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나눔 - 사랑을 실천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4
양태석 지음, 최정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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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건이 우리에게 남겨준것은 물론 어민들의 고통과

바다생물들의 생태계 파괴 등 부정적인 것들도 많지만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발벗고 나서 다른사람을 돕는 봉사와 나눔의 정신이 더 컸던 것같습니다.

비록 그 자리에 가서 직접 도와드리지는 못했지만 집에 있는 헌옷가지와 수건등을

아이학교에 보내드렸고 태안 주민돕기 성금도 내고 먼 발치에서나마 그분들을

응원해 드렸지만요.

아마 그 분들도 당장 눈앞에 펼쳐진 엄청난 현실에 절로 눈물이 나고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하셨지만 그래도 그분들을 돕기위해 먼길 마다않고 달려와준 자원봉사자

분들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얻으셨으리라 믿어요.

이 처럼 봉사와 나눔은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도움을 받은

사람 역시 다른사람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그 감동을 전파시켜나가는 행위인것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상우는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실의에 빠져 우울증을 앓고 계시는 엄마를

보며 괴롭고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도 큰데 어머니마저  상우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힘들어 상우는 공부에도 흥미를 잃고 점점 엇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우에게 준현이는 어린이 나눔 봉사대에 들어오라고 제의하고 상우가 평소 좋아하던

보라도 나눔봉사대원인 것을 보고 자의반 타의반 나눔봉사대원이 되어 자원봉사를

시작합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상우는 불행하게만 생각했던 자신의 처지가 정말 행복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신도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할수있다는 사실에 점점 행복해집니다.

이 행복 바이러스는 상우엄마에게도 전파되어 상우엄마도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삶의 희망과

보람을 찾게 되지요.

이 책에서는 진정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봉사는 자신의 일을 모두

팽개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제대로 다 하면서 가능한 시간에 해야하며

봉사는 남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나를 돕는 일이라는 준현이의 말에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고 자존심이 상한다면 이것또한 진정한 나눔이 아닐것입니다.

나눔은 받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함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봉사라고 하면 돈이 많아야하고 시간이 많아야할수있는 것처럼 생각되는데 책을 보면

초등학생도 맘만 먹으면 봉사활동을 할수있는 방법은 많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그동안 살기에 바빠 주변의 불우이웃에 대해 등한했던 나자신을 되돌아 보고 아이에게

봉사와 나눔의 길을 안내해줄 책임감도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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