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물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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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물 #서평후기
#전건우
#앤드 & (주)넥서스

와우 이 소설 무섭다. 글로 읽는데도 영상이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함은 물론이고
빠른 전개와 몰입감이 아주 끝내주는 호러다!!

<비밀과 거짓말>은 방송국의 간판 보도 프로그램이었다. 벌써 10년째 방송 중이다.
인기의 비결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이면을 끝까지 파헤쳐 결국 진실을 드러내는 우직함에 있었다.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아이템을 찾아내 기획하며 예능 못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밀과 거짓말>팀으로 제보가 날아든 건 한 달 전의 일이었다.
경기도 시골 어느 강에서 4명의 남녀가 탄 보트전복 사고로 2명이 죽고 2명이 살아 남은 사건이 었고, 그때 살아 남은 자라며 물에서 수귀가 나타나 그들을 끌고 갔다는 제보였다.

마을 토박이인 박길자 할머니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현천강에 나타난 수귀에 대한 방송을 기획하게 된다. 그리고 토박이 조칠복할아버지, 김종우 이장. . .
메인작가인 전수라가 주인공인줄 알았더니 수귀의 등장에 물고를 틀고 정작 이야기는 막내작가인 민시현이 이끌어 간다.

음산한 마을, 마을입구에 수호신도 세워져 있지 않고 현천강은 그야 말로 어두운 빛을 띠고 있다.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마을 사람들과 검은치마에 헝클어진 머리채를 날리는 어느 동네에 하나씩은 있다는 미친년 수연의 등장으로 공포감을 조성해 간다.

방송에 등장할 교수와 선녀무당과 첫 촬영을 하는 날 전수라작가와 조희정작가가 사라지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하며 촬영이 중단되고 일어난 익사사고.....

사람이 죽고 비는 쏟아지는데도 박재민 피디는 방송을 하고 말겠다는 욕심을 부리고
점점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과 수귀에 대한 의심을 날려줄 일들이 벌어진다.

중반까지는 아주 그냥 속도감있게 진행되더니 후반부로가면서 살짝 힘이 빠지는듯 하면서 슬슬 눈에 보이는 듯한 전개에 지루해 질려는 틈에 아주 대놓고 모든 것들을 폭로하듯 ‘그래 아주 다 보여줄게~’하듯 스토리를 풀어 놓는다.
예상가능한 내용들이라 무서움은 살짝 줄었지만 어디까지 가나보자, 그래 원한은 어디까지 풀어내냐에 끝까지 읽지 않고는 잠못들게 했다.

방송을 위해 찍은 영상의 편집본이 날아가고 완전 생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하게 되며 도대체 수귀는 누구한테 빙의된건데??

단순 살인 사건이거나 아니면 그냥 어느 마을에 내려오는 미신 둘중 하나였다면 조금 덜 재미있었을 이야기를 둘다 담고 있으면서 개연성있게 약간은 미스터리하게 굳이 의심하지 않고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다.


선녀무당의 애기제자 윤동욱의 잠재되었던 무당끼와 옥도령의 깨발랄함과 민시현의 사이코메트리와 은근한 깡, 그리고 꾸깃꾸깃한 부적빨이 콜라보된 완벽하고 깔끔한 조화를 이뤘다.

「다만 우리 마을 사람들은 그럴 때 절대 문을 열어 주지 않아. 그러니까 자네들도 명심해. 누가 한밤에 문을 두드리면 무시하라고. 적어도 우리 마을에선 그러는 사람이 없거든.」
이래서 요즘 사람들은 배달음식도 문앞에 두고 가세요 하는가^^;;
이런 전설같은 이야기는 해와달에서 시작된건 아닌가.. 함부로 문 열어주지마~

『민시현은 새삼 생각했다. 가장 어두운 물은 인간의 마음이라고.
아무리 어두워도 물속은 들여다볼 수 있지만 인간의 마음은 결코 그러지 못한다고,
그리하여 그런 마음이 귀신도 만들어 내고 저주도 만들어 낸다고ㆍㆍㆍㆍ』

@nexusbooks @nexus_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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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유튜버
하마구치 린타로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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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유튜버 #서평후기
#하마구치린타로
#소미미디어

▶▶▶게스트 하우스 주인은 그만두고 오늘부터 유튜버??

에메랄드그린색 바다가 펼쳐지는 미야코섬
집앞에는 야자나무와 카약이 여러 대, 테라스에는 흔들흔들 해먹,
기울어진 간판에는 게스트 하우스 '유이마루' 라고 쓰여있다.

아빠유고와 우미카의 집이다.
장기투숙객인 꽃미남에 키도 크고 요리를 잘하는 겐키와
까까머리로 화려한 붉은 색 셔츠를 늘 입는 잇큐.
둘은 월급없는 유이마루의 스탭이다.

아빠 유고는 12년전 도쿄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이다.
그런 아빠가 어느날 갑자기 유튜버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철부지도 아니고 얼렁뚱땅 영상 편집도 못하는 유고의 첫 영상 조회수는 5!
온 섬과 우미카 학교에 웃음거리가 되지만
아빠의 유큐버가 되겠다는 열정은 더 불타오른다.

유고의 유튜버가 되기위한 일상들은 그야말로 천방지축 자충우돌인데 반해
중간중간 등장하는 과거 도쿄 회상신들은 모든 이야기의 맥락을 찾아가고
앞뒤 사정을 이해하게 해주는 연결고리가 되고
모든 과거와 현재에 이어지는 비밀통로가 되며 눈물, 콧물 짜게 한다.

유고가 개그맨을 꿈꿀 수 있게 해준 너무나 존경했던 만화가 마사키라는 존재가 사라진 이후와 우미카에겐 사진으로 남은줄 알았던 엄마가, 다름아닌 몰랐지만 알고 있던 존재의 등장은
유고와 우미카에게 다르면서 비슷한 결의 감정을 느끼게 하지 않았을까. .

소중한 이름 하나를 가진 미안함보다 소중한 이름과 아이를 안게 해주어
조금은 스스로를 용서했을 유고의 성공을 향한 열정을 응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곁에 있어준 유이 선생님과 삼촌 고타로는 또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

아무튼 유튜버 이야기인줄 알았던 이야기는
성공한 유튜버를 꿈꾸지만 정작 또다른 꿈을 가졌던 유고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해 미술대학을 꿈 꿨던 우미카.

꿈을 단념해야 했을때 후회하지 않았냐고..
후회는 했겠지만..
그들에겐 또다른 꿈이 생기기 시작했던거였을뿐..

조회수를 늘리기위한 유고의 기상천외하고 엉뚱한
유튜브 업로드 영상 사고들은 웃음을 터트리지만
알고보면 가슴 찡한 사연과 사랑을 동시에 전하는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둘다 잡은 즐거운 독서였다.

@somymedia_books #솜독자2기 서포터즈로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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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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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을듣는방법 #서평후기
#김혜정
#델피노

청각장애인이 헤비메탈을 즐긴다고?

개인적으로 락, 헤비메탈  이런류보다 R&B, 발라드를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드럼의 그 강렬한 비트, 심장 두근거리게 하는 그 느낌은 너무 좋아한다.

김혜정작가님은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고 있지만
삶에 대한 열정과 희망으로 글을 써왔고
이번 작품에서도 음악이 주는 치유를 과감없이 쏟아내신듯 느껴진다.

레코드가게를 운영하는 주인공이 먼저 등장한다.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를 위해 헤비메탈 중고음반을 구해달라는 소녀들..희귀음반이지만 친구에게 수소문해서 구해주고..

드러머가 되고 싶은 소녀 다은,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민솔,
마음이 상하는 날이면 헤비메탈을 듣는 청각 장애인 수연,
학교를 중퇴하고 아이돌 가수가 된 혁……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과 더불어 일상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별한 사람은 모든 이별노래가 내얘기같고
우울하고 힘든중에도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하루종일 같은 노래를 계속해서 들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은
경험이 있는 나처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고 감동받을 이야기가 되리라 예상한다.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이벤트로
@delpinobooks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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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상의 완벽한 남자
C. J. 코널리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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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상의완벽한남자 #서평후기
#C.J.코널리
#문학수첩

그런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지구상 어딘가에 또다른 '나'가 존재할꺼라는.
물론 지금의 나보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 수 있고,
조금은 덥거나 춥거나 가난한 나라에서 살고 있을거라는.
결국 지금의 내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를 깨달아야 하는
우울한 상황에 자꾸 떠올린 생각들이었다.

그런 '나'는 나와 같은 주변인을 공유하지 않았고
전혀 다른 공간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다른세상의완벽한남자

주인공 조시는  다르다.
다른 공간이지만 가족, 친구 모두 동일인물을  공유한다.
다만, 이쪽의 조시는 부르클린의 작은 아파트에서  살며 
라디오방송 부동산관련일을 하고 있고 합창단 활동을 하는 미혼여성이다.

서른여섯번째 생일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약속장소로 가던 길에 교통사고가 났고 병원에서 깨어났을때 그녀곁에는 '롭' 이라는 멋진 남편이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3년의 없는 기억이란다.
이미 결혼도 했고 남편이 있고 자신의 이름을 단 맨해튼 한복판의 건물까지 있다. 롭은 그야말로 화려한 외모에 재벌남이기까지..

어찌 이런  삶을 거부할까 차라리 난 덥석 살아 버릴것같은데
조시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들어와 혼란스럽고 꿈일거라 생각하면서도
점점  롭의 사랑과 새로운 환경에 젖어들게 되고 롭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 혹시 자신이 있었던 세계에 또 다른 자신이 가 있는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또다른 세계의 조시 역시 자전거 사고를 당한다.
롭은 사라지고 없는 미혼인 조시의  세계로 오게 된 상황이 황당하기만 하지만 어쩔수 없이 살아내고 적응해 나간다. 조시가 좋아한 피터와 관계도 발전이 되고..

두 조시의 다른 세계속에서 또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데이비드 오빠의 죽음이다..화려한 삶과 맞바꾼 데이비드의 죽음이냐, 데이비드를 잃고 슬픔에 빠졌다가 살아있는, 아이도 낳고 결혼도 하는 데이비드의 삶을 보게 되느냐..

화려한 삶속의 조시는 자신이 온자리에 떨어졌을 조시에게 죄책감을 갖고, 
롭을 잃은 조시는 롭의 아내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갈망한다.
어쨌든 동일인물이니까 같은 생각을 하고 지금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자신들의 원래 삶을 그리워하고 돌아가기를 원하는데는 의견일치..
1년의 시간이 지나 돌아온 조시의 생일에 똑같은 사고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과연 그녀들의 운명은....

완벽해 보이는 이 평행우주 속 삶에 남을 것인가,
원래의 내 삶을 되찾기 위해 애쓸 것인가?
판타지한 이야기..타임슬립은 아니지만
신비한 틈사이로 두 조시는 각자의 환경에서 과연 어떤 운명을 만나게 될까..

이 결말에 반가웠다. 고대로 원래의 삶으로 갈줄 알았으나
역시 조시는 성장했어, 발전된 새로운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소재도 스토리 진행도 흥미롭고 판타지적이면서도 로맨스가 듬뿍 담긴데다 약간 야한 장면도 적당히 들어있는 재미있는 독서였다. 감사합니다~♡

@moonhaksoochup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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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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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파수꾼 #서평후기
#히가시노게이고
#소미미디어


온전치 못했던 출생부터 짧고 엉망인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레이토.
천애고아, 무직, 절도죄로 유치장 수감 중. 그야말로 막장인생 그 자체인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묘한 제안이 찾아온다.


지름이 5미터는 되겠다 싶은 거목으로, 높이도 20미터는 넘을 것이다. 굵직굵직한 나뭇가지 여러 줄기가 구불구불 물결치며 위쪽으로 뻗어나간 모습은 큰 뱀이 뒤엉켜 있는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는 완전히 압도되어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P¹²

수령 수백년의 거목으로 실제로 수령 1천5백 년으로 추정되는 녹나무 기둥안에는 사람이 드나들수 있을 정도의 빈공간이 있다고 한다.
인간의 유한한 삶을 훌쩍 뛰어넘는 자연물에는 신이 깃드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깊은 염원이 그곳에 신을 불러들이는 것인가.
수령을 짐닧나기 어려운 녹나무를 중심으로 인간의 사정이 쌓여간다.

존재조차 몰랐던 이복 이모 치후네의 등장과 
변호사를 써서 감옥에 가지 않도록 해줄 테니 그 대신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
월향신사의 녹나무 파수꾼이라는 일자리.

청소를 하고, 접수를 받고, 밀초를 준비해주면서도
보름밤과 그믐밤에 녹나무안에서 일어나는 기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이용객은 물론 치후네 역시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

거기다 요상한 행적의 도시아키와 불륜을 의심하며 나타난 그의 딸 유미네 가족사에 대한 궁금증을 추리해가는데..

부모와 자식과의, 형제사이의, 가족간의 알지못했던 사연과 속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비록 만날 수 없지만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신비로운 녹나무의 염원 이야기.

처음엔 소원을 빌고 무언가를 염원한다는거에 의구심이 들지만
녹나무를 찾아오는 이들을 통해 새삼 파수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아 간다.

미치에의 죽음에 대한 후회와 속죄의 염원과 녹나무가 남아주기를 바라는 치후네이모의 염원을 훔치듯 몰래 수념한 레이토는 한층 성숙한 파수꾼의 모습을 보인다.

지키고 싶은게 있는 자의 진정성은 호텔 야나기사와의 존폐마저 뒤흔들정도로..

표지도 신비스럽고, 치후네이모의 수첩과 치후네이모의 마음..
전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따뜻했다.

"지금의 내 기분을 예념하고 싶네요. 언어 같은 걸로는 안돼요. 녹나무를 통해 치후네 씨에게 전하고 싶다고요."

#녹나무의파수꾼 #녹나무의여신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이벤트로
@somymedia_books 협찬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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