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다이어트 THIS IS DIET
유화이 지음 / 양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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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없을것이다. 솔직히 나는 꼭 다이어트를 해야할

몸매는 아니라고 (44-55사이즈를 입는다) 생각하지만 더 날씬하고 싶은 생각은

늘 한다. 하지만 인생의 즐거움인 먹는 것을 줄이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기 때문에

실행하기가 어렵다. (캡슐로 끼니를 때워야하는 세상이 오는 것이 제일 두렵다)

게다가 선천적으로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외에는 좋아하는 운동이 없기 때문에

항상 운동해야지 마음먹지만 춥다고, 피곤하다고 핑계를 대면서 늘 미루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다이어트를 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몸무게는 별로 늘지

않았는데 뱃살은 볼록 튀어나와 정말 괴롭기 때문이다.

흔히 나잇살이라고 하는 것이 나이를 먹을수록 신진대사율, 즉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지방이 빨리 제거되지 못하니 자꾸 쌓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자꾸

다이어트책에 관심이 가게 된다. 서점에서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발견한 책

 

This is diet(이것이 다이어트다)

 

제목부터 비장미가 흐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표지다. 언듯 보면

영어문법책같지만 (this is grammer 등) 강렬한 빨간색이 시선을 확 사로잡으며

뭔가 엄청 체계적으로 다이어트방법론을 펼쳐줄 것 같은 긍정적인 마음이

들며 들춰보게 한다. 일단 촌스럽게 근육질 남녀가 몸매자랑하듯 전면에 나와있는

책들과는 차별화가 되어 좋았다.

 

저자인 유화이씨는 이미 하루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가진 파워블로거였다.

매거진 파파를 인터넷에 치니 블로거이웃만 4만명이 넘는 정말 파워블로거였다.

(의심병이 많아서 꼭 확인해야 되는 ^^)

 

책도 블로거특유의 생동감과 톡톡튀는 매력이 있다. 마치 큰언니처럼

이건 안 돼, 내가 다 해봤어. 이렇게 해야돼. 하며 조목조목 사소한 것부터

지적질을 한다. 그러면서 다이어트는 독한 사람이 아니라 똑똑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걸 강조한다.

어떠한 이름과 방식의 다이어트보다, 무엇을 먹고 무슨 운동을 하느냐보다,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에서 건강과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먼저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없이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도 살이 빠지긴

하지만 몸과 마음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 살 빠지는 속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더라는 것을 몸소 마루타되어 보여준다.

 

종합비타민을 챙겨먹으라는 것, 반신욕으로 몸 안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라는

것,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 초유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 등 마치 운동을 하기전에

준비운동을 꼼꼼히 해야 부상을 당하지 않는것처럼 몸을 일단 정상컨디션으로

만드는 작업을 중시하는 점이 다른 다이어트 책과는 차별화가 되었다.

 

물 한잔을 마셔도 언제 마셔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지 어느정도 마셔야하는지

구체적이고 방법적인 것들이 마치 실시간 답변이 올라오는 것처럼 자세함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으로 살아야

할 것 같은 , 새로운 인생, 만족스런 인생이 나를 부르는 것 같다.

 

최근에 영화관에 갔더니 무척 인상적인 비만전문병원 광고가 나왔다.

 '지방덩어리'를 작고 귀여운 캐릭터로 의인화한 광고인데 딱 내 마음속과 똑같아서

광고를 보면서 막 웃었다.

귀여운 지방덩어리가 날씬한 여성에게 붙어서 유혹의 목소리로 속삭인다.

운동하러 나갈때는 '오늘 피곤하잖아. 내일부터 하자'

커피전문점에서 주문할때는 칼로리가 가장 많은 ' 카라멜 마키아또, 마키아또'라고

소리치고, 사무실에서 일하때는 '단것! 단것!' 를 부르짖어 결국 서랍속에 감춰뒀던

초콜렛을 꺼내게 하는

결국 그 귀여운 악마를 병원에게 떼어놓는 '지방과의 이별'으로 마무리되는 훈훈한

광고였다. 

 

나도 이 책대로 똑똑한 다이어트를 해서 뱃살과의 영원한 이별을 하여 눈누난나

콧노래를 부르며 봄을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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