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혁명 2030 - 구글, 이케아, 월마트 등 글로벌 브랜드 전략에 참여한 세계적 리테일 전문가가 말하는
더그 스티븐스 지음, 김영정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리테일혁명 2030 : 새로운 시대의 유튜 비즈니스를 위한 필독서





딸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했다.

남은 날짜를 따져보고 여유있게 구매했는데 배송조회를 보니 하루씩 늦어진다.

선물을 기다리는 마음을 헤아려보니, 걱정스러운 마음.

챗을 통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제대로 상품을 받을 수 있을지 문의했다.

항상 유쾌하고 빠른 답변을 주는 아마존 담당자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12월이 넘어가고 배송예정일이 12월 27일로 딜레이된다.

짜증.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미니언즈 피규어였던지라 난처해지는 상황.

문의를 넣으니 채팅 창에 쿨한 답변이 날아온다.

‘만약 12월 25일 이후 배송이 된다면, 무료로 아이에게 드리겠습니다.’

음. 이를 어쩐다.

전해들은 아이가 한 마디한다.

“늦게 오면 좋겠다.”

선물을 한번 더 받게 될거라는 영약한 전략을 짜냈고, 소원대로 됐다.

‘아마존 짱.’


요즘은 아마존 챗을 통해 친절한 AS를 기대하는 일은 과거지사가 되버렸다.

세계 최고의 상거래업체로 성장했지만 아마존매니아를 양산했던 서비스 정신은 퇴색되는거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내는 이유다.


하나부터 열까지 아마존을 밴치마킹하던 쿠팡 역시 -적자로 물든 대차대조표를 고려하면 이해는 간다.-월회원비 인상을 단행했다. 

(개인적으로 볼만한 영상물이 제한적인 쿠팡플레이를 차라리 없애던가.)


온라인 기반으로 모든 유통거래가 집중되고 있고, 분명 손끝의 터치로 내 집 앞까지 원하는 상품이 배송되는 격변기에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졌다.

주말마다 아내에 손에 끌려 마뜩잖게 마트에 장보러 가던 남편들의 수고로움도 없어지고 무거운 짐을 낑낑거리며 시장에서 사오던 어머니들의 가족을 위한 희생도 안녕.


물론 모든게 플러스는 아니지만. 

수많은 비닐봉투와 종이봉투로 꽁꽁 싸매는 포장은 개선하기도 어려워보인다. 매장보다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을 베송비 무료를 위해 더 많이 주문하게 된다.


리테일의 격변을 가져왔던 회사들이 코로나로 매출적인 면이나 수익적인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었고 탄탄한 성장세가 유지되리라 예상되지만 각 기업별 지속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오프라인 매장은 철저히 버림받고 있으며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각종 리포트의 일관된 예측대로 비틀거리기도 무너진 기업들도 발생했지만, 많은 기업들은 가까스로 아직 버티고 있고 일년 전, 이년 전보다는 회생의 가능성이 작게 나마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기도 한다.


미뤄왔던 투자를 늘리고, 부지를 팔아먹기 위해 매장을 리스로 돌리는 등의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곤란하는 의식이 퍼진 것 같다.

아직 온라인의 강공이 남아있고, 오프라인이 과거의 명성 일부라도 찾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변화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엮어낼 수만 있다면 기회는 한 번 더 찾아오지 않을까?


아마존 고가 국내외에 꽤나 쇼킹한 이슈를 만들어냈고, 첨단 기술들의 집약적인 구현으로 편리하고 사람 손이 덜가도 되는 신포멧으로 시장을 선점하고자 했지만, 안착이나 지속 확장과는 거리감이 있다.

국내에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던 몇 몇 유통회사들의 성과도 미미하기만 하다.

저비용 창업으로 손쉽게 접근했던 무인점포나 비대면 포스의 도입은 자영업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매장털이범이나 매장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일탈이 아니더라도 수익적인 면에서 절감되는 인력비용만큼 고객에게는 매력도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변화와 과거로의 회귀가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는 요즘의 리테일 시장의 혼돈은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방향성의 상실을 의미하고 그동안 부르짖던 디지털 혁명의 비전이 의심받거나 비효율적이리는 오명마저 쓰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따라서 변화를 모색하는 온-오프 기업들이나 자영업자들의 거친 도전은 지금쯤 정리와 함께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덕분에 “리테일 2030”은 새로운 방향성을 정해야하는 시점에 적절한 조언이 될 수 있다.



코로나는 대다수의 유통업체에게는 재앙이었다. 특히 오프라인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게 되면서 온라인으로 대세는 넘어갔다. 기름에 불을 지른 격이다.


책에 소개된대로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매출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GAFA 그룹에 속하는 성장세를 보여주었고, 촉발된 온라인 혁명은 그들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원인 AWS의 수익성도 급격하게 상승시켰다.

“오징어게임”을 즐겨보는 우리의 호주머니에서 지출된 비용의 일정부분은 결국 의도하지 않게 아마존의 수익성에 힘을 보태주는 나비효과가 된 셈이다.


그에반해 전통적인 강자를 자처했던 유통업체에게는 무너져가는 제국의 몰락에 급속화만 남겨놓았다. 과거 중산층의 유입이 많았던 교외지의 쇼핑센터는 입점가맹점주들의 월세를 받지 못할 정도로 한산해졌고, 결국 이 자리는 허물어지고 아마존같은 대형 온라인업체들의 풀필먼트 센터로 용도변경이라는 우울한 숙명을 대면한다.


인구하나만으로 세계와 비등한 세력을 가지는 중국의 온라인쇼핑업계에도 알라바바나 징동닷컴같은 공룡업체들이 등장했고 오프라인으로 공세의 범위를 넓히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아직은 기존 유통업체의 반격이 남아있기는 하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강자와 온라인 강자였던 이마트와 이베이는 하나로 묶였고,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던 롯데는 롯데온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새로운 비약을 모색하고 있다.

쿠팡이 몰고온 배송혁명은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부족한 실탄과 개선포인트없는 수익성을 고려한다면 이들 전통 강자들의 재도약은 가능성이 작으나마 있어 보인다.


쇼핑몰이 없어지고 입점했던 수많은 샵들은 갈 곳을 잃고 있지만, 희망은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몇가지 방안에 대한 제시, 특히 고객과 사업자를 위한 플랫폼의 역할로 오프라인 매장은 새로운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에 동감한다.

국내에도 여의도에 문을 연 현대백화점의 과감한 변신은 아직 진행형이고 결과가 장미빛만으로 채색될 지 미지수이지만, 코로나로 묶여있던 고객들의 움직임을 분명하게 만들어 냈다.


결론적으로 유통업계가 새롭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강력한 생명력을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몰입하고 프레임을 바꾸어 새로운 경험과 익숙함을 효과적으로 믹스할 줄 알야야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극심한 경쟁상황에서 쌓아왔던 노하우가 거대한 유통업계의 흐름 속에서 용해되지 않기 위해서는 튼실한 플랫폼의 구축이 우선시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보다 나은 경험’과 ‘관계를 위한 공간’ 그리고 ‘차별화된 상품이나 서비스’가 기저에 자리매김해야 한다.


많은 유통관련 업무하는 사람들에게 10년의 변화를 돌이켜보며 10년 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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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J시네마 던전: PINK 편 - 로맨스·드라마·코미디·청춘·에로 ㅣ J시네마 던전 2
김봉석 / 에이플랫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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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시네마 던전 핑크편 : 힘내라! 일본영화, 스윙을 느껴봐.



한일전이라도 열리는 날이면 온 국민이 TV앞에 모여앉아 열정적인 응원을 떠든다. 올림픽 야구에서 졸전을 펼치고도 일본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둔 대표팀에 그동안의 악평을 멀리하고 감동의 칭찬을 하는 경우도 우리는 살아오며 숱하게 겪어오지 않았던가?

일본국민들도 마찬가지로 한국에 대한 내용이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나 상관없이 몰입의 눈빛을 번뜩이고 있으니 그만큼 양국의 원한과 증오가 깊숙히 내재되어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과거의 뼈아픈 역사가 아니었다면 선의의 경쟁자로서 느끼는 질투라고 넘길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웃을 도륙하고 침략한 이들에게 안심할 수는 없다.


온라인에 각종 일본 관련 여행이나 맛집 컨텐츠가 넘쳐나고, 한국 아이돌 콘서트장이 꽉 찬 일본 팬으로 넘쳐나는 광경을 보면 새로운 협력관계로의 발전적 방향을 마냥 거부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김대중 정부에서 일본문화를 개방한다고 발표했을 떄 솔직히 꽤나 설레었다. 당시만 해도 일본문화는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미국의 그것보단 한 수 아래지만 거의 근접한 수준의 아시아 넘버 원이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음반이 지하세계를 평정했고 소위 시네마떼끄에서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명작들의 복사본들이 은밀히 거래되던 시절이다.

정식으로 소개된 일본문화 앞에서 그당시의 대부분 사람들은 걱정을 먼저 시작했다. 막강한 


자본력과 오랜 경험으로 상업화된 문물에 우리의 경쟁력이 갈갈이 찢어지리라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수십년이 흐르도록 왜색이란 이유로 국내에 소개조차 되지 못했던 두려움이 숨겨져 있었다.


막상 뚜껑을 땄다.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식으로 소개된 영화나 음반에 열광했다. 극장에서는 인기작들이 만원 사례를 보이기도 했고 이미 대중적인 팬들을 확보하고 있던 가수들의 음반은 꽤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잠시 그러다  끝이다.

그들의 문화가 일상이 되자 의외로 변별력없는 콘텐츠들은 시들해졌고, 그 사이 한국의 대중문화는 세계를 압도할 수준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20여년의 시간이 흘러가며 세상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위치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일본에서 잘 나가던 아이돌이 자국의 인기를 뒤로 한채 국내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한 모습은 꽤나 자극적이었고 충격적이었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서는 나 역시 일본영화를 관람하게 되는 숫자가 많이 줄었다. 그동안 많은 영화가 소개된 덕에 즐겁게 관람하기도 했지만 점차 다양했던 레퍼토리는 식상해졌고 그들의 신비롭던 세상살이 방법은 구닥다리가 되어 버렸다.

잃어버린 30년은 경제 뿐 아니라 영화판에서도 마찬가지인가보다.

내 경향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일본영화에 기웃거리게 되는 두가지 이유는 테마의 극도의 신선함이 흥미를 끌게 하거나 고전영화로 국한되고 있다.


물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기에는 무시하지 못할 작가주의 감독들도 아직 즐비하고 해마다 새로운 시각과 편집으로 호평을 받는 작품들을 접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솔직히 요즘은 국내의 영화나 드라마 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라서 일본까지는 신경쓸 여력이 없다는게 솔직한 속마음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적 변화를 영화기자로서 바라보았던 저자의 영화보기와 리뷰가 3권의 책으로 묶어 나왔다, 각 테마별로 나뉘어져있고 내가 선택한 책은 핑크다

달달한 일본 러브스토리와 청춘물들이 소개된 책이다.

대략 3분의 1 정도의 영화는 감상했고 나머지는 아직이다.


개인적으로 희한한 작품은 “러브레터”.

극장에서 보지 못했고, DVD를 일찌감치 구입해놓았지만 - 아직 미개봉이다.

국내에서 아마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일본영화일 것이고 장면마다 멋들어진 풍경과 소소한 음악이 매력적인 영화이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손이 안가고 지금까지 감상을 못했다.

여주인공이 개인 취향이 아니라서 그럴까?

그에 반해 파괴적인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여려차례 시청한 작품도 책에 소개된다.



대표적으로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과 “불량공주 모모코”이다.

전작은 여주인공의 화0려한 연기력과 함께 한껏 비꼰 스토리 전개가 마음에 들었던 영화, 후자는 그야말로 엉망진창 무개념같은 상황 설정극에 묘한 감동이 휘감아치는 “엄마는 외계인“ 맛이었다.

두 편 공히 DVD는 물론 블루레이로 소장하고 있으니 러브레터와는 전혀 딴 판이다.

어쩌면 개인적인 일본영화의 취향이 잘 묻어난 영화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의 전개라던가 색깔이 다중적인 등장인물의 감수성,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흐름이지만 많이 낯선 장면들을 복잡한 철학없이 이 것이 인생이란 말이다 메가폰을 들고 떠드는 왁자지껄, 일본 전통 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닮아있다.


그에 비해 “배틀로얄“의 충격은 꽤 오랜 시간 나를 잡아놓았었다.

1편 이후 2편에서 힘이 많이 빠진 아쉬움이 있지만 전편을 에우르는 극단적인 사회현실의 기괴함이 현실의 투영이라는 점이 우울한 반사광으로 어찔하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두려워 하는 세상.

아이들은 어른들과 소통할 수 없는 세상.


역사에 유례없는 급격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슬픈 미래가 떠오르는 톤의 영화다.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보다 작년에 감상했을 때 더 깊은 현실감이 있었다.

정치권의 혼돈과 국민들이 이분화되어가는 작금의 모습에서 세대간의 갈등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지 모른다는 불길함이 피어난다.

“클락웍 오렌지” 도입부에서 패거리들이 노숙하는 노인을 무차별 구타하고 부인을 지키지 못한 영감의 집의 침입하여 그의 아내를 마음껏 농락하듯, 세대간의 단절은 인류의 비극으로 잉태될 지 모른다.

어른들은 그것이 무섭다고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에 중학교 졸업반 아이들을 섬으로 몰아넣었지만, 정해진 규칙을 거부하는 반항아들의 일탈은 어쩌면 미래의 희망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두은 톤의 영화와 달리 요즘은 블루레이로 구할 수 없는 “스윙걸스”가 소개되는 페이지가 반갑다.

엉뚱하면서도 여고생들의 재치발랄한 모습이 리듬을 타는 스윙재즈의 맛과 어울어지는 영화의 유쾌함은 일본영화가 오랫동안 품어왔던 여유의 콘텐츠이자 그들이 돌아가고 픈 잃어버린 부귀의 80~90년대를 상징한다.


앞으로 영화의 굵은 선은 한국이 주도할 것이다.

방만하고 헛바람만 들어간 중국과 몰락해가는 일본 영화 사이에서 중도와 파격을 무기로 우리 영화가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


어쩌면 일본인들은 과거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놓고 문화예술인들을 암암리에 탄압했던 한국의 정치권에게 기대고 싶은 속마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최근 몇년 사이의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야겠다.

물론 일본도 힘내길 바란다. 그들 특유의 색이 묻어난 영화의 새로운 부흥기도 기원한다.

책에 소개된 아직 보지 못한 영화를 하나씩 감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본다.





  •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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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컨피던스 -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밝힌 성공의 비밀
이안 로버트슨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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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컨피던스 : 이젠 자신감이다. 미래를 위한 나의 설계도를 그려라.



위기에 빠졌던 회사를 극적으로 회생시켰는데 명예의 전당은 커녕 검찰의 수사에 내몰린다면 정신적으로 버텨낼 재간이 있을까? 

끔찍한 감옥에서 자신의 결백을 떠들었지만 먼 타역에서 주인공을 엮어내려는 교묘한 함정인만큼 빠져나오기는 애시당초 틀린 일일지 모른다.

당신이라면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좌절하고 운명에 몸울 맡긴채 표류하겠지만 이야기의 주인공 카를로스 곤은 다른 선택을 한다. 재판을 위해 잠시 거처가 옮겨진 상황에서 극적인 탈출을 한다. 세기의 탈주라고 불릴만큼 센세이션을 일으킨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


처음에 뉴스를 접했을 때 부정부패에 빠진 전직 CEO의 파렴치한 도피행각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사건의 전말이 뉴스를 통해 부분적으로 드러나며 나름 억울한 사정에 빠져버렸고 일본 정부의 교묘한 장난질이 숨어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단순히 한 기업가의 놀라운 행동의 기반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누구든지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살게 된다면 모든 능력과 방법을 동원하여 탈출구를 찾으려 할 것이다.

문제는 이런 행동을 올바르고 민첩하게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어떤 힘에서 기인하는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곤의 탁월한 선택의 힘을 가져단 준 것은 그가 가진 자신감에 기인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자기만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하지만 성공적인 방법을 찾아내기도 하지만 일이 점점 커지며 스스로 구렁텅이 속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한다. 어쩌면 이런 다양한 행태의 이유는 그저 운이라거나 남의 도움을 제때 받지못한 탓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방향성을 결정짓는 원인을 찾아내고 강점을 강화하는 훈련의 시간을 갖는 것만이 위대한 인생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자신감이 이런 사람들의 희망찬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심지어 자신감은 교육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가변적인 성질이 있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자신감의 본원적인 구조와 강화훈련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책에는 자신감의 결여로 머뭇거리는 인생의 나날을 채워나가다 어떤 계기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갖게 되는 사례를 여러 명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변화의 기저에 자신감의 회복이라는 과정이 있었음을 설명하고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를 갖게 된 동유럽의 국민들이 결국은 통제를 무의식적으로 원하게 되고 강경한 지도자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역사의 아이러니다. 자신감이 통제에 의해 기본적인 패턴이 되었을 때 미래에 대한 자신의 선택권을 스스로 져버리는 비극적인 상황에 우리는 언제든 노출될 수 있다.


다양한 실험군에서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것만으로 성과가 좋아지는 사례, 특히 아이큐가 조건에 따라 10이상 좋은 결과로 도출되는 현상들은 현실적으로 후배나 동료들에게 어떤 행동을 통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지 확연하게 와닿는 부분이었다.


자존감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회자되며 무너진 내면을 살피고 보듬는 정호의 트렌드가 계속되었던만큼 자신감을 앞으로 내세우며 미래를 설계하는 강력한 견인력을 소개하던 저자의 주장은 둘의 차이점처럼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특히 어려서부터 나는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기운으로 교육을 받고 자랐다면 더욱 자신감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식과 효과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우리 몸의 신비로운 작용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음 한다.


여러명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미래를 위해 선택한 무기를 어떻게 나에게 적용시킬지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하는 좋은 기회였다.



  •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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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의 기술 - 먼저 찾고, 차지하고, 지켜라!
밀렌드 M. 레레 지음, 오기영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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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의 기술 : 가장 확실하게 비즈니스에서 돈 버는 비법, 독점의 모든 것을 분석하라
 
“부루마블” 게임을 해 본 적 있는지?

주름살이 늘어가는 세대라면 씨앗사에서 출시된 종이 판 게임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고, 꿈 많은 세대라면 스마트폰에서 “모두의 마블”이라는 앱으로 친근한 게임이다.

물론 원조도 있다. (이것이 불법카피의 영역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모노폴리 Monopoly”라는 게임이다.

이 역시 EA사에서 앱으로 출시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구매해봐도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두 게임의 차이는 경제적인 개념이 얼마나 많이 포함되는 지로 구분한다.

부루마블은 가족을 위한 오락으로의 기능을 강조한 반면, 오리지널 게임은 제목 그대로 독점을 했을 때 어떤 효익을 얻을 수 있는지 주사위를 통해 아이들이 자기도 모르게 깨달을 수 있는 비법이 숨어있다.

모노폴리에서는 독점과 거래가 중요해서, 보드 판 위엔 몇 개의 도시마다 구분된 색깔 도시를 전부 독점한다면 통행료를 더블로 받게 된다. 결국 독점으로 상대방의 독점을 막아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확률 상 상대방의 말이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도시에 더 높은 건물을 세우는 부루마블과 달리 모노폴리는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 즉, 같은 색깔 그룹 내의 건물들은 균등하게 올려야 한다. 주택을 모두 1개씩 짓고 나서 2개를 설치할 수 있다. 게임도중 경매가 일어나는 점이나 토지와 땅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는다는 점도 실제 경제활동과 유사하게 표현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라는 게임에서 효율적인 자금 운영에 대한 지혜를 어린 아이들 게임에서 교육하는 방법은 꽤나 효율적이다. 특히 독점은 뭔가 불공정하고 담합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투영되는 우리에게는 독점의 실익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독점의 개념은 무엇인가?

그리스어 Monopolion에서 파생된 단어로 Mono는 유일한, Plein은 팔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모노폴리란 특정 장소나 특정 시기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유일한 판매처라는 의미다.

영역은 반드시 소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하고, 영역을 통제하거나 관리하여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제품을 구매하기 원하는 소비자의 수도 충분히 있어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영화관 음료수 가격이 일반 소매점 대비 4배 비싼 이유에 대해 독점의 효과와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자신들만의 전략을 통해 경쟁사를 제압하고 사업을 펼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비즈니스가 있을까?

반독점법의 발효나 MS나 애플이 법정에 독점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독점은 나쁜 것이야 라는 잘못된 관념을 확실히 깨야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영위를 기대할 수 있다.

 

책 초반에 등장하는 혼다의 미니밴 사례는 독점의 긍정적이고 압도적인 효과를 증명한다.

고객의 니즈를 명확히 판단하여 접이식 뒷좌석을 설치하여 유사시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다는 전략과 실행은 차를 구매하기 위해 웃돈을 주고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더욱이 경쟁자들이 신차 리모델링을 위해서는 4년이란 간격이 필요하기에 그 기간동안 혼다는 독점적인 차별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독점의 기술”은 이렇듯 독점이라는 경제행위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고 사업적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비즈니스적 접근법을 독자들에게 전수한다.

하나 아쉬운 점은 책이 출판된 지 15년이 훌쩍 넘었다는 점이다. 2005년 출판된 책이라 현재의 산업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소개되는 사례가 시간이 흘러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도 많다. 앞서 이야기한 혼다는 미니밴의 성공적인 판매사례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한국시장에서도 찬 밥 신세이듯.

하지만 기본적인 경영경제의 원리는 시간이 흐름에도 근본적인 성질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각자 책을 읽어가며 시장의 변화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산업군의 변화를 대입시켜 변환시킬 수고로움을 거쳐야 한다.

독점에 대한 전략기술서는 그 이후 찾기 쉽지 않으니 말이다. (물론 이런 출판상황이 독점이라는 형태의 우월성을 퇴보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

 

전반부는 독점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하여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각 기업이 어떻게 독점을 자신만의 무기로 다듬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설명한다.

 

우리 회사가 현재 독점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 가부터 점검을 시작해보자.

1)내 고객이 나만 바라보는가?

2)당신 경쟁자들이 당신을 보지 못하는가?

3)당신의 진정한 경쟁자가 당신의 분야 밖에 없는가?

4)독점기업처럼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가?

5)높은 수익, 즉 독점지대를 갖고 있는가?

 

지금이야 시장 경쟁자를 동종업계 외부에서 발견하는 일은 당연시되고 있지만 2000년 초반만해도 그 정도까지의 혜안을 갖기도 어려웠다. 5가지 테스트 항목에서 3)번 항목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대형마트의 경쟁자가 네이버가 될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독점을 확보하기 위해 내 집 앞 단속부터 하라는 전략도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이다.

유명한 “고릴라 실험 – 농구 패스를 하는 사이로 고릴라가 지나가도 패스 횟수를 카운팅하는 관객들은 고릴라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과도 유사한 항목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인접한 시간에 대한 꾸준한 연구는 필수이며 자신들이 거두었던 성공공식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수정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일상규칙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경영진 스스로 체험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시간 내기 어렵다는 핑계를 읊어 대서는 곤란하다.

 

독점의 원리로 제안하는 “역순전략”은 누구든 독점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역설을 나타낸다.

항상 우리는 습관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플렌을 짜는 교과서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행동한다.

하지만 위대한 기업가들은 전략에 초점을 맞추기 전에 다음으로 독점이 가능한 분야를 찾는데 집중한다.

“어디에서 얼마나 유지가능한 수익 원천”을 먼저 찾고 거기에 맞는 실현전략을 수립하라는 이야기다.

독점이 목표이고 전략은 목표에 이르는 길이다.

 

2005년의 비즈니스 환경도 지금만큼이나 혼잡한 상황이었다.

닷컴의 희망이 버블과 함께 사라졌지만 고객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새로운 눈을 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소비자와 비슷한 행태를 보인다는 의미다.

거대시장은 세분화시장으로 고객이 변하였고,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들은 프로 같은 전문가로 발언권을 높이고 있다. 기술의 가용성은 카피의 용이성으로 확대되었고 짝퉁 기술도 급속히 퍼져 나간다. 책에서는 까르푸나 월마트 같은 대형마트 오프라인 강자들이 제조업체들의 가격과 유통 정책을 좌지우지한다는 변화를 논하고 있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온라인 강자들에게 패권이 넘어갔다.

 

이렇듯 극심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서 꾸준한 수익성 확보를 위한 독점의 유효성은 더욱 커졌다고 봐야한다.

 

이 책의 장점은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풍부한 사례를 통해 원칙을 설명하고, 내용을 넘버링을 통해 정리하여 전수해준다는 점이다. 복잡해질 수 있는 대목마다 요약과 실제상황을 배치하여 본질적인 콘텐츠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앞서 이야기했듯, 시간의 간격을 메우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많이 아쉽다.

넷플릭스는 현재 회사가 잘나가게 된 스트리밍 비즈니스 모델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델 컴퓨터는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에 이들 회사의 혁신성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고객에게 접근했는지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독점이라는 형태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포인트로 다가온다.

실무에서 찾아가는 여정이 조목 조목 가이드 형태로 써 있으니 주워담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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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우주 - 우리가 잃어버린 세상의 모든 창조 신화 22
앤서니 애브니 지음, 이초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천개의 우주 : 22개의 천지창조 신화로 떠나는 흥미로운 과거 탐험
 
어디에서 왔을까?

어디로 가는 걸까?

바쁜 삶의 한 자락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 날 때, 커피 한 잔 앞에 들고 문득 드는 생각이다.

대다수의 사람이 같은 질문과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왔다.

수만 년 전의 조상, 로마의 황제, 나폴레옹, 세종, 독립운동가, 그리고 현대인, 나, 너, 우리 모두.

기원과 종말에 대한 상상력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몸짓일 수도 있고 근원에 대한 순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다.

대부분은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위험과 재앙에 대한 자기 정체성의 정의를 위한 무의식적인 시작이 아닐까?

험난한 일이 닥치더라도 나는 우리 민족은 굳세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

창조의 시작점에서 남들과 다른 형태로 존재하게 되었기에 지금까지 오래된 시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다.

세계간의 소통이 부자연스러웠던 고대의 시대, 지역 별로 저마다의 독특한 창조신화를 구축하여 생존의 기회를 빌어온 만큼 다양한 신화의 이야기들은 지역적, 종족적인 특징을 잘 드러낸다.

아주 오래된 동굴의 벽화에서 발견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들은 결국 오늘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또 하나의 의식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종족과 함께 한 신화는 천 개의 우주관을 만들어냈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오랜 시간 역사적인 교류와 소통에서 때로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전형이 나타나기도 하고, 서로 다른 이질적인 문화가 뒤섞이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창조자가 만물을 빚어내는 재료에 대한 챕터는 생각도 못해보았던 내용들이 등장한다. 흙을 빚어 인간을 만든다는 주장이야 익숙하지만 창조자 자신의 일부, 정액은 물론 대변과 토사물까지 등장한다. 신화라는 도구를 만들어가는 인간의 상상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특출 난 것 같다.

책에서는 창조신화를 국가나 지역적으로 나누기 보다는 인간 삶의 터전으로 구분한다.

산, 물길, 동굴, 섬, 극지방

5가지의 자연환경에서 22개의 신화를 어떻게 발전시켜왔는지 살펴보는 과정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올림포스 산으로 잘 알려진 그리스의 신화나 아시아의 맹주를 확신하는 중국의 신화는 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거대한 강줄기를 이루는 나일강과 나어강은 각자 아프리카라는 거대한 대륙이지만 다른 모습의 믿음을 나타내며, 지하세계와 전투를 하는 마야족이나 부부의 힘겨운 육아로부터 탄생한 일본의 신화는 독특하고 흥미를 일으킨다.

평상시에 접하기 어려운 극지방의 신화는 책 속에서 만남 자체만으로도 신선하다.

 

책은 성서의 창세기에서 서두를 꺼낸다.

서양문물의 중심이 되어왔던 기독교의 원형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문화의 결합과 융합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함과 동시에 한 민족의 고집스러운 역사적 기록이 로마라는 강대국의 영향력에 따라 2천년의 문화 중심을 차지한 사상이 되었다는 믿기 어려운 생명력과 전파력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올림포스의 신화는 다양한 저작물로 소개되어 있고, 익히 아는 내용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책을 통해 다시금 사건들을 떠올려 보면 기괴하고 끔찍한 장면들도 꽤나 많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다.

 

아프리카나 극지방 쪽의 신화는 내용의 신선함도 흥미롭지만, 지역적인 설명이나 역사적인 맥락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읽는데 다소 주춤거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만데 신화를 소개하는 나이저강의 지리적 위치나 강이 흘러가는 모습은 구글링을 해야 이해할 수 있다. 솔직히 아프리카 각 지역에 대한 지식을 가진 독자들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케이타 왕조같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다.

이 부분은 외국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라 단순화된 지도에 대한 보충이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화와 관련된 지역과 역사의 소개도 책을 읽는 맛이 드러나는 기획이다.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신화가 소개될 때, 한국도 등장하면 어떨까 바램을 적어본다.

세게 경제 10위권에 들었고, 문화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양산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아직도 저명작가들의 저작에 끼어들 역량으로는 부족한 듯하다. 좀 더 활발하게 우리의 문화와 위상을 알리는 작업을 통해 “세계 ㅇㅇ국가의 ㅇㅇ”라는 타이틀이 붙는 도서에 우리의 이름도 당당히 씌어 있는 날을 기대한다.

우리 자신도 단군신화의 역사적 의미와 관련된 문화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한 발 더 깊은 지식을 쌓이기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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