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물 #서평후기#전건우#앤드 & (주)넥서스와우 이 소설 무섭다. 글로 읽는데도 영상이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함은 물론이고빠른 전개와 몰입감이 아주 끝내주는 호러다!!<비밀과 거짓말>은 방송국의 간판 보도 프로그램이었다. 벌써 10년째 방송 중이다.인기의 비결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이면을 끝까지 파헤쳐 결국 진실을 드러내는 우직함에 있었다.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아이템을 찾아내 기획하며 예능 못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비밀과 거짓말>팀으로 제보가 날아든 건 한 달 전의 일이었다.경기도 시골 어느 강에서 4명의 남녀가 탄 보트전복 사고로 2명이 죽고 2명이 살아 남은 사건이 었고, 그때 살아 남은 자라며 물에서 수귀가 나타나 그들을 끌고 갔다는 제보였다.마을 토박이인 박길자 할머니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현천강에 나타난 수귀에 대한 방송을 기획하게 된다. 그리고 토박이 조칠복할아버지, 김종우 이장. . .메인작가인 전수라가 주인공인줄 알았더니 수귀의 등장에 물고를 틀고 정작 이야기는 막내작가인 민시현이 이끌어 간다. 음산한 마을, 마을입구에 수호신도 세워져 있지 않고 현천강은 그야 말로 어두운 빛을 띠고 있다.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마을 사람들과 검은치마에 헝클어진 머리채를 날리는 어느 동네에 하나씩은 있다는 미친년 수연의 등장으로 공포감을 조성해 간다.방송에 등장할 교수와 선녀무당과 첫 촬영을 하는 날 전수라작가와 조희정작가가 사라지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하며 촬영이 중단되고 일어난 익사사고.....사람이 죽고 비는 쏟아지는데도 박재민 피디는 방송을 하고 말겠다는 욕심을 부리고점점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과 수귀에 대한 의심을 날려줄 일들이 벌어진다.중반까지는 아주 그냥 속도감있게 진행되더니 후반부로가면서 살짝 힘이 빠지는듯 하면서 슬슬 눈에 보이는 듯한 전개에 지루해 질려는 틈에 아주 대놓고 모든 것들을 폭로하듯 ‘그래 아주 다 보여줄게~’하듯 스토리를 풀어 놓는다. 예상가능한 내용들이라 무서움은 살짝 줄었지만 어디까지 가나보자, 그래 원한은 어디까지 풀어내냐에 끝까지 읽지 않고는 잠못들게 했다.방송을 위해 찍은 영상의 편집본이 날아가고 완전 생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하게 되며 도대체 수귀는 누구한테 빙의된건데??단순 살인 사건이거나 아니면 그냥 어느 마을에 내려오는 미신 둘중 하나였다면 조금 덜 재미있었을 이야기를 둘다 담고 있으면서 개연성있게 약간은 미스터리하게 굳이 의심하지 않고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다. 선녀무당의 애기제자 윤동욱의 잠재되었던 무당끼와 옥도령의 깨발랄함과 민시현의 사이코메트리와 은근한 깡, 그리고 꾸깃꾸깃한 부적빨이 콜라보된 완벽하고 깔끔한 조화를 이뤘다.「다만 우리 마을 사람들은 그럴 때 절대 문을 열어 주지 않아. 그러니까 자네들도 명심해. 누가 한밤에 문을 두드리면 무시하라고. 적어도 우리 마을에선 그러는 사람이 없거든.」이래서 요즘 사람들은 배달음식도 문앞에 두고 가세요 하는가^^;;이런 전설같은 이야기는 해와달에서 시작된건 아닌가.. 함부로 문 열어주지마~『민시현은 새삼 생각했다. 가장 어두운 물은 인간의 마음이라고.아무리 어두워도 물속은 들여다볼 수 있지만 인간의 마음은 결코 그러지 못한다고,그리하여 그런 마음이 귀신도 만들어 내고 저주도 만들어 낸다고ㆍㆍㆍㆍ』@nexusbooks @nexus_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