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다이어트 도시락 - 34kg을 감량한 이경영 박사의
이경영 글, 최승주 요리 / 조선앤북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얼마전까지 즐겨보던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헬스걸'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헬스걸을 시작할 당시 102kg, 86.5kg였던 개그우먼들이 20주동안 다이어트로 달라진 모습을

매주 보여주는 컨셉이었다. '한다며 한다'를 외치며 시작하더니 마지막 방송에서 각각 32kg,

45kg을 감량하여 목표달성하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지나친 감량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솔직히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했다.

다이어트 성공비법으로 그들이 꼽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철저한 식단 조절과 운동이었다.

식사량 조절하고 운동 규칙적으로 하면 살 빠지는 거 다들 알지만 그걸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이어트를 한번이라고 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저칼로리 음식으로 식단을 짜는 칼로리 계산하는 방법부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면서 소량을

먹는 것을 넘어 풀떼기(?)같은 맛없는 음식으로 끼니를 떼워야 한다는 고통은 나에게 항상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리게 하는 실패요인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이 책 '기적의 다이어트 도시락'은 다이어트 식단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을

깨버리게 하였다.

 

'기적의 다이어트 도시락'을 쓰신 이경영 박사도 헬스걸처럼 6개월간 34KG를 감량한 많이

독한(?)분이다. 나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미 '기적의 다이어트 밥상'이라는 베스트셀러

요리책을 내셨다고 한다.

이 책의 핵심은 

첫째, 저칼로리, 저나트륨 식단을 바탕으로 경제적이면서도 건강하게 살을 쏙 빼주는 다이어트

도시락 식단으로 되어 있다는 거다.

사실 도시락하면 저칼로리는 될 수 있지만 저나트륨으로 구성하기는 쉽지 않다.

일단 기본적으로 도시락 반찬에 들어가는 것들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김치, 장아찌,젓갈같은

소금, 간장류가 잔뜩 들어간 고나트륨 음식이 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한식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자꾸 실패하게 했던 이유가 나트륨함량때문이었다.

이 책은 한끼에 평균 나트륨 함량이 약 350mg, 많아도 500mg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구성되었다.

저칼로리만 신경쓴 것이 아니라 나트륨 함량에도 철저한 분석을 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요리마다 구체적으로 한끼 칼로리뿐만 아니라 나트륨 함량까지 친절하게 계산해서 적어놓았다.

 

 

둘째, 체형별 맞춤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사실 인터넷에는 온갖 다이어트 식단이

넘쳐나서 수만가지 다이어트 식단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제각각이듯 체형에

대한 고민도 다 다르기 때문에 살을 빼고 싶은 부위도 다 다를 수밖에 없다. 상체는 말랐는데

하체가 통통한 사람도 있고 몸무게는 적게 나가는데 체지방이 많아서 통통해 보이는 체질도

있다.

이 책은 이런 체형을 모아 모아서 한국인의 대표적인 체형 6가지- 고도 비만, 비만, 과체중,

상체 비만, 하체 비만, 저근육 비만-으로 나눠 체형별로 맞춤 추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다이어트 식단과는 확연히 다르다. 또한 1주일 추천식단뿐만 아니라 운동

전략까지 짜 놓아 효과적인 운동요법까지 병행할 수 있다.

하체비만으로 고민인 나에게 맞춤 다이어트 비법을 보았다. 힝 ~이럴 줄 알았다. 하체 비만은

식이요법보다 운동요법에 비중을 높여야 한단다. 한마디로 운동부족이라는 말씀!!

정확한 진단이다...흑흑

 

 

세째, 칼로리별 요리가 풍부하다는 거다. 200kcal이하부터 500kcal까지 다양한 요리가 포진하고

있어 매끼 식단짜기가 어렵지 않다. 아무래도 이 책이 다이어트 책이다 보니 400kcal가 넘는

식단은 많지 않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칼로리 사치를 부리면서도 고칼로리가 되지 않는

식단을 짜고 싶다면 참고하기에 딱이다.

 

 

 네째, 주말을 이용한 주말 다이어트 식단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직장을 다니다보면 회식이나

친구들 약속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대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겨우 주말 이틀이라고 우습게

여기지 말자,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총 8끼의 식사를 다이어트 식단으로 차릴 수

있다. 디톡스 다이어트, 항산화 다이어트,파워업 다이어트 세가지 식단이 있는데 요즘 나이로

인한 피부노화를 느껴지는 나에게는 항산화 다이어트 식단이 맞는 것 같다.

 

 

 

다섯째, 맛깔스런 음식 사진과 요리할때 칼로리를 줄이는 팁이 널려 있다. 총 72개 레시피가

있는데 사진이 큼직큼직하면서도 선명해서 예쁘고 먹음직스럽다. 앗 ! 이건 다이어트 식단에

마이너스 요인인가^^  

완성된 요리가 실제로 도시락에 담아놓은 모습들이라 요리에 폼생폼사를 꿈꾸고

요리데코레이션에 관심이 많은 나같은 사람에겐 유용한 사진들이다. 또한 레시피도 어렵지 않고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라 도시락 싸는데 겁먹었던 사람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음식마다 건강은 up되고 칼로리를 down시키는 팁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사진에 등장하는 요리법을 예로 들면

건강up부분에서는 마늘종과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열을 많이 가하면 함암 효과가

떨어지므로 지나치게 열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칼로리 down부분에서는 쇠고기를

볶기 전에 피망 씨가 들어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기름기는 빠지고 지방 연소 효과는

높아진다는 팁을 준다.

 

 

이 책을 보니 요목조목 쓸모가 많아보인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저칼로리, 저나트륨 식단을 유지한다면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최고의 비법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주방 한켠에 이 책을 꽂아놓았다. 건강한 맛을 내는 나만의 비법으로 많이 사용하리라

마음먹고. 또한 허벅지 살이 조금은 빠지기 바라는 욕심도 부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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