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이야기 엄마가 콕콕! 짚어 주는 과학 3
장수하늘소 지음, 김미경 그림 / 해솔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동물에 대한 관심이 참 많아요. 우리아이도 학교갔다오는 길에 병아리를

사오기도 하고 달팽이나 금붕어를 기르기도 하고 문구사에서 파는 집게도

사와서 기르기도 하는 등 동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답니다.

하지만 그 동물들의 특성이나 좋아하는 것,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오히려 힘들게 하거나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가 있었어요.

동물을 사랑하고 관심이 있다면 동물에 대해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 책을 보게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주고 그들의 기원,특징,종류,

습성, 번식과 육아 등 동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교과서에서 한번씩 다루게 되는 먹이 피라미드나 공생관계, 포유류, 어류,조류,파충류,

양서류 등 동물의 종류와 특징 등을 미리 접하게 되어  나중에 아이가 학교에서

배울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같아요.

특히, 먹이 피라미드를 설명하면서 인간이 인위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할때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불러올수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한 부분과 우리나라 마지막 황새의

최후에 대한 내용은 아이에게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로서 이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을

보호할 책임이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전체적으로 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흥미롭게 읽을수있어 유익했습니다.

다만,아쉬움이 있다면 사진자료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구요.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설명부분에서 다소 깊이감이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수있을 만한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09 - 힘
심재규 지음, 이경민 그림 / 길벗스쿨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저는 이과 출신이라서 그런지 학교다닐때 물리나 과학을 비중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물리라는 과목은 세상의 모든 현상을 과학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더 흥미를 가졌었지요.

우리 아이도 과학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질문이 많답니다.

그래서 과학책을 자주 권하고 읽어주는데  [손에 잡히는 과학교과서] 시리즈가

아이의 눈높이에 잘 맞는 것같아 아주 맘에 듭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힘]에 대한 내용인데 만만치 않게 어려운 내용이라서

아이가 읽기에 어렵지 않을까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제가 먼저 읽어보니 참 무릎을 탁 치며 "어쩜.  이렇게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쉽게 잘 정리가 되어있었어요.

 

우선 "힘이란 무엇인가?" 하는 힘의 정의부터 나오는데 옆사람 얼굴을 눌러보고

물건을 밀어보고 물건을 위에서 떨어뜨려보면서 힘이란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정의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의 흥미유발과 함께 머릿속에 확실히

개념을 잡아주는데 도움이 될것같더군요.

 

그리고 중력,탄성력,항력,마찰력,회전력 등 다양한 힘의 종류와 힘의 성질, 그 힘을

이용한 장치 등을 너무 쉽게 잘 설명해 주고 있어 제가 따로 부연설명해 줄 필요도

없을 듯합니다.

사실 교과서 에서 이런내용을 처음 접하게 된다면 아이들이 무척 딱딱하고 지루해

할수도 있을 것같은데 이 책을 통해서 부담없이 읽게된다면 쉽고 재미있게

선행학습을 할 수있을 것같네요.

만일 아이가 저학년이라 읽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면 엄마가 읽고 기억해두었다가

아이에게 책에 나오는 다양한 실험을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면 아이가 이해하기도

쉽고 "힘" 이란 존재에 대해 궁금했던 궁금증을 확 풀어줄수도 있을 것같아요.

 

어릴때 과학을 좋아했던 아이들이 자라면서 과학을 어려워하고 심지어 싫어하기까지

하는 건 단순히 암기식으로 공식을 외우고 문제풀이에만 밀어넣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과학이나 물리는 개념을 알고보면 무척 재미있는 과목인데 말이지요.

이 책은 과학자들이 어떤 궁금증을 갖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위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 앞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문제들이

하나씩 제시되는데 정답을 보기전에 한번 머리속으로 풀어보면 배웠던 내용 정리도

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도 길러질 것같네요.

쉽고 재미있게 과학의 개념을 잡는 책으로 강추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나눔 - 사랑을 실천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4
양태석 지음, 최정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건이 우리에게 남겨준것은 물론 어민들의 고통과

바다생물들의 생태계 파괴 등 부정적인 것들도 많지만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발벗고 나서 다른사람을 돕는 봉사와 나눔의 정신이 더 컸던 것같습니다.

비록 그 자리에 가서 직접 도와드리지는 못했지만 집에 있는 헌옷가지와 수건등을

아이학교에 보내드렸고 태안 주민돕기 성금도 내고 먼 발치에서나마 그분들을

응원해 드렸지만요.

아마 그 분들도 당장 눈앞에 펼쳐진 엄청난 현실에 절로 눈물이 나고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하셨지만 그래도 그분들을 돕기위해 먼길 마다않고 달려와준 자원봉사자

분들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얻으셨으리라 믿어요.

이 처럼 봉사와 나눔은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도움을 받은

사람 역시 다른사람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그 감동을 전파시켜나가는 행위인것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상우는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실의에 빠져 우울증을 앓고 계시는 엄마를

보며 괴롭고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도 큰데 어머니마저  상우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힘들어 상우는 공부에도 흥미를 잃고 점점 엇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우에게 준현이는 어린이 나눔 봉사대에 들어오라고 제의하고 상우가 평소 좋아하던

보라도 나눔봉사대원인 것을 보고 자의반 타의반 나눔봉사대원이 되어 자원봉사를

시작합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상우는 불행하게만 생각했던 자신의 처지가 정말 행복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신도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할수있다는 사실에 점점 행복해집니다.

이 행복 바이러스는 상우엄마에게도 전파되어 상우엄마도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삶의 희망과

보람을 찾게 되지요.

이 책에서는 진정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봉사는 자신의 일을 모두

팽개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제대로 다 하면서 가능한 시간에 해야하며

봉사는 남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나를 돕는 일이라는 준현이의 말에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고 자존심이 상한다면 이것또한 진정한 나눔이 아닐것입니다.

나눔은 받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함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봉사라고 하면 돈이 많아야하고 시간이 많아야할수있는 것처럼 생각되는데 책을 보면

초등학생도 맘만 먹으면 봉사활동을 할수있는 방법은 많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그동안 살기에 바빠 주변의 불우이웃에 대해 등한했던 나자신을 되돌아 보고 아이에게

봉사와 나눔의 길을 안내해줄 책임감도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의 마법 과학숙제
헤이즐 허친스 지음, 조윤숙 옮김, 크리스틴 델레젠 그림 / 세용출판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처음에 생각했던것과는 다소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어 약간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주제가 다소

무게감이 있는 책이더군요.

첫장면부터 가게에서 몰래 물건을 훔치던 아이가 개구리로 변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

무척 흥미를 끕니다.  부연설명이나 배경묘사 없이 곧바로 내용으로 들어가는게

꽤 깔끔한 구성이다 싶었어요.

읽어가다 보면 중간중간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고 과학선생님과의 대화는 쉽게 읽히지 않는  

부분도 있어 저학년 아이들이 소화하기에는 조금 어렵겠다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법능력을 가진 안나와 딱딱한 과학의 한계를 넘는 마법에 매료된 사라와 그의 든든한

친구 벤, 과학선생님 와이언스 와의 팽팽한 관계가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우연히 안나가 마법으로 데릭을 개구리로 만드는 것을 본 사라는 와이언스 선생님의 과학과제로

안나를 선택합니다. 늘 과학적인 명쾌한 판단과 설명을 강조하시는 와이언스 선생님과 토론을

벌이던 사라는 과연 과학이 마법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할 것인가를 과제로 하고 싶었던 거지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마법이 와이언스 선생님에게는 통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안나의 집을 방문한 사라와 벤,와이언스 선생님은 안나의 집에서 그림속의 폭포가 실제로

재현된 장면을 목격하고 현실속에 나타난 마법의 힘에 대해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안나가 사랑하는 크리스털 나비가 점점 밀랍으로 변해가자 안나의 마법의 힘도 점점 사라져

가는데 사라는 와이언스 선생님이 가진 잼항아리가 바로 나비의 안식처라는 것을 깨닫고

나비를 잼항아리에 담습니다.

그 항아리가 의미하는 것은 어린시절 "순수했던 상상력과 호기심" 이었지요.

그 속에서 다시 부활한 크리스털 나비는 번데기를 거쳐 다시 탄생하는 나비처럼 날아올라 빛이되어

사라집니다.

 

과학이란 학문이 무조건 마법의 반대편일까? 과연 과학적 상상력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과학이

그렇게 발전할 수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네요.

과학적 상상력. 이것을 우리가 흔히 과학적 가설이라고 하지요.  가설이 사실로 증명되기 위해서는

관찰과 실험이 필요한데 바로 이 단계에서 "마법" 이란것이 부정되고 마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을수없으니까요. 그러나 눈으로 보는 것만이 정확하다고 할수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눈으로 보지 않아도 지붕위로 올라가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정원이 있다던가, 그림을 그리면

그림속의 기린이 웃음을 짓는다던가, 벽을 밀고 들어가면 고대 동굴이 나온다 던가 하는 상상을

하면 세상이 너무 재미있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는 나이가 들어도 그 상상력을 잃지않았으면 좋겠어요. 과학이란 이름으로 '마법'이란

멋진 상상력을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오히려 과학적 상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파스 1
오진원 지음 / 풀그림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파파스는 저보다 우리 아이가 더 열심히 읽은 책입니다.

초등 2학년인 우리 아이가 자기전에 책을 읽어달라고 졸라서 읽기 시작했는데

절반을 읽어버리고 다음날 아침 나머지를 혼자서 다 읽어버리더군요.

이야기 초반에는 아버지가 술에취해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때문에

약간 거북스러웠는데 그 이후장면은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어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변해버린 아버지는 술만 마시고 술마신날에는 어김없이 아이들을

괴롭힙니다.  사건이 있던 그날도 13살 테호와 어린동생 안나는 아버지를 피해

침대밑에 숨어있다가 들켜 두들겨 맞을 위기에 테호가 파파스의 주문을 외워 아버지를

개로 만들어버립니다.

주문이 통하리라 생각지도 않았지만 뜻밖에도 아버지가 개로 변하자 두아이는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합니다. 그리고 개로변한 아버지는 자신의 말과 행동을 부지불식간에 따라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간 아이들의 고통을 깨닫게 되었고 "나는 개로 변한것이 아니라 정말

개였는지도 몰라." 라는 탄식을 내뱉습니다.

사실은 아버지는 아내가 죽은후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그 아픔을 위로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른이니까 당연히 잘 견뎌내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어른도 아픈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했고 아이들을

더 잘 돌보아야겠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웠지요.  결국 아버지는 술의 힘을 빌려

이런 힘든 상황을 벗어나려 했고 그것이 아이들에게 큰 고통을 주었음을 알게되었어요.

그러던중 복지사가 집을 방문하여 아이들밖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3일안에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으면 아이들을 보육시설로 보내겠다고 합니다.

이제 3일안에 아버지를 사람으로 돌려놓아야하는데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은 파파스가

갇혀있는 파란책을 통해 4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본 모습으로 돌아올수있다는

파파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추억,마음,가슴을 선물하고 마지막으로 처음만나는 사람에게 파파스의 책을 선물하라는 미션.

아이들과 아버지는 이 미션을 하나하나 수행해가면서 서로에 대한 미움과 상처를 치료하고

사랑과 믿음의 마음을 찾게 됩니다.

 

때로는 거꾸로 보는 세상이 더 정확할수있다는 꼬마마법사 파파스의 말이 가슴에 깊이

남네요. 지금의 어려움과 힘드는 상황을 거꾸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본다면

훨씬 더 좋은결과를 낳지않을까 싶구요.

작은 시련은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된다는 마음으로 가슴속의 상처를 훌훌

털어버리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당당히 걸어나가야 겠다는 의지를 갖게 해주었어요.

우리 아이는 파파스의 다음이야기도 너무 궁금하다고 난리입니다.

아무래도 다음편도 사다 읽어야 할 것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