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말수리 - 발표력을 키우는 어린이 매직 스피치 미래를 여는 아이 4
이정숙 지음, 이우일 그림 / 주니어중앙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인터넷에서 꿈의 내각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한 네티즌이 던진
“내각 드림팀을 구성한다면?”이라고 던진 물음에 역사적인 인물들을 대입시켜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고려시대 서희장군이 뽑혔다.
고려시대 거란군 침입때 싸우지 않고도 적장과 담판을 벌여 자진 철군시키고
강동6주까지 받아 오히려 고려 영토를 넓힌 서희 장군의 일화는 말을 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한 예일 것이다.  

흔히 21세기 성공 키워드는 말 , 대화법이라고 한다. 더이상  '침묵은 금'이다는
속담이 미덕이 아니라 말 잘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는 것이며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말았다. 말은 사용하기에 따라 매우 놀라운 결과를 이끌 수 있는 현대인의 무기로
자리잡고 있다. 경쟁사회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버리고 말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말을 잘할 수 있을까?
<수리수리 말수리>에서는 말 잘하는 어린이를 위한 노하우를 다섯꼭지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말 수리 하나부분에서는 말로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을 예로 들고 있다.
빌게이츠,윈스턴 처칠,잭 웰치, 마하트마 간디, 에리브리햄 링컨, 유재석
등 동서양에서 말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남긴 비결 등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다른 역사적인 인물들에 비해 평범하다 할 수 있는 유재석씨가 사례에 들어간 것이
특이했다. 아마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친근한 인물을 설정하여 말 잘하는 것이
어렵지 않음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두번째
말 수리 둘 부분에서는 평상시에 실천해 볼 수 있는 말하기 기술을 설명하고 있는
'잘 듣고 잘 말하는 법'이다.
잘 말하는 방법 5가지와 잘 듣는 법 9가지를 설명하면서 평소에 친구들과 대화하는 상황을
만화로 나타내어 사례별로 잘못된 대화와 올바른 대화를 둘다 보여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 지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블록을 쌓듯 조리있게 말해요> 부분인 경우
잘목된 대화인  NG 부분과 올바른 대화인  OK 부분을 각각 만화로 대조해 보여 아이들에게
어떤 대화가 올바르고 좋은 대화인지를 알려주고 있어 일상생활에 바로 응용해 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

               

 만화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어떤 대화로 이끌어야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므로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여유를 줄 수 있고 말 수리공인 '말할지니'가
중요포인트가 되는 말을 한번 더 요약해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세번째 말수리 셋 부분은 '함께 하는 말하기'다.
형제자매들, 친구,부모님, 선생님과 대화할때 지켜야 할 점들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대화를 할때는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이루어 질수 있다는 기본적인 진리도 함께 가르쳐 준다. 

꼭지가 끝날때마다 '내가 하는 내말 수리' 부분이 따로 있어 나의 말 습관을 되돌아보고 ,
부족했던 점이나 잘된 점을 만화나 글로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지 아이들 스스로 구체적인 말습관 계획도 세워 볼 수 있을 것 같다. 

  

 네번째 말수리 넷 부분은 '목적 따라 말하기' 부분으로 말하는 상황 즉  요구하기,
설명하기. 설득하기, 주장하기, 연설하기등에 따른 효과적인 말하기 방법을 알려
준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다섯번째 말수리 다섯부분은 '나만의 말하기 전략' 부분으로 평상시 자신이 말하는
습관을 점검하여 어떤 점을 고쳐야 하고 어떤 점을 강화시켜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부분이다.
말하기 습관 진단 문제 10문제, 듣기 습관 진단 문제 10문제 를 풀어보고 결과에 따라
나의 말하기 습관을 진단할 수있다.
진단표를 보고 아이에게 테스트를 시켰더니
말하기 습관 진단은 <정말로 말을잘하는 어린이> 듣기 습관 진단은 <비교적 남의 말을 잘 듣고 말귀도 밝은 어린이>로  나와서 아이도 나도 기분이 좋았다.아이들 말습관을 점검해 볼 수 있고 아이들에게 칭찬할 기회도 만들 수 있으니 꼭 놓치지 말고 확인 해 보길 권하고 싶다.
 


마지막에는 말하기 전략 노트 부분으로 자기 소개를 할때 , 반장 선거에 나갔을 때
모둠 숙제를 발표할 때 , 학급 회의를 진행할때로  나뉘어서 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말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 학교 생활을 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사소하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 수 있었고  이 책에 담긴 말하기 전략을 하나하나 익혀 가다보면  센스 있고 적절한 화법을 배울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무엇보다도 직접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점이 돋보인 책이었고  재미있는 카툰과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아이 스스로가 올바른말하기 법을 즐겁게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다.

'수리 수리 마수리' 마법의 주문처럼 짠~하고  말 잘하고 다른 사람들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아이로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을 꼭 권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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