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진문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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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코드를 풀어내어 독자에게 매력적인 이야기 만들기
 
 


 
웹소설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글을 써 내려가는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책을 폈다.
작법에 대한, 아니 글을 쓰는 일에 대한 자습서는 서점에 꽤나 많은 종류가 득시글 댄다.
당장이라도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내용을 다루는 책과 말만 질질 늘여서 책값만 벌겠다는 책... 종류도 다양하지.
글 쓰는 목적도 사실 천차만별, 지향하는 바에 따라 써 내려가는 방식과 기법은 당연히 공통점과 차별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웹소설은 결국 클릭을 통해 수익과 인기라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는 지상 과제가 다른 글쓰기보다 확실하게 야심을 드러낸다.
따라서 독자가 원하는 이야기와 전개는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글을 왜 쓰려고 할까? 왜 작가가 되려고 하지?
작가를 꿈꾸는 사람은 누구나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은 "작가십"으로 진로를 선택하고자 한다. 정작 작가십이 길을 방해 놓은 결과만 예측하지 못했을 뿐이지만.
때로는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야 라면서 좌절에 빠질 수도 있는 감정이 거세질 수도 있다 보니 저자는 현명한 길을 제시한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내용을 쓰고, 독자는 스스로의 니즈에 맞는 글의 형태를 따진다.
형태는 작가가 클릭을 위해 독자와 협상하는 영역이 아니다. 글을 담아내는 그릇이므로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영역이며 독자와 이야기를 끌어 나가기 위한 소통의 창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형태를 고객들이 선호하는 모습으로 다듬는 행위가 작가의 원래 목적인 내 글을 읽어 주길 바라는 마음과 맞닿아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코드", 고객과의 눈높이와 서로의 니즈를 맞추는 방법에 대한 기술적 접근이다.
웹소설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베스트 작품의 공통적 형태를 익히는 노하우가 꼭 필요하다는 궁극적인 해법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
 
코드는 베스트 작품이 공통적으로 지닌 요소, 독자가 작품을 보는 이유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책에서는 판타지의 코드를 사례로 설명하는데, 아래 세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1.주인공이 성장하는지 : 성장물과 먼치킨물 (먼치킨물은 이미 성장한 캐릭터라 문제해결에 초점이 맞추어 져 있다.)
2.주인공의 시작점
① 회귀 (실패한 인생을 살았기에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산다.)
② 귀환 (세계를 평정하고 주인공 본래의 세계로 돌아간다)
③ 빙의 (책 속 주인공이나 엑스트라의 몸에 빙의하는 형태의 이야기)
④ 각성 (어느 순간 능력이 생긴다)
⑤ 스승 (스승의 가르침으로 능력을 쌓는다)
3.주인공 능력의 종류
 


결국 주인공의 힘과 성격을 규정짓기 위한 분류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이야기로 채워 나갈지는 주인공에 의해 결정된다.
 
느낌이 살짝 온다. 내용은 어차피 작가가 상상과 탁월한 글쓰기로 스토리를 엮어가는 과정이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흐름은 형태적으로 분류가 되어 있고 때로는 나름대로의 규칙이 요구될 수도 있지만 작가의 판단에 따라 수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형태의 종류와 특징은 자연스럽게 기존의 작품들이 정해 놓은 프레임 안에서 운용되는 자세가 독자와의 소통이 가능하다.
 
웹소설에서 주인공의 매력은 작품의 전체를 좌우하는 요소이다.
주인공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고 세계에 적합한 인물로 묘사하고 차별적인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주인공으로서의 가치와 존재감을 완성해간다.
주인공의 매력은 결국 독자의 강박적 성향, 즉 욕망을 채워주는 행위를 통해 발산될 수 있다.  활약에 몰입하고 읽는 이가 자신도 모르게 일체감을 느끼며 짜릿한 쾌감과 타격감을 느낀다면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는 유지될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주인공은 동시에 작가를 투영하게 된다는 점이다.
초기에 설정을 다르게 하고 작가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그려내겠다고 타이핑을 해 나가지만 결국은 본인의 테두리 안에서 맴돌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과 모습을 참조한다는 자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주인공들은 공통적인 성향을 가지게 된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은 독자에게 믿음과 지지를 주는 원천이다.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부분은 과거 주인공을 그려내던 방식과는 바뀌었다. 독자도 세상도 가치관이 달라진 때문이다.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능력은 독자가 투영하는 자신의 to be 모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문제를 만들지 않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 역시 과거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독자는 문제를 유발하는 주인공을 보면 짜증을 내고 거부감이 든다는 사실을 명해야 한다.
 
웹소설을 써 내려가는 5가지 원칙에 대한 분석은 이 외에도 스토리 설계와 시놉시스, 히로인의 성향과 분석, 에피소드의 목적과 서술법, 연출법과 기법들, 코드의 분석과 코드의 목적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비법으로 제시한다.
일반글도 웹소설로 바꿀 수 있는 단계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조언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들은 일반적인 글쓰기나 소설 작법과는 괘는 분명 다르다. 서두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일반적인 사항과는 목표의 지향점이나 독자의 태도가 다른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 안에 숨어있는 뜨거운 무엇인가를 끄집어 내어 글을 읽는 독자와 공감하는 본질을 찾아야하는 과정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글이 독자와 만남을 갖게 되는 플랫폼의 특성과 계약을 할 때의 꿀 팁들은 아직 내게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당장 연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꽤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책의 장점으로 생각한다.

책을 쓴다는 것,
소설로 사람들의 마음과 나를 공유한다는 것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꼭 하고 싶은 일이지만 그에 못 지 않는 역경을 이겨내야 함은 자명한 사실이다.
글이 단 한 글자도 진도가 나가지 않아 온 밤을 하얗게 세우는 소설가들의 고뇌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가벼운 필체로 웹소설을 시작하는 일은 첫발 떼기로는 문제없다. 다만 페이지와 연재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생기는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가는 별도의 문제이고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책 한 권으로 웹소설의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는 없겠으나, 몸을 풀고 강의를 통해 전수받는 비법이란 즐거움에 맞는 책 한 권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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