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블 - 디지털 시대를 리드하는 마케터의 DNA
진민규 지음 / 북스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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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블 : 새로운 시대, 디지털 마케터의 역량향상을 위한 지침서
 
 
마케팅은 정의에 따라 범위가 달라질 정도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다.
앞머리에 ㅇㅇ 단어가 붙으면 성격은 좁아지지만 영역은 변화하여 새로운 시각과 자세를 요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제휴마케팅이라고 하면, 새로운 파트너가 대등한 관계로 등장해야 하고, 둘 이상의 주체들 사이에는 서로에게 득이 되는 윈-윈 관계의 새로운 마케팅 플랜과 비즈니스모델이 등장해야 성립한다.
온라인 마케팅에 제휴 프로그램이라는 협의의 마케팅인 경우에는 1대 다수의 형태가 변형되지만 서로의 니즈에 맞게 이익이 분배되는 윈-윈 모델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업의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모든 활동을 총체적으로 본 다면 마케팅의 영역은 끝없는 확장성을 가지게 된다.
CEO나 오너의 페이스북 메시지부터 시골 장터에 붙는 포스터 하나까지 기업의 역량이 총집합 된 결과물로 고객과 소통하고 그들의 숨어있는 니즈와 구매를 연결시키는 행동이다.
 
가끔은 음지에서 일하며 양지를 지향하는 듯한 바닥에서 박박 기어가며 성과를 만들어내는 마케터가 있고, 어떤 분야에서는 그야말로 폼 나게 TV 드라마에 등장할 정도의 멋들어진 발표와 자료를 만들어내며 어마어마한 돈을 쓰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웠던 마케터 총책임자는 일년 마케팅 예산이 2조라고 자랑을 했다.
이동통신사다 보니 각종 보조금에서부터 광고 집행, 캠페인 예산 등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누군가는 여기에 필요한 전체적인 조율이 필요할 것이다.
감히 상상도 못할 예산을 가진 사람의 파워는 그가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대한민국 소비자의 일상이 지배될 정도의 파급력이 있으니 부러워도 마땅하다.
 


마케터의 바이블을 목표로 책을 저술한 저자 역시 프로필만 들어도 마케팅에 몸담았던 사람들이라면 부러워할 만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제일기획, 구글, 라이엇게임즈, 아마존, LG디스플레이.
마케터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기업들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했던 경력으로 그의 노하우가 귀에 쏙쏙 들어오기도 하지만, 상당수의 독자들이 밤늦게까지 낑낑대는 업무의 모습과는 이격이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는 없다.
 
디지털 마케팅은 일반 오프라인 마케팅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고, 완전히 다른 영역의 능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자의 영역에서 마케팅을 해봤던 개인적인 경험상으로 어쨌든 온라인 마케팅의 정보수집과 분석적인 장점은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실행한 마케팅 프로그램에 고객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다. 불특정다수 고객에 대한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최소한 접촉이 시작된 고객에 대해서는 조금 더 빠르고 깊게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따라서 때로는 마케팅의 회초리가 되기도 하지만 동료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전략을 위한 여러가지 요소를 나열하고 항목들의 중요성을 들려준다.
앞서 이야기한 데이터와 기술은 온라인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요소이며 커뮤니티나 VOC는 오프라인에서도 유효한 도구지만 온라인에서 더욱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마케터로서 능력향상을 위한 part3.은 실제 마케팅을 잘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시각과 자질에 대한 깨달음을 던져준다.
성공한 덕후가 일하는 게임 회사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은 제대로 일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이지만 만약 내가 그 안에 속한 덕후라면 일=취미의 꿈의 직장이 될 것이며, 성과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는 매순간 사무공간을 떠돌게 된다.
(저자의 좌절감이 독자입장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이니 어쩌랴..)
물론 그럼에도 망해가는 회사는 생겨나겠지만 말이다. 적정한 선도 필요하다.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에 대한 논의는 오래된 논쟁이지만, 결과적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중요한 덕목인 협업의 중요성은 디지털 시대에도 변하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위대한 천재가 회사를 이끄는 신화에 우리는 항상 감동하지만, 사실 그 안에 숨어있는 조력자들의 역량과 협업은 대외적인 치장을 위한 교묘한 전략일 수도 있다.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마케터들의 인터뷰가 책 말미에 소개되는데, 성공한 마케터들의 인터뷰를 보며 그동안 나 자신이 부족했던 것은 무엇인가 되돌아보는 기회도 된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이제 고객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다시 길거리로 돌아간다.
하지만 온라인에 접속된 상태는 더욱 강화된 새로운 미래이기에 마케터의 기회는 더욱 늘어났다.
훌륭한 사례와 조언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고객들을 선도하며 역량을 키우기를 바란다면 독서를 통해 마케터블한 스스로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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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 - 하루 3분 눈 요가로 건강한 눈을 100세까지
혼베 카즈히로 지음, 강철호 옮김 / 어바웃어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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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동안 : 스마트폰으로 망가진 눈, 나이 먹어 서글픈 노안이 닥치기 전 미리 준비하는 눈 건강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읽은 지 꽤 오래된 소설이라 줄거리가 제대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갑자기 장님이 된 사회의 비참한 인간상의 적나라함은 잘 표현해낸 명작이었다.
줄리엔 무어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나왔고 꽤 좋은 작품이었지만 책에서 느껴지는 무겁고 절망스러운 암흑의 세계를 제대로 표현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병이란 항상 그렇듯, 어느 날 불쑥 찾아온다.
직장에서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이라 귀찮아. 라는 대사를 읊조리며 받은 1주일후, 꽤 무거운 얼굴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눈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갑자기 나빠진 걸 깨닫는다.
눈이 시리도록 책을 보고 늦은 밤 영화를 감상한다.
회사에서도 모니터 앞에 집에 와서도 모니터 앞에.
많은 사람들은 네모난 박스 안에 움직이는 동영상과 컨텐츠에 중독되어 살아간다.
정상적인 활동으로 채워지더라도 50세가 넘기 시작하면 눈에 이상이 생기는데, 젊었을 때부터 혹사당한 눈의 건강은 좋을 리 없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안경을 쓰고 있다가 신문이라도 보려면 이마에 안경을 턱 걸쳐 올리는 모습이 우습기만 했다.
갑자기 하나 둘 주변 선배나 친구들이 같은 행동을 한다.
그때서야 깨닫는다. 다들 노안이 오는구나.
 
사람이 눈을 통해 얻는 정보는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제2의 뇌라고 불리는 눈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입력되는 데이터의 양이 줄어들고 생각의 재료들이 소진되고 만다.
기하급수적인 노화가 수반되는 셈이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노화를 더디게 하거나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멈춤 상태로 가져갈 수도 있다.
더군다나 체념할수록 노화는 더욱 빨리 촉진된다고 한다.
앞이 잘 안보이게 되어 외출도 덜하고 우울한 기분으로 살아가면 그만큼 뇌의 활동도 줄어들고 뇌세포 파괴율도 높아진다. 이는 다시 노안의 심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진행된다. 즐거운 마음과 스트레스 없는 생활이 피곤한 눈과 몸을 풀어주고 건강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래서 이 책처럼 눈에 대해 다양한 지식과 예방법을 다룬 책 한 권 정도는 읽어주고 가까이 두어 자주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가벼운 눈 운동을 평상시에 꾸준히 해야 한다.
 
지하철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80%는 스마트폰에 머리를 가져다 대고 저마다의 시간을 활용한다.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한시간 동안 다른 데 눈 돌릴 곳도 없으니 당연한 일.
30대부터 노안이 와도 이상하지 않은 풍경이다.
과거처럼 원거리의 풍경을 자주 보는 일도 적고, 하루에 한번 하늘 쳐다보기도 힘든 현대인에게 눈의 피로도는 과거 그 어느 시대보다 심해졌다.
 
책에 등장하는 낯익은 질병들의 - 백내장, 녹내장만 들어도 무섭지 않은가! -이름을 이제는 익숙하게 지내야 한다.
다만 미리 준비하고 조금 느리게 진행될 수 있게 하는 노하우를 통해 눈먼 자의 세계로 빠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책에는 다양한 안구 스트레칭 방법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고, 초점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일상속에 실천가능한 방법들도 알차게 채워져 있다.
말로 들어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 법한 눈의 구조와 뇌와의 상관관계들이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되고 있고, 즐거운 강의를 듣는 현장처럼 친근감 있는 대화체 문장이 무거운 기분을 털어준다.
한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상 위에 놓고 틈나는대로 중간 페이지를 열어보고 피곤한 눈에 휴식을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백년동안 “동안/童眼”으로 사는 일은 불가능하겠지만 마음이라도 그렇게 믿어보자는 응원을 받을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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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무기다 - 불가능을 깨고 최고 성과를 이끄는 위대한 기술
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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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게임의 룰이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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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무기다 - 불가능을 깨고 최고 성과를 이끄는 위대한 기술
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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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멘탈 :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게임의 룰이 알고 싶다면!

 

 

눈 앞에 뻔히 보이는 불안한 미래.

나름 괜찮았지 라는 착각 속에 쌓아 올린 형편없는 경력.

도전도 젊을 때나 하는건지 나이가 먹어가며 꼰대가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에서 발견하는 단어

"무사안일주의/無事安逸主義"

 

당장 화장실로 뛰어가 거울에 비쳐진 나를 바라보자.

어깨가 축 처지고 나이가 먹어가는 티가 나는가?

여전히 윤기 있는 머리카락과 이마 위에 쓰여진 자신감이 파이팅 외치고 있는가?

 

후자의 경우라면 잠깐 바람을 쐬며 인생의 후반전을 멀찍이 그려보는 여유를,

전자라면 같이 고민 좀 해보자.

"만족"이란 살아가면서 채우기 힘든 욕심들이 한데 얽힌 축배 같기도 하지만,

텅 비어 버린 자산 목록의 애처로움이나 후배에게 밀리는 느낌나는 피곤한 사회생활이 진행중이라면 생각을 정리해 볼 타이밍이다.

나는 제대로 오늘을 살고 있는가?

 

많은 책들처럼 "멘탈이 무기다"에도 좋은 명언들이 파트별 도입부에 실려 있는데, 머리를 띵하고 치는 한 문장을 발견한다.

 

"우리 각자 자신의 하루하루를 소비하는 방식은,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자신의 인생을 소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저 그런 하루를 보냈다면 나는 그저 그런 인생을 보내고 있는 셈이고, 앞으로의 희망은 꿈도 꾸지 마라는 강렬한 경고문구.

 


불가능한 일이라 외면했던 크고 작은 <회사를 위한/나를 위한> 업무들이 사실은 해낼 가능성이 내포해 있었음을 깨닫는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바꾸는 4가지 단계에 대한 설명과 의미 그리고 실천을 위한 훈련법,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놀라운 반전의 사실들이 나열된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심각한 정신병적 결과로 병실에서 한 발 못 나가던 저자가 어느 날 우연히 친구에게 억지로 끌려가 서핑을 나가게 된다.

본능적으로 파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에서 - 파도를 이해하고 - 즐기게 되는 과정.

누구나에게나 닥치는 -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벽과 핑계거리들을 -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사실 돌이켜 보니,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 바람들은 무엇이었을까? 그 바램을 이루기 위해 전력질주를 했던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어떤 일은 그렇고, 어떤 일은 그렇지 않다.

일반적인 답변이고 - 이런 답변은 충분한 자기역량 개발에 대한 부족이 원인이라고 저자는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실천을 하는 그 순간 크던 작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은 책에서 배울 수 있다.

 

4가지 기술은 이렇다.

1.동기부여 : 게임이 시작되는 동인

2.학습 : 게임을 이어지게 하는 지속력

3.창의성 : 문제를 해결하고 불가능을 혁파하는 방법

4.몰입 : 모든 결과를 가능의 영역으로 이끌어가는 경지

 

많은 책에서 "몰입"을 다루고 있고, 저자 역시 몰입의 단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생물학적 공식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 4가지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인 셈이다.

최고의 수행가능한 상태로 우리의 능력치를 최대로 발산시키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모든 인간의 행동에는 뇌에서 분비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결과물이다.

우리의 활동에 따라 자신도 모르는 화학물질들이 분비되며 긍정적인 마약효과로 몰입이 나타나고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온 몸을 휘감으며 불가능을 타도할 생각-능력-기능을 장착하는 메커니즘이다.

이 모든 활동들은 결국 긍정적이고 불가능을 뛰어넘으려는 "멘탈"이라는 개념으로 우리가 내재시켜야 할 능력으로 정의된다.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최근 자고 일어나면 재산이 끝없이 증가하는 일론 머스크의 일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눈에 보이는 요소를 가지고 가능성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구성요소들 중 원가절감이나 근원적인 요소들의 시장을 새롭게 바라보며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에서 남다른 그의 능력에 놀라면서 우리가 만들어 가야할 능력의 근원이 새로운 시각에 있음을 알게 된다.

태양에너지 사업과 스페이스 엑스에서도 그의 탁월한 관점은 성공의 견인역할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한 번 정독하고 덮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부분적으로 반복적인 독서를 통해 내게 필요한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간만에 스스로에 대한 능력개발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면 저자의 의도는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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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기업의 탄생 - 세계 최고의 상품·서비스·기업에게서 배우는 비즈니스 모델 전략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외 지음, 유정식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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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기업의 탄생 : 비즈니스 모델 실무자들을 위한 최강 바이블, 탐험하고 활용하라!
 
신규사업을 개발하는 일은 여러모로 분주하다.
 
벤치마킹
브레인스토밍
스캠퍼 (Scamper)
그룹토론
포커스 그룹 고객 인터뷰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가끔 써먹을 도구들을 쫙 펼쳐 놓고 하나 하나 조이고 닦은 다음에 여러 번 운영하고 테스트하고 프레임에 집어넣어야 하는 사람도 마음이 편해지고 보고 받는 사람도 그렇다.
신참 시절에는 그저 변화가 좋았고 새로운 혁신이라는 이름이 붙어 부서나 업무에는 군침을 흘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변화는 부담스러워지고 지금도 괜찮은데 뭘 더 좋아지길 바라냐는 불만도 쌓인다.
매너리즘에 빠지고 안정적인 순간에는 지속적인 관성의 법칙에 따른 직장생활이 선호된다.
바로 이럴 때가 위험한 수렁이 눈 앞에 버티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말이다.
 
신규사업이나 수익사업을 개발할 때 논하는 용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탁월한 모델이 있어야 소비자의 니즈에 눈을 맞추고 기존의 경쟁자나 자신이 진행하던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덕에 한 때는 BM이라는 용어를 달고 다양한 책들이 서점의 경영경제 코너를 채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좀 뜸하다.
실질적으로 놀라운 모델들이 과거처럼 책장에 갇혀 있지 않고 모바일과 현실에서 돈 버는 괴물 같은 성장을 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다.
 


비즈니스 모델 시리즈는 이런 측면에서 각각 시리즈별 특징을 잘 보여주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사람에게는 업무를 만들어 나가는 프로세스와 도구들, 그리고 컨셉을 잡을 때 반드시 알아야할 지식들을 다양한 비주얼 차트와 경구를 통해 안내하는 친절한 책이다.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에서는 BM의 실현가능성, 수용가능성, 생존가능성 등으로 모델의 현실성과 가능성을 점검하는 도구를 안내했다.
"밸류 프로포지션 디자인"은 가치 맵과 고객 프로파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어떻게 부여하며 고객을 정의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은 앞서 언급한 생각을 위한 도구들처럼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부터 검증하고 실행하는 다양한 방법론과 도구들을 소개한다. 약간 따분한 책이긴 하지만 실무진들에게는 숙제를 풀기 위한 사전 역할을 해낸 도서이기도 하다.
 
이제 새롭게 등장한 "최강 기업의 조건"은 시리즈 중 가장 현실적이며 다양한 예시를 통해 저자들이 주장했던 이론의 성공사례를 제시하여 독자의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
다양한 도구와 기법들이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것은 아닐까에 대한 우려를 실제 성공한 기업들의 스토리를 개념화하여 이론과 매칭함으로써 많은 선진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방법론이 저자들의 의견과 마주하고 있음을 확신시켜 준다.
 
등장하는 기업들의 면모를 보면 아마존과 애플을 위시하여 보쉬, 네슬레, 고어, ARM,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그야말로 내노라 하는 기업들의 성공방정식을 분석하고 도식화된 페이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는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도구 - 관리 - 발명패턴 - 개선패턴 - 문화의 차례로 단계를 밟아간다.
 
기업과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두가지 행동은 탐험과 활용이다.
전자는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개발하여 미래를 향해 힘찬 노 젓기를 하는 작업이라면, 후자는 기존의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가치 있는 내용으로 개선하고 유지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물론 두가지 활동이 올바른 균형점을 찾아 동시에 실행되는 강한 조직력과 기업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게 기업의 영속성과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저자의 주장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도구로서의 방법론과 각 단계별로 유의하고 도움이 되는 가이드를 제공하여 조금이라도 효과적인 이해와 실행력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다.
 
지속적으로 우리가 품고 있는 편견과 오해들에 대한 지적도 5가지 명제를 통해 제안하는데 이 항목들은 실제 업무를 진행하면서 잘못 이해하고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 요소들이다.
예를 들어 완벽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지 않은가? / 기존의 역량이 새로운 발견의 단계에서도 유용하다 / 혁신팀은 전통적인 비즈니스의 파괴자...라는 정의들은 문장으로 볼 때는 위협감이 적겠지만, 실무현장에서는 새로운 변화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끝없는 음해 속으로 혁신가들을 몰아넣은 위협이기도 하다.
 
비즈니스 모델개발과 R&D을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야 말로 기업의 핵심이자 참여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개인 스스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최고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텍스트만 많지 않은 분야이기에 오해와 실수로 뒤덮인 사무실 바닥을 끝없이 청소해야 하는 일도 과정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핵심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교과서가 있다면 반드시 책상에 상시 비치해야 한다.
4권의 책은 그런 의미에서 혁신가들의 바이블이 아닐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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