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억을 보라 - 비통한 시대에 살아남은 자,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
엘리 위젤.아리엘 버거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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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받았을때 표지와 제목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책은 아픈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다.

책의 저자인 아리엘 버거는 2차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인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했던 엘리 위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그의 자전적인 내용을 이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엘리 위젤의 조교로서 그를 도와서 일하기도 했고, 배우면서 25년이 넘은 시간동안 그와 함께 했던 내용들을 기록하였다.

엘리위젤은 유대계 미국인 작가이며, 교수이자 인권활동가이다. 그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기도 하며 노벨 평화상의 수상한 작가이다.

2차세계대전이 터지자 그의 가족들은 유대인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서 게토로 이주했다가 15세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당시 아우슈비츠는 수감된 유대인의 90%가 사망했으며,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 세명도 모두 살해되었다. 이후 그는 아버지와 함께 강제노역에 동원되었고, 부헨발트 수용소로 옮겨졌으며 가스실에서 죽게될 운명이었으나 1945년 4월 미군에 의해서 부헨발트 수용소가 해방되면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해방 직전 수용소에서 사망을 했고, 발견당시 그의 왼팔에는 수감자 번호 A-7713이란 문신이 새겨져있었다고 한다.

그토톡 끔찍하고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를 바탕으로 25년간의 기록과 5년 동안의 강의를 그의 제자였던 저자가 기록하여 이책이 완성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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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로운 학생들을 만날때마다 나는 올해야말로 내 생애 최고의 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매년 그 말이 옳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그렇지만 특히 올해는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입니다" P.16

정말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어 만나게 된 첫날의 강의에서 교수님이 이런 표현을 해준다면 그것을 듣는 학생들의 마음이 어떠할까? 생각해본다. 정말 시작부터 이번 강의에 대한 기대감이 풍성해질것은 물론이고 좋은 교수님을 만났구나 하는 기분좋은 생각이 들것 같다. 정말 위대한 스승이란 이럴때 쓰는 표현일것이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임으로서 권위와 형식에 얾매이지 않는 그의 삶이 정말로 최고의 시작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매년 새로운 학생들을 만날때마다 반겨주는 그의 모습이 참 멋지다.

“과거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가야 합니다.” 위젤 교수는 이야기를 들려준 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아무도 알 수 없는 우리 자신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p.81

어린나이에 수용소로 끌려가서 자신의 부모님과 형제들을 죽음을 당하는 가슴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은 그의 삶이 참으로 놀라웠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지난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미래를 위해 새롭게 쓰라고 조언한다.

항상 질문을 해야 하지만,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수 없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다. P.388

우리는 때로는 알고서 질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잘 몰라서 질문하는것이 많은데 그러면 질문에 대한 답을 확실히 얻으려고 기대하게 된다. 만약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뭔가 찜찜하고 아쉬운 기분이 들때가 많은데...그로 인해서 자책하지 말라는 그의 이야기가 왠지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우리의 삶에 늘 정답이 존재하지 않듯이 그냥 모든것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조금은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다.

최근에 나에게 생겨난 어려움이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자꾸 다른짓을 하다가 결국 사고가 되고 그것이 나를 넘어지게 하는 경우가 되어버려서 내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로 인해 자책하고 숨으려하다보니 사랑하는 아이들도 영향을 받게 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미리 걱정하고 염려하기보다 조금은 쉽고 그냥 그러려니 하는 삶의 자세가 나에게도 필요한듯 싶어 요즘 더 이런 책을 통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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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생각보다 쉽게 읽히지 않았고 내용이 묵직하다보니 책속의 내용을 많이 고민하는 시간들이 필요했다.

아픈 기억을 가진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그가 가진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수 있었고, 더불어 혼자가 아닌 모두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길 응원하는 목소리를 느낄수 있게 해준 책이다.

"무엇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기억입니다"

광기와 폐허의 역사에서 살아남았던 그가 연대와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일것이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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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예비 1학년을 위한 빠른 연산법 : 덧셈 편 - 초등 입학 전, 15일 완성 프로젝트
최순미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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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콕중인 아이와 함께 도전해봅니다.

<바쁜 예비 1학년을 위한 빠른 연산법>

덧셈부터 시작해요~~~

안녕하세요.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용이파파입니다 .

저희집에는 멋쟁이 큰아들과

예쁜이 둘째딸과

귀요미 막내아들이 함께 살고 있어요.

올해 8살이 되어서 초등학교에 입학예정인

막내아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입학이 계속 연기되어서 아직 정식

초등학생은 못된셈이죠..

이렇게 외출도 힘들고

집에서만 노느라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아빠는 동화책도 읽어보고

학습도 함께 놀이처럼 도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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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는 하루에 2장 ~4장까지 낮시간에

혼자서 풀어봅니다.

퇴근후 아빠가 채점을 해주면서

같이 학습놀이도 도전해봅니다.

<바쁜 예비 1학년을 위한 빠른 연산법>

덧셈편은 아무래도 유치원을 다니면서

배웠던것들이라서 그런지 쉽고 재밌게

척척 풀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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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책은 초등교육 과정을 반영한 책으로

유아 수학을 초등수학으로 연결해주는 책이랍니다.

목차를 보니 내용이 매우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문제가 반복되어 있다보니

풀면서도 쉽고 재밌게 풀어볼수 있더라구요..

이 한권을 풀어본다면

1학년 수학 익힘책을 미리 푼 효과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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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배우게 되는내용인데

덧셈이든 뺄셈이든 연산법만 반복해서

풀어본다면 개념이 빨리 이해되고

연산속도도 빨라질수 있답니다.

각자 아이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공부를 할건지

확인해볼수 있는 페이지도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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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듯 다른듯한 문제들이 반복되다보니

아는것은 쉽고 빠르게 풀고

살짝 헷갈리는것은 고민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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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치원에서 배운 기억을 되살려

차근 차근 꾸준하게~~~~ 풀어보았답니다.

매일 집에서 누나랑 함께 지내면서

베란다에서 공놀이도 실컷 즐기고

함께 나란히 앉아서 공부도 하는 이쁜 아이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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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채점하면서

모든 문제를 맞추면 "최고"라는 메시지도 적어줍니다.

격려와 응원은 기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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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맞춘 페이지가 나올때마다

힘차게 응원을 팍팍 해줍니다. ~~~

하지만,,

완벽할순 없겠죠..

틀린 문제가 나오면 표시를 해주고

바로 한번더 설명해주고 풀수 있도록 해줍니다.

어~~하면서 왜 틀렸지 고민도 해보고

아하~~ 하면서 바로 이해하고 재도전합니다.

역시 수학문제는 반복학습이 큰 힘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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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는 아이에게 어떻게 칭찬을 해주라고 코칭도 들어있어요.

모든것이 결과보다는 아이가 노력하고

도전했던 과정을 충분히 인정해주고

칭찬하고, 격려해주는것이 꼭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렵니다.

아이가 문제를 풀면서 맞아도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보랍니다.

"어떻게 이런 답이 나왔어요?"

결국 답을 맞히는것보다

답을 찾는 과정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서

"사고력"도 늘어날수 있답니다.

또 그것을 찾으며 대답하는 과정에서 서술하는 능력도

생기기 때문에 아주 좋아요.

지난 4주간 아빠랑 함께 하는 학습놀이를 돌아보면

하기 싫어하는 날도 있었고

재밌다면 풀어보는 날도 있었죠.

또 먼저 풀자고 이야기한 날도 있었어요.

역시 공부도 놀이도

아빠와 함께 하면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은

즐겁고

신나고

재밌게

함께 한다면서 더 쉬워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앞으로도

우리 함께 도전해보자.

오늘도 아빠와의 학습놀이는 계속됩니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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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 아이의 마음과 생각이 크게 자라는 하루 3줄
윤희솔 지음 / 청림Life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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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아이의 마음과 생각이 자라나는 글쓰기 수업~~

"생각과 감정이 글이 될때 비로소 아이는 성장한다"

세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이 문장에 매우 공감이 된다. 우리집 세아이의 성격과 행동이 전부 달라서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 오르락내리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놀면서 아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만한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던차에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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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은 교직생활 19년차에 접어든 현직 초등교사이자 초등학생 두아들을 둔 엄마 윤희솔 작가님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경험한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글쓰기를 통해서 문제해결력, 자기 표현력, 창의력등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많한 노하우들을 마음껏 적어놓았다.

책은 초등교사답게 어렵지 않고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수 있도록 쉽게 풀어주셨고, 아무래도 아빠로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에 금방 읽을수 있었다. 실제 아이들이 일기를 쓴 노트사진과 상황들을 함께 수록해주셔서 초등생 아이들을 분 부모로서 더 공감이 되기도 했다.

사실 얼마전부터 책읽기를 시작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지만, 정작 습관으로 자리잡는것은 매우 오래걸렸다. 읽으면서 감동을 느끼는것과 별개로 독후감이나, 서평을 쓸때는 여전히 방금전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서 책을 다시 펼쳐보기를 수차례하면서 겨우 한권의 후기를 적을정도로 읽는것과 글쓰기는 완전 다른 세계임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 요즘 글쓰기를 도전하고 있지만, 나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써 표현한다는것은 정말 매우 어렵고 힘든일이다. 어른인 나도 힘들어하는데 이것을 아이들 그것도 초등생이 도전한다면 아마 바로 포기하고 싶을것이다.

첫째아이가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으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어서 책꽂이에는 수십권짜리 전집도 여러종류가 꽂혀 있기도 하다. 정작 아이는 책읽기에 관심이 없어서 부모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한다. 심심하다고 외치면 책이라도 읽어라하고 소리치면 그때서야 만화책이라도 꺼내서 읽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일기를 써보자는 말은 더더욱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책은 이런 상황에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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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교실에서 아이들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눈빛이 살아나고 본인의 감정을 알게 되는일도 많았다고 한다.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다른사람들에게 드러내는게 정말 쉽지 않은데 말이다. 시작은 하루에 3줄씩 짧게 일기쓰기를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되기도 하고, 그렇게 시작된 일기쓰기로 인해서 아이들은 더 많은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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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인상깊었던 부분이 바로 습관달력이다. 이표는 하루10분 작은 습관이라는 저자님의 책에서도 비슷한표를 보았고, 아빠로서 나도 여전히 작은 습관을 도전하고 있기에 아이들이 도전하며 기록하는 습관달력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매일 매일 가족들의 일정을 기록하고, 아이의 감정을 불안해, 속상해, 씁쓸해, 안쓰러워 등 <아홉살 마음사전>같은 감정코드가 적혀있는 책들을 활용해서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적어놓으면서 단어도 익히고 감정표현도 하고 부모도 함께 공유할수 있다는 사실이다. 세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아이들의 감정상태를 물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는데 이런 방법은 매우 유용한것같다. 이렇게 짧게 매일 반복하면서 3줄정도의 일기쓰기를 통해서라면 아빠도 아이도 재미나게 놀이처럼 도전해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는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말하면 그냥 책이나 읽어라 라고 아무 생각없이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책에서 제시한대로 아이들과 함께 도전하면서 놀이처럼 즐겨봐야겠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서로 같은것을 도전하면서 공감하고 응원하면서 아빠도 아이들도 함께 성장해나가는 좋은 방법 <하루 3줄 일기쓰기>부터가 우리가족의 시작이 될것이다.

초등생 두아이와 책을 읽고 3줄일기를 도전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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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재밌게 읽고나서 실제 두아이와 함께 하루에 있던 일을 중심으로 짧게 3줄일기를 도전해보기 시작했다.

초4인 딸은 일기쓰는것이 재미가 있어서 더 길게 쓸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냥 부담없이 3줄일기 도전이고,

초1인 막내는 아직 한글쓰기가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함께 써본다.

아이들만 시키면 재미가 없으니 아빠인 나도 함께 하루를 돌아보면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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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의 짧은 기록이 습관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도전해볼생각이다.

얘들아 아빠랑 함께 재밌게 즐기면서 도전해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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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7 -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본격 한중일 세계사 7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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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07.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살펴보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볼수 있는 즐거움은 때로는 시리즈로 출간되는 책을 기다리는 간절히 기다리다 만나는 맛이 있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가 바로 그러하다. 역사는 중학교 시절부터 내가 가장 재밌어하며 공부했던 과목이기에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역사관련 책은 강연이나 소설등도 자주 찾아서 읽고는 한다. 특히 이렇게 여러편에 걸쳐서 자세하게 다루는 시리즈의 경우 그동안 특정시대의 특별한 사건들만 수능공부하듯이 알아왔던것을 자세하게 알수 있어서 매우 좋다. 거기다 작가님의 그림체와 필체가 아주 재밌기까지 한다면 이건 뭐 책을 읽으면서 다음페이지를 궁금해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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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즌 어느덧 7번째출간이다. 이책의 작가인 굽시니스트님은 1981년 대전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굽시니스트라는 필명으로 2009년부터 《시사인》에서 〈본격 시사인 만화〉를 연재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본격 한중일 세계사》,《박4모》,《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전 2권),《이이제이의 만화 한국 현대사》 등이 있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7> 편은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당시 구한말의 시대적 상황을 볼때 서양의 많은 나라들이 동쪽으로 전진하면서 침략을 일삼았고, 우리나라도 신미양요와 병인양요를 거치면서 외세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되었다. 그들과의 전투에서 열악한 우리의 병사들은 힘들긴 했지만 꿋꿋히 나라를 지켜나가는 뚝심있는 저력이 느껴진다. 쇄국 정책을 펼치면서 흥선대원군의 역할과 평가는 과연 어떻게 다루었는지 이책을 통해서 알아볼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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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7의 시작은 흥선대원군의 등장으로 시작되고 있다. 당시 우리나는 계속되는 세도정치와 붕당정치로 인해서 정치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나라 전반의 경제, 사회, 문화에 걸쳐서 혼란의 시대였던것이 사실이다. 조정의 실권을 쥐업자고 있던 풍양 조씨와 안동 김씨 가문의 세력들로 인해서 강력한 군주 국가였던 왕의 권위는 바닥을 치게 되었고, 양반과 귀족들은 그저 힘있는 그들에게 줄을 서기에 바빠 눈치만 보던 서러운 세상이었다. 과연 이런 상황가운데 불쌍한 백성들의 상황은 어떠했을런지 참 답답한 마음이 들뿐이다.

그러한 시대적인 분위기속에 등장한 흥선대원군은 그동안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던 각종 제도들을 실천해나간다. 각지역에 방대하게 펼쳐져서 중앙 정부를 힘들게 했던 각종 서원의 철폐, 비변사를 폐지, 백성들에 의해 무너졌던 경복궁 재건등을 통해서 왕권회복에 힘을 쏟게 된다.

시작은 흥선대원군을 통해서 구한말의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당시 중국과 일본의 상황도 빼놓지 않고 있어서 3개국의 역사를 동시에 공부하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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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서 사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인한 외국문호개방에 대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당시 중국은 아편전쟁이후 세계열강들에 문호가 개방되엇고, 일본역시 서양문물을 거침없이 받아들여서 가장 먼저 무기의 현대화가 이루어지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갔던 모습들을 통해서 훗날 세계대전에서 다시한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지역을 지배하는 역사를 알고 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7편은 리더 한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새삼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고, 18~19세기 한중일 삼국의 역사 뿐만 아니라 서유럽 열강들의 모습을 통해서 약 100년간의 역사를 동시에 알수 있어서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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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인 8권에는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이라는 주제로 그려질 내용이 매우 기다려진다. 역사는 지나고나서의 평가일수 있지만 이전과 같은 실패는 반복하지 않고 더 발전해나가는 미래를 꿈꾸며 오늘 우리가 처해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도 하루빨리 해결되어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여행하는 그날이 빨링 왔으면 좋겠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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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알려주는 입시 맞춤형 공부법
진동섭 지음 / 포르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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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이를 낳고 기념으로 돌찬지를 준비하며 지냈던게 어제같은데 뒤로 동생둘이 더 태어나서 이제는 어엿한 세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그냥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만해도 정말 감사하고 즐거웠는데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어느덧 큰아들이 14살이되었고 곧 대학입학 준비를 하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볼날이 멀지 않았다.

책의 제목에서처럼 입시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사교육이 먼저 떠오른다. 원래 우리부부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며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즐기면서 할수 있도록 양육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실제로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정말 그 다짐이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고, 방과후 학습이나 영어도 배우게 했던적이 있다. 아이는 재밌지도 않은 공부를 억지로 하려니 힘들어해서 결국 중도 포기,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것때문에 여전히 공부는 어렵고 힘들어하는게 사실이다.

물론 세아이의 아빠로서 짧은 인생이지만 먼저 사회생활을 경험해본 선배로서 꼰대같은 이야기지만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좋은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이 되어있는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심하다고 외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라는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내자신을 보면서는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치 그럴때는 공부가 이세상의 전부이고,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것처럼 잔소리를 늘어놓는 내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의 고교시절이 떠올랐다. 당시 바뀐 수능제도로 인해서 400점 만점시대의 첫번째 기수였고, 종합생활기록부로 바뀌어서 봉사활동점수나 특별활동 점수등이 가산점으로 적용되던시기였다. 실제로 방학을 이용해서 요양원에 학교 친구들과 함게 자원봉사활동을 다녀온적도 있었다. 바뀐 수능시험이 어려워서 학원을 다니며 도움을 받기도 했고, 실제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서 원하는곳보다 낮은 학교에 입학을 했던때가 있었다.

이책의 저자는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으로 일한분이다. 입학 사정관이라서 그런지 그동안 여러차례 입시제도가 바뀐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있으며 그것을 책에 설명해주고 있다. 가장먼저는 학교공부의 중요한점을 여러번 강조했던부분이 눈에 띈다. 또한 어릴때부터 시작한 독서습관의 중요성도 매우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사실 이 두가지는 나에게도 매우 큰 공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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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읽는것을 어떻게 하면 재밌는 놀이처럼 받아들이게 할수 있을까 고민하며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다. 하루에 한권 그림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같은 책을 읽고 독서록을 같이 써보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며 책의 내용을 떠올려보기도 해보지만 결국 아이들의 선택은 미디어를 통해서 유튜브를 보기를 희망하는 단계이다. 지금 긴 겨울 방학을 3개월째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매일 매일이 우리집은 미디어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을정도다.

그래도 다양한 책을 많이 읽으면서 습관화가 되면 수능의 변별력이나 여러가지 생각으로 해석하는데 분명이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저자는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 결국 책읽기는 손해볼게 없다는 과정에 대한 강조점을 나도 잘 받아들여서 아이들과 다른 방법으로 책읽기를 즐겨할수 있도록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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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셋이라서 첫째가 대학입시를 끝마쳐도 줄줄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의 부모가 되어야한다. 책에서는 시대별로 입시제도의 변화와 핵심포인트들이 논리적으로 잘 정리 되어 있어서 우리처럼 다자녀의 부모에게는 더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입시 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이책을 읽으면서 아직은 수험생 학부모가 아니기에 그동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방관자적인 태도로 지켜봐왔던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이제는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된 교육시스템과 앞으로 있을 많은 입시제도의 방향성등을 정확하진 않더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개념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더 도움이 될것이다.

우리아이들의 삶이 입시가 모든것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입시뿐만 아니라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도 매우 중요하니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아빠를 밀쳐내고 관계가 소원해지기전에 재밌는 추억, 행복한 기억을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고 함께해봐야겠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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