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개, 작은 개?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1
권오식 외 글, 이해준 구성, 김령언 그림 / 현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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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북스에서 새로운 영역의 도서가 출간되었어요.
머릿속으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사고력을 키워주는 똑똑한 그림책으로 그 배결을 알아보면 어떨까요?
 동화책 읽으면서 정답을 추리해보면 읽는 재미가 두 배가 될 듯해요.
 
 

 

권오식, 윤혜경, 김은지
지음 ㅣ 이해준 구성 ㅣ 김령언 그림
 
 
 
읽어봤어요!
 
 
책이 온 지 좀 오래 되었는데... 강이랑 먼저 읽어봤었어요.
자기 전에 누워서 읽어줬는데... 사고력 동화라서~ 좀 어렵지 않을까?했는데... 나름 이해를 하더라구요.
저 초등학교 때 읽었던 탐정책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제목 읽어보자고 하니~ 리본달린 스틱으로 가리고 읽는대요.ㅋ
대체 왜 가리는 지는 알 수 없으나~ ^^
스틱으로 한 줄씩 가려가면서 "큰 개, 작은 개"하고 큰 소리로 읽어주네요.

 
이 책의 주인공은 ''예요.
울라울라 마을에 사는 궁리는 늘 소시지를 입에 물고 다니며 먹을 궁리, 입을 궁리, 놀 궁리를 했어요.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 그리고 소시지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아이였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궁리는 한 가지 궁리만 했어요.
"누가 내 소시지를 가져갔을까?"
궁리가 좋아하는 소시지가 며칠째 한 개씩 사라졌거든요.

 

강이랑도 책을 읽으면서 범인이 누굴까?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우린 이미 읽어서 답을 알고 있지요.ㅋㅋㅋ
 
 
궁리는 혼자서 고민하다~ 답이 나오질 않자,
친구에게도 물어보고, 친구가 알려준 모르는게 없는 다알지 아저씨도 찾아갔어요.
궁리와 다알지 아저씨는 범인이 바로 개라는 것을 알아냈어요. 
마을에는 개가 2마리가 있는데... 어떤 개가 도둑일까요?
궁리는...궁리하고 또 궁리했답니다.
큰 개와 작은 개 중 도둑을 알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을 읽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어요.
아이랑도 함께 이야기 해 보며 추리를 해 봤답니다.
강이도 답을 알아냈어요.
 
그런데!!! 귀여운 작은 개가 범인이라서 강이는 실망!! ㅋㅋㅋ

  
 
동화 속 4단계 사고 유형 다시 보기
 
동화책을 통해 읽으면서 살펴본 사고유형을 정리 해 봐요.
이건 좀 더 큰 아이가 읽어봐야할 듯...ㅋㅋㅋ 강이는 그냥 패스~!하려했는데...
책장 넘기니깐, 여기는 안봤다고 해서...  읽어줬답니다.
 
 
 
1단계 관련성 이해하기 : 개의 크기와 문의 크기
2단계 자료 해석하기 : 열어 둔 큰 문과 없어진 소시지
3단계 해결책 생각하기 : 어느 문을 열 것인가
4단계 관찰 결과로 처음 생각을 평가하기


 
 
 
 엄마표 책놀이 - 색지로 집 접기(집 두채접기)
 

정사각형으로 집 두채접기
 
 
작은 문, 큰 문 만들기


 
강이가 방향을 다르게 잘라서,
작은 문은 위로, 큰 문은 옆으로 열려요.^^
 
집 안에는 이렇게 먹을 것 가득~!

 

 
 
강이가 유치원에서 집 접기를 해서 겉에는 스티커 붙여서 꽃밭을 꾸미고,
펼쳐서 안쪽에는 가구들을 오려붙여왔더라구요. 어제 청소하면서 보고 어디넣어뒀는데...
찾아보니 안보여요~ "아~! 어디다 잘 넣어뒀지???"기억이... 안나요. --;;
암튼, 강이랑 큰 개, 작은 개가 들어갈 집을 접었어요. 문도 2개 만들었답니다. ^^ 
 
 
  
 
강이는 종이접기 정말 즐긴답니다.
 모서리도 잘 맞추고~, 손으로 다림질도 꼼꼼하게!!!

집접기 방법 - 넘 간단해서 그림만 봐도 접을 수 있을 거에요.
사각으로 반 접은 후, 다시 반을 접어서 대문접기를 하고
위 쪽을 삼각으로 지붕을 2개 만들어주면 끝!!!
큰 개랑, 작은 개가 각각 들어갈 수 있는 문도 그려줬답니다.
 
 
 
마트전단지에서 음식찾아 오리기
집 안에는 강아지가 먹을 것들을 마트 전단지에서 오려서 붙이고,
소시지는 안보여서 강이가 그려줬어요.

 

 

 
 
소시지 끝에 저거 뭐냐고 하니? 소시지에 보면 있는 거래요.
저게 있어야 맛있다나?? ㅋㅋㅋ 아마 양옆에 묶인 자리같아요.
 
 
큰 개, 작은 개 놀이를 해 봤어요.
큰 개는 큰 문으로, 작은 개는 작은 문으로 들어가서 음식들을 먹어요.
궁리는 작은 개가 소시지를 몰래 훔쳐먹었다고, 작은 개에게 먹고 싶은 걸 참는 벌을 주었는데...
강이는 작은 개에게 소시지를 많이 주겠대요. 이유는?? 귀여우니깐.ㅋㅋㅋ

냠냠냠! 냠냠냠!
사이좋게 맛있게 먹는 시간이에요.


 
강이가 책놀이하고서 인형의 집을 보더니~ "엄마, 우리 여기서도 놀이하면 되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책놀이 후에 둘이서 인형의 집으로 함께 놀이했어요.
처음 읽었을 때는 5살이랑 읽기에는 어려운 책이라 생각했는데... 새로운 발견을 했어요.
아이가 생각보다는 이해를 하는 것 같고, 더 큰 아이가 읽으면 또 배우게 되는 깊이가 다르겠죠?
다음에 다시 읽고 더 깊이 있는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네요.
책 읽고 함께 놀이하면서 강이의 사고력도 쑥쑥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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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생쥐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6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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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도서] 알이알이명작그림책 <사자와 생쥐>/ 현북스

엄마표 책놀이 / 스토리텔링 놀이 - 유아역할놀이

 

 

 

 -

 

글. 그림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ㅣ 옮김 하빈영

 

 

동화책 작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책 다들 아시죠?

동화책 작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제가 이름을 아는 몇 안되는 작가들 중 한 분이랍니다.

화려하고 환상적으로 색상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린다고 해요.

색채의 마술사! 하면 전 샤갈이 떠오르는데... 얼마전 원화전을 봤는데... 원화도 정말 멋졌어요.

특히, 세계명작동화도 몇 편 출간한 것 같던데...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이었어요.

 

 

 

 

 

현북스에서 펴낸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그림책은 파랑새를 빼곤 모두 집에 있어요.

나중에 강이랑 작가의 그림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봐야겠어요.


 

 

강이가... 더듬더듬 읽어준대요~!

오늘 강이는... 유치원 큰 선생님이래요.

 

 

 

누군가에게 쫓기다가 사자의 다리 사이로 도망친 생쥐!

사자는 그냥 내버려두었답니다. 덕분에 목숨을 건진 생쥐가...

"나도 널 도울 때가 있을거야." 라고 말하자... 사자는 속으로 비웃었어요.


 

 

 

그런데...

몇 달 뒤, 사자가 숲으로 사냥을 하러 갔다가...

그만 그물에 걸리고 말았어요.

 

 

 

몇 달 뒤, 사자가 숲으로 사냥을 하러 갔다가...

그만 그물에 걸리고 말았어요.

 

 

 

다른 동물들은 보고만 있었어요.

"보잘것없는 우리가 어떻게 정글의 왕을 도울 수 있겠니?"

-처음에 사자가 생쥐에게 했던 말이네요. 사자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다른 동물들도 마찮가지였네요.


 

 

그 때 나타난 생쥐!

생쥐는 이빨로 그물을 갉고 또 갉아서...

사자를 구해냈어요.


 

커다랗고 힘이 센 사자를 조그맣고 힘이 약한 생쥐가 그렇게 도와주었어요.

나보다 힘이 약하다고, 혹은 모르는게 많다고, 나랑 다르다고~

무시하면 안되겠죠?

키가 작건 크건, 몸집이 작건 크건, 힘이 약하고 강하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이 책을 통해 배운 건?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

 

생쥐에게 큰 깨달음을 얻은 사자는 진정한 동물의 왕이 되었을까요?

^_____^*


 

 

 

 

엄마표 책놀이

 

 

 

 

스토리텔링 놀이  - 사자와 생쥐 책을 읽고 이야기 만들어서 역할놀이 하기

놀이준비물 - 종이컵 / 솔방울로 만든 사자와 생쥐, 사파리튜브 동물, 손뜨게 아기모자

 

멋진 사자를 만들까? 귀여운 생쥐를 만들까?하다가... 만들기활동을 하기엔 시간이 늦었고(저녁 8시),

열대야로~ 저녁시간에도 더워서 에어컨 틀어 놓은 쾌적한 침실에서 책 읽고 놀이했어요.

마침 만들어 놓은 생쥐랑 사자가 있어서 좋았어요.

주인공들은 있으니... 나머지 동물들은 사파리튜브를 가지고 놀기로~^^


아이랑 함께 만들어 놓은 작품들 잘 모아두면~ 역할놀이 할 때 잘 쓰인답니다.

강이는... 막대인형도 엄청 많아요. 사람, 동물, 공주까지~! 역할놀이의 필수품이랍니다.

 

 
 

책 내용대로 역할놀이하기~!

예전에는... 딱 주인공(특히, 공주)만 강이가 하고~ 나머지 역할는 엄마혼자 다 해야했는데...

오늘은 강이가 다 한다고 하네요.  엄마는 사자만 하면 된다고....ㅋ

좀 더 있으면 혼자 원맨쇼도 하겠어요. ㅋㅋㅋ

 

 

 

 

 

  

명작동화  <사자와 생쥐> 이야기는 다들 아실테니... 생략!

책에 나오는... 혼자말도 강이가 큰 소리로 대사를 했어요.ㅋ

강이: 사자 "(웃으면서... 속으로 빈정거리며) 흥, 이렇게 작은 생쥐가 정글의 왕인 나를 돕는다고?"

앗! 사자는 엄마보고 하라고 해 놓고~ 중요한 건 다 강이가...ㅋ

(하다보니 역할이 막 바뀌네요.^^)


 

 

<사자와 생쥐> 그 두번째 이야기!!!

 

이야기는... 강이가 만드는대로~!

 

아까 생쥐를 잡아먹으려던 하이에나, 호랑이, 표범이~ 까불까불하다가... 그물에 걸리고 말았어요.

이미 친해진 사자와 생쥐~!

"제 들 살려줄까?" 잠시 생각을 좀...
사자 : "아까 널 잡아먹으려고 했잖아!" 구해주지말자~!
착한 생쥐 : 그래도 불쌍하잖아! 구해주자~!

 

그래서... 구해주기로~!

다음부터는 절대 잡아먹으려고 하거나... 나쁜 짓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생쥐가 이빨로 그물을 갉아서 구해줬어요.

 

그리고 모두모두 친구가 되어 사이좋게 지내는 걸로!

훈훈한 결말~!!!

 

 

 

 책을 읽고나서

 

사자를 그리고~~ 구슬굴리기로 그물에 갇힌 사자를 표현해보려고 생각해뒀는데...

요즘 날씨가 더우니... 낮에 활동하기가 힘드네요...

사실... 그것보다~ 밖으로 놀러다닌다고 ㅋㅋ 방학이 되니 아이랑 놀이할 시간이 더 없어졌어요.

구슬굴리기로 그물만들기는... 다음번으로~!!!^^

 

강이는 <사자와 생쥐>이야기를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책으로 처음 읽어봤어요.

전... 잘 알던 이야기지만 이야기보다, 그림을 보는 재미도 컸던 책읽기 시간이었답니다.

이미 <사자와 생쥐>를 읽어보셨던 분들이라도...

일러스트레이션이 보고싶어서 소장하고픈 책일 것 같아요.

 

 

엄마표 스토리텔링 책놀이 <사자와 생쥐> / 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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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놀이터 햇살어린이 10
임문성 지음, 이은영 그림 / 현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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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학] 달빛 놀이터

현북스 /  임문성 창작동화 / 초등도서 추천 

 

 


 따뜻한 달빛이 느껴지는 임문성 창작동화

 

   따뜻한 달빛이 느껴지는 예쁜 창작동화를 읽어봤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단아는 이름처럼 예쁘고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에요. 그런데 병으로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유치원에 다닐 때 밤이면 잘 안보여서 야맹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해 병원에 갔는데 알피(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아요.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라 진행속도를 조금 늦추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어요. 단아는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엄마와 의사 선생님의 대화내용을 듣게 되었어요.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단아는 그 말이 와 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점점 시력이 나빠지더니 낮이라도 어두운 곳에서는 사물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져서 혼자 다니기가 힘들어졌어요. 단아의 엄마는 그런 딸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어요. 엄마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마마걸이라고 놀림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엄마에게 화를 내기도 했어요. 엄마없이 혼자 다니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성격만  점점 신경질적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곁에서 지켜주던 엄마가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외할머니와 둘이 생활하게 되었어요. 할머니께서는 학교앞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계셔서 엄마처럼 하루종일 단아를 돌봐주지 못했어요. 학교도 다니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생활하면서 어떠한 희망도 없던 단아는 우연히 슈퍼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게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슈퍼문이 뜨는 날 찾아온 기적

 

  정말 기적이 일어날까요? 책을 읽으면서 정말 단아가 갑자기 눈을 뜨는 기적이 일어날까? 소설이니깐 혹시나 그럴까?하면서 책을 봤는데... 그런 기적은 없었답니다.단아는 눈을 뜨게 되지는 않지만 또다른 기적을 경험하게 돼요. 환한 달빛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놀이터에서 처음보는 아이와 친구가 되는 것. 세상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요.

  단아는 처음만난 아이에게서 소중한 손거울을 선물받게 되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을 새롭게 돌아보게 된답니다. 시각장애, 어머니의 죽음은 너무나 큰 아픔이에요. 세상과 문을 닫아버린 아름다운 달빛을 보고, 친구를 만나 마음을 터놓게 되는 일은 기적같은 일이었어요.

어떠한 희망도 없던 단아 앞에 나타난 친구는 바로 단아엄마의 어렸을 때 모습이었어요. 단아는 엄마를 만나고 나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현실에서도  세상을 향해 닫았던 문을 열고나니 진짜 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책을 읽고나서 ...

 

  단아는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좌절도 많이 겪게 될 거에요. 하지만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기적같은 힘이 단아에게는 생겼거든요. 단아처럼 힘든 일을 겪지는 않더라도, 자라면서 누구나 겪게되는 성장통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면 장애를 가진 친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 같아요. 엄마와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단아와 비슷한 나이대의 초등학생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딸아이에게도 들려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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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 빨간머리 마빈의 가슴 찡한 이야기 햇살어린이 9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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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학]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초등저학년 동화책 / 뉴베리상 수상작가 루이스 새커 / 현북스 창작동화

 

현북스에서 출간된 루이스 새커의 마빈시리즈 4번째 책을 만나봤어요.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는 다른 이야기와는 다르게 가슴찡한 감동도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마빈이 선생님의 개를 맡게 되면서 겪에 된 사건을 통해 책임감에 대해서도 배우고 애완동물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어요.

 

 

 

 

 

 

  선생님께서 일주일간 집을 비우게 되는데 그 동안 늙은 개 왈도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학생들 중 마빈에게 그 일을 맡겨요.  마빈은 일주일간 선생님 집을 드나들며 왈도의 밥도 챙겨주고 산책도 시켜주고, 일주일 후에는 선생님께 25달러의 수고비도 받기로 했어요. 친구들은 모두들 마빈을 부러워했어요.

철없고 조금은 엉뚱한 마빈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다니...... 선생님께서 마빈을 잘 보신 걸까요? 마빈도 선생님께 인정받는 것 같아서 내심 뿌듯했어요.

  그 일을 맡고 나서 마빈은 늦잠도 자지 않고,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찍 일어났어요. 학교를 마치면 친구들과 놀지 않고 곧바로 선생님 댁으로 가서 왈도를 정성껏 돌봤답니다. 그런데 왈도는 밥도 잘 먹지 않고, 산책도 힘들어 했어요.

 마빈은 걱정이 되었답니다. 특히 사료를 먹지 않아서 왈도가 보는 앞에서 사료를 맛있게 먹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전혀 먹지를 않자 선생님이 연락처를 알려준 수의사 찰스 선생님께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찰스선생님께서는 "간을 먹여봤니?"하고 물어요.

 마빈은 가게에서 간을 사서 삶아서 얇게 썰어서 왈도에게 주었어요. 엄마가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도, 자기가 할 일이라며 혼자서 어서 먹였어요. 왈도가 간을 잘 먹자 마빈은 안심이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마빈은 왈도에게 갔는데...  뭔가 이상한 분위기였어요. 이상한 냄새가 나서 보니 왈도가 어제 먹은 걸 다 토해냈어요. 그리고 침대 밑에서 왈도를 찾았는데... 움직이지를 않았어요. 왈도는 다시는 깨어날 수 없었어요.

 

 

 

 

 

 마빈은 어제 간을 먹인 것도 후회가 되고, 눈 앞이 깜깜했어요. 선생님께서 믿고 자신에게 왈도를 맡겼는데.....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왈도가 하늘나라로 갔으니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얼마 후 선생님께서 돌아오셨어요. 선생님은 마빈을 조용히 불렀는데 마빈은 고개를 들 수 가 없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마빈에게 미안하다고, "왈도처럼 나이가 많은 개를 맏기는 게..." 선생님은 왈도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애완견 보호센터에 맡기고 싶지 않으셨대요. 또 왈도가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행복하게 죽은 거라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마빈을 안아주며 속삭였어요. "왈도는 행복하게 살았어."

 

 

 

 

  어리고 장난기 많고 엉뚱한 마빈이 왈도를 보살피면서, 그리고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면서 많이 성숙했겠지요. 누군가에게 신뢰를 받는 다는 것, 아이에게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하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늦잠자고 엄마가 일일이 챙겨줘야했는데... 자신이 책임져야 할 대상이 생기자 스스로 알아서 행동하는 마빈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책임감은 누가 뭐라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야한다는 것을요.

  마빈이 키우던 개는 아니지만 돌보고 있던 애완동물을 떠나보낼 때의 심정도 느껴보게 되었어요. 아마 그런 상처는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거에요. 하지만 견디기 힘든 상처일 수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경험이 나중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조금 크면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이 있겠죠? 지금은 어리지만 나중에 이 책을 함께 읽어보고 아이랑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2013.8.19 / 초등저학년문고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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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대장 재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5
닐 게이먼 글, 애덤 렉스 지음, 김정희 옮김 / 현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엄마표 책놀이] 현북스 유아도서

재채기대장 재재  

/ 판다 종이접기, 색종이로 대나무만들기 / 유아역할놀이 

 

 

뉴베리 상, 휴고 상, 네뷸러 상을 석권한 최고의 이야기꾼 - 닐게이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천재 일러스트레이터 - 애덤 렉스

두 사람의 작품 재채기 대장 재재를 읽어봤어요.

 

최고의 이야기꾼이 쓴 이야기~! 재밌냐고요???

강이가 좀 전에 자기 전에 "내일 유치원에 재채기 책 가져갈거야!" 이러더라구요.

"재채기 대장 재재 재밌어?" 하고 물으니 재밌었다고 하네요.

 

재재가 재채기를 하면?

 

엄청난 일이 생긴답니다.

 

꼭 이상한 일이 생겨요.


 

 

 

 책을 살펴봐요!

 

 

재재가 아침에 엄마랑 같이 도서관에 갔을 때였어요.

 

 

도서관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인 옛날 책이 있었어요.

"재재, 재채기 할 것 같아?" 엄마가 말했어요.

 
재채기가 나올 듯~ 하다가....


 

 

"아니요." 재재가 말했어요.

 

그러고 나서 아빠랑 식당에 갔는데... 후추가 코를 간질였지만...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어요.


 

 

점심 먹은 뒤에...

온 가족이 서커스를 보러갔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는 서커스에 빠져 재재의 말을 듣지 못했어요.


 

 

결 국!!!!!

 

에 .....에취!

 

 

 

 

에구구구!!!

이게 무슨일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재의 재채기 위력이 대단하네요~!


 

 

 

 

 

 

 강이랑 함께 읽어봤어요.

 

 

이야기의 전개가 정말 재밌어요.

글밥은 적은 편인데... 읽다보면~ 다음 장이 궁금해서 얼른 넘겨보고 싶더라구요.

귀여운 꼬마판다 재지는 아직 자신의 재채기가 어떤 일을 일으키는 지 모른답니다.

 

재재의 아빠, 엄마는... 재재가 재채기 할까봐 안절부절~!

재재는 재채기를 했을까요?

과연 재채기를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읽는 내내 정말 흥미진진~! 재재의 표정도 정말 재미나답니다.

재채기를 할 것 같다가~~~ 엄마, 아빠가 재채기 날 것 같아?하고 물으니...

 

"아니요!"

 

강이는 이 대답도 넘 웃긴가 보더라구요.

 


 


  

 

강이가 요세 한창 한글에 관심 많이 가지는 시기인 듯해요.

요즘... 책 보면 읽어보려고 노력해요.

적고 싶은 글자가 있으면 칠판에 써 달라고 해서 따라 적구요.

거의 매일같이 엄마에게 편지 써주는 딸이랍니다.

엄마가 읽어주기 전에... 더듬더듬... 읽더라구요.


 

 

 

 

 독후활동을 해요

 

 

 

엄마표 책놀이 - 유아종이접기

<오늘은 동물접어요>책에 있는 판다 종이접기를 보고 판다 얼굴이 그려진 색종이로 재재를 만들었어요.

 

 

 

 

★동물 몸통접기는... 아주 유용할 듯 해요.

위 아래로 지붕모양처럼 만들어서... 안으로 밖으로 접어서 몸통 길이 조절해주고,

반으로 살짝 접으면, 세워놓을 수도 있어서 좋답니다.

토끼접기, 여우접기로 얼굴 만들어서 이 몸통에 붙이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강이랑 함께 만든 판다가 두 마리!

이름을 뭘로 지을까?하니...

"알이알이!"라고 하네요.

 

이 책이 알이알이 명작그림책인데... 표지보다가 그 글 발견해서 읽더니~ 재밌는 지 웃더라구요.

'알이알이'가 웃긴가? ㅋㅋㅋ

참고로, 책 앞쪽에 '알이알이'는 '어린아이들의 나날이 늘어나는 재주'라는 뜻의 우리말이래요.

 

그래서 한 마리는 재재, 한 마리는 알이알이!

강이가 이름도 적어줬어요.



사선막대를 접고, 대나무 잎을 오려서 재재랑 알이알이에게 맛난 대나무도 선물했답니다.

 

 

대나무를 어디다가 세울까?하다가~ 플라스틱 용기에 셀로판테이프로 붙여서 놀이했어요.

 

 

 

 신~나는 역할놀이!

 

 

 

 

재재랑 알이알이랑 강이랑 강이맘이랑 재미있게 놀아요.
색종이 접기도 재밌지만 역시~~ 딸래미는 역할놀이를 좋아해요~

재재랑 알이알이 판다에게 대나무도 먹여주고~엄마랑 역할 맡아서 재밌게 놀이도 했답니다.


  

 

 

 

 

 

 책을 읽고 나서...

 

 

 

 

강이 유치원에 장난감은 가져가면 안되는데... 책은 가져가면 하원하기 전에 선생님께서 읽어주신대요.

강이가 "엄마, 내일 재채기하는 책 가져갈거야!"라고 해서, 유치원 가방에 챙겨 넣어줬어요.

정말~! 내용만큼이나 일러스트도 넘 귀여워요. 특히 재재의 표정이~!!! 정말 살~아있답니다.

내일 유치원에서 강이 친구들도 재밌게 잘 봤음 좋겠어요. 아마 선생님께서 엄마보다 더 재미나게 읽어주시겠죠?

강이가 월욜일마다~ 피곤해서 일찍 자는데... 오늘도 완전 쓰러져서  저녁도 못먹고 바로 잤어요.  

그런데...오자마자~ 판다 한 마리 더 만들었어요.

아직 엄마가 좀 도와줘야 만드는데... 이렇게 계속 만들다보면 혼자서도 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읽고, 책놀이 한 책도 넘 좋아하고, 판다 종이접기도 재밌어해서 엄마는 기분이 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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