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로우 Tomorrow 2011.11.12
(주)투머로우 편집부 엮음 / 투머로우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커피전문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우연히 보게 된, 진열된 잡지중에 영화제목과

같은 것이라 호기심에 뒤적거려보았던 것이 tomorrow라는 잡지와의 첫 만남이었다.

첫 느낌은 '부럽다'였다.

책 표지부터 생동하는 젊음이 느껴지는데 나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20대의 열정과 꿈을

고스란히 누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부러웠다.

내가 대학생때에는 이런류의 잡지가 없었는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받는구나 싶어 지나가버린 내 젊음이 아쉽기도 했다. 

 

투머로우는 젊은 잡지이다. 청소년과 대학생이 주 타겟이다. 종합교양지를 표방한 만큼 

다른 잡지들과 뚜렷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내일의 꿈과 강인한

마음을 품게 해주는 글로벌 리더십을 지향하고 있다.

잡지를 펼쳐서 목차를 보면 미래의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기사를 4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 삶의 지혜를 주는 사고력을 키우는  power of thinking

2. 한 분야의 리더들이 가진 마음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보는 power of mind

3.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만나는 power of intelligence

4. 운동과 체력,뷰티를 소개하는 power of body  

 

워낙 차근차근 보는 것보단 내 마음에 드는 기사를 골라보는 성격이라 한 눈에 들어온

기사는 '자유롭고 친근한 네덜란드 기행'였다.

언젠가 한번 꼭 방문하고 싶어 찜해 놓은 나라라 꼼꼼하게 읽어보았는데 풍차의 나라와

고흐에 대한 내용등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었다.

 

 

'멸종위기종,잔점박이물범을 아시나요?' 기사를 읽으면서는 가슴이 아팠다. 우리나라에

물범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잔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들의 서식지인 가로림만이 조력댐 건설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가로림만에 조력발전소가 건설된다면 가로림만을 품에 안고 사는 어민들의

생존도 위협 받음은 물론이고, 잔점박이물범은 살 곳을 읽게 된다고 한다.

조력댐이 건설되어도 전력생산량이 미비한 정도인데도 잘못되고 허술한 정부의 에너지

정책때문에 어민들의 생존권도 위협을 받고 멸종위기종 잔점박이물범도 서식지에서

쫒겨나야 한다니 생태계와 환경에 무지한 정부정책에 또한번 실망감이 들었다.

 

 

 

그 밖의 대학생들의 대학생활과 유학기,봉사활동 등 다양한 읽을거리와 밝고 건강한

트렌드가 있어 처음부터 꼼꼼하게 기사들을 정독하였다.

 

이 잡지의 매력은 내용이 알차고 유익한 것뿐만 아니라 사진도 한 몫을 한다.

큼직큼직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판형에 선명한 사진들의 배열, 적당한 여백으로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다.

 

아직 대학생이 되려면 3년이 있어야할 예비고등학생인 우리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살며시 책상위에 투머로우 잡지를 올려놓았다. 이것이 새로운 시작이 되어 내일의 꿈을

향한 발판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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