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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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조건:옆집에사는이웃과반드시친하게지내세요
#네후네하야세
#리드비

빚쟁이마냥 갈취를 일삼는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였다.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모집 중!
월급 15만 엔~ *입주 필수]
죽기보다 나은 선택으로 맨션에 입주한 다카히로는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는 조건으로 701호에 입주한다.

이상한 맨션 입주자 모집 공고에 이상한 소문이 무성한 곳.
지은 지 삼십 년이나 된 10층짜리 건물로 일부 방을 단기 입주자에게 임대하고 있는데 6층부터는 장기 입주자용으로 5층에 관해서는 '임대하지 않는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365일 불이 들어오지 않는 5층복도.
아무도 없는데 정원초과 벨이 울리는 엘리베이터.
사람 모양의 얼룩이 자꾸만 묻어나는 욕실.
혼자서 저절로 부툴어 오르는 이불.
머리카락 몇십 가닥이 들어있는 우편함.

베란다 너머로 형제를 알 수 없는 이웃은 괴담을 하나씩 들려주고 꼭 덧붙이는 한마디 '무서웠어?"

무서운 괴담을 들려주는데 그리 공포스럽지 않다.
인간이 아닌 이웃과의 기묘한 공동생활, 호러상황에 주인공 다카히로 이웃에게 젤리를 사다주고, 이웃으로부터 떡을 선물받기도..
도리어 맨션에서 안정감을 보이기까지 한다.

이웃이 들려주는 괴담보다 당장 다카히로의 현실앞에 일어나는 일들이 더 호러스럽기도.. 인간아닌것과 마치 우정이 생기는 것도 같고..

삶을 포기한 주인공이 맨션에서 살면서 서서히 회복되어 가는 모습은 호러라기보다는 힐링소설이라 해야할 정도다.

스미에의 두상과 동물원에서 만난 소녀..
그것이후 누구..를 이야기해주면 처리까지 해주는 이웃인건가....근데 계속이라니..
(나는 누구를 '다음'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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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안 사이코
버지니아 페이토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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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안사이코_버지니아페이토
#현대문학

빅토리아 시대, 코르셋을 찢고 나온 사이코패스 가정교사의 광기의 복수극.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엔저 저택의 가련한 영혼들을 위해 그녀가 준비한 깜짝 선물을 공개하 시간이다.

억눌려 있던 어둠이 서서히 깨어나고 일그러진 욕망이 들끓기 시작한다.
위니프레드는 어린시절부터 본능적으로 키워온 잔혹한 폭력성과 살인 충동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하지만
야릇한 눈길로 위니프레드를 바라보는 파운즈 씨,
질투와 자격지심에 그녀를 괴롭히는 파운즈 부인,
그리고 혐오스러울 정도로 버릇없고 교만한 아이들까지.

품위 넘치는 엔저 저택의 문이 닫히는 순간, 위니프레드는 파운즈 가족의 뒤틀린 욕망과 한심한 위선들을 마주하게 된다.

고용주인 파운즈 부부에게 충실할 것, 아이들을 가르칠 것, 숙녀다운 품위를 유지할 것. 이것이 가정교사인 그녀가 맡은 임무다.

📚💬💬💬
사이코패스는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노티를 보면 만들어진 성향이 더 큰것같은데 어느정도는 절제와 참을성을 보였기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앞에 걸리적거리는 존재에 대해선 거침없이 죽이는, 그리고 다락방에 시체를 쟁여두는걸보면 사이코패스로 태어나 가혹한 학대로 만들어진것이 맞는 표현이겠지..

"가족을 갖고 싶을뿐이야..아빠~" 아 이 섬뜩함.

귀족사회의 위선과 사회 불평등, 약자에 대한 혐오가 신앙의 힘으로 억눌러지겠는가..

빅토리아시대, 코르셋에 업악된 몸과 여성들에게 더욱 가혹한 규범아래 미치지않고 살아냈음이 그저 다행이었으리라..

"우리는 모두 자기안에 악마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있다!!! 나도 그리 생각하는 쪽이다.
그나마 과거보다는 평등해진 교육과 학습으로 배워온 인간감성에 의해 모두가 억눌러야 하는 쪽으로 진화했을뿐..

숨겨둔 악마를 드러내는 드루실라??
끝까지 사이코패스의 면모를 보여주는 노티는 진짜 미친년이다.
형장으로 끌려가는 모습마저도 눈길을 사로잡는데..

영원히 길들여지지 않을 잔혹한 사이코패스 가정교사
위니프레드 노티의 광기와 악몽이 빚어낸 복수극
『빅토리안 사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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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찾아온 손님 ㅣ 그늘 단편선 4
박규민 지음 / 그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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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찾아온손님_박규민
#그늘

세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검정색에 불빛만 영롱한 창가가 보이는 표지..

첫번째 소꿉은 이모에게 등록금을 받는 세준과 그녀의 연인 수잔의 이야기로 이모에게 등록금이라는 돈으로 묶여 있는 세준과의 관계에 불만을 가진 수잔이 이모의 반려견 빠삐를 돌봐주러 가는 세준을 따라 이모의 집으로 함께 가게 되면서 세준의 비밀스러운 민낯을 보게 된다.

소등은 아버지가 데리고 온 할아버지로 인해 마주하고싶지 않던 형과 한공간에 머무는 순간부터..
뭔가 위태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사람을 믿지 못하는건 그럴 수 있다지만 자신의 입장이 난처해질까 신고조차도 망설이는 비굴함까지 보이는 인간의 이중적인 면이라면..

피식자의 만찬은 어린시절 학폭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방관했던 비겁함이 8년만에 주인공자리에 오르게 된 이앞에 불편한 메일한통의 모습을 드러낸다. 지금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 어떠한 댓가를 치르더라도 다 감당해내고야 말겠다는 선량함과 비겁함 사이 마주침이.
하지만 먹어내야할 그것을 참아내기가..

우리 주변에 흔히 볼수 있는 인물과 소재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훔쳐보듯, 평온한 일상에 문득 들인 이를 통해, 스스로의 평온에 파장을 느끼며 여태껏 보여주었던 얼굴이 아닌 진짜 얼굴이 드러내게 되는 인물들과 더불어,
우리 삶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인 연인, 가족, 친구 사이가 지닌 이중성을 조명한다.

변화를 싫어하는 내삶에도 느닷없이 찾아드는 누군가, 어떤사건을 통한 나는 과연 어떤 얼굴을 드러낼까..
나의 이중적인 민낯을 들킬까 하는 불안과 함께
일상의 평온함이 주는 고마움을 새삼 느꼈다.

#그늘소설책 #그늘단편선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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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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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목욕시키는여자
#화바이룽
#서사원

나는 결혼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본적이 있었던가.
단순하게 말해서 결혼은 해야해서 한것인가?
하고싶어서 한것인가..

우선 나는 사람이 태어나고 죽기까지..누구나 하는건 당연히 나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태어났으니, 학교를 다니니, 취업을 하니, 결혼을 하니, 아이를 낳으니..하지만 결혼이 하고싫은데 밍런처럼 누군가 등떠밀어 한건 아니다.
하지만 그런 넋두리는 해봤다.
뭐 좋은거라고 결혼을 했을까... ㅎㅎ

내 선택 자체를 부정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밍런처럼, 부모에게 등떠밀려 한 결혼이라면,
그래도 해보려 애썼지만 지쳤다면,
물론 이혼을 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결혼으로 이룬 가정을 무거운 코끼리 다리사이에 낀 느낌으로 살아간다고 말하는 냉담한 밍런의 요구를 정팡 혼자 애쓴다고 지켜지겠냐고..
대신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을 아닐까 뒷조사를 부탁하는
나름 귀여워 뒤끝을 ㅎㅎ

샤오위와 막내가 더 어른스럽게 느껴졌던건,
시대적으로 흔해진 이혼가정 탓일까..
아빠3일 엄마3일, 함께 일요일 조건을 내걸수 있는 샤오위와 막내라 좀 걱정을 덜긴했다.
역시나 가정에서 아빠와 아들은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 역시 샤오위의 활약을 통해 다시금 절실히 느껴지기도..

근데 밍런은 왜, 더군다나 하필이면 왜!! 그런일까지 일어나게 한 걸까..
가족을 버리고 온갖 비밀만 남기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던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기에..

처음엔 사실 밍런이나 밍룬이나 성정체성에 뭔가 비밀이 있었던게 아닐까 의심했다.
뭐 어쩌면 성정체성에 관한 이유가 맞기는 한거지만,
사실 좀 어처구니가 없었던것도 사실.
(대만소설에 일본신문물이라니;;)

비밀이 밝혀지는게 두려웠다는 이유로 가족에 대한 책임감까지 버릴 수 있다는게..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그딴 진실이였다면 난 정팡처럼
남편을 이해하고 용서한다는게 참 쉽지는 않을 것도 같다.

나는 이왕이렇게 된거 미드웨이섬 다람쥐가 도토리나 잔뜩~ 숨겨뒀길 바랬네 바랬어.🤭🤭

무미건조해진 부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남편의 외도를 위심했으나 결국 이혼을 하게 된후
남편이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알게된 지독한 진실앞에
진짜 비밀과 마주한 아내의 솔직한 심정과 뒤늦게 남편을 이해하게 되는, 한편으론 이해불가한 비밀에 대면하는 정팡의 모습을 보며,

결혼생활에 대한, 가족이 아닌 나라는 존재가 진정 원한 삶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것은 취하고 또 어떤 것은 상대를 위해서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는지고민해 보게 되었다.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포기하도록 강요받았을
무엇이 분명히 떠오르는데, 그때의 순간이 떠올라 숙연해 지기도 했다.

미드웨이섬에서 마주한 다람쥐를 본 나는 밍런의 선택은 진짜 이해불가였다. 그 역겨운 이유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즈음엔 이해가 되는것도..
#코끼리를목욕시키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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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킥 걸
전건우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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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킥걸
#전건우
#아프로스미디어

고등학생 최윤하..밤마다 편의점 알바를 가는데..
알바가 그런 알바가 아니다. 이름하여 처단자!

이놈의 지구가 얼마나 만만하면 우주범죄자들을 보내는 감옥이 되었냐..설정상 1970년대부터 UFO는 지구로 드나들기 시작했고 우주쓰레기들에게 이곳만큼 좋은 감옥은 없었다.

밤길에 실종자와 살인자가 발생하는것도 다 우주범죄자들 때문이었다는 불편한 사실!


우주범죄자들은 식인귀가 되어 사람들을 먹어치웠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니야? 윤하의 친구가 피가 모조리 빠진상태로 죽었다. 식인귀아닌 흡혈귀까지 있다?!

경찰출신 아빠는 사고로 머리를 다친후 윤하가 돌봐야하는데다 밤마다 괴물을 쫒는 초능력 여고생 소녀는 다크 히어로로 두개의 정체를 가졌으니..


평범하지는 않지만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우주쓰레기를 처단하는 일은 편의점 점장을 만나면서 숙명으로 받아들였었다.

그러던 어느날, 윤하는 찾아오는 검은 그림자와 머리속 고통과 목소리로만 전해지는 텔라파시의 메세지,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과거라는 비밀..

아빠가 중얼거리는 대령, 편의점 점장이 말하는 사장님, 그리고 흡혈소년이 말하는 대감. 이 삼각구도속 오묘한 정체들은 과연 무슨 관계일까..

일단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과 기억나지 않는 과거만으로도, 그리고 원치않는 와중에 알게되는 무서운 진실앞에...여고생이 흔들림이 없다는것부터가 태생이 초능력자라는걸 증명하는지도..

열일곱 생일이면 윤하는 각성을 하고 과거를 기억해 내게 되고, 그때를 노린 악당들이 뻗어오는 손길에
과연 윤하는 어느쪽의 손을 잡게 될지...
그냥 손한번 뻗어주면 모조리 터지고 부셔지고 폭팔하는..

이런 살이병기같은 히어로가 K-여고생이라니..

전건우작가님의 작품들은 늘 신선한 충격과 예상못한 반전을 내놓으니 애정하지 않을수가 없는데
이번 소설은 청소년소설로 치자면 완전 액션 히어로물로 좌절따윈 없다! 무조건 이기고보는 최강 히어로라
캐릭터 완전 멋있다고 평가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게 설정이 살짝 선을 넘은 오바스러움이 느껴지는건 모른채 할 수가 없다는 점~ ㅎㅎ


하지만 괴물과 나쁜놈들 앞에 두고 우리의 히어로가 무너지는 꼴을 못보는 최대의 복수와 통쾌한 장면을 원하는 독자에게라면 무조건 먹히는 설정이라고 예상해본다.

나는 누구인가, 왜 내가 실험체가 되어야하는가 이런거에 집착하는 주인공이였다면 실망스러웠을 듯.
복수와 공격앞에 망설임없는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눈물한방울 안흘려서 친구랑 멀어졌긴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진짜 다크 히어로니까..
딱 이게 내 운명이자 내가 짊어져야 할 몫이구나 인정하는 멋진 초능력자의 마음가짐..

(그러고 보니 자매가 어찌보면 둘다 스타일 확실한 초능력자였구나 👍👍)

@aphrosmedia 서평단 협찬도서로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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