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지 않는 물리학 - 복잡한 수식 없이 유쾌하게 즐기는 경이로운 물리학의 세계
이노키 마사후미 지음, 정미애 옮김, 오스가 겐 감수 / 필름(Feelm)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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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지 않는 물리학 : 우주와 미시세계의 물리를 재미있게 시작하는 가장 쉬운 입문서
 
 
문과 출신인 나로서는 학창시절의 물리 과목은 공식에 맞춰 숫자를 집어넣는 따분한 과목으로 기피대상 과목으로 화학과 경합했다.
그럼에도 철모르던 시절, 과학자는 장래 희망이었고 많은 아이들은 장래희망 란에 직업으로서 써넣었지만 요즘은 10위권 뒤로 밀려난 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2020년 기준으로 초등학생 장래 희망 순위 3가지를 살펴보면: 운동선수, 교사, 크리에이터. 
어린 시절 소망하던 직업이 현실로 연결되는 경우가 적긴 하겠지만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멋진 모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순위다.
어렸을 때만 해도 거대한 가정용 천체 망원경은 가격도 비싸고 부피가 어마어마해서 생일 선물로 사달라고 조르기도 어려운 존재였는데 요즘은 게임기 하나면 남자아이들의 희망목록은 차고도 남는다.
어른이 되어 망원경을 살 경제적 여유는 생겼지만 볼 장소가 없어졌다.
대도시에서는 별 보기 어렵지만 조금만 지방으로 내려가도 하늘을 올려다보면 수많은 별들이 장관을 이룬다. 몇 년 전 가족들과 제천 산기슭에서 바라보던 별들로 환하게 채워진 밤하늘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평상시 사회생활 하며 하늘 한번 쳐다보며 사는 게 이렇게도 어려운 일인가 쓴웃음을 짓게 된다.

현대물리학으로 넘어오면서 인간은 거대한 우주와 미시의 세계를 넘나들며 지구라는 표면 위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물리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학교에서 배운 뉴턴의 만유인력이 모든 세상에 적용되는 법칙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사실이다.
다층구조로 우리 세상은 엮여져 있고, 각 층마다 다른 물리법칙이 적용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양자역학에서 우리는 실험대상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없다.
만유인력과 중력의 세계에서는 당연히 측정가능한 속성이 다른 층의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삶과 죽음이 중첩된 일반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도 발생한다.
관찰하는 즉시 피관찰물이 파괴되는 - 결코 관찰될 수 없는 세계는 처음 접했을 때 혼란을 가중시키기만 했다.

그나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특수상대성이론은 아주 오래전 일본책을 번역한 "4차원의 세계"라는 책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익힐 수 있어 그나마 머리속에 정립이 되었지만, 우주의 빅뱅과 팽창,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성간 물질과 암흑물질은 영화 장면에 나오던 진공의 공간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책의 내용처럼 머릿속을 뒤죽박죽 만들기도 한다.



현대물리학의 궁금증을 다른 과학책보다는 조금은 더 평이한 단어로 설명해주는 이 책은 그림 삽화가 인상적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4차원의 세계"라는 책에서 등장하는 삽화와도 유사한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1963년도 출판된 책의 복간판이다.

그러다 보니 그 시대에 일본의 학생들에게 조금 더 알기 쉽고 접근하기 편하게 만든 유형이 닮아 있었다.
60년이 다 되가는 물리학 책이 눈부신 과학기술이 빛나는 21세기에 적합할까 라는 의문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일반적인 독자들이 현대물리학을 이해하기 까지는 이 시대까지 봐도 큰 무리는 없다.
이 책은 현대물리학에 대한 입문서 개념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면 이 책으로 기본을 쌓은 뒤 미치오 카쿠 교수의 "평행우주"를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조금 더 깊은 내용과 그 이후의 과학이론들이 등장한다.
이 책 역시 출판한지 20여년이 되었지만, 그 이후의 이론들은 아직 가설 단계이거나 정립이 덜 된 부분인만큼 일반인들의 교양수준으로는 여기까지 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빅뱅의 순간.
태초에 빛이 생겨나고 별이 생겨나는 순간의 모습을 매우 쉽고 과학적으로 풀어놓은 문단이 인상적이다.
어떻게 보면 다른 물리학 이론들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작가들이 각색을 해 놓았고 한두번이라도 미리 접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바른 도서들에 비해 조금 더 쉽게 설명이 되고 불균형 하게 흩어진 수소원자들이 점차 만유인력을 갔게 되며 세력을 형성하고 핵융합이라는 과정을 통해 밝게 빛나는 존재가 되는지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진공에 대한 부분은 다른 책들에서 조금 덜 다루어진 주제이므로, 양이 많지 않고 이해도 쉽기 때문에 즐거운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우주상에 진짜 진공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으며 우리 주변의 모든 물질의 존재 자체가 진공상태이기도 하다는 이중성은 기회가 될 때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볼 대목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보여주었던 경이로운 블랙홀의 가상의 이미지가 실제 촬영한 블랙홀과 거의 흡사한 모양이라 놀랐던 기억이 난다.
단순히 우주의 별과 광년, 별의 일생, 태양의 탄생과 죽음 같은 주제에서 확장하여 빅뱅과 공간의 왜곡, 진공이나 양자역학의 세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면 입문서를 통해 흥미를 가득 채우고 더 두꺼운 과학교양서로 탐험을 할 수 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물리학의 첫걸음으로 이 책을 권해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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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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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 내가 하는 말, 모두 귀를 쫑긋 세우는 27가지 비법, 쉿!



직장 생활하면서 꽤 많은 시간 마케팅과 제휴업무를 담당했다.

지금도 이 업무와 관련된 책이나 기사들을 찾아 읽을 정도로 돈벌이=개인적 흥미의 절묘한 밸런스가 이루어지는 분야다.

나름 설득력을 가지고 협상도 해가며 목표로 했던 숫자를 만들었던 즐거움은 명예훈장처럼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만든다.

한참 지나서야 막상 나의 스피치가 썩 좋지는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성격이 급한 탓에 말은 빠르고 발음은 부정확하며, 이야기의 전환이 너무 빨라서 하고자 한 이야기의 일부분만 상대방은 알아듣고 공감을 표현한 셈이다.

다행히도 비즈니스는 서류라는 매체도 같이 활용하는 것이고, 실질적인 업무가 프로세스에 의해 움직이고 서로의 목표와 이득을 알 수 있어 일을 그르치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내 말빨로 상대방을 꼬드기고 멋들어진 설득을 해왔다는 착각에 대한 창피함은 꽤 오랫동안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여러가지 화법이나 말하는 기술, 전달력 향상에 대한 책을 틈나는 대로 읽어온 편이다.

나중에 유튜브에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올릴까 계획을 잡아보고 있는데, 이럴 때에도 방송의 기획과 편집처럼 전달력의 역량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일본어가 한국어와 어순이 같다 보니 글을 통해 전달력을 극대화하는 27가지 비법은 다른 언어체계에 비해 직접적인 연계가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우리가 늘상 보아오던 다양한 매체의 전달방식에 익숙하면서도 그 안에 숨어있는 법칙의 신묘한 트릭과 장치들을 명쾌하게 집어내지 못했던 부족한 스스로의 관찰력이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글 한 문장을 쓰고, 이것을 말로 전달할 때, 결과적으로 청자가 핵심을 잘 파악하고 화자의 의견에 공조하게 만드는 비법을 모아 놓는다면 반드시 읽어 봐야하는 바이블이 되는 것이다.



유튜브를 컨텐츠를 길게 만들지 이유 중 하나를 제시하면서 저자는 TV프로그램의 흔들고 받기 기법을 소개한다.

시청자가 다른 일을 하다 가도 방송에 주목하게 만드는 순서이다. 주목 – 휴식 – 주목 – 휴식. 그야말로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장시간 시청해도 지루해하거나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는 긴장감과 휴식을 엇갈리게 배치하는 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첫번째 법칙으로 등장하는 “그것은!” 한 마디로 주의를 끄는 방법은 바로 이런 기법을 법칙으로 이끌어 낸 사례이다.

회사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 사장의 결단, 그것은!

전 사원 급여 10% 인상!

후반부의 전달 메시지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미끼를 던지고, 그것은! 이라는 말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핵심을 던져 전달하는 방식이다.

마치 카피라이트나 TV방송의 멘트를 보는 느낌 아닌가? 그들은 그렇게 법칙에 따른 체계로 멘트와 스크립트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우리는 이를 학습하고 실생활에 써먹으면 된다.


법칙 3을 보면 “흔한 질문으로 공감을 얻는다.”라는 문장이 있다.

뉴스를 보면 길거리 인터뷰를 하는 장면을 자주 보는데, 화면 속 우리 이웃이 시청자가 공감을 하게 되는 불편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나운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상품으로 등장했다고 하면 시청자들은 신상품의 속성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흔한 고객들의 불편함 그리고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에서 가려운 곳을 확실히 긁어주는 상품이 있다면 이런 식의 순서로 고객들을 잠재고객에서 구매고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유튜브에 자주 활용되는 랭킹을 통해 정보를 정리하고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방법이나, “비법”이란 단어를 마법적으로 사용하는 예시 등은 책에 소개된 내용을 부담 없이 읽어 나가면 공감과 내가 하는 일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금방 연결이 된다.


27가지나 되는 법칙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이유는 이미 우리는 많은 미디어와 마케팅 용어로 길들여져 있고 친숙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이런 원리를 무기로 사용할 줄 몰랐을 뿐이다.

책에 소개된 법칙을 실제 나의 전달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했을 때의 설득력은 10배 이상 강화될 수 있다. 조금 더 빨리 법칙을 알았더라면!


확실한 원리를 책에 소개되는 것처럼 몇가지의 법칙으로 정리해서 소개하는 것 자체가 전달력을 극대화는 방법이다. 사실 법칙은 각자 중요도의 차이도 있고 그 밖에 더 효과적인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법칙이라는 명명을 하고 몇가지라는 수적인 제한을 두어 독자는 도전을 해보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저자가 원하는 것은 책을 들고 읽고 – 실행하고 활용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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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에디트 THINK EDIT - 편집 사고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바꾸는 기술
노구치 타카히토 지음, 김희성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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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킹 에디트 : 아이디어를 현실의 비즈니스로 만들어내는 실천 지침서

 

 

신규사업 하나 만들어봐라.

임원이 지시를 내리면 팀원들은 모여 머리를 맞댄다.

모여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한없이 내놓은 건 “브레인 스토밍”.

컨셉들을 이리저리 회전시키며 변형해보는 건 “스캠퍼 SCAMPER”.

사실 두가지 방식으로 생각의 시간을 가지면 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고, 그 외에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법들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생각의 프로세스에 열정과 넘치는 생각들이 있기 위해서는 평상시 쌓아 놓은 지식과 경험의 에너지가 팀원들 각자의 머리속에 저장되어야 하고, 숨어있던 내용들까지 박박 긁어서 내놓을 만큼 자유롭고 창의적인 팀웍이 필요하다.

저자는 여기에 한가지 좋은 방법을 더한다. 바로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일본인들의 경우도 그렇고 한국의 직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상 무엇인가 성과를 내놓아야 하는 강박 속에서는 멋진 기획이 나오기도 어렵고, 어렵게 뽑아 낸 결과물이 실행에 옮길 수 있을 정도 수준으로 완성해 나가기도 어려운 법이다.

생각은 다양한 훈련과 기법을 통해 더욱 세련되고 짜임새 있는 단계를 밟아 가치를 얻게 된다는 점 역시 저자는 말한다.

오랫동안 잡지의 편집업무를 맡아온 저자는 주어진 정보를 어떻게 모으고 주제에 따라 분류하고 가치 있는 콘텐츠로 독자에게 다가서기 위해 엮는 성공론적 방법을 익혔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의 개발과 브랜드의 창조를 진행하는 아이디어와 생각의 편집 노하우를 정리하고 있다.

서비스나 브랜드를 개발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2가지 요소는 슬로건을 설정하고 목표선정/마케팅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결국 이 작업들은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여 비즈니스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방정식으로 귀결된다.



이를 위해 편집의 사고를 도입하여 5가지 스텝으로 소개하고 있다.

잡지의 특집을 준비하는 과정을 비즈니스와 아이디어 개발에 접목하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Step1.대략적인 특집 주제를 설정한다.

Step2.참석자 전원은 주제에 관련된 모든 물품을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Step3.모인 자료를 보며 자신의 체험담, 다른 사람에게 획득한 정보와 알고 있는 사실 등을 이야기한다.

Step4.에피소드나 공감되는 부분에 숨어있는 니즈를 발견하고 거기서 인사이트를 찾는다.

Step5.인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특집제목을 정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스텝은 4번째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정보와 자료 속에 숨어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상품화/브랜드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원석을 찾아내는 “창조”의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주어진 사실들을 인물, 장소, 시간과 엮거나 비교하고 다른 소재와 엮는 등의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효율적인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아이디어를 가득 머리속에서 캐낼 수 있는 10가지 습관에 대해서는 챕터 하나를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그리 어렵지 않게 실행할 수 있는 항목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다만 10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평상시 생활과 근무 시간에 기존에 하지 않던 관찰이나 행동을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키워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자기 성장의 노하우라는 사실을 놓치지 않으면 된다.

빵집과 치과의 브랜딩 및 창업 프로세스를 실제 사례로 소개하고 있는데, 책에서 배웠던 과정들을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예시이다.

 

요즘 편집이라는 과정이 창작의 중요한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는 영화 각종 시상식에도 “편집상”이라는 큰 타이틀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원석을 어떻게 다듬느냐에 따라 보석의 가치는 수십배의 차이를 가져오는 일은 실제 현실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무한한 정보가 공급되는 시대에 고객들은 기업이 하고 싶은 이야기나 마케팅에 대해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다. 빠르게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야 그나마 조그마한 관심을 얻는 세상이다. 방대한 양의 아이디어를 편집이라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가치 있는 제안을 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책을 통해 실습과정까지 지켜본다면 조금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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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길 - 별자리 시대에서 양자물리학까지
티모시 페리스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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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부터 현대까지, 물리학과 우주론을 통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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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길 - 별자리 시대에서 양자물리학까지
티모시 페리스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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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길 : 과거로부터 현대까지, 물리학과 우주론을 통찰하다
 
 
 
우주에 대한 동경은 어린아이들의 장래희망 1순위를 과학자나 천문학자를 꼽게 만들었는데 요즘은 어떤 가 살펴보니, 10권 밖으로 밀려나 버렸다.
2020년 기준으로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 3가지는 운동선수, 교사, 크리에이터. 
어린 시절에 소망하던 직업이 실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적겠지만 아이들의 세계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멋진 모습이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하긴 내가 어렸을 때는 거대한 가정용 천체 망원경은 감히 사달라고 조르기도 어려운 값비싸고 거대한 장난감이었는데 요즘은 게임기가 모든 것을 대체했다.
대도시에서는 별을 보기는 어렵지만 조금만 지방으로 내려가도 하늘을 올려다보면 수많은 별들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 제천 산기슭에서 바라보던 별들의 축제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평상시 사회생활 하며 밤하늘 한번 쳐다보며 사는게 이렇게도 어려운 일인가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하늘을 바라보며 인류는 우주에 대해 생각하고, 우주의 기원과 크기, 거리 등 여러가지 생각을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노력들을 해왔다.
우리는 책을 통해 지금보면 어처구니없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고 얕잡아 볼 수도 있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우주에 대해 고민하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0세기 들어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아직도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이도 양자역학의 세계까지 꽤나 자세하면서도 처음 들어보는 물리학의 에피소드, 그리고 비범한 과학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물리학 이론들이 긴 호흡으로 500페이지 넘게 빼곡히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인류가 하늘을 관측한 이유는 금빛 모래 같은 아름다운 미적인 즐거움만은 아니다. 우리가 익히 알 듯 별을 보고 내 위치와 행선지를 향해 나아가는 항해술이나 달력을 만드는 실용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로도 활용된다. 물론 과거에는 지구가 모든 만물의 중심이었고 별도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지동설이 우세하였지만 인간의 지혜와 관찰이 시간의 흐름을 넘어서며 관측과 경험으로 사실을 증명해 나가기에 이른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코페르니쿠스보다 1700년을 앞서 아리스타르코스가 태양중심설을 주장했었다는 사실을 놀랍지만 말이다.

 




우주의 팽창은 최근 유튜브나 다른 과학책을 통해 큰 관심을 가졌던 주제이다. 세번째 내용을 읽게 되니 아인슈타인 이후 여러 과학자들의 열전이 생각날 정도로 물리학의 급변하는 시대상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는 점이 즐거운 경험이었다.

특히 무명이었던 조르주 르메트르가 대칭점을 가지고 있던 상대성이론과 적색 편이를 한자리에 모아 새로운 학설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물리학자들이 우주론의 영역으로 모이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심지어 르메트르를 못마땅 해하던 아인슈타인도 결국에는 그를 한껏 치켜세울 정도니.

 

요즘 출판계에서도 다양한 레벨의 책이 소개되는 양자역학은 어쩌면 어벤져스의 흥행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스토리 상 양자역학을 소개하는 것은 극적 효과를 두드러지게 만들기 위한 극적 장치였을 뿐이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세 우주의 존재를 일반인들에게 알려주었고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없는 쉽게 와 닿지 않는 이론의 존재도 어렴풋이 일깨워준다.

다중우주나 평행우주에 대한 관심을 일반인들이 가지게 된 상황을 슬기로운 과학출판사들은 파악하고 조금 더 쉬운 설명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아예 초보가 읽기에는 많이 버겁다. 이론들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되지 않고 이런 것까지 굳이 알아야하나 할 정도의 디테일한 사건도 많이 건드리고 있다. 하지만 우주와 물리학의 만찬을 다른 책을 통해 한 두 번 경험해 본 독자라면 자신의 지식을 조금 더 심오하게 이끌어내며 다양한 과학적 주장과 증명들을 즐길 수 있다.

 

전공서적 수준에 이르는 방대하고 어려운 지식들을 일반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이해의 수준을 높이는 이런 과학서적의 등장은 항상 기뻐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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