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멈추는 기술 - 쉽게 불안하고 예민해지는 당신을 위한 감정 훈련법
마사 벡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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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멈추는 기술 : 불안을 미래의 가능성을 여는 도구로 활용하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멋진 노래 제목이면서 문구를 곰곰히 들여다보면 꽤 무서운 명제이다.


불안은 반복이다. 하나에서 시작된 작은 균열은 지속 불협화음을 이끌어내고 진동은 점점 커져 전체 벽이 무너지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다.

더우기 불안은 습관의 결과물이다.

하나의 씨앗을 티운 후, 같은 방식의 새로운 씨앗에도 적용을 하고, 그리고 모든 생각의 씨앗에는 단조의 음계를 담아 인생의 우울한 랩소디를 완성해간다.



업무상 상대방과 협상을 통해 결과를 이끌어내는 책임자의 위치이다 보니, 일의 전개 방향에 있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할 수 밖에 없던 시절이 있다.


a.협상 성공시 : 00억 수익

b.협상 결렬시 : 대안으로 B, C사에 추가 제안 필요

c.협상 조건 협의 시 : 0억 수익, 다른 조건 추가하여 러닝 개런티 제안


뭐 이런 식이다.

항상 b 경우인 협상 결렬시에 대한 준비가 아무리 낙관적인 대화 속에서도 머리에서 전략을 짜내야하니, 회의 며칠 전부터 대략적인 전개 방식을 시뮬레이션 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이 불안이라는 씨앗이 되어 생활 전반을 지배한다.


개인 일의 결정을 할 때, 여러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하기에는 선택할 문제들이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일일이 업무에서 습관이 된 결정의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적용되는 절차는 자연스레 불안의 고리 안으로 걸어들어가게 되고.

결국 불안 레벨을 꽤 높은 수치를 갖고 살아가게 된다.

인생 피곤해지는거다.



여러 사안에 대해 심플한 결정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전법들을 사용하지만, 습관 부스러기는 스웨터에 붙은 감자칩처럼 이따금 영혼을 갉아먹다 걸려서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다.

불안에 대한 심리를 이해하고, 때로는 좋은 방법들을 적용시키며 몰래 숨어사는 녀석들을 박멸하기 위한 작은 공부들은 이렇게 건강한 삶을 지키는데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있다.



한때 불안은 개인의 기질이거나, 운 나쁜 환경이 만든 병리로 간주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사 벡의 『불안을 멈추는 기술』은 불안을 적으로 삼는 대신, 삶을 재구성하는 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한다. 


불안과 창의성이 신경학적 수준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동한다는 통찰이며, 이 상호작용을 실천적 도구로 번역해 일상에서 작동하게 만들자는 의견이고 지금까지 읽던 저자들의 주장에 비해 다소 파격적이다.

공포는 눈앞의 위험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며 상황이 끝나면 꺼지는 회로지만, 불안은 현실에 없는 위협을 생각으로 되살리는 인지적 루프다.  


이 루프는 좌뇌 중심의 해석 시스템, 즉 분석·통제·시간적 예측에 과도하게 매달리는 “불안 소용돌이”로 이해할 수 있다. 

반대로 우뇌적 기능—감각, 공간, 전체성—이 활성화되면 호기심과 탐색이 켜지고, 그 상태가 “창의성 소용돌이”를 촉발해 불안 회로를 끌 수 있다. 


신경과학적 ‘좌·우반구 은유’를 과잉 단순화 없이 실용적 메타포로 쓰자는 제안이니 획기적이다.



저자는 현대 시스템이 생산성·산출·평가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고, 그 자체가 만성적 경계 상태를 조장한다고 말한다. 이를 철창(iron cage)에 비유하며, 사람을 기계의 부품처럼 기능하게 만드는 질서가 불안을 도구처럼 성과를 강제하는 문화로 이어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관점은 불안을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진 구조의 병폐로 재위치시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게 느끼게 되는 죄책감과 자기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어깨 토닥거림을 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크리에이티브”의 정의를 넓힌 것이다.


글쓰기·드로잉·정원 가꾸기·요리·공예 같은 3차원 작업은 감각과 공간, 손의 미세 운동을 통해 우반구 회로를 켠다. 


저자는 재능·성과·결과가 아닌, 호기심 기반의 작은 제작이 불안 회로를 끄는 가장 저비용·고효율 전략이라고 말한다. 


불안을 대체해야 한다는 점은 억압이나 회피가 아닌, 관심울 전환시키는 대체 메커니즘을 뜻한다. 막연한 불안의 장벽을 벗어나 오히려 자신의 머리 속에 창의적인 촉발을 유도하는 불쏘시개로 전환시킨다는 이해하면 된다.



불안을 줄이는 장기 전략으로 진실성과 목적의 정렬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적을 거대 서사로 규정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목적은 한 번의 계시가 아니라, 관심 - 제작 - 연결의 사이클을 따라 매주 조율되는 동적인 벡터라고 표현한다. 불안은 그 벡터가 어긋났음을 알리는 신호이며, 창의적 실천은 벡터를 미세 조정하는 행위적 인터페이스라고 설명한다. 목적이 커질 때 불안감도 커지게 되지만 결국 해야할 일을 벗어났을 때 정상화시키는 자연스러운 리액션으로 받아들여도 좋겠다는 공감을 하게 된다.



정리하지면, 불안의 반대는 평온이 아니다. 

불안의 반대는 “창의적 현재”이다. 

불안이 올라올 때, 생각으로 싸우지 말고, 감각으로 기울고 손으로 만들어보자. 

그 순간, 우리는 이미 다른 회로에 서 있다. 

불안은 멈추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음악이 시작되면 그 소리는 멀어진다. 


그 음악을 켜는 손가락은, 지금 우리의 손끝에서 우리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불안을 새로운 생각의 전주곡으로, 촉발제로 정의를 내린 순간 우리에게 불안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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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커피명가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카페 디저트
다구치 후미코.다구치 마모루 지음, 임지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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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커피명가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카페 디저트 : 쉽게 구할 수 없는 과자와 빵의 비밀 레시피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휴무일이라 아내와 근처 전통시장 안에 있는 3500원짜리 칼국수집에서 식사를 마쳤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참새 방앗간 같은 동네 마실 나가면 자주 방문하는 커피와 빵 집에 잠깐 들린다.

종류 가지수는 적지만 커피에 어울리는 질감 높은 빵과 디저트들이 진열대에 담겨있다.

세 개를 고르고 커피를 한 잔 마시고 갈까 했는데 직장인들이 들이닥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여 빵만 포장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안에 크림이 꽉 차있는 슈크림은 테이블에서 진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칼국수의 모자란 입맛을 채웠으면 좋았을텐데.


연어 필렛을 집에서 횟칼로 쓱쓱 썰어 하얀 접시에 와사비와 회간장을 곁들여 식탁 위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맥주 칸을 뒤지듯이, 입 안을 탄성에 가득하게 채워 줄 빵을 바라보면 어울리는 커피를 찾는다.

저가커피숍이나 집에서 카누나 일리같은 스틱형 아메리카노는 딱히 커피 취향을 타는 건 아니니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지만, 그래도 가격이 좀 나가는 빵은 어울리는 커피의 향을 선택하고 싶은 욕심도 든다.


도쿄의 유명 카페 “바흐”의 연륜많은 주인장들이 요리과정과 함께 커피에 페어링 되는 과자와 빵의 사진과 만드는 방법까지 상세히 적어놓은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군침과 함께 내 손으로 만들어보다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한다.

물론 모든 요리책이 그렇듯, 사진에서 보여지는 컷들이 일상에서 실전에 배치되면 죽을 맛이지만.


제빵 자격증이 있는 집사람에게 슬쩍 물어본다. 이 정도면 집에서 재료만 있음 할만한거야?

쓴웃음과 함꼐, 보기보다는 손이 많이 가고 어렵다고 한다.

물론 소량의 빵을 굽기위해 재료준비와 손질에도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니 그냥 빵집가서 사오라고 하니 이 책은 그림의 떡 아니 빵이다.


하지만 제과점에 들려 먹고 싶은 얼굴을 쟁반에 담기 위해서는 두가지 코스를 밟으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1) 커피에 어울리는 종류를 골라라 

2) 이 과자나 빵, 디저트의 맛은 상상과 실제를 비교하고 잘 머리 속에 정리를 해서 나름의 주문서를 저장하자


커피를 어떻게 볶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원산지 분류부터 차근 차근 절차를 밟아간다. 그리고 작품을 만들기위해 알고 있어야 할 기본 기술도 설명하고, 커피에 따른 어울리는 디저트를 챕터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디저트의 특징과 재료들, 그리고 숙성과정과 준비해야할 사항들을 꼼꼼히 설명하고 사진을 통해 반죽과 굽는 과정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비슷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근거없는 자신감을 비축시키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빵을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난이도를 쉽게 머리 속에 떠올릴 수 있겠지만 시작도 안해본 초보에게는 다 어려운 과정이라 의외로 내가 하면 될 수 있을꺼야라는 주문을 외워보지만, 아주 작은 디테일한 설명까지 읽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휘낭시에가 이렇게 만들어지는 구나 과정을 알게 되었다는 만족감으로 일단 정지해도 괜찮지 않을까 안위해본다.

먹음직스럽게 잘 화면에 담은 사진 속 빵들을 보고 있으면, 익숙한 비쥬얼의 친근한 종류도 눈길이 가지만 그림만 봐도 이건 정말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물씬 풍기는 이색 스타일에 더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브리오슈와 피티비에의 제작과정이 개인적으로는 꽤나 인상적이었다.


일본 방문할 때 이 카페는 한 번 들려보겠노라, 구글 지도에 압정을 쿡 하고 박아넣는다.

눈의 유혹을 주었으니 맛으로 실제 책에 써놓은 내용들이 얼마나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지 확인을 해야겠다. 이 말이다.

그런데 커피 명가로도 잘 알려진 곳이라 가격도 만만치 않다. 고풍스러운 외부 전경부터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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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학개론
공포학과 엮음 / 북오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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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열기를 없애는 일상 속의 공포의 짜릿함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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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학개론
공포학과 엮음 / 북오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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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괴담학개론 : 한여름 열기를 없애는 일상 속의 공포 



어느덧 여름이 끝을 향해 가고 있어 잘 때 에어컨을 끄게 되지만 요 몇주간 잠자기 전 짤막한 공포 이야기 두세편 읽으며 살짝 소름이 돋는 그야말로 여름에만 가능한 작은 납량특집 무대를 만들었다.

 

이 책의 괴담들은 '어디에나 있는 장소'에서 시작된다. 원룸, 엘리베이터, 골목길... 하지만 이러한 일상 공간의 선택은 단순히 친숙함을 통한 공포 효과만을 노린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현대 도시인의 삶의 패턴과 거주 환경이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괴담을 생산하는지를 보여준다.

전통적인 괴담이 깊은 산속이나 고택, 폐허 같은 '비일상적' 공간을 배경으로 했다면, 현대의 괴담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공간들을 무대로 한다. 현대인의 고립감과 익명성, 그리고 기술 문명이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소외감이 어떻게 공포의 원천이 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좁은 원룸에서의 혼자 사는 삶, 무수한 층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의 밀폐성, 야간에 홀로 걷는 골목길의 취약성 등은 모두 현대 도시 생활의 일반적 조건들이며 일상 어느 순간 공포의 순간과 맞닦뜨릴지 모른다는 걱정과 함께 일상생활의 지루함을 약간의 스릴로 변화시키는 작은 순기능도 있지 않을까.


전통적으로 공포 장르는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했다. 극도의 자극이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통해 일종의 '진입 장벽'을 만들어온 셈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유튜브나 인터넷 상에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은 괴담학개론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처럼 공포를 보다 대중적이고 접근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하려 한다. 이는 단순히 공포의 강도를 낮추게 되는 결과보다는 공포를 둘러싼 문화적 맥락과 심리적 메커니즘을 투명하게 드러냄으로써, 독자들이 더 능동적으로 공포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도시괴담의 다양한 사례처럼 괴담은 시대의 혼란과 불안감을 공포라는 요소를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대중의 심리를 대변한다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마치 학교 수업처럼 각 교시마다 제시되는 다양한 형태의 두려움을 통해 단순히 하나의 소재로 소비되기 보다 현대인 내면에 숨어있는 공포를 재인식시키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작던 크던 용기와 도전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렴한 월세방에 귀신이 숨어산다거나 낯선 사람에게 당근으로 얻는 의자에 따라온 정체모를 남자는 어려운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 도전해야 하는 젊은이들의 불안감을 대변한다.

각박한 사회 속에서 인간 관계는 메말라가고 의심과 두려움은 세상살이를 압박하는데 오히려 글을 통해 느끼는 현실에서 살짝 벗어난 무서운 이야기의 공포는 정서를 후련하게 뚫어주는 성량 효과 일지도 모르겠다.

더운 여름날 등골 서늘한 무서운 이야기처럼 말이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우리 주변의 공포 이야기에서 우리는 또다른 자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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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 않아도 팔리는 마케팅의 비밀 - 카피부터 쇼츠까지 작은 회사도 따라 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신승철(글천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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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 않아도 팔리는 마케팅의 비밀 : 마케팅 실전으로 풀어가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신승철(글천개) 작가의 “팔지 않아도 팔리는 마케팅의 비밀” 200만 원에서 시작하여 1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저자의 10년 노하우가 집약 되어 있다. 전통적인 판매 중심의 마케팅 접근법을 완전히 뒤집는다. "팔지 마라, 아낌없이 나눠라"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판매 압박 대신 가치 제공을 통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구매하게 만드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실제 창업 과정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전략들을 제시한다.


특히 대기업을 그만두고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으나 한때 4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슬럼프를 겪기도 했던 저자의 경험담은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막연하게 다른 차원의 사람이겠구나 생각한다면 책을 마무리할 때 정도에서는 어, 니도! 강한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제1장 마케팅 고수의 원칙에서는 기본적인 마케팅 철학과 원칙을 다루고, 제2장 작은 회사가 살아남는 매출 급상승 전략 5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 제3장 돈 되는 글쓰기와 제4장 영상 한 개로 1,000만 원 버는 기적의 콘텐츠 설계에서는 실제 콘텐츠 제작과 활용 방법을 상세히 다룬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례 중 하나는 30년 넘게 줄눈 시공을 해온 60대 자영업자 이야기다.

간단한 집안 유지보수 건은 숨고 같은 전문가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그 전에 내가 셀프 시공이 가능할까? 유튜브를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이 분은 자신의 전문적인 시공 노하우를 쇼츠 영상으로 제작하여 틱톡에 공유했는데,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이 영상들을 보고 유료 상담을 신청한 사람이 2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 사례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려는 기존의 접근법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자신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하고, 그 신뢰가 자연스럽게 매출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6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점도 매우 인상적이며,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닌 기성세대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우리가 알던 한계점을 확실하게 제거해주는 에피소드이다.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30대 물리치료사도 주목받는다.

인스타그램 릴스에 '1분 만에 허리 디스크 통증을 없애는 동작' 영상을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역시 신규 고객 문의가 줄을 이었다.

이 사례는 전문적인 문제 해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자발적 관심을 유도하는 마케팅의 힘을 보여준다. 단순히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문성을 인정받고 신뢰를 구축한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첫 번째 핵심 전략은 무료로 주면 아쉬울 만큼 좋은 것을 나눠라이다.

가치 우선 제공 전략이다.

이는 전통적인 마케팅에서 제품을 먼저 홍보하고 판매하려는 접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대신 돈 주고도 살 만한 정보를 아낌없이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고, 신뢰를 기반으로 좀 더 심도있는 마케팅에 다다른다.

세스 고딘의 퍼미션 마케팅 개념과 깊은 연관성을 보인다. 고객의 동의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한 고딘의 통찰을 실전에서 구현하는 구체적 방법론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 번째 핵심은 지식은 매뉴얼화 해야 자산이 된다는 개념이다.

저자는 개인이 가진 전문 지식을 강의, 책, 전자책, 영상 등의 형태로 체계화하여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 것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서비스 제공을 넘어 시간이 지나도 계속 수익을 만들어주는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롱런 마케팅의 관점에서 보면, 이 전략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역, 새로운 소비자군, 새로운 유통채널 등으로 확대하는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개인의 전문 지식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하는 것은 곧 하나의 핵심 역량을 여러 채널로 확산시키는 전략적 접근이다.



세 번째 핵심은 조회수가 아니라 객단가를 높이라는 전략적 사고방식이다.

저자는 10만 명이 보는 영상보다 100명이 봐도 그중 10명이 구매로 연결되는 것이 더 강력한 마케팅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단순한 노출 증대보다는 타겟팅의 정확성과 전환율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같지만 실제 영상을 한 번 올려보면 조회수를 갈망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결국 내 통장에 수익이 꽂혀야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네 번째 핵심은 스토리텔링을 통한 마케팅이다.

저자는 성공하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요소를 인물, 갈등, 해소로 정리하고, 한 인물이 계속 실패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면서 큰 성과를 이루는 구조를 제시한다.

누구에게나 공감할 수 있는 공략법이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고객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전제조건이 있다 쉽지만은 않는 방식이다.



다섯 번째 핵심은 경쟁자보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경쟁자와 다르게 나만의 차별점을 찾으라는 포지셔닝 전략이다.

저자는 이제는 잘하는 것보다 다르게 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명확히 진단한다. 차별화라는 용어는 기획서를 쓸 때마다 습관적으로 집어넣었는데 실제 결과물들을 만족스러웠던 적이 별로 없었다. 잘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다른 관점, 다른 시각을 갖는 접근법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된 계기 였다.



기존 마케팅 서적들이 대부분 이론 중심이거나 대기업 사례 위주인 데 반해,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실패와 성공의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한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호기롭게 시작한 사업이 실패로 이어져 4억 원의 빚을 지게 된 상황부터 시작하여,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일어나 1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이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 책은 자영업자와 1인 기업 등 '작은 회사'에 최적화된 마케팅 방식을 제시한다. 특히 "무자본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대기업에서 활용하는 비싼 마케팅 툴이나 광고비 대신, 스마트폰 하나로도 시작할 수 있는 숏폼 제작법이나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한 무료 마케팅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는 자본이 부족한 소상공인들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다만 이런 부분은 주지해야 하겠다.

전략이 대부분 개인의 전문성과 콘텐츠 생산 능력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무료로 주면 아쉬울 만큼 좋은 것을 나눠라같은 전략은 소상공인 모두가 가진 능력이라 보기 어렵다. 사실 동영상 제작 하나 혼자 만드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남들과 다른 전문지식까지 가지기란 녹록치 않다.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차별화된 노하우가 없는 업종에서는 적용이 제한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한 중개업이나 유통업의 경우 공유할 만한 전문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어떻게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을 선뜻 꺼내놓기 쉽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모든 성공의 첫 발자국은 시점의 변화로 시작된다.

불가능해보였던 방식을 책을 통해 얻었다면 실행으로 이끌어내는 용기만 있다면 나만의 방식을 찾고 성공을 움켜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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