한다. 기업전략에서도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의사결정 속에 만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 결과적으로 환경을 선택하는 일이 좀 더 쉬워진다.
 
8.WRAP프로세스를 실천한다.
Widen your options :  선택의 폭을 넓힌다.
Reality-Test your assumptions : 가설의 현실성을 확인한다
Attain some distance before deciding :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거리를 둔다
Prepare to be wrong : 오류에 대비한다
 
일반적인 프로세스 룰에 비해 전후 관계가 다소 명확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어떤 업무 든 진행할 때 참고해도 좋을 단계라는 생각이다.
 


 
창업자가 자신에게 더 맞는 더 좋은 환경을 선택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환경은 쉽지 않겠지만 무조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항목이다.
오마에 겐이치의 말의 빌리면,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시간분배, 사는 장소, 사귀는 사람을 바꿔보라는 제안을 한다. 그중 으뜸은 시간분배다. 하지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은 장소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장소를 새로움이 가득 찬 느낌은 출발하는 열정이 끓어오르지 않겠는가?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다른 창업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방법도 좋다. 가치 있는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서 주변에서 서서히 진입하는 방법에 대한 팁도 유용하다. 천천히 스며드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접근하기 힘들기에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장소를 발견하는 역 발상은 여러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부분이 인정되기도 한다.
그 밖에 사회적 지원을 받거나 대리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창업가에겐 천혜의 요새와 같은 이득을 가져다준다.
사람을 바꿔보는 방법도 효과적인 내용을 제시한다. 가족이나 친구 같은 강한 연결관계는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지만, 어느 정도 약한 연결관계에서는 서로 공유하는 정보량이 적어서 탐색에 적합하다고 한다. 미지의 사항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창조성을 발휘하려면 약한 연결관계를 잘 활용하는 편이 낫다.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하거나 비전을 높여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고전적인 방식은 의외로 효과가 있다. 아무래도 정보의 새로운 유입과 동시에 동기를 부여하는데 주효할 수 있다.
 
의사결정의 질이나 경영에 필요한 재능을 단련하는 훈련과정도 주목할 만한 챕터다.
 
미국의 교육학자 데이비드 A. 콜브가 수립한 경험학습 사고법 모델을 참고해보자.
구체적 경험 -> 반성적 관찰 -> 추상적 개념화 -> 활동적 실험
커리어를 형성하는 초기에는 경험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는 위의 네가지 요소가 균형적으로 실천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창업환경을 조성하는 성공확률 높이는 네가지 조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창업자가 꼭 한번 들여 봐야할 내용이다. 사실 이 내용이 책의 절반 정도로 실제적인 적용방법에 대해 독자에게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된다.
 
[PLACE] 성공할 타이밍에 딱 맞는 장소로 키운다.
[PEOPLE] 모두가 성장해가는 네트워크를 만든다
[PRATICE]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훈련을 한다
[PROCESS] 팀의 창조성을 높이는 프로세스를 설계한다
 
우리의 행동을 규정하는 의미에서 프로세스는 매우 중요한 환경요인이다. 따라서 좋은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은 목적하는 방향으로 치닫기 위한 강력한 버팀목이 된다.
파괴적 혁신 이론을 설파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조직의 능력은 경영자원, 프로세스, 가치기준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여기서 프로세스란 자원을 사용하여 가치를 낳은 과정이다. 의사전달, 의사결정 패턴, 제품개발, 시장조사, 예산편성, 인재육성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프로세스를 창조성을 높이는 형태로 재배치하고 효율성 있게 구조화하는 것으로도 스타트 업의 순조로운 항해의 탄탄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책에서 예시를 들 듯,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떠오르고 검증과 고민을 통해 구체적으로 변해가는 과정 같은 업무가 하나의 프로세스로 장착되어 기업의 가치로 변환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미래의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업가치가 내재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스타트 업도 결국 개인들이 모여 집단을 이룬 기업의 형태이나, 기존에 비해 속도와 업무의 범위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대로 된 환경과 프로세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셋을 초기에 설정해 놓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기업형태에 비해 초반에 와르르 무너질 공산도 크다.
실제 현장에서 비일비재한 일이기도 하다.
스타트 업을 시작하려 거나 시작한 초보 창업자들이 본래의 초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미래를 위해 전진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가이드로서 이 책의 가치는 소중한 필독서 아닐까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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