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세상의완벽한남자 #서평후기#C.J.코널리#문학수첩그런생각을 해본적이 있다.지구상 어딘가에 또다른 '나'가 존재할꺼라는.물론 지금의 나보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 수 있고, 조금은 덥거나 춥거나 가난한 나라에서 살고 있을거라는.결국 지금의 내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를 깨달아야 하는 우울한 상황에 자꾸 떠올린 생각들이었다. 그런 '나'는 나와 같은 주변인을 공유하지 않았고 전혀 다른 공간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다른세상의완벽한남자 주인공 조시는 다르다.다른 공간이지만 가족, 친구 모두 동일인물을 공유한다.다만, 이쪽의 조시는 부르클린의 작은 아파트에서 살며 라디오방송 부동산관련일을 하고 있고 합창단 활동을 하는 미혼여성이다. 서른여섯번째 생일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약속장소로 가던 길에 교통사고가 났고 병원에서 깨어났을때 그녀곁에는 '롭' 이라는 멋진 남편이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3년의 없는 기억이란다.이미 결혼도 했고 남편이 있고 자신의 이름을 단 맨해튼 한복판의 건물까지 있다. 롭은 그야말로 화려한 외모에 재벌남이기까지.. 어찌 이런 삶을 거부할까 차라리 난 덥석 살아 버릴것같은데조시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들어와 혼란스럽고 꿈일거라 생각하면서도 점점 롭의 사랑과 새로운 환경에 젖어들게 되고 롭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 혹시 자신이 있었던 세계에 또 다른 자신이 가 있는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또다른 세계의 조시 역시 자전거 사고를 당한다.롭은 사라지고 없는 미혼인 조시의 세계로 오게 된 상황이 황당하기만 하지만 어쩔수 없이 살아내고 적응해 나간다. 조시가 좋아한 피터와 관계도 발전이 되고.. 두 조시의 다른 세계속에서 또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데이비드 오빠의 죽음이다..화려한 삶과 맞바꾼 데이비드의 죽음이냐, 데이비드를 잃고 슬픔에 빠졌다가 살아있는, 아이도 낳고 결혼도 하는 데이비드의 삶을 보게 되느냐..화려한 삶속의 조시는 자신이 온자리에 떨어졌을 조시에게 죄책감을 갖고, 롭을 잃은 조시는 롭의 아내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갈망한다.어쨌든 동일인물이니까 같은 생각을 하고 지금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자신들의 원래 삶을 그리워하고 돌아가기를 원하는데는 의견일치.. 1년의 시간이 지나 돌아온 조시의 생일에 똑같은 사고를 계획하고 실행한다.과연 그녀들의 운명은....완벽해 보이는 이 평행우주 속 삶에 남을 것인가, 원래의 내 삶을 되찾기 위해 애쓸 것인가?판타지한 이야기..타임슬립은 아니지만 신비한 틈사이로 두 조시는 각자의 환경에서 과연 어떤 운명을 만나게 될까..이 결말에 반가웠다. 고대로 원래의 삶으로 갈줄 알았으나역시 조시는 성장했어, 발전된 새로운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소재도 스토리 진행도 흥미롭고 판타지적이면서도 로맨스가 듬뿍 담긴데다 약간 야한 장면도 적당히 들어있는 재미있는 독서였다. 감사합니다~♡@moonhaksoochup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