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28원칙 - 2040에게 전하는 안철수의 성공 원칙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사악한 권모술수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요즘 들어서는 ceo에게 필독서로 불리며 화려하게 재해석되고 있다. "결과만

좋으면 어떤 수단이든 정당화된다"는 마키아벨리의 주장이 기업의 목적인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흔히 비즈니스 세계는 술수와 작전, 배신과 경쟁이 난무하기 때문에 원칙과

기본으로 승부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되어왔다.

 

그런데 그런 비즈니스 세계에 뛰어 들어 원칙과 기본, 정직과 성실을 무기삼아

경영고수들보다 더 고수답게 승리를 일구어 낸 사람이 있다. 안철수다.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잘 나가던 의대 교수에서 벤처기업 CEO로, 그리고 카이스트와 서울대

교수에 이르기까지 이런 특유의 정직과 성실성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도전을 해서

모두 성공한 안철수는 우리시대에 멘토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제는 존경받는

멘토를 넘어서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책은 안철수 신드롬으로까지 불리는 그의 영향력에 대한 분석을 하며 우리가

배워야 할 그의 성공 원칙을 28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어떤 삶과 생각,

도전과 실천으로 살았으며, 단호한 결단으로 어떻게 성공을 이루었는지 잘 설명이

되어있다.

사실 28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한다고 해도 결국은 원칙과 기본을 지켰고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승부했으며,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때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그의 성공요인은 어린 아이들도 늘상 배우는 것이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교과서적이다.

보통 사회생활을 할때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하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철수는 사회생활일수록 교과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대로 실천해서

성공했다.

 

이것이 안철수 신드롬을 불러오게 된 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소통과 정직이 결여된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에 빠져있는 국민들은 안철수에게서 성공한 ceo로서의

빌 게이츠와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 나눔을 실천하는 워런 버핏의

모습을 다 합쳐놓은 듯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발견한 것이다. 그의 성공과 도전이

이기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에 기여하고, 또한

대중을 이해하고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소통능력를 갖춘 진정한 리더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은 나처럼 안철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에게는 사실

새로운 내용은 없어서 약간 아쉽다. 기존에 나와있는 책과 신문내용, 강연내용,

인터뷰를 정리만 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더구나 안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와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

이야기가 너무 빈번하게 나와서 주객이 전도된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안철수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를 줄 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의 책을 모두 다 읽었으며, 의대 학과장을 하면서

하루에 3시간만 자며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7년동안 했고, 유학시절엔 2년동안 이틀에 하루를 밤을 새우며 공부했으며 , 지금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에만 책을 읽어도 한달에 두 권을 읽는다고 하는

에피소드는 지금의 모습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룬 거라는

사실이 수 많은 젊은이들에게 동기부여와 함께 꿈과 용기를 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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