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하지 않고 불편해 하기 - 제대로 화낼 줄 아는 사람이 제대로 웃을 줄 안다
임정호 지음 / 담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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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하지않고불편해하기 #서평후기
#임정호_에세이
#담다

Chapter 1. 불편한 언어들
급발진? 발작 버튼?
그건 상식이야, 상식!
내가 해 봐서 아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결혼을 언제 해야 해?
이해할 수가 없네?
누가 선생 아니랄까 봐
학교에선 이런 거 안 가르치지?
공부 머리라는 것이 있지요?
꼰대세요?
○○ 미만 잡
야, 그 돈이면 씨
책으로만 배웠구나?
화환을 보니 잘 살았구먼
술만 안 마시면 참 괜찮은 사람인데
나도 너를 그렇게 키웠어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그래도 그러면 안 되지

✒️아 불편해.. 몇일전  꼬인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무슨말마다 꼬인 성격은 답도 없다 불편하다 피하고 싶다 했지만
돌아보면  내입에서도 나온 말은 아니었을까..급 쪼그라드는 기분이..

Chapter 2. 불편한 생각들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는지
그렇게 쳐다보지 마세요
아 몰라, 다 너 때문이야
모든 것이 평등할 수 있을까?
괜찮다는 말로 정말 괜찮아질까?
예쁘고 잘생긴 게 착한 것이라는 생각
중간만 하자고?
나잇값도 못 하고
에이, 그런 게 어딨어
뒤처진다는 두려움
역시 내 것이 최고야
첫사랑은 아름답다는 말
창의력을 기릅시다
빚진 것 같은 느낌
배움은 아랫사람이 청하는 것이지
어차피 욕하면서 볼 거잖아

✒️ 자주 듣고 자주 쓰기도 하는 말들이다 변명도 아닌것이 핑계도 아닌것이
그냥 얼버무리듯 두루뭉수리 넘어가려는 불편함은 그냥 지나처버리고 싶은 마음때문일까..

Chapter 3. 불편한 상황들
선 좀 넘지 말라고
우리는 모두 자신이 되고 싶다
왜냐고 묻지를 마라
불신과 혐오가 가득한 시대
말의 맥락, 말의 힘
같은 곳에 서 있을 때
잘게 쪼개어진 세상

Chapter 4. 편안함에 이르길 희망하며
화의 메커니즘
격양됨은 위태롭다
모든 해방은 당사자로부터 비롯된다
Why 말고 How
요즘은 무엇이 눈에 들어오나요?
다 때가 있다
우리가 서로를 늘 선배로 바라볼 수 있다면

✒️나름 자칭 평화주의자라고 얘기를 하지만
난 싸움을 못하기도 하고 목소리에 카리스마도 없고 일단 약자라 쎈사람한텐 붙어보기도 전에 진다. 싫은소리도, 귀에걸리는 소리도 그냥 웃어 넘긴다거나..
말마따나 가족한테나 잔소리, 짜증, 승질머리를 내보이는 극I 소심형 인간...

세상모든 불편보다는 내 자존감이 낮은게 늘 이유고 핑계였는데..
솔직이 답이고 해결책인것을..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말은 할 수 있을만큼 나이먹었으니까..
날 위한 얘기들을 내가 읽은듯한 독서였다.

@damda_book 서평단이벤트로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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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 BLISS - 내 안의 찬란함을 위하여
임현정 지음 / CRETA(크레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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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
#임현정_에세이
#크레타

🔹️한국인 최초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한국인 최초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
🔹️세계 최연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앨범 발매
🔹️프랑스 콩피에뉴음악원 최연소 수석 졸업
🔹️프랑스 루앙국립음악원 최연소 조기 졸업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최연소 및 조기 수석 졸업

"재능이란 어떤 것을 강렬히 열망하면서 발생하는 갈망이다."

대한민국은 참 작은 나라지만  엄청 큰 사람들을 많이 품은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나 예술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이들을 볼때면  타고난 재능도 재능이지만  그 노력과  고독하고 외로운 수만은  애씀의 시간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나도  피아노를  5살에 시작해  적어도  20년을 꾸준히 해왔음에도  나는 실상 피아노 전공자는 아니다.
단순히 엄마의 꿈이었던 피아노를 내가 대신한 셈이고
나는 재능보다 계속할 수 있었던 환경탓에  꾸준히 피아노를  쳤었고  배움의 시간보다  반복의 시간으로  나름  피아노 하나로  먹고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전공을 하기엔 노력과 경제력이 부족했고, 아 의지도 부족했구나. .
그닥  높지 않은 만족도 덕에 늘 충분한 실력이다 생각했고 어디가서든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나는 피아노라면  세계적은 커녕  그쪽 동네쪽으로는 먹혔던것 뿐이다.

클래식을 좋아했지만  귀에 익힌 연주는 쉬워도  은근히 박치였고
성격만 급했지 손가락은 그리 빠르지 않아서 늘  거기까지에서 멈추고 완성치 못했다.  주로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습관덕에 암기를 못해 어디가서 그럴싸하게 악보없인 연주도 못한다.
그러고 보니  다른일을 시작하고는 피아노건반에 손가락 올려본지 2년이 넘어가고 있다. 

한편으론  원치않았으나  내가 할 일이였던  이유로  더 지겨워졌고  그러다 보니 천직으로 삼고  더 애쓰기엔  자신감도 없었던것 같다.

[에세이는 사실  읽고  기록하고 남기고 정리할  것이  마땅찮다보니 늘 내 이야기를 더 쓰게 된다.  이번에도. . . . ]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위대하다.  존경할 만하다. 그러고 한편으론 그녀 자체가 나는 부럽다. . .

///피아노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홀로 유학을 선택했고, 순수한 음악 그 자체만을 탐구하기 위해 콩쿠르를 거부하는 등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연주하기란 오만함임을 알지만, 예술의 심연을 오롯이 느끼려 오늘도 쉼 없이 건반과 마주한다. 특히 클래식계의 정형성과 권위에서 탈피하고자 애쓰는 그는 매일매일 위대한 작곡가들의 예술성과 뻔뻔함을 동경하며,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길을 나아가려 노력한다

남들과는 다른 행보로 늘 궁금증을 자아내는 연주자 임현정은 스스로 기획사를 차려 기획자를 자처하고,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를 창립해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선사한다. ///

성격, 취향, 고집, 주관이 확고했던 임현정피아니스트의 에세이를 읽으며 나는 후회? 미련? 같은건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마다 가진 그릇의 차이가 다르고 각자가 살아가는 세상이 다름을, 단지 예전의 나에게 욕심 내거나 도전 해보고 싶지 않았었는지..다른 이유로 포기해버린건 아니였는지 물어보고 싶어졌다.

《음악이 도대체 왜 아름다운 것인지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내게 불가능하다. 음악이란 일 더하기 일은 이 처럼 정확한 정답이 있는 것도, 어떠한 논리나 증명된 공식으로 창조되는 것도 아니다.
왜, 그리고 어떻게 아름답고 감동적인지, 일시적인 끌림이 아니라 한평생을 함께해도 계속 신비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사실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음악의 아름다움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다.》p¹⁹⁹

@chae_seongmo 서평단이벤트로
@creta0521 협찬받은 도서 읽고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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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
정해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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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 #서평후기
#정해연
#위즈덤하우스

한수연-민혜옥-현강수-김근미-허승원-김근미-현강수-민혜옥-한수연
친구, 선생님, 아빠, 남자친구의 부모님, 남자친구. . .이들 5인의 용의자들의 진술 속 감춰진 진실들은 무엇이었을까?

하. . 이번은 대반전이라던지 충격적 반전과는 살짝 다른결의 정해연식 소설이다.
물론 미처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었다.
하지만 그 반전들은 결국 자신의 잘못을 덮기에 급급했던 이들 때문에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반전이였다.

한마디로 너무나 아픈이야기, 외로웠던 이야기, 모두가 부족했던 자신들의 한부분으로 인해서 꼬여있었고 지쳐있었고 힘들었었던 이들의 이야기.
이것들이 모두 모여 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없다지만
이건 너무 털면 털수록 어찌나 먼지가 많이 날리는 용의자들인지. .
각자의 사정들은 너무나 명백했고 핑계로는 충분하다지만
너무 이기적이였고 나빴다.

죄의 무게로 치자면 과연 진범이 진범일 수 밖에 없어던 것도 맞는것 같은데
자신의 욕심에만 허우적대기 바빴던건 모두였다.
그날의 진실에 한발짝만 솔직했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가득할 뿐이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했고 성적을 지켜야 했던 아이들도,
자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일하느라 무관심했고 위장이혼도 해야했던 부모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직업을 지켜내기 위해서 폭력도 감내했던 이도,
부족한 경제력을 위해선 비난도 폭언도 견뎌야했지만 악의를 품었던 이도. . .
모두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자신의 처지만 비관하느라
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 못했던 안타까운 이야기. .

이건 살인사건이였고 용의자들의 진술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춰진 미스터리였지만
어째 소설을 읽었다기보다 아주 슬픈 하나의 사건을 마주한듯
슬픈 죽음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기분이다.

죄는 미워하대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는데 나 어째 이 용의자들이 다 너무 밉다.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유정이든 수연이가 되었든 내 아이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이야기. . 그러한 부모가 되지 않아야겠다 다짐을 또한번 하게 되는
진짜 삶에 살아 있는 사건이었고 그속의 용의자들이 등장한 소설.

내가 유정이가 되기도, 유정이의 담임이 되기도, 유정이의 친구, 유정이의 부모가, 남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엄마가 되는것마냥 몰입감있는 소설.

역시 이번에도 정해연작가님이였다.👍👍👍

@wisdomhouse_official #사랑해요정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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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소년 2 - 완결 행복한 만화책방
영이.빈이 지음, 영이 그림 / 너른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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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소년 #서평후기
#영이_빈이_글 #영이_그림
#너른산

어쩜, 2권에선 동호랑 선재가 어찌나 오버랩되던지~ㅎㅎ

2권에서는 더욱 농익은 서로의 감정과 화해와 성장이 펼쳐진다.

재취업에 돌입한 연지는 동호의 서울살이 집구하기를 돕고 이웃이 되면서
하경, 연지, 동호 세 동창생들은 서로 의지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재취업한 직장에서 다시 만난 우리 열등감덩어리 유정에겐 마음속 말을 쏟아내고도 더 미안해하는 연지,
그리고 차갑기만한 승연의 진심을 알고나니 서로 다른 사람이었을뿐
누구도 잘못도 아니었던 결혼과 이혼의 선택을 이해할수 있었다.

우정이냐 사랑이냐...자신감없던 연지의 모습에 답답시럽기도 했지만,
로맨스여 영원하라~~💖💖💖💖💖

그림도 이쁘고 다정한데 스토리는 더 따뜻하고
장마철에 뽀송뽀송한 로맨스만화 한편으로
첫사랑의 애틋함과 다시 찾아온 로맨스에 가슴 설렘설렘 하는 순간이었다.

아~ 사랑스런 연인들을 한동안은 기억하고 응원할 것 같다.

예쁜그림과 사랑스러운 스토리..#너른산 출판사의 시작도 예쁘게 펼쳐지기를 함께 응원해 본다~^^


@chae_seongmo 서평단이벤트로
@a_vast_mountain_book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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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4
헬렌 라일리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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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열리면 #서평후기
#헬렌라일리
#키멜리움

[와!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읽다 포기하지마세요.
꼭 끝까지 읽으셔야 합니다.
이런 미친반전, 상상이상의 결말. .와 놀라운데
이결론을 위해 날 그렇게 시험에 들게했구나 놀랐습니다.]

"오늘 밤 당신과 여동생이 잠자리에 들 때 문을 잠그세요. 그리고 확실히 잠긴 걸 확인하세요."p²⁷²

그녀는 마지막 문 앞에 있었다. 그 너머에는 침묵에 빠진 그 집의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는 좁은 나선형 뒷계단의 시커먼 입구가 있을 뿐이었다. 문은 높았고 굉장히 넓었다. 이브는 그 문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았다.p²⁸⁸

옷걸이에 서 꺼낸 코트를 입혀주자 그들은 나란히 문으로, 그렇게 폭풍우 속으로 나갔다.p³⁰³

🔹️문이열리면🔹️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집에 모인 사람들 중에 범인이 있다. 로 시작된다.

밀실 살인같은 분위기는 만들어놓고, 족보도 복잡하다.
이복동생에다,
두번째 부인이 남긴 엄청난 부를 상속받은 두번째 부인사이에 태어난 나탈리,
아빠 휴 플라벨, 아들 재럴드, 딸 이브,
친조카보다 형부의 두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조카를
더 끔찍히 여기는 이모 샬럿.

뜬금없는 이모가 살해되었다. 이건 분명 상속 지분에 대한 욕심때문일꺼란 생각든다. 근데 또 나탈리의 약혼자 브루스, 이브의 약혼자 짐, 이웃인 수잔도 같은 집에 있었고 용의자일 수 있다.

맥키의 사건추리는 뭐랄까 너무 직선에 가까운, 잡히는 단서도 없고 알리바이만 캐고 다니고 가족들 모두 협의도 없고 알리바이도 구체적이지 않다.
의심할 건덕지들만 찔끔찔끔 남긴다.
(단서도 안주고 무슨 추리를 하라는거냐 1차 버럭이 나왔다.)

총알, 엽총...한가지이유로 범인은 체포된다.
하지만 여기 동생을 끔찍히 사랑하는 이브는 나탈리의 불행을 막기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하다 도리어 범인에의해 위협을 당한다.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몇몇, 살해된 이모의 행적과 사라진 물건들로 인해 더 복잡하고 나름또 번역이란 이유때문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많았던건 사실이다.

가보자, 어디보자 그래서 누가 범인인데 무슨 이유인데는..
역시 빵 터져주는구나!!
이거지. 추리소설의 맛. 미스터리, 스릴러는 이래야지..

나탈리가 병원에 입원 당시, 왜 나탈리가 입원한층에 저들이?
맥키는 뭘보고 놀란거지? 잠깐의 의문에 답이...🤫🫢

반전 좋았다‼️
결정적 한방‼️
그 설정 괜찮았다‼️
이래야 개연성 있지..
뻔한 상속갖다 소설 썼다면 이런 훌륭한 소설이 못나왔겠지.

사랑, 돈, 실수, 배신, 비밀, 천륜....다 갖춘 반전 소설이었다.

@chae_seongmo 서평단이벤트로
@cimeliumbooks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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