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의자들
정해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용의자들 #서평후기
#정해연
#위즈덤하우스
한수연-민혜옥-현강수-김근미-허승원-김근미-현강수-민혜옥-한수연
친구, 선생님, 아빠, 남자친구의 부모님, 남자친구. . .이들 5인의 용의자들의 진술 속 감춰진 진실들은 무엇이었을까?
하. . 이번은 대반전이라던지 충격적 반전과는 살짝 다른결의 정해연식 소설이다.
물론 미처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었다.
하지만 그 반전들은 결국 자신의 잘못을 덮기에 급급했던 이들 때문에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반전이였다.
한마디로 너무나 아픈이야기, 외로웠던 이야기, 모두가 부족했던 자신들의 한부분으로 인해서 꼬여있었고 지쳐있었고 힘들었었던 이들의 이야기.
이것들이 모두 모여 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없다지만
이건 너무 털면 털수록 어찌나 먼지가 많이 날리는 용의자들인지. .
각자의 사정들은 너무나 명백했고 핑계로는 충분하다지만
너무 이기적이였고 나빴다.
죄의 무게로 치자면 과연 진범이 진범일 수 밖에 없어던 것도 맞는것 같은데
자신의 욕심에만 허우적대기 바빴던건 모두였다.
그날의 진실에 한발짝만 솔직했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가득할 뿐이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했고 성적을 지켜야 했던 아이들도,
자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일하느라 무관심했고 위장이혼도 해야했던 부모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직업을 지켜내기 위해서 폭력도 감내했던 이도,
부족한 경제력을 위해선 비난도 폭언도 견뎌야했지만 악의를 품었던 이도. . .
모두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자신의 처지만 비관하느라
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 못했던 안타까운 이야기. .
이건 살인사건이였고 용의자들의 진술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춰진 미스터리였지만
어째 소설을 읽었다기보다 아주 슬픈 하나의 사건을 마주한듯
슬픈 죽음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기분이다.
죄는 미워하대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는데 나 어째 이 용의자들이 다 너무 밉다.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유정이든 수연이가 되었든 내 아이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이야기. . 그러한 부모가 되지 않아야겠다 다짐을 또한번 하게 되는
진짜 삶에 살아 있는 사건이었고 그속의 용의자들이 등장한 소설.
내가 유정이가 되기도, 유정이의 담임이 되기도, 유정이의 친구, 유정이의 부모가, 남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엄마가 되는것마냥 몰입감있는 소설.
역시 이번에도 정해연작가님이였다.👍👍👍
@wisdomhouse_official #사랑해요정해연